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존학회의 position statement는 치과의사 및 국민을 상대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공익의 목적으로 최대한 학술적인 측면에서 현재의 state of the art(최신 지견)를 정리하여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치과의사들에게는 진료의 기준과 선택, 술식에 대해 제시해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NiTi 파일의 근관내 파절과, 미백 약제의 농도와 효능에 대해 학회의 position statement 게재합니다. NiTi 파일의 근관 내 파절에 대한 Position Statement Nickel-Titanium 엔진구동형 회전식 근관형성용 파일 (이하 NiTi 파일 이라고 한다)은 근관치료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근관 내의 감염 조직과 염증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근관을 성형하고 확대하는데 사용되는 필수적인 치료 기구이다. 여러 가지 이유와 원인으로 NiTi 파일은 근관 내에서 기계적인 분리(separation)가 일어날 수 있다. 치과의사는 아래와 같이 근관 내에서 NiTi 파일의 기계적인 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기계적인 분리가 발생한 경우 이에 대한 후속 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 져야
사랑하는 어머니께서 가셨다. 3.8선 이북 강원도 평강에서 먼저 월남 하신 아버지를 따라 어린 오빠 하나는 이북에 두고 한 오빠는 업고 다른 오빠는 걸려서 한탄강을 건너오신 어머니께서는 6·25 전쟁 때 맞은 총탄을 무릎에 간직하신 채 그렇게 가셨다. 모두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어머니께서는 어려운 살림을 일구시며 힘들다는 말씀 한마디도 없이 우리 사남매를 열심히 키우셨다. 부모님의 뜻에 의해 아버지 얼굴 한 번도 못 보시고 어린 나이에 학업도 중단하고 결혼하신 탓에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학구열은 대단하셨다. 그 당시 우리 집은 원효로 1가 였는데 오빠들 모두 집에서 먼 광화문 수송초등학교에 다니게 하셨고, 나 또한 당시 새로 설립된 사립 상명초등학교에 입학시키셨다. 자모회장은 늘 맡아서 많은 봉사를 하셨으며 자식들도 근면과 성실과 봉사정신을 본받게 하셨다. 나의 도시락은 항상 9첩 반상이었으며 어린이잡지 표지모델 촬영 시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맘에 들지 않으신다며 촬영을 중단시키고 그 당시 명동 미도파 백화점에 가서 새 옷을 사다 입히신 일화는 이제까지 선명하다. 내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모든 예약은 도맡아 다 해주시고 심지어 병원까지 먼저 줄서시고 계시면
보건의료계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21일 치과의사의 악안면 부위 보톡스 시술에 대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재판은 치협과 의협의 주장이 워낙 팽팽하고 첨예하게 대립한 데다가 지난 5월에 ‘공개변론’이 생중계 되기도 했고 재판결과가 국민 건강에 미칠 파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1심과 2심에서는 치과의사의 보톡스 시술이 치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치외과적 시술에 해당하지 않고, 눈가와 미간의 주름이 질병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뒤집기가 참으로 쉽지 않았으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심 판결을 깨고 치과계의 손을 들어주었다. 6년여를 끌어온 이번 사건이 치과계의 승소로 끝난 데에는 소송당사자 뿐만 아니라 최남섭 협회장과 김종열 비대위원장,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 등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과 함께 십시일반 성금을 기탁해주고 치과계 영역수호를 위해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3만 치협 회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이번 판결은 치과의사들이 당당하게 보톡스 시술을 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게 된 데 의미가 있으며, 동시에 앞으로 의
콜라보레이션, 융합, 협업…요즘 각종 분야에 유행처럼 추가되는 단어들이다. 특히나 IT, BT와 의료의 융합은 국가가 미래 먹거리로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분야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의료와 기초 기술, 응용 기술을 융합하기 위해 전문 대학원 제도가 시행 되었다.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전문대학원 제도는 융합보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어 갔던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구글, 애플, IBM처럼 글로벌 IT 기업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바이오 산업을 IT와 융합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를 하는 타국의 기업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업도 병원도 당장의 수익에 연결된 부분에만 신경을 쓴다. 