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치과의사의 고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치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의 모임에 가면 당연 치과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마련이지요. 때로는 오늘 치과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자고 누군가 엄포를 놓기도 합니다. 오늘만큼은 치과 스트레스를 잊고 편안하게 한잔 하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고질병은 역시 고질병입니다. 술 한잔 걸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누군가 슬그머니 치과 이야기를 꺼냅니다. 컴플레인 환자에 대한 넋두리를 꺼내놓는가 하면 결국 자기 자랑인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사람이 치과이야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치과 이야기는 꼭 나쁜 방향으로만 흐르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배울 점도 있습니다. 선후배가 모인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진료나 경영의 ‘즉석 스터디 클럽’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또 치과 이야기냐 하면서 누군가 버럭 화를 내지 않는 이상 이 스터디는 계속됩니다. 치과의사의 고질병이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어떤 고민을 털어 놓는데 다른 사람은 별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거나 자신
지난 8월 20일 저녁 8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세시간 반의 비행 끝에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스칸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2년차 전공의인 필자는 대한치주과학회와 몽골치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교육 워크숍에 참석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대한치주과학회가 최근 제정한 한수부 국제협력기금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간 국내 병원에 연수 중인 몽골 치과의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몽골에 대해 들어왔지만, 직접 몽골을 방문한다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였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에서 연수를 받은 오스카 선생과 바야르 선생이 맞이해준 울란바토르 시내는 다소 어둡고 낙후된 느낌이었지만, 곳곳에서 건설중인 고층빌딩의 모습에서 변화하는 몽골의 단면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2011년 시작하여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워크숍은 “치주조직재생수술 및 치주성형술”을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 최성호 교수님, 경희대 신승윤 교수님, 그리고 서울대에서 구 영 교수님과 필자가 참석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워크숍에서 다루었던 비외과적 및 외과적 치주치료, 임플란트에 이어 올해는 치주재생술과 심미분야의 내용으로까지 진전된 주제로 구성된 것을 보았을
국내 영리병원 1호 후보로 지목 돼온 제주 싼얼병원의 모 회사인 천진화업그룹이 사실상 부도상태로 정상운영이 어렵고, 쟈이자화 회장마저 사기대출로 구속 됐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치의신보를 포함한 국내 언론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국내 첫 영리병원 설립문제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싼얼병원의 모기업이 부도 상태라면 애초 병원설립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505억 원의 자금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영리병원 도입에 목맨 정부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세계적 브랜드를 앞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등에 업은 대형병원 도입을 꿈꿨겠지만, 정작 등장한 것은 미용·성형 치료를 주로 하겠다는 48병상 규모의 중국병원이었다싼얼병원을 짓는 모기업이 그나마 자산 18조원을 보유한 중국 천진화업그룹이어서 향후 투자확대 가능성을 열수 있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현 상황은 이마저 허상이었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으로, 싼얼병원을 스타트로 영리병원 정책을 관철하려던 찬성론자들로부터도 고개를 젓개 만들기에 충분하다.더욱이 정부는 성과주의에 급급해 무리하게 영리병원을 추진하다 부실병원을 도입하려 했다는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책선물처럼 고르기 어려운 선물이 또 있을까요? 책은 선물로 전해주기 참 어렵습니다. 베스트셀러를 고르면 무난하겠지만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한테도 재미있으리라는 보장도 역시 없습니다. 그리고 선물 받은 사람은 선물 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책을 다 읽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칫 자신과 완전히 취향이 다른 책을 선물 받는 바람에 그 사람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생각하면 책 선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 선물한 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한 책이 되거나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라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값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잘못 권하면 큰일 나는 책.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는 책을 권해드립니다. 일탈을 꿈꾸는 누구에게 우주를 선물해보세요 『태양계 연대기』 유리창, 2014 제
