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연구팀이 최소 치료로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토록 하는 ‘생활치수치료’ 효과를 개선할 치과 재료를 개발했다. 최성환·김도현 연세치대병원 교수, 권재성 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인체적합성과 강도를 모두 높여 생활치수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는 재료를 개발했다고 지난 10월 14일 밝혔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치아의 가장 안쪽에는 혈관, 신경 등이 있는 치수가 있다. 충치가 심해져 치수조직까지 침범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 보통 치수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신경치료를 진행하지만, 이와 달리 손상된 치수의 일부분만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살려서 유지할 수도 있는데 이를 ‘생활치수치료’라 한다. 이를 통해 치수의 일상생활력을 유지하고 자연 치아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이때 생활치수치료의 결과에는 치료에 사용하는 재료인 시멘트가 많은 영향을 준다. 제거한 손상 치수 부분을 시멘트로 덮는데 시멘트는 높은 밀봉력으로 세균 침투를 막아야 한다. 또한 음식을 씹어야 하기에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하며 치수조직과 직접 맞닿는 재료이기에 인체적합성이 우수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생활치수치료에 사용하는 시멘트는 수산화칼슘 기반으로 제작돼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가 러시아치과교정연구회(The Russian Orthodontic Research Institute·이하 RORI)와의 남다른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양측은 지난 10월 8일 KORI 본회에서 교육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장순희 전 회장 등 KORI 임원들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RORI를 방문해 협약한 교육지원 사업의 연장을 위한 것이다. Khvan Tatiana RORI 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모스크바에서 Tweed-Merrifield Philosophy를 기본 바탕으로 하는 치과교정 교육과정을 개설한 이래 현재까지 동생인 Khvan Ekaterina 박사와 함께 교육과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Khvan 회장과 KORI의 인연은 Khvan 회장이 모스크바치과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동 대학을 방문한 KORI 설립자 고 김일봉 박사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된다. 고 김일봉 박사는 Khvan 회장 자매를 여러 차례 한국에 초청, 서울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 등에서의 교육과 다양한 학회에 참석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이들 자매가 모스
유형석 교수(연세치대 교정과)가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치과 관련 주제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공익적 영상 채널에 등장한다. 유 교수는 최근 검증된 유력 전문가들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한 검증된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인 ‘덴탈피디아 마에스터편’에 출연했다. 지난 10월 27일 작업한 영상을 통해 유 교수는 수십 년 임상 현장에서의 체험을 기반으로 환자 눈높이에 맞춘 교정 진료 이야기를 상세히 풀어냈다. 이번 영상에서는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과 어떤 방법으로 교정을 진행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내용들을 다룬다. 현재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위원장 및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유 교수는 교정 치료는 오랜 기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교정과 전문의의 상담과 진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교정으로 뭐든 고칠 수 있다’는 식의 교정 만능 주의나 ‘지금 당장 무조건 해야만 한다’는 지나친 공포 소구는 정보소비자들도 걸러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소아 교정의 경우는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선택할 사항들이 많아 보호자들이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데, 최근에는 영구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소아시기에 교정과 전
김용을 원장(클래스원치과의원)이 지난 10월 10일 대한치과교정학회 제62차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에서 김 원장은 투철한 봉사 정신과 국민 구강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 원장은 바른이봉사회 회원으로서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가 공동 주관하는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에 10년 이상 참여해 무료로 학생 10여 명을 교정 치료해왔다. 해당 사업은 심한 부정교합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정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학생을 치료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그는 대전지부 회원으로서 지역의 소외된 교정 환자들의 치과 진료에 헌신해 온 바 있다. 김용을 원장은 “많은 치과 동료 앞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다.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학생·시민을 위한 진료 봉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협회비 장기 미납 회원 처리 문제, 지역사회에도 범람하는 불법 의료광고, 노인 임플란트 보철과 관련한 개원가 일선의 개선 요구사항 등 박태근 협회장이 호남지역 개원의들의 불만과 민원을 귀담아 듣고, 이에 대한 협회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0월 27일 HODEX 2024 격려 차 군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행사 주최 측인 전북·전남·광주지부 임원진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지역 개원가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어느 지부나 그렇듯 공통된 고민은 협회비 장기 미납 회원에 대한 처리 및 지역사회 신규 개원의에 대한 회 가입 독려. 박원길 광주지부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협회의 대응책을 물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의료법 개정을 통해 중앙회 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은 회원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안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 밖에 면허신고제, 보수교육 등에 있어 의무를 다한 회원과 그렇지 않은 회원에 차등을 둘 수 있는 방안을 강력히 강구 중이라고 답했다. 장철호 전남지부 공보이사는 지역사회에서 불법 의료광고를 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소송전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이에 대한 중앙회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박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도 시간 날 때마다 연필로 낙서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진료로 바쁜 와중에도 잠시 시간이 나면 펜을 들고 그림을 그린다. 