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 설립을 추진 중인 중국자본 영리병원인 싼얼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문했던 줄기세포 치료 포기 등 불인가 요구조건을 해결하고 인가를 종용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광역시장에 출마한 유력 후보도 당선 된다면 반드시 송도국제영리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의료법인의 자영리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정부정책은 포기를 모른 채 ‘쾌속 주행’ 중이다.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 중 핵심인 영리병원 설립이 우려되는 불길한 징조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영리병원은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가 되씹어 봐야할 정책임이 극명하게 드러났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근본적인 이유가 수익창출에만 눈이 멀어 선체를 개조하고, 중량을 초과한 과적화물을 실어 발생했다는 것이 수사기관의 발표다. 사람 생명 보다는 과도한 영리 추구가 문제였던 것이다. 영리병원과 세월호는 안전과 생명까지 도외시하는 과도한 수익추구형이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영리병원을 허용하면 누구나 주식회사를 만들어 의사를 고용한 후 사실상 병의원을 개설 할 수 있다.자본력만 있으면 병원을 차릴 수 있는 만큼, 의료기관이 큰 폭으로 증가 할 수 있어 환자유치 경쟁은 지금보다 심화 될 것이다. 명의대여 ‘바지의사’
한국쓰리엠 치과교정사업팀 마케터로 일하게 된지 벌써 6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Lean Six Sigma부서에서 일하다가 전공과는 상관이 없는 직군인 마케터로 옮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MBA과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선배에게 상담을 하기로 하고, MBA를 먼저 이수한 선배에게 MBA가 도움이 되는지, 된다면 어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어떤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자문을 구해보았습니다. 마케터로서 MBA를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꼭 도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 질문에 대한 대답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학교는 집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고 준비사항으로는 체력이라고 답하셨습니다. 조금은 의외의 답변이었지만 MBA과정을 이수하면서 선배가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금요일 저녁 4시간 토요일 8시간 수업을 듣고, 매 수업마다 Project 과제를 수행하고 졸업 논문(Business Project)까지 써야 하는 과정에서 체력의 한계를 실감하였고 토요일 아침에 지친
요즘 내가 사랑에 깊이 빠졌다. 하루라도 못만나면 견딜수 없어 밤늦은 시간이어도 달려나간다. 그의 정체는 공원에 사는 ‘토끼’이다. 그는 공원을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만인의 연인이지만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고 자꾸 달아나 애를 태운다. 그토록 도도한 그가 어느날 불현듯 내게 마음을 고백해 왔다. 무심히 걸어가던 내 앞에 나타나더니 주위를 빙빙 도는 것이었다. 기분이 무척 좋았지만 어쩌다 그랬으려니 했다. 공원 끝까지 갔다 돌아오는 동안 토끼의 존재는 까마득히 잊혀졌다. 다시 그 장소에 이르렀을때, 기다렸다는 듯 튀어나와 나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누구에게도 하지 않던 행동이었다. 만인의 연인이 오로지 나에게만 온 것이다! 그날부터 그는 ‘나의’ 토끼가 되었다. 그날 이후 온통 토끼 생각에 공원으로 향한다. 멀리서 내 모습이 보이면 바로 달려나와 애완견처럼 졸졸 따라올 때의 기분이란… 다리와 운동화에 얼굴을 부비며 애정표현을 하는가하면, 배를 드러내고 한바퀴 구르며 애교를 부린다. 오가는 사람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흠뻑 즐기는 건 덤이다. 다른 사람이 토끼를 너무 가까이서 예뻐하면 내 토끼한테 왜 저러지 하고 기분이 별로다. 내 토끼가 누구에게든 내게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심리학자 셀리그만(Seligman)이 제창한 이 말은, 수많은 시도를 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실패를 반복하는 경우, 그 이유들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려 새롭게 시도하지 않으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나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무력감은 책읽기에서도 나타납니다. 