치과의사에서 의료테크 기업까지. 예비 치과의사가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강연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열렸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지난 11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해오름관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강정호 대표가 특별 강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강연은 재학생 및 치과대학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강 대표는 ‘한계를 두지 않는 삶, 그리고 도전’을 주제로 서울 강남 대형 병원장에서 의료테크 기업을 세우기까지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예비 치과의사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그는 ‘치아 복구 솔루션’을 기치로 내세우는 미니쉬의 개발 배경과 임상 사례 등을 설명했다. 또 이를 토대로 ‘미니쉬테크놀로지’의 비즈니스모델과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정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치아를 덜 깎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미니쉬’가 탄생했고, 지금까지 앞니뿐 아니라 어금니 등 총 15만여 건의 케이스를 쌓았다”며 “하지만 내 치아 평생 쓰기와 치과 종사자를 위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병원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재료, 장비, R&D, IT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치과 기업의 새 길 개척에 나섰다”고 개원의에서 기업가로의
광단층 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이하 OCT)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가 SCIE 급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끈다. 이규복 경북치대 교수 연구팀은 OCT 기술에 대한 연구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덴티스트리(Journal of Dentistry)’ 10월 호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는 이규복 경북치대 교수 및 전만식 IT 대학 교수, 이원준 ㈜휴비츠 박사이며, 제1저자는 경북대 첨단치과 의료기기 개발연구소에서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인 손큰바다 박사이다. OCT 기술은 빛을 투과시켜 반사되는 빛의 시간 차이를 이용해 높은 해상도의 단층 영상을 얻는 방식으로, 빛의 파장에 따른 반사와 투과, 굴절률 차이를 활용, 고해상도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 이 교수 연구팀은 OCT 기술을 기존 스캔 기술과 융합해 잇몸 아래를 정밀하게 스캔할 수 있는 방법을 ㈜휴비츠와 공동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적합도가 크게 향상되는 등 임상적으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기존 구강 스캐너는 잇몸 아래 부위 스캔이 어려워 크라운 적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잇몸 변위 코드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닥스메디가 지난 20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중부센터 애비뉴홀에서 열린 2024년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학교수·임상가·전공의·개원의 등 약 200명이 참석해 구강 건강 관련된 최신 정보와 연구 성과를 공유한 가운데 닥스메디의 제품이 이목을 끌었다. 닥스메디는 구강 건조증 개선을 위한 오라필 제품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오라필 설문에 참여해 덴티 제품을 체험하고 구강 유산균의 효능을 경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오라필, 덴티의 무료 시식 기회도 제공돼 현장 구매 열기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오라필 1+1 할인 이벤트와 카카오톡 ‘오랄바이옴 프로’ 친구 추가 시 제공되는 치약 증정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닥스메디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대회 및 행사에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닥스메디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장에서 많은 임상가와 소통할 기회를 가져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구강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4년 10월 30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김영준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사, 치의학 석사 및 박사(구강내과진단학 전공)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진단과 인턴 및 레지던트 ·Visiting Professor, UCLA Orofacial pain center ·현)강릉원주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 교수 ·현)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회장 ·현)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부회장
둔치 길을 걷는다. 오늘따라 참새 지저귀는 소리가 유난히 거슬린다. 좋을 땐 노랫소리로 들리지만 싫을 땐 성가신 소음일 뿐이다. 요즘은 참새구이가 없어졌지만 옛적 포장마차에서 참새구이를 파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참새잡이 하는 엽사도 있었던 것 같다. 공기총에 납 탄을 넣고 쏴서 잡는 풍경을 본 기억이 난다. 먹을 것이 귀해서인지 움직이는 것은 다 잡아 먹던 슬프고 암울한 우리의 과거 모습을 돌이켜본다. 시골에서 토끼사냥이나 까투리사냥은 다반사였다. 노래가사에도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는 구절이 있지 않은가? 참새는 집에서 기르기도 잡기도 쉽지 않는데 그 많은 포장마차에서 팔고 있어 궁금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메추리를 참새로 둔갑시켜 참새구이로 팔고 있었던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속이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요즘은 원산지나 비슷하게 생긴 사촌쯤 되는 고기나 물고기를 진짜로 둔갑시켜 파는 행위가 그런 류가 아닐까 싶다. 어릴 적에 마당의 참새를 잡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바가지에 작은 막대기로 괘고 끈을 매달아 세워 놓고 쌀알 뿌려 놓고 멀리서 망보며 기다렸다. 참새가 들어가면 줄을 확 잡아 당겨 가두는 단순한 방법인데 만화에서나 본 것처
