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 국내 나눔실태’를 살펴보면 2013년 우리나라의 기부금은 12조49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87%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2.0%, 뉴질랜드 1.35%로 선진 외국에 비해 낮은 수치다. 개인의 기부활동 참여율은 34% 선으로 국민 3명 중 1명꼴로 일정한 기부금을 내고 있는데 상위권인 영국(72.5%), 아일랜드(70.7%), 네덜란드(69.2%)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OECD 평균보다 낮은 하위권이다.15세 이상 자원봉사 참여율은 17.7%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영국 등 앞선 국가에 비하면 아직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이런 통계들을 봤을 때 사회적인 봉사와 나눔이 아직은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치과의사는 봉사하기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사람을 진료함으로써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료봉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능력이다.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다.지난 3~14일까지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만 해도 치과의사의 활약이 대단했다. 성화 봉송 주자로 치과의사가 나서는가 하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치과진료소가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후한이 멸망하고 위·촉·오의 삼국시대에 오나라 장수 여몽은 어려서 매우 가난하고 제대로 입고 먹지도 못했으며 글을 읽고 공부할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무공을 쌓아 전쟁에서의 공로로 장군이 되었습니다. 그의 군주인 손권은 학식이 부족한 여몽에게 책을 읽고 공부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때 해준 이야기가 ‘후한의 황제 광무제는 변방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라는 ‘수불석권(手不釋卷)’이었습니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여몽은 전장에서도 학문에 정진했고 얼마 후 손권의 신하인 노숙이 옛친구 여몽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다가 몰라보게 박식해진 여몽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놀란 그에게 여몽이 해준 이야기가 ‘선비가 만나서 헤어졌다가 사흘이 지난 뒤 다시 만날 때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야만 한다’는 ‘괄목상대(刮目相對)’였습니다. 수불석권이 주는 교훈은 단순히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가 아닙니다. 바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책을 읽었다는 겁니다. 우리
치협이 올 초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의 큰 윤곽이 드러났다. 이 캠페인을 최일선에서 국민들과 회원들에게 알려나가는 창구가 될 홈페이지에 대한 시연회가 지난 6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캠페인 홈페이지는 이날 시연회에서 점검되고 논의된 개선점 등을 반영한 뒤 8월경에 본격 오픈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는 ‘대국민용’과 ‘대회원용’으로 나눠져 회원들과 국민들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데 있어 최대한 편의와 다양한 정보 및 혜택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대국민용에는 일반인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캠페인의 취지에서부터 각 지역별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치과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당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치과의사의 이름, 주소, 이전 경력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치협은 동네치과와 거대 기업형 사무장치과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불법 기업형 사무장치과에 대한 기존의 대응 방식을 새롭게 전환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이 캠페인을 차분하게 준비해 왔다. 이 캠페인을 통해 동네치과가 활성화 되는 전기가 되면서 기업형 사무장치과와의공방 과정에
