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 등을 통해 치과의원 등 동네 의원 6만1909기관을 포함해 총 6만5696곳의 비급여 616개 항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치협이 즉각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개선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신인철 치협 부회장은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직후 30일(오늘) 열린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 21차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치협의 이같은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모바일 앱 ‘건강정보’ 등을 통해 동네 치과의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해 본 회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자료를 제출한 모든 치과의 크라운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지만 사실상 8만원에서 198만원까지 비현실적인 수가들이 전혀 ‘자정’되지 않은 상태로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공개된 해당 비급여 수가들은 치과의료인의 경력, 술식, 전문지식, 재료, 장비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단순 수집된 진료비용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치과의료인 경력, 술식, 전문지식 반영 안돼 신 부회장은 특히 “해당 내용은 건전해야 할 의료시장을 교란하는 사설 업체의 저수가 덤핑 비교사이트를 무색
치협이 제32대 집행부 임원들이 맡을 보직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회무에 드라이브를 걸 발판을 마련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9월 29일 오전 치협 회관에서 치과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월 24일 제32대 집행부 초도 정기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임원을 포함한 전체 임원들의 보직을 공개했다. 이날 박 협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강정훈 총무이사, 이창주 치무이사, 이민정 치무이사(문화복지이사 겸직), 이강운·이진균 법제이사, 허민석 학술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윤정태 재무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정재호 공공·군무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김수진·김성훈 보험이사, 정휘석 정보통신이사, 박종진 기획이사,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이미연 홍보이사, 전양현 수련고시이사, 이석곤 경영정책이사, 정승우 정책이사, 김재성·김영삼 이사 등이 각각 해당 직책을 맡게 됐다. 특히 박 협회장은 임원 보직 변경과 관련 “협회장의 고유권한”이라고 전제한 다음 “기존 보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상의하고 그분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보직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통이 충분한 분도 있었고, 아예 전화도 안 받는 분도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박태근 협회장이 일선 대학병원, 치과대학과 소통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박 협회장이 전북치대와 전북대치과병원을 지난 9월 28일 방문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전북치대에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윤리가 강조되는 흐름에 따라 치대 내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재곤 전북치대 학장은 “윤리가 부각되는 시류에 따라 치대에서도 윤리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하지만 대학별로 윤리 담당 교수를 두기가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치협에서 교수를 선발해 각 대학으로 강의를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학장은 부산대와 경북대 사례를 언급하며 호남지역 국립대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 필요성 등을 거론했다. 이 밖에 국시 실기시험 관련 애로사항과 함께 치의학연구원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전북대 치과병원에서는 현 코로나19 관련 감염관리 수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양연미 병원장은 “현재 감염관리 비용은 병상을 가진 의과나 한의과 병원에 집중됐다”며 “치과병원은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에서 밀려 있는데, 치과는 병상이 아닌 체어가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고한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이를
박태근 협회장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회장 임예찬·이하 대공치협) 임원진과 만나 치과 공보의가 진료 현장에서 겪는 여러 고충을 청취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9월 17일 서울 모처에서 대공치협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공치협 임원진으로는 임예찬 회장, 김정환 부회장, 공진언 총무이사, 권윤중 기획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대공치협 임원진은 박 협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진료 현장에서 치과 공보의가 당면한 여러 현안과 고충을 전달했다. 현안 및 고충으로는 우선 대공치협 사무실이 부재한 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보의 특성상 보건복지부의 연락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공문 발송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할 별도의 사무실이 없어 임원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하거나, 외부 대행 업체 도움을 빌리는 등 소통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치협 대의원에 대공치협 임원 수 저조 ▲타 직역과 복무기간 불평등 문제 ▲군사훈련 기간 급여 미지급 ▲코로나 방역 지원에서 진료 영역 갈등 등을 언급하며, 해결을 부탁했다. 박태근 협회장도 고충 청취에 집중하는 한편,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임예찬 회장은 “취임한지 얼마
골다공증 환자 발치 치료 시 약물에 의한 악골괴사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골다공증 환자 치아 발치 후 악골 괴사증이 발생해 의료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를 최근 공유했다. 해당 사례에 따르면 치통이 심해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70대)는 의료진으로부터 치주염 소견 하에 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 약물 치료를 받았다. 또 A씨는 3개월 이후 의료진에게 근관·발치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의료진이 A씨가 골다공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던 상황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전 약물 복용 중단 또는 치료 후 항생제 투여 등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당시 A씨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 phosphonate) 외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골괴사 등 합병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A씨는 “잇몸이 부어 치아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었고, 결국 사건은 의료중재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의료중재원은 의료진이 ▲진료기록부에서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에 대한 내과적 협진의 필요성 ▲약물에 의한