아침출근길 “오늘 저녁 먹고 옵니다.” 레진수복전 “처음에는 조금 시리고 이물감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예고없이 늦게 들어와 “사실은 아침 출근할 때 말하려고 했는데 미안합니다.” 레진수복후 불편함을 호소할때 “미리 말했어야 하는데 바빠서 잊어버렸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 볼 수 있는 대화다. 다 같은 내용인데 단지 시간적인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결과는 엄청나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질은 멀리하고 평소에 서운했던 것까지 다 나오고 싸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서로가 오해를 풀면서 해결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하고 있는 치과 의료에서는 난감할 때가 많다. 직원들의 실수나 근무자들의 태도가 치과 전체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발전하여 환자와 분쟁의 실마리가 될 수도있다. 의료 분쟁과 의료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 만사가 귀찮고 치과의사가 된 것을 후회하고, 지구를 떠나고 싶어진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치과 의료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환자들의 요구도는 높아 만족도를 따라가기가 벅차다. 노인 틀니, 75세이상 임플란트 급여, 영유아 검진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진료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벨쿠르(Bellecour) 광장은 프랑스 제3의 도시라는 리옹의 중심이었다. 론강 옆에 있는 이 광장은 그동안 유럽에서 만난 광장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아니었나 싶다. 광장 한 복판에는 태양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던 루이 14세의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 주말이 되어 많은 젊은이들이 광장에 나와 있었다. ‘거리 농구’ 시합에 나선 건강하고 건장한 청년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는 일이 참 즐거웠다. 하지만 내가 리옹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이 광장을 찾은 것은 ‘어린왕자’의 작가인 생텍쥐페리와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리옹에서 태어나 9살까지 살았다. 리옹 시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그가 태어난 집 앞 거리를 생텍쥐페리가로 명명했다. 생텍쥐페리가 8번지가 그가 태어난 곳이다. 그의 집 앞에 작은 동상이 하나 서 있다고 해서 살펴보는 데 아무리 보아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에게 물어도 대개는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지도를 들고 두리번거리는 나를 보았는지 한 사람이 다가오더니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물었다. 생텍쥐페리의 동상을 찾는다 했더니 그는 성큼 성큼 앞서가며 따라오라고 했다. 동상이 작아서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면서. 정말
많은 독자들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병원의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는 비전, 가치, 성장의 목표가 있는가? 이러한 지표를 무엇으로 두느냐에 따라 병원의 경영성과는 극적인 차이를 보일 것이다.여러분들은 병원운영의 핵심키워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내 대표적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원장들의 생각을 종합해보면 1.진료동의율 “ 2.환자 1인당 진료금액 3.재방문율 및 소개율로 요약할 수 있다. 모범이 될 만한 병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결국 상기 세가지 키워드의 지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환자 차트에서 주기적으로 상기 지표를 측정, 공유하면서 성과를 개선하고 있다. 진료동의율을 높여라 : 진료상담이 이루어진후 추천받은 진료를 받아들이는 진료동의가 많아야 하고, 극단적으로는 한 분의 환자도 귀하다는 생각으로 대하는 것이 병원의 의무이자 존재이유일 수 도 있다. 과잉진료의 유도는 부정적이겠지만 예방치료의 권유와 동의는 환자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지표이지 않을까. 여러분 병원의 진료동의율을 측정한다면 과연 몇 퍼센트의 결과를 보일까. 동의율 10%가 증가하면 병원 성과가 30%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그래서 고민해볼만한 요소이다. 객단가를 올려라 :