60여년전 일본 연구소의 한 실험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1952년,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규슈의 미야자키현의 고지마섬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이 무인도에 서식하고 있는 원숭이들에게 고구마를 던져주고 이들이 어떻게 고구마를 먹는가를 관찰했던 것이다. 당연하게도 원숭이들은 흙을 털어내고 고구마를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18개월 가량 된 젊은 암컷 원숭이가 강물에 고구마를 씻어먹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 원숭이는 연구원들이 강물에 고구마를 씻어먹는 모습을 흉내 낸 것인지도 모른다. 하여간에 한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먹는 모습을 보고 다른 젊고 어린 원숭이들과 어미 원숭이들이 하나 둘씩 행동을 따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미 원숭이들은 자연스레 새끼 원숭이들에게 고구마를 물에 씻어먹도록 가르쳤다. 몇 년이 지나자 이 무인도에 서식하고 있던 75% 가량의 원숭이가 고구마를 강물에 씻어먹게 됐다. 그러던 어느 해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버리자 원숭이들이 이번에는 바닷물에 고구마를 씻어먹기 시작한다. 원숭이들은 강물에 씻어 먹을 때보다 짭짤한 맛이 더해져 물에 씻어먹을 때 보다 더 맛있게 고구마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더욱 놀
사건개요#38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서 좌측 혀의 전방에 통증과 감각이상이 발생하였다. 치료과정환자(여/48세)는 #38 사랑니 발치를 위하여 A치과에 방문하여 항생제 처방을 받고 귀가하였다. 2주 후 하치조신경 전달마취 하에 복잡매복치 #38 치아의 외과적 발치를 시행하였다. 발치 9일 후 환자는 발치한 부위의 부종을 호소하였으나, 치과의사는 부종 소견이 없다며 항생제, 진통소염제를 처방하였다. 다시 1주일 후 혀의 마취가 안 풀린 것 같다고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검사결과 좌측 설전방 2/3 부위에서 감각이상이 확인되어 지켜볼 것을 권유받았다. 다시 한달 후 좌측 혀의 통증, 이상감각(매운맛) 등을 호소하였고, 기다려 볼 것을 권유받으나 환자가 타 대학병원 진료를 원하여 진료소견서를 발급받았다. 발치 9주차에 B대학교 치과병원에 방문하여 임상검사 및 파노라마 촬영 후 좌측 설신경 외상성 신경병증 진단하에 비타민,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처방받았다. 발치 13개월 후에도 좌측 혀의 통증 및 감각이상에 호전이 없어 C대학교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하고, 설신경 손상에 따른 감각이상(의증) 진단하에 항경련제, 비타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시작하였으며, 후유장애진단서를 발
지금은 치협의 전문의 실행 로드맵 따라야할 마지노선에 서 있다!지난 50여 년간 전문치의제도 연구를 위해 수없이 설문조사나 공청회를 실시해온 치협의 전문의제도연구가 치과계의 운명적 뇌관처럼 상정되어 왔었던 것은 그만큼 해법이 난해하고 회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한 ‘의료법 77조 3항’의 파장은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전문의제도가 지닌 역사적 한계성을 표출했다고 보아 틀림없다. 치협이 제시한 로드맵은 기존 수련치과의사, 미수련 치과의사, 전속치과지도전문의, 치과대학 재학생에게 까지 경과조치를 부여함으로써 전문의 취득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그렇다. 돌이켜보건데 50여년을 치과전문의제도를 연구해온 대한 치과의사협회의 고뇌는 실로 컸었고 모든 회원을 만족시키기엔 전혀 불가능한 치과계 판도라 상자로 치과계를 긴장시켜 왔음 또한 사실이다.필자인 본인도 1970년대 중반 고 정동균 교수가 위원장으로 계셨던 ‘치과전문의제도 연구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해봤던 경험이 있었다.그야말로 모든 회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그래서 그야말로 모든 회원을 만족시키려는 난해하기(?)짝이 없고 이해하기 어려운 치과전문의제도가 이제 국가와 법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차명계좌 신고프로그램, FIU의 금융자료를 조사대상 선정과 세무조사에 활용하게 됨으로써 수입금액 양성화가 충분히 진행된 상황을 설명했었다. 하지만 신고된 수입금액이 실제 수입금액과 유사하다고 해서 실제수입금액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국세청에 신고하는 수입금액은 진료일마다 보험수입과 비보험수입을 결제방식(카드, 현금수령)별로 분류한 일계표를 작성한 후, 월말에 일계표를 취합한 월계표를 작성하고, 연말에 월계표를 취합한 연간금액이어야 한다. 치과를 운영한다는 것은 심한 육체적인 수고로움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수반한다. 진료에 매진하기에도 버거운 현실에서 납세협력에 신경을 쓴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치과의원의 수입금액산출 근거자료 작성이 부실한데다 세무신고를 대행하는 세무회계사무소에 전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세무조사과정에서 신고된 수입금액에 대한 소명요구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세무조사관이 조사과정에서 사업용계좌에 진료비로 입금된 1000만원이 현금영수증이 발행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수입금액 누락으로 추징하려할 때 소명을 해야 하는데 장부에는 사업용계좌 입금일에 수입금액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월말에
