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5000명이라는 막대한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모 카페의 환자 모집 행위가 도를 넘어 의료법 위반 소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는 국내 굴지의 공사로 오인될 만한 명칭을 쓰면서 ‘치아교정 양악수술 임플란트 전문’이라고 홍보, 매달 정기적으로 교정·임플란트 상담 이벤트를 실시해 특정 병·의원과 연결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 제27조에서 밝히는 소개·알선·유인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반드시 영리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해당 카페에서 신환을 상담 목적으로 모객해 특정 병원을 연결시켜주는 것은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혀 불법성이 농후하다.최근에는 이와 유사한 사례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위기에 처한 의사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병원으로부터 돈을 받고 환자를 소개해 준 혐의(의료법 위반)로 안과 관련 모 인터넷 사이트 대표 나모씨(39)등 3명과 서울 강남구 A안과병원장 김모씨(44)등 병원장 10명을 지난 8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치과 관련 이 인터넷 카페는 최근 임플란트 경매 이벤트도 시작했다고 해 황당함을 주고 있다. 마치 치과 시술이 시장에서 파는 물건으로 전락한 느낌이 든
의학 전공의의 근무시간을 포함하여 전공의의 수련환경개선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5인 이상 사업장은 주당 근로시간이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근로기준법은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전공의 근무시간은 주당 100시간이 훨씬 넘는다. 치의학 전공의의 경우 환자와의 대면 진료시간에 더하여 기공물 제작, 동물 실험, 연구발표준비와 같은 업무가 가중되어 그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공의들의 과도한 근무시간과 의무를 초과하는 비정상적 근무관행은 피교육자인 동시에 병원의 고용자라는 이중적 신분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지난 3월 공포되어 시행에 들어간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병원은 전공의들의 근무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전공의의 수련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일은 근로시간과 같은 물리적 요인 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교육 여건에 대한 교수와 병원 및 학회 등 교육공급자 사유의 전환을 요구한다. 전공의 수련과정은 이론교육과 체험(경험)교육이 접목되는 시기로서 실제 임상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 함양을 바탕으로 하여 장차 경험할 문제를 미리 학습(high fidelity)하는 고
미국에서 의료소송 기록을 분석한 결과 치료 실패보다는 의사소통 실패 원인이 70%로 나타났다. 분쟁 업무를 하다보면 ‘내 맘 같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특히 치과분쟁은 90%이상이 사소한 불만 등 의사소통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치과의사가 전문가 자문을 비하하며 분쟁 담당자에게 아전인수격 의견을 퍼붓는 경우 ‘환자에게는 어떻게 했을까’ 가히 짐작을 하게 된다. 신청인(여, 56세)은 7년간 의치를 사용 하던 중에 2013.11.28. 피신청인 의원에서 상악 8개, 하악 4개 임플란트 및 브리지 치료비로 1300만 원을 지급하고 임플란트 매식체 4개를 식립 받았으나 치료를 중단했다. 신청인은 시술이후 통증이 심해 임시 틀니와 완충작용이 되는 스폰지(티슈 컨디셔너) 등의 조치를 요구했으나 조치를 하지 않았고, 골이식을 하지 않고 저렴한 제품으로 시술을 잘못했다며 환불 및 위자료를 요구했다. 피신청인은 단순변심으로 치료를 중단했다며 식립비용(400만원)과 치료비를 제외한 800만원 환불 의사를 밝혔다. 사실조사에 따르면 처음에는 상하악 틀니나 최소한의 임플란트 식립 후 지지형 틀니(오버덴쳐)를 계획했으나 3차례 상담결과, 상악은 임플
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서 영화관을 찾았다. 상영시간에 맞춰 서둘러 좌석에 앉았는데, 영화표에 쓰여 있는 시간보다 10여분 넘게 광고가 진행되었다. “영화관에서 돈을 내고 광고를 보는구나”하며 언짢은 기분을 달래며 지루하게 이어지는 광고를 보던 중 깜짝 놀라게 한 광고들이 눈에 띄었다. 지방흡입 시술을 권하는 ‘M 의원’ 광고와 아토피, 비염 치료 버스광고로 논란이 된 ‘P 한의원’의 광고였다. 의료광고 사전 심의대상에 포함되었다면, 허용될 수 없었을 내용-치료효과가 과장되고 환자의 체험담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극장광고는 의료광고 사전 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의료법 제57조에서 정한 사전심의 대상은 신문, 정기간행물, 옥외광고물 중 현수막, 벽보, 전단 및 교통시설 이용광고, 전광판 그리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인터넷 매체에 한정되어 있다. 1760만이라는 역대 한국 개봉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하며 올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명량’은 15세 이상 관람가였으니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도 상당수 관람했을 것이다. 영화 광고는 다른 광고에 비하여 몰입도가 매우 높다. 광고에 현혹되기 쉬운 청소년들이