지난 6월, 모임( 중국거주 위안부 할머니 생계비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선생님들 후속 모임)에 나갔다가 김 진 교수님 제안으로 스리랑카 치과진료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마음이 분주해졌다. 나는 서둘러 개발도상국·후진국. 불교국가, 쓰나미, 실론티의 나라 등 스리랑카 관련 인터넷 검색에 나섰다. 도대체 스리랑카와 구강병리학자는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걸까? 병리학자로서 구강암 연구를 하신 교수님을 통해 스리랑카가 구강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발병 원인이 베텔잎과 아레카넛을 향락으로 씹는 습관과 연관된다는 짧은 지식도 얻었다.출국이 임박했을 때 치과진료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임시치과의사면허증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발급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임시면허증을 얻기 위해 치과대학 졸업증명서, 면허증 그리고 임상경력을 제출했다. 이번 해외진료봉사는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더욱더 긴장되었다.진료 당일 새벽에 스리랑카에 도착한 진료팀과 그곳에서 개최된 국제 구강암학회에 참석했던 경기도 치위생사협회(경치위)소속 선생님들을 교수님이 진료 현장으로 안내했다. 우리들의 미션은 고산지역 차밭 노동자와 가족들의 간단한 구강검진
한 건물에 3~4개씩 집중된 치과병·의원. 밀집한 치과병·의원 건물들로 둘러싸인 번화한 사거리. 개원 대비 폐업률 상승. 늘어나는 의료인 개인회생. 이처럼 갈수록 악화되는 개원환경 속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제시돼 매우 반갑다.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지난 8월 19일 ‘동네의원 살리기’에 적합한 법안을 발의해 의료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연간 요양급여비용이 해당 과세연도 총 수입의 70% 이상인 의원·치과의원 및 한의원에 대해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이란 중소기업이 납부한 세액의 일부(10~30%)를 과세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감면해주는 제도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92년 처음 도입됐다. 의원급(치과, 한의원 포함) 의료기관의 경우 2001년 1월부터 감면을 받았으나 2002년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의료법 상의 다른 의료기관과 달리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업종에서 제외돼 세제상 혜택을 부여하지 않았다.동네의원의 세금을 감면해
토요일은 대개 기다려진다. 평일에는 시간이 나지 않아 병원에 오지 못하시는 환자분들이 토요일에 많이 오시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없이 9시부터 2시까지 진료를 끝낸다. 평일보다 무척 바쁘게 진료하므로 가뜩이나 어려운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된다.헌데 저번 주는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군대간지 4개월 밖에 안된 아들 면회를 가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었다. 청량리 기차역 계단을 오르는 할머님들 세분이 당신 아들들은 군대 가서 맞지 않으면 잠이 안왔다고도 하시고, 맞아야 국방부 시계도 돌아간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을 때 정말 ‘윤일병 사건, 임병장 사건’이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것을 느꼈다. 원주까지 한 시간 남짓 걸렸는데 휴가철 끝물이라 그런지 입석 승객들도 많았고, 나처럼 그리운 아들들 면회 가느라 찬합 도시락을 싸가시는 내 또래 부부도 여러분 계셨는데 교통체증 때문에 기차를 타고 가신다고 했다. 기차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주제는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가 아니느냐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젊음의 한 시절을 보내는 청춘에 대한 고마움과 기성세대로서 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가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1. 노무분쟁 현황▶ Key Findings▶ 신고사건 중 평균 90% 이상 사업주가 처벌 대상임▶ 2004년 대비 2010년 처벌건수는 183% 증가▶ 2010년 접수된 신고사건 중 위반건수는 313,491건으로서 총 접수된 사건의 96.1%가 처벌▶ 2010년 처벌건수 중 32%가 (99,767건) 검찰로 기소되어 사법 처리됨▶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신청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9,017건에 달함▶ 2003년 대비 2010년 부당해고 구제신청 수는 231%증가▶ 특히 최근 5년 사이에 구제신청 수가 급증▶ 각 사업장에서 해고자의 수 자체는 변동이 없으나 상대적으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는 빈도 증가1. 상시 근로자수별 적용 범위2014.08.01일부터 아르바이트, 단시간근로자에 대해 서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아니하면 무조건 과태료 500만원 이하에 처해지니 유의해야 합니다. 과태료와 벌금은 부과하는 관청에 따라 달라지는데 과태료는 노동관서에서 상한선을 기준으로 무조건 부과하니 유의해야 합니다. 벌금은 검사를 거쳐서 부과되므로 절차상 복잡성과 시간이 걸렸으나 과태료는 사항 적발시 바로 부과되므로 유의하여야 합니다.5인이상 병원이나 치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