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수련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았다. 치협 학술·수련고시국 수련치과병원실태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8월 23일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을 찾아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실태조사는 수련치과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책정을 위한 기초 자료조사를 목적으로 실시되며 양질의 전문의 배출과 대국민 치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이라는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인력, 시설 및 교육 내용 등이 시행령, 규칙 및 관련 규정에 적합한지 조사하는 제도다. 이번 실태조사 역시 전문 분과학회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위원들과 치협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각 수련병원 내 필수로 구비 해야 하는 장비와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했으며 또 실제 수련받고 있는 전공의들을 면담해 수련 생활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전공의 대상 면담을 통해 교육 과정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진료 내용 등이 잘 갖춰져 있는지, 기타 처우에 관해 규정이 잘 마련돼 있는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현재 실태조사 대상 병원은 총 48개다. 해당 기관들은 3년에 한 번씩 실태조사를 받아야 하며 올해는 중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구치부 교합고경을 놓친 치과 원장이 1280만 원의 손해배상을 한 판례가 나왔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최근 임플란트 식립 관련 소송으로 재판에 오른 치과 원장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서울에서 A치과를 운영 중인 B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환자에게 총 9개의 임플란트 식립 및 보철 시술을 했다. 당시 환자는 여타 다른 치과에서 상악 좌측과 상악 우측 치아를 발치한 다음, 임플란트 식립 등 전반적인 보철수복을 위해 치과에 방문한 상태였다. B원장은 임플란트 식립과 크라운 장착 시술을 했고, 이 과정에서 임시틀니 장착 등의 별도 조치는 따로 하지 않았다. 환자는 상악 부위 임플란트가 하악의 치아와 대합되지 않은 상태로 수년간 지내다 추가 시술을 받은 후, 구치부가 교합이 잘되지 않아 허공에 붕 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전치부 쪽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고름이 잡히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통증도 있다고 했다. 이에 B원장은 ‘무는 힘이 강해서 그렇다’고 답변하고, 진통제 등 약 처방을 해줬다. 이후 다른 치과에 방문한 환자는 해당 의료진으로부터 ‘구치부 임플란트가 전혀 교합되지 않고 있으니 치료받은 치과
대한통합치과학회(이하 통치학회)가 치협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수련기회 확대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치협은 치대 졸업생들의 수련기회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문과목별 간 의견 통합과정에 유의하며 정부에 수련기회 확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복영 통치학회 회장이 지난 8월 20일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 확대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통치학회의 표성운 고문, 박원서 부회장, 이훈재 총무이사 등이 함께 했다. 통치학회 측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로 많은 해당 전문의가 배출됐음에도 정작 정규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를 배출시킬 수련기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현 수련기관 지정에 필요한 5개 필수 전문과목수를 3개로 축소하는 등 수련기관 지정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기준 완화는 전공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전문과목에도 도움이 되고, 의과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 내 치과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통합치의학과 전공의 정원은 연세치대병원, 단국치대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3개 수련기관, 총 9명에 그치고 있다. 정복영 통치학회 회장은 “경과조치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배출시키는데 치협과 복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치과 의료 현장에서 시술 건수가 지속 늘어나는 가운데 임플란트 제거 건수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임플란트 관련 합병증 발생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산학협력단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경희대치과병원 자료를 결합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급여 임플란트 시술·제거 및 합병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치과 임플란트 합병증 환자의 관련 요인 분석’(연구책임자 류재인)이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급여 임플란트 환자 수는 약 178만 명, 시술 건수는 271만 건, 진료 금액은 1조882억 원이다. 급여화가 시작된 2014년과 비교하면 환자 수는 33.6배, 시술 건수는 30.5배, 진료 금액은 43.7배 급증했다. 또 임플란트 급여가 65세로 확대된 2016년과 비교하면 환자 수는 2.1배, 시술 건수는 2.0배, 진료 금액은 2.4배 늘었다. 특히 임플란트 제거는 시술 통계에서 나타난 증가세에 비해 더욱 가파르다. 임플란트 제거술 급여 서비스는 2022년 기준 환자 수는
개원가의 행정 업무가 갈수록 늘어가는 가운데 그중 십수 개에 달하는 법정의무교육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본지가 치과병·의원에서 챙겨야 할 법정의무교육 항목을 빠짐없이 정리했다. 현재 치과병·의원 대상 법정의무교육은 의원급이 11종, 병원급은 13종인데, 미실시에 따른 과태료 등 처벌 조항이 있는 의무교육은 7종이나 돼 면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 1회 모든 의료기관이 실시해야 하는 교육 중 ▲성희롱 예방 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사업주, 근로자가, ▲아동학대신고의무자 교육은 의료인, 의료기사 모두가 받아야 한다. 교육 미실시 처벌로는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담당자가 받아야 하는 교육 중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은 의료기관 개설 후 1회, 이전 개원 시 재이수해야 한다.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은 기존에는 선임 후 1년 이내 이수 후 2년마다 받도록 규정됐으나, 치협이 끊임없이 제기해온 정책적 요구가 반영돼 다행히 올해부터는 3년마다 받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교육을 미실시 할 경우는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교육은 병원급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출산과 육아 장려 정책이 대폭 강화되는 가운데 인건비 보조, 대체인력 채용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이 마련돼 있어 주목된다. 특히 치과위생사 등 여성 근로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과 병·의원 특성상 해당 정책들이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직원의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지원한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가 있다. ‘육아휴직지원금’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이 바로 그것. 육아휴직지원금은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 1인당 매월 30만 원을, 육아휴직기간(최대 1년) 동안 지급하는 제도다. 특히 만 12개월 이내(임신 중 포함) 자녀를 대상으로 3개월 이상 연속해 육아휴직을 허용한 경우, 첫 3개월 동안은 매월 200만 원을 특례 지원하며, 이후부터 월 30만 원을 지급한다. 육아휴직자 1명당 사업주가 최대로 지원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1년간 870만 원에 달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은 육아기 근로시간을 단축한 근로자 1인당 매월 30만 원을, 최대 1년간 지급하는 제도다. 단, 사업주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한 이후 세 번째까지 매월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해 월 40만 원을 지원한다. 육아기