시작하기 전에는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엄두도 안 났고 ‘정말 가능할까?’라는 많은 회의를 자아냈던 제49회 대한치과의사협회·CDC·HODEX 국제종합 학술대회(약칭 2014 KCH)가 참석자 수만 연인원 5000여명이 넘는 대성공을 거두며 성황리에 10월 19일에 마무리 되었습니다.사실 이번 학술대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이지 않는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 지지가 있었음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특히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공식학술대회로 승인해주시고 폐회식까지 함께 해주신 최남섭 협회장님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김철환 학술이사님, 많이 바쁘실 텐데도 학술대회 등록을 해주시고 전 일정 동안에 참여해주신 중앙회 부회장님들과 임원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원래 ‘실패는 고아지만 성공은 양어머니까지 있다’는 속담대로 이번 대회의 성공에는 많은 분들이 헌신해 주셨는데 저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우리 지부 임원들에게 고마움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시고 조직위원회에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이상훈 우리 대전지부 회장님, 대회의 성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기자재 업체 전시부스를 예정인 137개 부스보다 171개나 유치해내 흑자 대회
치료 행위에 미스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대처환자 트러블의 원인이 치과 측의 진료 실수에서 발생되는 경우에는 빠른 사과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치료 실패나 실수는 기본적으로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실패나 실수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정확한 설명과 즉각적인 대처로 만회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해결 되지 않는 사례도 있고 분쟁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빠른 대처와 적절한 대응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트러블이 커지거나 분쟁으로 치닫는 이유는 트러블 발생 이후 ‘이차적인 대응의 미스’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불만을 성의 없이 대응한다거나 원장의 설명 등이 필요한 진료적인 내용에 직원이 그냥 답변해 버린다거나 할 경우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이러한 2차 클레임으로 인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눈덩이처럼 확산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트러블 발생 시 초기 대응치과 측의 문제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우선 빠르고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클레임이 진료실에서나 체어 사이드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접수에서도 전화상에서도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통해서 들었든지, 언제 들었든지 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비대위를 열고 “검찰 수사대로 의사 한 명이 의료기관 한 곳만을 개설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검찰은 불법 네트워크치과를 옹호하는 것이냐”며 “검찰이 야당 탄압용 기획수사를 위해 극우단체를 앞세워 고발한 것은 아닌지 국민은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새정연 비대위 위원장이 기획수사 운운하며 검찰의 행태를 비난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치협의 선도적인 노력으로 국회를 통과한 2011년 개정의료법의 순수성과 공익성 때문이다.개정의료법은 의료인이 의료인에게 명의를 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기존 1인1개소 조항을 더욱 강화 한 것이 골자다.현재는 성장세가 주춤해진 한기업형사무장 치과는 동료 치과의사 명의를 빌려 매년 많게는 30~40개씩 지점을 늘려갔다. 이들은 환자 유인알선, 과잉진료, 발암물질 기공물 및 공업용 미백제 사용 등 돈되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부조리 백화점’을 운영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물론 치과계 뿐만은 아니었다. 도드라지지 않았을 뿐 한의계, 의료계 등도 문어발식 확장세를 보이던 1인1개소 위반 병원들의 극단적인 영리추구 행태로 의료인들의 민원과 국민건강이 상하는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골다공증은 . 뼈의 주성분인 칼슘과 단백질 등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질병입니다. 골절이 쉽게 되고 또 치유도 잘 안되게 됩니다. 만약 뼈가 아닌 우리의 마음이 뭔가 빠져나가서 약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심다공증에 걸리게 된 사람들은 쉽게 상처받고 상처받은 마음이 잘 치유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뼈가 튼튼해지기 위해 우리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습니다. 