2011년 7월은 처음으로 하루에 평균 한 건 이상 디지털 사진을 촬영한 달입니다.2011년 8월에는 하루 평균 4건을 촬영했습니다.촬영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서 최근 3년간에는 5명에서 7명의 환자가 내원하면 평균 한건 정도 디지털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작년 말부터 촬영건수가 줄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기 탓이겠지요. (촬영 건수는 차트를 검색해서 뽑은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촬영 횟수는 더 많습니다.) 매달 10건도 촬영 하지않던 저희치과에 분명 무슨 일이 있었습니다.4년 전 어느 날 근처 라모 원장 치과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잘 활용하는 원장이었는데 충치 사진을 가지고 상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때까지 저희치과는 교정사진 외에는 보험 청구와 관련한 소명자료로 쓰기 위해 치은박리 사진 정도 찍고 있었습니다.스탭들과 의논하였습니다. 충치 상담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사진을 더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고.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소형으로 바꾸었습니다. 무선전송(아이파이)카드를 사용하니 사진을 바로 상담에 활용하는 것이 수월해졌습니다. ‘잘 찍으려 하지 말고 부담 없이 많이 찍으면서 익숙해지자’고 강조하였습
나는 후배들에게 ‘언제까지 진료하면서 개업할 것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예전에는 50세까지 일할 것이라고도 했고 50세가 된 이후에는 55세까지만 일할 것이고도 했는데 어느새 나는 60세가 되었다. 요즘에도 치과의사의 정년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제는 의무가 되어버린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그렇게 쉽게 마무리하면서 말하지 않는다. 능력 닿는 대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하곤 한다. 나의 능력이 별거인가? 누구에겐가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나의 능력이고 봉사하는 마음일 것이다.나는 어머니의 권유로 치과의사가 되었다. 북한에서 혈혈단신 홀로 내려오신 나의 어머니께서는 미대에 진학하기를 원했던 나에게 ‘미술은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취미로 할 수 있다’며 능력 있는 전문직을 권하셨고, 그렇게 치과의사로서 나의 인생은 시작되었다. 사실 치과대학 생활은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았다. 항상 불만이 많았고 무언가 이루지 못한 답답함도 있었고 학교에서 배우는 치과 분야의 지식은 나에겐 늘 채워지지 않는 우물 같았다. 1980년도 초반 독일 유학 동안 나는 치과학문의 다양함에 눈을 뜨게 되었고, 치과가 단순히 치과 학문만이 아닌 미학, 공학과 기계적인 다양한 학문과 연계됨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가 지난 4월 워크숍을 열고 정원 외 입학 인원을 현재 10%에서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정원 외 입학 적정화’에 합의한 바 있다. 치협은 치과의사 인력수급 적정화를 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고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정원 외 입학 감축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른 법 개정이 이뤄지는 후속조치가 시급하다.의과대학의 경우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모집단위별 총학생수를 100분의 5로 제한하고 있지만 치과대학은 제외돼 있어 치과대학의 경우 100분의 10까지 정원 외 입학을 허가할 수 있는 맹점이 있다. 지난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 추계 결과, 의사 인력은 부족하고 치과의사는 넘쳐난다는데도 오히려 관련법은 치과대학 입학 문호를 더 열어주고 있어 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현행법대로 적용된다면 학제가 치과의학전문대학원에서 치과대학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총 8개 치대 입학 정원 510명에서 최대 51명이 정원 외 입학을 통해 치과인력으로 흡수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치대 1곳이 신설되는 것과 맞먹어 아주 위험하다.더군다나 대
돈은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가 없다.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일 것이다.치아는 일차 소화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먹는 즐거움, 특히 씹을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의 하나일 것이다.말을 할 수 있고, 얼굴의 모양을 유지하는 것도 치아가 가지는 중요한 기능이다.또한 밝은 미소,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좋은 인상을 만드는 기본이 될 수 있다.건강한 치아는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더해주는 요건이다.건강관리에도 뺄셈과 덧셈의 수학원칙이 필요하다.일상생활에서 나쁜행동이나, 식습관, 버릇 등을 버리고 몸과 마음이 편한 것을 더하는 생활이 요구된다.뺄셈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담배를 피우는 것이라고 사료된다.인간의 수명이 길어져서 평균 수명 100세를 눈 앞에 둔 마당에 건강한 삶이 중요한 것이다. 소위 말하는 고통 수명을 높여주는 지름길이 바로 흡연이며 큰 인자 중의 하나라는 것도 많은 자료가 말해주고 있다. 고통 수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도 위압적이지만 경험하는 과정을 글로써 표현하기에는 적당한 단어가 없을 지경이다.이렇게 무서운 담배의 위해를 잘 알고 있고 가장 먼저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