이제는 의학, 치의학 전공자가 꼭 환자 진료만 하고 살 수는 없는 시대가 되었다. 2018년부터 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하고 의료에 대한(고령화는 논외로 치자) 절대 수요의 감소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 대한 법칙은 중학생들도 아는 사실이니 따분한 이야기로 들릴수가 있겠다. 그렇다면 수요를 늘릴 것인가 공급을 줄일 것인가 하는 고민은 정부나 학계에서 하자. 이미 면허를 받았거나 면허 취득을 앞둔 예비 의료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우리대로 새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가 중합형 치면 열구 전색재의 작업시간은 40초 이상 자가 중합형 치면 열구 전색재의 경화시간은 5분 이하 광중합형 치면 열구 전색재의 중합 깊이는 1.5 mm 이상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한 예방재료이면서 수복재료에 속하는 치면 열구 전색재의 국제표준은 ‘ISO 6874 Dentistry - Polymer-based pit and fissure sealants’로 TC 106의 총 8개 소위원회(Sub Committee, SC) 중 충전 및 수복재료를 다루고 있는 소위원회 1(SC 1)에서 다루고 있다. ISO 6874는 1988년 처음으로 제정된 후 2005년에 개정판이 발행되었고, 2015년 8월 19일에 또다시 개정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다. 국내 표준으로는 ISO 6874의 2005년 개정판과 일치시킨 ‘KS P ISO 6874 치과 - 고분자계 치면 열구 전색재’가 있다. ▶ 치면 열구 전색재는 치아의
반포중 부자유친에서 37명이 지리산을 성삼재 휴게소에서 오르기로 하고 2016년 5월 27일 오후 10시경에 반포를 떠나 토요일 새벽 1시 반에 휴계소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밥을 먹고 3시경 출발했는데 부슬비가 부슬거려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앞 사람이 밝혀주는 등에 의지해서 선두의 아버님들 따라서 부, 자, 유, 친 4개 조로 나눠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지완이와 선두 조로 편성되어 산행을 시작했다. 경사진 돌로 만든 등산로를 걷는데 완만한 오르막으로 되어있어 계속 걸으니 땀이 났다. 부슬비는 처음엔 좀 추운 비였는데 땀이 나자 땀을 식혀주는 고마운 비로 바뀌었다. 지완이도 가보지 않은 지리산 산행을 걱정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지 조심스럽게 잘 따라왔는데 30분 이상의 오르막 길이 계속 되자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자 땀과 비로 범벅이 된 바람막이 옷을 벗고 물기를 털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되는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다. 지리산종주시점이라는 팻말이 달린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등을 배낭에 매달고 어둡고 좁은 숲속 길로 들어섰다.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었지만
치협이 치과의사 해외진출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블루스카이호텔에서 아마르 사이칸 몽골 치협 회장과 치의학 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몽골 MOU 체결은 해외 진출 외에도 또 다른 의미를 갖는데 치과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치협이 포함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치협은 몽골 치대생 및 졸업생을 위한 수련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을 추진한다. 또 몽골 치과계에 대한 치과기재 지원, 치과보조인력 양성방안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수 및 연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양국 치과산업의 기술적 교류, 양국 구강보건 발전을 위한 교류 사업을 협력하게 된다. 치협은 그동안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정부와 산하기관에는 치협의 정책을 적극 알리는 한편 해외 치과의사협회와 MOU를 맺어 해외진출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치과의사 해외진출을 위한 MOU를 맺은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치과의사협회와 회원 간 교류