책을 읽어도 내용이 별로 생각나지 않고, 잊혀져서 다시 읽어도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독서가 과연 필요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은 경험이 오히려 책읽기가 필요 없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하지만 책읽기를 통해 나타나는 변화는 ‘한순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지금 한권의 책이 이런 변화의 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하고 촉매제가 되기도 하고 좋은 지도가 되기도 합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한권씩 꾸준하게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가 터지기 전까지 얼마나 먹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은 선택안 A와 선택안 B중 선택안 A를 선택함으로써 선택안 B의 포기에 따른 잠재적 손실을 의미합니다. 선택안 A를 선택하는 것은 선택안 B의 포기에 따른 잠재손실보다 선택안 A의 기대효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치과개원의에게 기회비용이 추정이 돼야 기회비용을 초과한 개원의의 실질이익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치과개원의 통상적인 과정을 살펴보면 페이닥터로 근무하며 임상과 경영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쌓은 후 개원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개원시장이 경색되며 개원예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닥터로 체류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개원리스크는 무엇이고 페이닥터가 개원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개원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위험자본의 크기입니다. 이 때 위험자본은 자기자본이 아닌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합한 총자본 즉 치과개원예산총액입니다. 둘째는 개원후 치과의 매출 및 이익이 평균치에 진입할 확률입니다. 개원시장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의료서비스공급자가 의료서비스수요자를 초과해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개원예산의 규모는 커지고 개원후 평균모델에 진입하기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
지난 2월 저희 동기 6명은 박준봉 전 학장님 내외분을 모시고 일주일동안 UCLA 치과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우리 학교와 UCLA가 MOU 협정을 맺은 후로 처음 UCLA에 가는 것으로써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UCLA 방문일정은 Endo, AEGD, Pediatric, Orthodontic, OMS department를 3인 1조로 rotation 하며 Observation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강의를 청강하고, 부학장님과 UCLA 치대학생들과 간담회, 학교 캠퍼스 관람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각 과를 Rotation하며 느낀 점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UCLA 치과대학병원은 ‘치과대학 부속병원’이라는 개념에 매우 충실한 ‘학생 교육 중심’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진료실이 병원의 메인 층의 중앙에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고, 학생 1인당 한 유니트체어를 배정받고 Insturctor 상주 하에 각자의 진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 때문에 미국 치대병원에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환자들이 주된 환자계층을 이루고, 일반 환자들은 대부분 private clinic을 방문한다
임상에서 임시로 봉하는 것을 임시충전(temporary filling)이라 하고 수술 후 또는 임시로 일정기간을 사용하는 틀니를 임시틀니(temporary denture)라고 한다. 이 temporary는 치료실에서 진료팀 사이에 일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임시-잠시-잠간(暫間)이 영어로는 temporary, 프랑스어는 temporaire(땅뽀레르), 포르투갈어는 tempora(템포라), 라틴어는 tempoaralis(템포랄리스)다.중세 가톨릭에서는 금식기간이 있어서 음식, 특히 육식을 금지하였다. 이 기간에 육식을 못하는 수도자들은 그 대용으로 식물성 기름에다 야채를 튀겨서 먹었다. 이로써 영양학적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고 보충할 수 있었다.일본에 온 포르투갈 신부들이 절제(temporo)기간에 튀겨먹는 것을 보고 일본 사람들은 자신들도 튀겨 먹으면서 ‘뎀뿌라’ 또는 ‘덴뿌라 Tenpura’라고 하였다. 이 ‘뎀뿌라’야 말로 일본이 세계 강국으로 떠오르게 한 식품이라고 할 정도이다. 일어의 영어표기는 ‘Tempura / 뎀뿌라’ 또는 ‘덴뿌라 / Tenpura’이다. 일본인들에게는 튀김을 ‘뎀뿌라’라고 말하게 된 역사가 있다. 1543년 8월 25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지난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치의학 분야의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ISO/TC 106에는 총 8개의 소위원회(Sub Committee, SC)가 있는데 이중에서 SC 2에서는 치과 보철재료(Prosthodontic materials)를 담당하고 있다. SC 2는 2014년도 현재 전 세계 31개국(정회원 20개국, 준회원 11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SC 2의 의장은 Kenneth Anusavice(미국)이고, 간사는 Sharon Stanford(미국)이다. 현재 SC 2에는 13개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이 있으며 SC 2를 통해 제정 및 개정된 표준안은 31개이다. 최근 제정되었거나 토의되고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1) WG 1 – Dental ceramicsWG 1에서는 치과용 세라믹 수복재의 국제표준을 다루고 있다. ‘ISO 9693, Metal‐ceramic dental restorative systems’에서