지난 6월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후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송희 교수팀(경희대치과병원·교신저자 김성훈)이 정량광형광 분석검사를 활용한 치태지수와 구강건강 습관 점수 및 방사선학적 치조골 소실 점수를 비교한 치주질환 위험인자 평가란 제하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Sensor(IF=3.576)에 지난 8월 게재했다. 연구팀이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습관 설문, 정량광형광검사(QLF), 방사선 검사를 종합해 초기 치주질환과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의 조기 진단이나 평가에 SHS 점수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HS(Simple Hygiene Score)는 전반적인 구강 위생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QLF에서 제공하는 분석이다. 치아균열증 진단 시 QLF를 이용한 연구도 돋보인다. 손성애 교수팀(부산대치과병원·교신저자 박정길)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지난 9월 Journal of Endodontics(IF=3.76)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치아균열을 QLF에 의한 형광으로 탐지할 수 있었고, 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구강악안면 골절 부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탓인데, 역설적이게도 알코올과 관련한 골절은 크게 증가했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동우 외 4인)이 2019년 1월~2020년 12월 31일간 대구시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차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최근 발표했다. 먼저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았거나 교합불안정성을 호소 또는 명확히 진단 받은 악안면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원인이 불명확한 환자는 제외했다. 또 이들을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로 나눠 비교했다. 해당 기간 동안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구강악안면골절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253명이었으나, 2020년 194명으로 총 환자 수가 약 23.3% 감소했다. 또한 월평균 환자 수도 2019년 약 21명에서 2020년 약 16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알코올 관련 골절 비율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구강악안면 골절 사례 중 알코올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진정법을 사용한 치과 10곳 중 약 9곳이 의원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합병원은 불과 1.3%만이 진정법을 사용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전북치대 연구팀이 최근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발표한 ‘한국 소아 청소년의 치과 치료 시 진정법 경향’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5년 사이 진정법의 사용횟수는 해마다 늘어 436회에서 4002회로 약 9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3~5세가 과반수인 54.2%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 국민 중 100만 명을 추출한 뒤, 이들의 2002년~2015년간 병의원 이용 내역 및 요양기관 정보를 파악했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치과 치료를 받은 만 20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의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02년부터 2015년 동안 진정법을 사용해 이뤄진 치과 치료 횟수는 총 2만5361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2.7%로 여성 47.3%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3~5세 소아환자가 54.2%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6~8세, 9~11세, 0~2세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소득분위에서는 중산층군이 약 61.7%로 가장 빈번하게 진정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소득층군 약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감염병 진료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염병 진료체계의 확립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지난 9월 27일 대표 발의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서 병상 확보와 전원환자 조정 등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임상위원회’는 임상 현장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자문해 왔다. 하지만 현행법상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중앙임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특히 신종 감염병 대응 시 의료대응 전체를 조망하고 임상의학적 자료를 현장에 적용하고 필요시 의료자원을 동원하는 등 진료 분야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태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하 식약처)는 셀트리온사가 지난 8월 10일 제출한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허가조건을 삭제하고 투약 가능한 환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으로 최근 변경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렉키로나주의 효능·효과가 ‘코로나 19 고위험군 경증과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의 치료’로 변경허가 됨에 따라 대상의 나이가 50세 초과로 낮아지고 기저질환의 범위에 비만자, 만성 신장질환자, 만성 간질환자, 면역 억제 환자 등이 추가되는 등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났다.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한상욱·이하 부산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한국 치의학 연구 및 관련 산업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지부, (재)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부산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9월 25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연구원 부산설립! 믿음을 실현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한상욱 부산지부 회장,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 국장, 김형균 (재)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라는 주제로 열린 ‘BDEX 2021’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김형룡 한국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위원장, 김성식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 안임준 (주)세일글로발 대표 등이 연자로 나섰다. 김형룡 위원장은 ‘연구원 설립 추진경과’를 주제로 관련 법안 발의 경과, 역대 협회장들의 대정부·국회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부산시가 지난 2017년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연구원 유치에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