얼마전 비행기안에서 영화 ‘아이 인더 스카이(eye in the sky)’를 보았다. 영국에 있는 작전지휘관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국의 드론조종사와 함께 케냐에 있는 테러조직에게 드론 폭격을 하는 영화이다. 미사일 폭격을 하기 위해서 미국 및 영국의 수뇌부와의 공격개시를 결정하는 장면들, 드론공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벌이는 심사숙고를 하는 장면들이 특징이다. 아직 미개봉작이라 내용을 알면 영화가 재미 없지나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의 재미는 디시즌 메이킹이다. 우리는 항상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직면해 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직업군을 정한 치과대학에 들어온 뒤에도 얼마나 많은 결정을 내리는가? 그 수를 세보면 놀랄 만큼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험때의 고민, 졸업에 대한 결정, 전공선택에 대한 결정, 그런일 말고도 연애시절의 선택, 배우자 및 결혼의 선택, 개업이나 공직으로의 선택, 개업지를 결정할 때, 직원을 뽑을 때, 하물며 집을 고를 때나 주식을 사고 팔 때 등등…. 이런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를 생각해 볼 때, 과연 얼마나 선택 후의 생길 수 있는 상황을
1990년대 초반이었다. 20여명의 증권회사 직원들이 회사 부근 식당에서 1차 회식을 치렀고 2차 술집으로 가기 위해 차로 이동했다. 거나하게 취한 지점장이 손수 운전을 하려 하자 젊은 직원이 지점장 차 열쇠를 낚아채 운전대를 잡고, 다른 직원들이 지점장을 밀다시피 뒷자리에 태웠다. 그때는 자가용이 흔치 않아 직원들은 택시로 따랐다. 지점장을 태운 차가 우회전하여 약 1km 정도 가다가 건널목에서 여대생을 치었다. 차를 멈춘 직원이 겁에 질려 지점장에게 애걸했다. 술은 때로는 인간의 육체를 납덩이처럼 무겁하고 정신을 아둔하게 만들어버린다. “지점장님! 사실 저는 무면허입니다. 좀 살려주십시오.” 만취한 지점장은 호기롭게 흥얼거렸다. “알았어, 그럼 내가 수습하지.” 택시를 타고 뒤따라오던 직원들은 사고 5분쯤 뒤에 사고 현장에 다다랐다. 여대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시신을 병원으로 옮겼다. 얼마 뒤 응급실로 형사와 숨진 여대생 아버지가 달려왔다. 형사가 조서를 꾸미기 위해 누가 운전했냐고 묻자, 지점장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혀가 잔뜩 꼬부라진 상태에서 자신이라고 순순히 응답했다. 그 순간 숨진 여대생 아버지의 주먹이 고함과 함께 날아왔다. “이렇게
주얼리 만들기, 스테이크 만들기 시연, 와인 시음, 뮤지컬이나 영화 감상, 프로야구 관람 등 최근 일부 지부와 분회에서 치러지고 있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예전엔 골프대회, 체육대회, 단체회식, 가족등반대회 등과 같은 행사들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행사의 패턴이 시대흐름에 맞게 변모하며 진화하고 있다. 그만큼 행사 주최측에서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젊은 회원들을 회무에 동참하게 만드는 방안의 하나로 관행대로 진행해왔던 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참여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대구지부와 광주지부가 지난해에 진행했던 프로야구경기 관람에는 각각 1000여명의 치과 가족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룰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함께 참여해 응원하고 호흡하면서 소속감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 지부에서는 기발한 생각으로 마련하는 다양한 행사뿐만 아니라 지부차원에서 봉사단을 꾸려 해외의료봉사까지 다녀오는 등 외연을 넓혀가면서 소속감과 긍지를 드높이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이제는 지부와 분회를 이끌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도 젊어지고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젊은 회원들
‘집중’한다는 것은? 지난번 긍정적인 생각훈련에 대해서 얘기했네만 그 생각을 필드에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네. 그 생각이 습관화 되도록 해야 하고 나오는 말이 습관화 되도록 끊임없이 훈련을 해야 될 거네. 그러면 먼저 필드에 적용하는 생각훈련에 대해 잠깐 얘기해 보겠네. 자네는 골프에서 ‘집중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골프에서 ‘집중한다는 것’은 ‘생각을 하나로 모아서 한 길을 만들고 그 길로 아무 생각 없이 곧장 달려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네. 따지고 보면 무심타법이라는 것도 집중한 후에 이루어진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네. 집중이 안 된다는 것은 생각이 흐트러져 있다는 것이네. 생각이 끊기는 것이라는 얘길세. 생각이 끊긴다는 것은 백스윙 순간 잠깐 백스윙이 ‘바로 됐나?’ 생각하면 생각이 끊어진 것이고 다운스윙과 팔로우 쓰로우 시 임팩트에서 생각이 잠시 멈춰져도 끊기는 걸세. 티샷 할 때 잠시 다른 생각을 했다는 것도 생각이 흐트러진 것이니 이 모든 것이 집중력 부족이고 생각훈련이 덜 된 결과일세. 골프에서 집중은 생각이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 쓰로우까지 일관되어야 하고 그 생각의 멈춤이 없이 바로 이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