이왕이면 치과의사의 애환을 그림에 담아보고 싶다.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이달부터 치의신보에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를 연재한다. 이용권 원장이 만화 속에 직접 등장해 치과의사로서 겪는 다양한 상황과 이에 따른 단상을 선보인다. 그는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현재 치과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재밌게 이야기하고 싶다. 동료들에게 잠시 머리를 식힐 휴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희치대 구성원들이 서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문적 성장을 도모한 자리가 열렸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2024년도 경희대학교 덴탈 리서치데이와 뉴욕대학교 치주과 팔로모 교수 특강을 치과병원 지하강당과 로비에서 진행했다. 이날 덴탈 리서치데이에서는 각 과의 다양한 포스터 전시도 함께 열렸다. ‘덴탈 리서치데이’는 치과대학의 각 교실에서 진행하는 연구들을 공유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날이다. 이번 덴탈 리서치데이는 허정선 교수(악안면생체공학교실)의 주도로 개최돼 여러 교실의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 전공의뿐만 아니라 본과 학생들도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8개 교실에서 박사과정생 12명, 석사과정생 6명, 석박통합과정생 2명이 공개발표를 했으며 12개 교실에서 총 23개의 포스터를 게시했다. 11일에는 치과병원 강당에서 뉴욕대학교 치주과의 주임교수인 리나 팔로모 교수가 ‘Multidisciplinary care for sophisticated cases.’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날 특강에는 교수들과 각 과 전공의들뿐 아니라 치대생들도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팔로모 교수는 치주과, 교정과, 보존과, 보철과 의
“진료실에서 벗어나서 오늘만큼은 제대로 놀아봅시다. 다 같이 노래합시다.” 치과의사 밴드 연합 덴탈사운드가 지난 10월 26일 서울 송파 DNG 홀에서 ‘제13회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장소희 부회장, 조은영 문화복지 이사를 포함한 치과계 내빈들은 물론, 참여 밴드의 가족과 친인척, 함께 일하는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움을 만끽했다. 무대에 오른 밴드는 총 5개 팀으로 게미소닉, 바이툴, Brux, 까르페디엠, 블루투스가 차례로 공연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게미소닉은 정기 공연에 처음 합류한 밴드로 고추잠자리(조용필), 그것만이 내 세상(들국화), 탈출(게미소닉 자작곡)을 열창했다. 특히 자작곡을 통해 신선함을 전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바이툴이 젊은 미소(건아들), R.P.G. Shine(W&Whale), Cotton fields(CCR)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Brux는 feeling good(Muse), thingking out loud(Ed sheeran), hey hey hey(자우림)를 열창해 젊은 감각을 뽐냈다. 또 까르페디엠은 overnight sensati
전국 치과의사들이 테니스 코트 위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제13회 협회장배 전국치과의사테니스 대회가 지난 6일 전북 익산시 마동 테니스 공원에서 개최됐다. 한국치과의사테니스동호회연합회가 주최하고 원광치대 테니스 동문회가 주관, 치협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금배우와 은배부로 각각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행사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에는 전국 11개 치대 및 치전원 테니스 동문이 참석했으며 경기 결과 금배부 우승은 연세치대, 준우승은 전남치대, 공동 3위는 경희치대와 원광치대가 영광을 안았다. 은배부의 경우 우승은 부산치대, 준우승은 전남치대, 공동 3위는 전북치대와 서울치대가 차지했다. 배헌욱 한국치과의사테니스동호인연합회 회장은 “대회 준비에 혼심의 힘을 다한 이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대회를 재출발하는 기점으로 삼아 내년부터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치과의사테니스동호인들의 잔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2025년은 치협 칭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치과계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에 테니스동호인엽합회 회원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전했다.
전남치대·치전원 동문들이 모여 끈끈한 화합을 다지는 용봉치인들의 행사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마련된다. 전남치대·치전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용봉치인의 날 학술대회’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임상교육관 5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박 찬 교수(전남대 치전원)가 ‘실용적인 디지털 총의치 제작시 고려사항’, 손영휘 원장이 ‘임플란트 치료 시 좁은 치조제의 임상적 해결책들’, 김준엽 원장이 ‘초경쟁시대, 브랜딩을 통한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 치천원과 전남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주최, 전남치대·치전원 총동창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전남치대·치전원의 모든 구성원이 모이며 동문 발전 도모와 화합을 다지는 취지로 매년 이어가고 있다. 학술대회 이후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및 1층 로비에서 기념식과 만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인 오는 3일 오전에는 광주 무등산 CC에서 용봉치인 동문 친선 골프대회가 개최된다. 한상운 전남치대·치전원 총동창회장은 “해마다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 속 용봉치인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학술과 친목 양 측면
단국치대 MRC 연구단 소속 치의학자들이 최근 다학제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이어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연구 성과들을 내놓으며 주목 받고 있다.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이하 ITREN) 연구팀은 우선 구강암 발생 과정에서 주변조직의 역학적 중요성이 암세포·상피세포의 상호작용을 제어하고 암 진행을 악화시키는 새로운 현상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만성 구강·식도 손상 암 모델을 통해 주변조직(Extracellular Matrix)이 단단해지면서, 상피세포와 기질세포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이것이 암이 발생되고 악화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상피세포에서 방출된 헤지호그(Hedgehog) 시그널이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질 단백질 생성을 촉진시키는 상승작용을 함을 확인했고, 약물을 이용해 조직을 연하게 했을 경우, 암 진행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김해원·현정은 교수의 지도하에 샤니카 카루나사가라(현 ITREN post-doc), 알리, 김상현 박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진행했다. 김·현 교수는 “암세포 주변조직의 역학적 물성을 제어해 암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새로운 사례”라고 의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