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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난 2013년 11월 ‘복지부가 전문의 취득기회 전면개방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은 결국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보도인 것이 입증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본지를 왜곡보도했다고 비판한 건치신문에 정정보도문을 48시간 동안 건치신문 홈페이지에 게재하라고 지난 13일 판결했다. 언론사와 언론사간 소송으로 번진 이번 사건은 건치신문이 본지 보도에 대해 ‘치협 기관지 전면개방 여론 호도·왜곡 도 넘어’란 부제목의 기사로 근거 없는 비난을 한 데서 비롯됐다. 본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입증해 왜곡하는 신문이라는 불명예를 극복하고자 언론중재위원회에 손을 내밀었고, 중재위는 정정보도를 결정했으나 건치신문이 이에 불복해 자동으로 민사소송으로 넘어가 이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본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언론사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냉철하게 되돌아 볼 수 있었다. 흔히 언론사의 사명으로 ‘불편부당 정론직필’을 거론하곤 한다. 이는 아주 공평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정당하고 이치에 맞는 의견이나 주장을 어떤 사실에 구애됨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이 같은 굳은 심지를 갖고 꿋꿋하게 흔들림 없는 편집 방향을 견
내가 허세욱 선배를 처음 만난 것은 십여 년 전 대한치과의사문인회(치문회)의 세종문화회관 월례모임 자리에서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치문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유명 문인들을 초청하여 문학 강좌를 개최하는데 때마침 허세욱 선배가 연자로 초빙되었던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리남성고 선배이신 허세욱 교수님의 문학세계와 학문적 업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던 나에게는 미리부터 흥분과 기대에 차 있던 만남이었지만, 막상 얼굴을 뵙고는 감히 말문조차 떼기도 어려워 그냥 조용히 앉아 말씀만 듣고 있었다.이 전에 사진으로는 간혹 뵈었었지만 그토록 인물이 훤칠한 미남이신 줄은 미처 몰랐다. 가녀린 모습의 학자풍으로만 상상하고 있었는데 인자한 모습과 정감 어린 목소리를 가진 키 큰 호남 형이셨던 것이다.문학 강좌가 끝나고 화기애애한 여담이 오갈 때 허 선배님이 번역한 중국시인 ‘지센’의 ‘배’를 지금도 자주 암송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좌중이 모두 놀라는 것이었다. 그 시가 한동안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후로 이미 사십 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한 번 외워보라’는 허 선배님의 말씀에 암송을 시작하였는데, 비록 짧은 시이지만 너무나 심오한 깊이를 품었기 때문에 낭송이 끝났어
올해 광복절은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조선일보는 통일나눔 펀드를 조성하는 등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치협을 비롯한 치과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 치과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교류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해 왔다. 치협은 종합학술대회에 북한 치의학회 관계자를 초청하거나 평양에서 남북치의학 공동 학술토론회 개최를 추진했었고,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현대화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금도 남구협 차원에서 남북치의학교류의 활성화와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성공업지구 내 남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남북치의학교류협회는 2005년 9월부터 2008년 2월 23일까지 총58차에 걸쳐 금강산 온정인민병원을 방문해 북한 현지 주민을 진료하는 등 정부 관계자도 놀랄만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건치 차원에서도 의약품 지원, 구강보건 물품 지원, 학술교류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원광치대는 통일 이후 보건의료 및 구강건강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2년 12월 27일 통일치의학센터를 설립했고,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과라는 직업의 특성상 우리는 하루에도 어린아이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접합니다. 사람들을 접하면서 언어라는 표현의 수단으로 서로 대화하면서 소통을 해나갑니다.그래서 자기의 생각과 감정 등을 전달하게 됩니다.그런데 묘한 것은 같은 말을 가지고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같은 강의를 듣고도 사람에 따라 다르고, 같은 책을 읽고도 다르게 생각합니다.물론 비슷하게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아주 똑같게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이러한 근본적인 이유가 사람들은 모두 다르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의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말을 받아들이는 반응들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그래서 사람들이 모이면 시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말을 듣고 본인한테서 나타나는 반응이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옳은 것이 있으면 그른 것이 나타나게 되나니, 본인의 생각과 다르면 짜증이나 화나는 감정이 올라오거나 무관심으로 그것을 배척해 버립니다.그래서 사람들은 본래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존재로서의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그러한 것은 자기 안에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인식체계 속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사건개요하악 우측의 기존 브릿지를 제거하고 재제작하였으나 치주질환의 치료를 위하여 영구접착을 하지 않고, 임시접착 상태로 지내던 중 이차 우식이 발생하였다. 치료과정환자(48세/남)는 A치과에서 #45-X-#47 기존 브릿지 보철물을 제거한 후 #45 치아에 대해 근관치료를 받고, #45-X-#47 브릿지 보철물을 새로 제작하여 임시접착 하였다. 또한 #35-X-#37 기존 브릿지 보철물을 제거하고 재제작하였고, #35 치아 근관치료를 받았다. 1개월 후 하악 우측 브릿지에 불편감이 있어서 브릿지를 다시 임시 접착하였다. 이후 부분적인 치주치료를 실시하고 #35-X-#37 브릿지를 최종 접착하였다. 이후 약 6개월 동안 #47 치아에 대한 치주소파술 및 치주치료를 받았다. 2개월 후 #45-X-#47 브릿지 보철물 탈락으로 B치과에 내원하여 #45치아의 이차 우식이 관찰되어 근관치료를 받았다. B치과에서 #46 부위에 임플란트 매식체를 식립하고, 치료 중이다. 분쟁쟁점환자우측 하악 보철물이 탈락한 후에 B치과를 내원하여 상담하자 치아 1개가 썩었고, 임플란트, 크라운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 크라운 보철물을 수복한 쪽의 잇몸이 지속적으로 붓고 염증이 발생하였다