지난주 우리나라의 여성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 노벨상을 받는 쾌거였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에선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고, 발표 이후 한강의 작품은 66시간에 53만부, 1분으로 따지면 136권이라는 유례없는 판매부수를 올리며 대한민국에 난데없는 독서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에선 작품을 어떤 순서로 읽어야 되는지, 대표작은 무엇인지를 서로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고 서점에선 책이 완판되어 더 이상 판매할게 없자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 씨의 작품을 매대에 진열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페미니즘과 관련이 있다던가, 5.18의 비극과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두고 정치성향에 따라 논쟁하는 등 별 쓸데없는 잡음도 있지만 한강 작가 덕분에 출판과 문학 분야에 새로운 바람과 활력이 불어넣어졌음에 감사한 일이다. 이런 대단한 영예에도 작가 본인은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것 역시 문학인으로서의 고집과 일종의 기개(?)를
1. 좋은 설명은 직관적이어야 하고 설명을 듣는 사람이 그 내용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니를 뽑고 실을 뽑으러 올 때쯤 “아직도 아파요.”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이런 상황에서는 대놓고 말하진 않아도 ‘니가 잘 못 뽑아서 내가 아픈 거 아냐?’라는 의심과 원망의 분위기가 미세하게 깔린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사랑니를 뽑고 나면 입안에 상처가 남는데 이는 손톱크기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 상처와 비슷합니다. 손톱 정도의 상처가 생기면 낫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적어도 한 달은 아프고 불편할 거예요. 약을 먹어도 불편함이 남겠죠? 사랑니 크기가 손톱만 하고 뽑고 나면 뼈 안에 그만한 상처가 남으므로 한 달은 불편할 수 있고 진통제를 먹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2. 사랑니를 뽑고 주변 치아가 아프다는 것도 같은 방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손톱만큼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 낫는 동안 주변에 살이 열이 나고 아프고 불편하듯이, 사랑니를 뽑고 나면 낫는 과정에서 주변 치아나 뼈 등이 아플 수 있어요.” 여기서 팁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부분에서는 좀 잔인하게 설명하면 좋다. 3. 사랑니 발치 후 신경손상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년 제60차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TC 106, ISO/TC 106) 총회가 2024년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 Ernest N. Mori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는 투표권을 가진 31개국과 참관자격을 가진 18개국, 총 49개국 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고, 투표권 자격이 있는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김경남 워원장님을 필두로 다양한 기업과 병원 그리고 학교에 소속된 40명의 전문가가 한국이 제안한 13개의 안건들을 국제표준으로 정립하겠다는 일념으로 참석하였다. ISO/TC 106은 총 8개의 소위원회(Subcommittee, SC)로 구성된다. SC 1은 충전 및 수복재료, SC 2는 보철재료, SC 3은 용어, SC 4는 치과용 기구, SC 6은 치과용 장비
문단과 출판은 실과 바늘 같아서 같이 갈 것 같지만 한강 때문에 문단 축복, 출판 죽음이 되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발표 이후 출판시장 동향을 보면 10월 10일에서 10월 16일까지 예스24 베스트셀러 집계는 1위부터 10위까지 한강의 작품이 싹쓸이 했고 동일기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는 4위, 10위를 빼곤 한강 일색이다. 참으로 기이하다. 한국문학사에서 노벨상이 나왔으니 걷다가도 웃을 일이요, 자다가도 길몽을 꿀 일이고 불티나게 책이 팔리는 일이 생겼으니 출판 업계도 단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한강 작품 출판사는 돈방석에 앉았지만 종이책 위주의 타출판사는 도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극소수의 대박과 대다수의 쪽박으로 판이 갈라졌으니 한강 디바이드라고 할 만 하다. 천만관객 영화가 뜨면 다른 작품이 죽을 쑤는 것과 유사하다. 마케팅과 한국인들의 쏠림기질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시장의 기형적 발작이 일어난 것이다. 독서 강국인 일본은 기록과 출판에서 세계 첫 번째이며 최근 박경리의 토지를 일본어로 완역하여 출판하였다고 한다. 잠시 생각을 멈추게 하는 소식이다. 독서 인구 감소는 출판계에 치명적 타격을 주었고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독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대중 앞에서 말하기’이고, 그 다음이 ‘죽음’이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대중 앞에서 말할 때 느끼는 불안과 긴장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4년 3월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 취임하고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사말을 할 기회가 있었다. 인사말이 끝나고 봉사 중 한 분이 다가와 ‘이사장님 페이스북을 보니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쓰시던데 인사말은 어색하네요’ 하고 지나간다. 10월 8일 광산구 자봉센터 첫 이사회를 주관한다. 동창회와 지역 모임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진행해 보았지만 준비된 시나리오를 읽는 수준이었다. 광산자봉 이사회에서는 잘하고 싶었다. 이사회에서는 준비된 시나리오를 읽더라도 회의 진행에 대해 나만의 체계를 세우고 싶었다. 10월 3일 개천절 오전 7시에 치과에 나와서 회의 진행 방법 및 스피치에 대해 유튜브 동영상과 책(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 10월 11월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45분 강의를 한다. 조선대학교 동창회 부회장이 되어 치과의사 윤리선언을 낭독하며 호흡 조절이 잘되지 않아 버벅거렸던 경험. 동창회장 취임식 때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