심다공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겠지요. 그 방법 중 가장 좋은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마음의 양식이 되는 양서(良書)를 많이 읽는 것입니다. 책을 통한 마음의 수련은 심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해줄 겁니다. 꾸준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깊이 있는 추위가 느껴지는 생생 러시아 여행기 『스파시바, 시베리아』 삼인, 2014 몇 주 전에 보드카를 마시고 취기에 러시아와 보드카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술김에 주문을 하고 도착하
치과에 대한 국민들의 뿌리깊은 불신 중의 하나가 왜 치과마다 충치 개수가 다르냐는 것이다. 충치 진단 개수에 따라 치료비는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민감한 것 같다. 치과의사는 충치를 진단하기 위해 주로 시진을 사용하고, 보조적으로 방사선 사진을 이용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이러한 진단 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언제 하더라도 항상 타당하고 신뢰도가 높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의과 검진 시, 장비를 이용한 진단검사 결과를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은 그 장비가 타당성있고 신뢰성 있는 장비라는 전제가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질병을 찾아내고 진단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면, 통계학적인 개념인 타당도와 신뢰도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충치를 찾아내는 과정(caries detection)과 진단하는 과정(caries diagnosis)은 별개의 개념이다. 진단(diagnosis)은 객관적으로 탐지(detection)한 질병에 대하여 그것을 치료할 치과의사가 축적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질병상태, 치료계획 등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전문적인 행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진단 행위는 치과의사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최고’를 강조하는 홍보 전략의 덫 (2014.10 마징징(Jingjing Ma), 닐 J. 로즈(Neal J. Roese) 마징징은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닐 J. 로즈(Neal J. Roese)는 켈로그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여러분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아니면 겸손의 마음으로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까? 아마도 ‘최고’가 되고자 끊임없이 자기를 낮추어 배우고자 노력하고,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는 분들이 독자의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여기 ‘최고’가 능사가 아님을 입증하는 흥미로운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최고지향심리의 부메랑 : 어떤 기업에서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치자. 이 회사는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에서 자사 제품이 ‘단연 최고’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고 싶어한다. 이에 마케팅팀은 제품의 특성과 가격을 경쟁사와 비교해가며 자사 제품의 우월함을 뽐내는 광고를 제작하고, 덕분에 엄청난 제품 판매 실적을 올린다. 하지만 이 회사는 승리의 기쁨을 맘껏 누리지도 못한 채 쇄도하는 소비자들의 불평을 듣게 되고, 결국 많은 양의 제품이 반품되는 상황에 처한다. 명백한 전략 실패다. 왜 이런 일이 벌어
대한치과의사 문인회(회장 박용호)는 10월 26일에 단풍철을 맞이하여 회원과 가족 20여명이 O-train (중부내륙 순환열차), V-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코스로 기차와 버스를 타고 여행 다녀온 바 있다.우선 O-Train 코스는 (중부내륙 순환열차)는 강원도(영월, 민둥산, 고한, 추전, 태백, 철암)와 경상도(승부, 양원, 분천, 춘양, 봉화, 영주, 풍기)와 충청도(단양, 제천)를 기차타고 둥근 원처럼 한바퀴 도는 One이란 뜻의 첫 자 O를 딴 것이다. 또 V-Train 코스(백두대간 협곡열차)는 봉화, 춘양, 분천, 양원, 승부, 철암까지의 기차여행은 심산 계곡만 달린다고 하여 Valley의 첫 자 V를 딴 것이다.우리는 당일 07:05에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출발하여 양평에서 황규선 회원 (전 국회의원)이 승차하여 원주를 거쳐 재천에 도착했다. 우리는 재천에서 지구투어 버스로 단양, 풍기를 지나서 부석사로 이동했다. (09:30) 1) 부석사(浮石寺) :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소백산의 345m의 봉황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약간 오르막길을 가다보면 좌우측 노란 은행 나뭇잎이 바람에 한잎 두잎 떨어지면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