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하여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것,자신의 운명에 “예”라고 화답하는 것,겨울철의 따뜻한 햇살과봄철의 아름다운 꽃들과달빛이 비친 바다와여름철의 장마와밤하늘의 별과10시간을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같이 있어주는 친구와수십년간의 나의 오해를 견디어준 가족에게 감사하는 것….다음세대를 위하여 기꺼이 자신의 운명에 “예”라고 화답하고 묵묵히 살아오셨던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의 세대를 보게됩니다.그들은 이렇게 좋은 세상이 오게될 줄은 몰랐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하지만 좋은 세상이 계속 지속만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때로는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후배들이 다양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할 것이고,그들의 자리를 양보해주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내가 누운 자리가 아무리 따뜻하고 푸근하다지만 항상 이불속에 누워있으면 그것은 병든사람입니다.푸근한 이부자리에서 벗어나 우리는 우리의 인생의 항로를 개척해야 합니다.이웃에게 보다 많은 자유를 주고 보다 많은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내것을 꼭 붙잡고 있어서는 곤란합니다.나에게 필요가 적어진 것을 내려 놓아야합니다.다양한 방향의 사회발전과 흐름을 우리는 다 막거나 제어할 수 없습니다.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세기말이다 밀레니엄이다 요란스러웠던 20세기가 지나고 21세기도 이미 15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과장하자면 저도 두 세기에 걸쳐 개원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네요. 20세기에서 21세기로 이동하면서 치과에는 어떤 변화가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이번 호부터는 앞으로의 개원환경과 그에 따른 치과 경영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출산의 여파와 더딘 경제성장으로 인해 거시 경제의 전망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환자 수가 줄어들고 병의원에 환자 방문이 줄어든다면 밝은 전망을 기대하기 어렵겠죠. 하지만 절망과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과 성장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있는 법입니다. 치과 경영도 예외는 아닙니다. 변화하는 개원 환경을 거부하지 않고 직시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중요하다고 정해 놓은 원칙을 잃지 않고 지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하나는 의료 서비스가 잃지 않아야 할 중심원칙을 지키면서 성장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무엇일까요?이웃 일본의 사례를 통해 잠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90년
2011년 병원의 탄생과 더불어 만들어지고 성장한 부산대치과병원의 유일한 동호회, 볼링동호회. 20명 남짓한 회원들의 소소한 활동으로 동호회 생명줄을 연명하고 있던 어느 날, ‘전국 국립대병원 볼링 친선대회’가 제주도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침체기를 걷고 있던 볼링동호회에 활기를 띠게 해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으니..! 대회에 도전장을 던져 놓고 점점 대회가 가까워오자 한 달에 한 번도 만나기 힘들었던 회원(필자포함)들이 일주일에 두 세 번씩 볼링장을 드나들며 대회를 준비했으니… 지금 우리 제주도에 볼링대회 참가하러 갑니다.시원한 제주 바람 맞으며 볼링공을 던지다.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근처 맛집을 수소문하여 제주식 고사리 육개장을 한 그릇씩 뚝딱 비우고 볼링장을 들어서니 올해로 벌써 19회를 맞이했다는 대회의 현수막이 펄럭인다. ‘전국 국립대학교병원 교직원 친선 볼링대회’, 전국 8개 병원이 참가한 가운데 사전 연습으로 몸풀기를 하고 있는 국립대학병원 직원들을 보니 긴장감이 마구마구 치솟는다. 첫 참가인 우리병원 직원들은, 수 십년 동안 공만 던져 왔을 것 같은 다른 병원 직원
한국 성형외과 의료시장이 중국자본에 예속돼 가고 있고 향후 치과 의료에도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북경, 상하이 등에서 영리병원을 운영해 재미를 본 중국자본이 일부 성형외과와 지분계약을 맺고 자국 내 고소득층을 환자로 공급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무리한 진료로 의료사고가 빈발하고, 탈세는 물론 한국 의료진의 의료시술 결정권마저 약화되고 있다는 보도는 분명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니다.특히 ‘브리지’로 불리는 브로커까지 등장해 치과병원 투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몰락했다고 평가받는 기업형사무장 치과가 중국자본을 등에 업고 중국 지점을 개설하는 한편, 지원받은 자금으로 국내 지점까지 개설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어 불안케 하고 있다.지난 2014년 8월부터 중국이 상하이 등 7개성에 대해 의료관련 외국인 투자를 100% 허용하면서 국내 유명병원은 물론 중소병원들까지 중국 진출 러쉬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병원운영 능력으로 중국의료시장에 진출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진취적인 행태에는 박수를 보낸다.하지만 한국을 통해 성장한 중국의료의 향후 역습이 우려된다.중국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사들과 여러 언론보도