치과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었던 이화여자대학병원의 일개 치과를 오늘의 임상 치의학대학원과 우수한 악안면 외과수술 그룹, 교정과, 보철과, 치주과와 더불어 임상보건학과 전공 등 명실상부한 최고의 여성전문 치과 전문교육장을 창조해낸 김명래 교수의 정년퇴임을 보는 필자의 감회는 남달랐다.지난 8월 8일 토요일 오후 6시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개최된 기념연회는 외국의 저명한 학자들은 물론 국내 치의학계 명사들이 운집한 -그야말로 매우 특별한 정년 기념 頌功宴 이었다.김명래 교수가 살아 숨 쉬었던 대한민국 치과계의 넓은 공간을 보는 매우 특이한 시간이었기에 그 창조적 의미가 자꾸만 되새겨 진다.교수의 정년퇴임은 교수이면 누구나가 거치는 교수 종결(?)의 장이겠지만 김명래 교수의 정년퇴임을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은 김명래 교수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카랑카랑한 중저음의 힘 있는 목소리와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한 탓인지 전혀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 젊은이 같은 모습으로 강인하고 희망에 찬 頌功宴에서 그의 몸짓, 손짓, 말의 향연은 참석한 또 다른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출발이라는 키워드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무엇보다 이화
국내 치과의사의 수가 과잉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인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지난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1810~2968명의 치과의사가 과잉 공급된다. 지난 2010년에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나 2011년 발표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발표에서도 치과의사 공급 과잉이 예견된 바 있다. 이런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치과의사는 매년 700~800명 선으로 배출되고 있어 개원 환경이 나날이 악화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이런 상황에서 치협은 치과인력의 과잉공급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가 지난 4월 워크숍을 열고 정원 외 입학 인원을 현재 10%에서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정원 외 입학 적정화’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이 같은 정책을 법 개정을 통해 관철시키기 위해 관계 당국 요로에 공문을 보내고 직접 실무자들과 접촉해 세부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 발 더 나아가 외국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국내로 진입하려는 ‘해외파’에 대해서도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을 때 제가 자주 물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숙제하니, 아님 공부하니?” 요즘 아이들은 학원 숙제가 많아서 숙제를 다 할 시간조차 모자라서 본인이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하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최상위권의 학생들의 특징은 숙제를 하는 시간보다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겁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것을 찾아서 하는 공부야말로 주어진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숙제는 공부가 아니다. 숙제 빨리 끝내고 공부해라”라고 얘기하죠. 숙제가 아닌 자기주도적인 공부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독후감을 많이 쓴 세대입니다. 요즘도 독후감은 책 읽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독후감 숙제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읽기 싫은 책을 억지로 읽고 글까지 써야하는 고문이었습니다. 진정한 독서는 누가 어떤 것을 읽는다고,
요즘은 틈이 날 때마다 집 근처에 생긴 공원을 산책하는 게 낙 가운데 하나이다. 이름하여 경의선숲길이다. 경의선이 지하화되면서 철길 부지에 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길이는 길고 폭은 좁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니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에서 제법 괜찮은 산책로가 하나 생기게 된다. 흰말채나무, 물푸레, 칠엽수, 이팝나무, 양버즘, 양버들, 야광나무, 덜꿩나무, 가죽나무, 뽕나무, 모감주, 남천 등의 나무와 병꽃, 수호초, 은쑥, 갯쑥부쟁이, 줄사철 등의 키작은 풀꽃들과 눈맞춤하는 재미가 여간이 아니다. 저녁이 되면 인근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 공원에 나와 산책을 한다. 유모차에 탄 아기들,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 아빠를 앞질러 재우쳐 달리다가 자랑스럽게 되돌아오곤 하는 아이들, 운동 삼아 땀을 뻘뻘 흘리며 걷는 사람들, 급할 게 뭐 있느냐는 듯이 천천히 걸으며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사람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 심지어는 토끼를 산책시키는 사람도 있다. 공놀이를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도 보인다.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이런 풍경을 바라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경쟁을 내면화하고 살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