“소방관 배낭에 물을 채우고, 산 정상에 도달하려면 무려 3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 치과의사는 10분도 안 걸려서 정상에 도달했어요.” Metro 외신은 최근 세르비아의 한 치과의사가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산 1900m 정상까지 오토바이로 물을 배달한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세르비아 프리즈렌(Prizren)의 치과의사인 알메딘 스마일리(Allmedin Smaili) 씨는 코소보 샤르 산맥(Kosovo’s Sharr Mountains.)에서 불이 나자, 오토바이를 타고 물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소방 봉사에 나섰다. 당시 소방차가 산 정상(1900m)에 올라갈 수 없었던 가운데, 그가 오토바이로 정상에 올라 소방관들에게 50리터 분량의 물과 식량, 식수병 등을 전달했다. 알메딘 스마일리 씨는 처음 자원봉사를 위해 나섰을 때 특별한 장비가 없었고, 단지 산불의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만으로 행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알메딘 스마일리 씨는 “소방대원들이 겪고 있는 일과 그들이 얼마나 헌신적인지 보고 나니, 나도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간 오토바이는 제 취미였지만 이번에는 직업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동의할 시 건강보험 빅데이터 정보를 해당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지난 2021년부터 시행 중이다. 하지만 치과는 시행 3년차에 접어들어선 최근에야 뒤늦게 참여 공문이 발송돼 일선 개원가가 혼선을 빚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도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진료지원 서비스 시범사업 참여신청서 안내’에 관한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정식 명칭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환자 등의 건강 정보를 건보공단 애플리케이션(앱)인 ‘The 건강보험’을 통해 의료진에 공유하는 서비스다. 환자가 ‘The 건강보험’ 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사업 참여 신청 의료기관이 요양기관정보마당을 통해 환자의 다양한 건강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5월 건보공단과 강원도, 원주시 등이 참여해 착수했으며, 지난 2022년 9월부터 개시됐다. 이에 따른 현황은 지난 7월 31일 기준 참여 병원 161개소, 개인정보 동의 건수 2만4978명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오는 2025년부터 건보공단이 자체 사업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전국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치의학 발전을 이끌며 후학양성에 평생을 바친 13인의 교수가 정든 교정을 떠난다. 이들은 그간 교정에 머물며 교육을 통한 후학양성에 매진했을 뿐만 아니라 치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 환자들의 진료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수십 년간 각 전문 분야에서 치의학 발전을 견인한 공이 크다. 취합된 8월 정년(명예)퇴임 교수들은 ▲가톨릭대 박재억 교수(구강악안면외과) ▲경북치대 서조영 교수(치주학), 김현정 교수(소아치과), 최갑식 교수(영상치의학) ▲경희치대 황의환 교수(영상치의학)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김태우 교수(교정과), 이장희 교수(구강조직, 발생생물학교실), 류현모 교수(치과약리학) ▲연세치대 김광만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 이상휘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송호준 교수(치과재료학), 이은주 교수(구강해부학) ▲조선치대 김병옥 교수(치주학) 등 13인이다. 전국 11개 치대·치전원을 포함한 각 대학은 이들의 발자취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한편, 추후 일정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퇴임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지천명’을 맞이한 연세치대 동문회(이하 동문회)가 선·후배 모두가 주인공이 돼 성대한 축제를 연다. 동문회는 연세치의학 109년, 동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8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연아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동문 간 화합과 동문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문회는 지난 8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립 50주년의 의의를 밝히고, 행사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욱 동문회장, 허영렬 부회장, 심동욱 총무이사, 신정아 후생이사, 이수형 홍보이사, 김지학 동문회 50년사 편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동문회는 50년 역사를 담은 자료집 편찬을 통해 동문회 연혁, 회장별 히스토리, 동문 간 추억 등 동문회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기록할 예정이다. 김지학 동문이 동문회 50년사 편찬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본 행사에서 자료집 축약본을 공개·배포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하드커버로 구성한 양장본을 완성해 배포할 계획이다. 김지학 편찬위원장은 “우리 동문회는 40%에 육박하는 높은 회비 납부율을 바탕으로 장학금 지급, 조의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가 치과의사로서 새 출발을 앞둔 후배들에게 사랑의 멘토링을 건넸다. pre DCO(dental community orientation)가 지난 7월 22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육동 5층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졸업을 앞둔 치의학 대학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과의사로서의 다양한 삶과 진로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에 대해 치과의사 선배들의 귀중한 경험을 전하기 위해 15년째 이어온 ‘DCO SNU’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정진·장현민·박상용·최혜리·윤준섭 동문 등 치과의사 경력 5~10년인 젊은 새내기 치과의사가 멘토로 나서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개원 환경에 대한 현장감 있는 정보와 경험들을 전했다. 이에 재학생들의 큰 관심과 많은 질문들도 이어졌다. 아울러 행사에는 권호범 치의학대학원장, 정상철 동창회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등 다수의 보직 교수와 동창회 임원들이 참석해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을 격려했다. 동창회 측은 “메인 행사인 DCOSNU를 예년과 같이 내년 1월 치과의사 국가고시 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