2010년 2월에 치협에서 주관하는 AGD라는 제도가 나타나서 한바탕 치과계가 전문의 제도와 맞물려 혼란을 야기하면서 치협 역사이래 회원의 관심과 참여는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내 자신도 AGD 위원의 한사람으로 참여하며 회원들에게 AGD에 대한 가이드 및 협회에서 주도한 제도 정착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제도의 취지는 좋았지만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성과물을 내고자 하는 바람이었는지 회원들의 반발에 크게 부딪히며 좌충우돌하다 이제 5년이 지나 자격갱신이라는 시점에서 “통합치과전문임상의”라는 수료증에 대한 관심은 점차 멀어진듯 합니다. 당시에 1만2000명 정도 등록에 3년의 교육과정동안 약 6000명이 수료하고 수료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5000여명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협회에서 주관하고 시행했던 AGD제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겨우 명맥만 이어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도를 만들던 당시의 사람들은 크나큰 사명감을 갖고 일했지만 예기치 못한 난항으로 협회에 더 이상 기대를 충족받지 못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3년전 AGD와 관련 학회를 창립하여 금년 6월이면 창립 3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준학회를 위해 나름대로 분주하게 그리고 꾸준
치전원 생활 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국가고시를 치르고 나니,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저 역시도 시험기간 내내 국시만 끝나면 어디든 편도 티켓을 끊어서 마음껏 여행을 하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했고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발견한 한 사진을 보고 태국 크라비행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크라비는 푸켓에 비해 한국인들에게 생소하지만, 이국적인 절경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유럽과 호주사람들에게는 매우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라비로 가는 직행 비행기는 구할 수가 없기에 airasia를 타고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크라비섬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크라비 공항에서 약 40분 남짓 택시를 타고 달리면 아오낭 이라는 크라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가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오낭 비치는 유럽배낭여행객들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인데 바닷가가 우리나라 서해와 같은 느낌이기에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오낭에서 private boat를 타야만 입장이 가능한 ‘센타라 그랜드 비치 리조트 앤드 빌라 크라비’에 묵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5분동안 넓은 바다를 가로질러 가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지난해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치과진료용 조명등에 대한 국제표준은 ISO 9680, Dentistry ? Operating lights 이며, 기존 2007년에 2판이 발행되었던 표준을 다음 대표적 기술적인 내용 수정을 통해 2014년 10월에 개정 발행되었다.중요 개정 내용· 최근 사용이 증가하는 치과용 LED 조명을 비롯한 여러 광원으로 대상이 확대됨· 조명의 강도에 대한 요구조건 변경됨· LED 조명에 대한 연색성 검사는 아직 확립되지 못하였으므로 제외함· 자외선 방출의 파장 하한선이 변경됨· 광중합 수복재료와의 호환성이 추가됨· 작동 힘에 대한 요구조건이 완화됨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내용1. 진료실에서 사용되는 치과용 조명(무영등)에 있어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빛의 강도와 빛의 품질일 것이다. 빛의 강도에 있어서 기존에는 어느 수준까지는 어둡게 조명이 조절 가능해야했으나 그에 대한 조항은 삭제되었으므로 어둡게 조절가능한 조