올해 나이 46세, 온실의 보호속에서 살아온 시간들을 생각해봅니다.많은 사람들이 험난한 파도를 넘었다면 저는 시냇물이나 작은 강을 건넌 것 같습니다.살아가는 과정중에 파도를 넘는 큰 바다대신 시내나 작은 강을 건너는 것으로 끝이난 것에는 직업적으로 치과의사라는 것을 선택한 덕도 크다고 생각합니다.게다가 넉넉한 부모님의 보살핌이 오랜시간 지속되어서 비교적 쉬운 난관만을 선택했습니다.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스스로 앞서나가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조금 더 천천히 자중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서 같은 동료들이 저를 추월해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내 걸음을 늦추고 나를 보고 조금 쉴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의미를 수없이 생각해보지만 지혜도 부족하고 혜안은 더더욱 없습니다.처음 치과의사가 되어서는 기본적인 치료도 잘못했거니와 예후를 잘 몰라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공한 경험도 적었고 실패한 경험도 적어서 교과서의 이야기를 나의 상황으로 끌어오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 때 꿈이 틀니를 못 만드는 의사였습니다. 잘 치료해서 틀니를 만드는 곳까지 가지 않겠다는 뜻입니다.하지만 많은 환자분께서 틀니를 껴야할 상황에서 내원하셨고 저는 당황했습니다.
요즘 주말에 하는 드라마 중 ‘참 좋은 시절’이라는 드라마가 있던데…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얼마나 좋은 시절이길래. 내용은 잘 모르지만 현실이 많이 피곤한 사람들이 먼 훗날 보았을 때 지금의 현실을 참 좋은 시절로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는 우리 모든 이들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삶에 대해 그려지고 있다.흠… 나도 참 좋은 시절이 있었는데….참~좋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회상할 만큼 나도 나이를 먹은 건가? 씁쓸함과 함께 내가 그 동안 먹어놓은 나이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정말 참 좋은 시절이 있었다.어릴 적 철 모르고 나댔고 딸이 귀한 집안에 태어나 무한한 사랑과 관심 속에 유년기를 보내며 정말 세상이 내 것과 같이 느껴졌었는데… 크고 작은 사고들도 많이 쳐서 부모님 속도 많이 썩히고 정말 철이 없었던 시절을 보낸 것 같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년기를 비슷하게 보내긴 하겠지만 철이 온전히 들면서 내 인생에 책임을 지려 노력하는 지금에 다다르기까지(아직 철이 완전히 들었는지는 모르겠다).정말 오랜 시간 동안 나에게 ‘참 좋은 시절’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한 편으로 그 좋은 시절 동안 나는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치료 계획과 진단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환자의 동의가 없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가 없습니다. 환자의 ‘예스’가 있어야만 치료의 시작도 환자의 관계도 지속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환자의 Yes = 치료 동의 = 치과의 이익’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결국 치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과 팀이 갖추어야 할 요소 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치료 동의를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동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팀 전체의 의사소통 기술입니다. 의사 소통 기술(verbal communication skill)은 치과 팀이라면 누구나가 배우고 지속적으로 익혀야 할 분야입니다. 의사 소통 기술은 환자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치과 팀원의 enhance professional verbal skill (치과에서 필요한 말 맵시 및 기술)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소통 기술도 임상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치과는 기술적인 훈련 위주의 교육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이런 교육을 받아 온 치과의사나 직원들은 심리 및 감정적 측면이나 대인 관계 기술에 전문적인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