한 달에 한번 씩 찾아 가는 모교의 원내생들이 일반 환자에게 임상실습을 하는 일차 진료실에 앉아 외래교수실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30여 년 전의 나를 생각해본다.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그 때는 참 대학 생활을 여유롭고 즐겁게 한 것 같았다. 친구들과 문학토론 서클도 만들어 활동하면서 여행도 많이 하고 즐겁게 보냈었는데 지금의 후배들도 그런 여유를 가지면서 지내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끔 동료들과의 모임에 나가보면 여기저기서 나오는 소리가 치과의사 하기 힘들다는 소리다. 물론 20여 년 전의 개업 현실과 지금의 치과들의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다. 늘어나는 치과의사들로 개업 자리도 마땅치 않아 서로들 다투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한 배를 탄 동료들인데….그 현실을 인정하고 조금씩은 양보하면서 상대가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부대끼며 현실을 헤쳐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얼마 전에도 후배 한 명의 안 좋은 소식을 듣고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 했다. 하지만 그 것도 우리네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여야하는 숙명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도 이제는 치과의사로서는 말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눈도 침침해
법망을 피해 활개를 치고 있는 허위광고, 과장광고로 개원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하철 및 버스 내부 광고를 비롯해 인터넷 홈페이지, SNS, 블로그 등은 의료법상 의료광고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이들에 게재된 의료광고는 온갖 허위·과장광고의 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남윤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건수는 2011년 5000건에서 2013년 1만582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후 모니터링해 자체 적발한 불법의료광고도 2011년 640건에서 2013년 1997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즉 의료광고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이에 따른 불법 의료광고도 늘어나 문제가 심각하다.개원가의 신음을 반영하듯 오는 25일 열릴 치협 대의원 총회에는 의료광고와 관련된 안건이 6개나 상정됐다.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내부 시설, 인터넷 홈페이지도 의료광고 심의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안건이 발의됐다. 또 특정 회사와 특정 치과의 임플란트 광고 금지, 의료광고 심의 유효기간 설정, 의료광고 심의위원회 불법 광고 모니터링 결과 공개 등의 안건이 상정돼 의료광고와 관련 개원가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2009년부터 지난 수십 년간 방치되어 온 전공의 교육에 대한 성찰과 함께 체계적 전공의 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로서 치의학의 ‘전속지도전문의’에 해당하는 지도전문의에 대한 교수개발 프로그램의 설계를 시작하였다. 고도의 기술과 이타적 인성을 갖춘 전문의를 육성하기 위하여 우선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전문의 부터 교육자로서의 품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이 후 수년 간 대한의학회와 대한병원협회의 주도로 교육제공자로서 필수적인 교육자 자질을 담보함으로써 전공의 수련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지도전문의 교육 제도를 마련하였다. 2013년부터는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에 대한 의무적 교육이수제도가 시행되어 2014년부터는 새로 임용된 전공의 수련 교육 담당 교원들은 이 교육을 이수하여야 지도전문의 자격이 생긴다.수련교육현장에서 많은 전속지도전문의가 각자의 교육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전공의들의 수련교육 환경 조성에 애를 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자신들의 전공의 시절 선생님들의 교육 방식을 역할 모형으로 삼아, 사회로부터의 의료 수요 양상의 변화를 교육에 반영하지 못한 채, 치의학 임상 교육의 속성상 도제식
사건개요 상악 구치부 및 하악 전치부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치료 후 턱관절장애가 발생하였다.치료계획환자(여/51세)는 저작시 불편감 및 전반적인 치아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여, 만성 치주염으로 #16, #17, #18, #47, #26, #31 발치 및 #42, #43, #32, #33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식립이 계획 되었다.치료과정A치과에서 #16, #17, #18, #47 발치 및 봉합을 시행하였으며, 7일후 #26, #31 발치, #42, #43, #32, #33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식립을 시행받았다. 그 3주후 목부위가 붓고 잠도 못 자겠다며 환자가 임플란트로 인한 불편감이라고 주장하자 담당의사는 전치부 치아와 턱부위는 거의 상관이 없다고 설명하고 운동, 여성센터병원 등 권유하였다. 환자는 7일후 “머리도 아프고, 얼굴 턱 아래가 딱딱하게 부은 것같아요. 침도 못 삼키겠고 입안이 마르고 욱신거려요. 신경쓰여서 잠도 못 자겠어요. 잠잘 때 귀 뒤에서도 열이 나요.”라고 호소하여, 파노라마 촬영 후 턱관절장애 진단하 약물처방(진통해열제, 근이완제) 및 온찜질 권유하였다. 이후 환자는 두통, 이통, 아래 턱 부종 및 통증 등을 주호소로 B종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