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 ‘임의사직’의 경우, 사용자의 승낙여부와 관계없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근로계약 해지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여기에서 임의사직이란, 근로자에 의한 근로계약의 해지, 즉 근로자 일방의 의사표시로 근로계약을 종료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사용자가 수용하면 합의된 시점에 근로계약이 종료되나, 사용자가 수용하지 않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근로계약 종료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근로자에 의한 사직에 관하여 근로기준법에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서 근로계약, 취업규칙 등에서 정한바가 없다면 민법의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이에 근로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자는 언제든지 사직을 통고할 수 있고, 사용자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면 해지의 효력이 발생합니다.(민법 제660조 제1,2항). 다만, 기간으로 임금을 정한 때에는 당기(월급제인 경우 그 달 ) 후 1기(그 다음날)가 경과되어야 해지의 효력이 발생합니다.(민법 제 660조 제3항)따라서 근로계약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는 근로제공의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이 기간 동안 근로자가 무단결근을 하면, 근로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평균임금 산정 시 무단결근기
치과개원은 대다수 개원의가 혼자 운영하는 단독 개원이 대부분이지만 공동개원의 형태도 꾸준히 증가 하는 추세입니다. 여러 치과의사가 함께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규모의 확대는 필요합니다. 필요한 규모 확장은 진료 공간은 물론이고 늘어난 인원에 대한 물리적인 공간도 필요한 것이지요. 대도시에 개원한 치과의 경우 임대 면적이 늘어날수록 고정비용이 증가되기 때문에 치과 규모 확대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효율성만 고려해서 무조건 작은 규모가 좋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치과의 규모나 시설 등은 원하는 치과 컨셉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무조건 효율의 잣대를 들이밀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상승의 욕구가 있습니다. 치과 원장도 예외는 아니지요. 개업을 하면 규모를 확대하거나 분원을 내서 자신의 꿈을 시험 해보고 싶기도 하는 것이지요. 개원을 앞 둔 후배들이 이러한 규모에 대한 고민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고정비 부담으로 마냥 사이즈를 늘릴 수도 없지만 치과의 규모가 너무 작을 경우 환자들이 치과를 얕보게 될 까봐도 걱정이 된다는 것이지요. 치과의 형태를 어느 정도 갖추기 위해서 유니트체어는 최소한 몇 대는
사람들이 천형이라 부르는 한센병. 과거에는 나병, 심지어 문등병이라 칭하며 천대와 멸시를 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한센인은 우리와 똑같은 인격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우리 인간사에 존재하지 않는 듯 살아왔다.그러나 내가 가족같이 생각하면서 누구보다 더욱 사랑했던 이들. 오직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사는 이들. 많은 사람에게 접근하기 두려운 대상일지 모르지만, 오직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서 사는 이들. 이번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며 누구보다도 많이 울고 아파했던 이들 또한 한센인이다. 어렸을 때 한센병에 걸려 이웃들에게 천대와 멸시를 받았고, 부모님과 생이별을 경험한 아픔 때문에 더 슬펐다는 이들의 목소리가 내 가슴을 친다.과연 우리가 한센인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인가? 단지 육체적 건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인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살고 있기 때문인가?소록도는 한때 천형의 땅이라 불렸던 곳이다. 단지 한센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가족과 일가친척, 심지어 살던 동네에서 추방당했던 이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세상에 살고 있지만, 본인의 이름과 호적이 없어지고 새로운 이름이 생겼던 이들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다. 사
성남시치과의사회와 강동구치과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건강보험 관련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갈수록 팍팍해지는 개원가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기 위한 방안중 하나로 일선 구회차원에서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건강보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실수하는 누락청구 등을 방지해 동네치과의 경영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키 위한 자구책인 셈이다.일선 개원가 원장들이 건강보험 청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득보는 부분이 많다. 급여기준에 맞게 제대로 청구함으로써, 삭감 조정되는 억울한 상황을 줄일 수 있다.특히 누락청구를 방지해 힘들게 진료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지난해부터 자체 보험교육을 실시해온 강동구치과의사회의 경우 교육을 받은 치과 5곳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보험청구액을 조사한 결과 평균 2배 가까이 청구액이 늘어났다고 한다. 물론 표본수가 작아 확실한 효과를 검증할 수는 없지만 희망적인 현상인 것은 분명하다.건강보험에 밝은 많은 현직 원장들이 건강보험 아이큐가 높아질수록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최남섭 협회장은 선거 주요공약으로 경영환경개선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을 본인이 직접 맡아 동네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책이 가지는 가장 큰 가치중 하나는 그 시대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출판된 의도와는 상관없이 대부분 그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잘 대변해 주는 책을 찾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세월호의 비극을 통해서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신문, 잡지, TV 등이 사실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미디어에 익숙해진 우리들이 과연 현 시대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잘못된 과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우리의 모습은 어찌 보면 우리의 모습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일까요? 아니면 파묻혀 버리는 걸까요? 이제는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그 전에 제대로 된 ‘앎’에 대한 욕구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악몽에 갇혀… 『옹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인간의 거의 모든 행위가 결국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려는 수단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필자가 행복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한 건 나이를 꽤 먹고 나서이다. 학생 때는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취를 거두기만 하면 모든 일이 다 잘 될 줄 알았다. 당연히 행복도 따라올 거라 막연히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마주한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고, 주위를 둘러봐도 열심히 살아가는 선한 사람들이 불행과 맞닥뜨리는 것을 보면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세상은 왜이리 불합리할까? 행복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 왜 그리도 힘들게 사는 걸까? 해답을 얻기 어려운 질문들이 점점 쌓여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에게, 상황을 바꿀 자유는 없을지 몰라도, 상황에 대한 관점을 선택할 자유는 있다는 것. 인생이 늘 평화롭고 좋은 일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을 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복 지수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분노와, 불신이 우리를 짓누르고 잠못이루게 한다.분통터지지 않고 눈물 흘리지 않는 이가 누가 있으랴.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곳곳에 노란 리본이 나부끼고 있다.꽃다운 나이에 어른들 말만 믿고 바다속에 갇혀 몸부림 치다 유명을 달리한 죄없는 깨끗한 어린 영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 명복을 빌어본다.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길 기원한다.자식을 가슴에 묻은 희생자 유족들의 아픔도 하느님께서 어루만져주고 보듬어 주시길 기원한다.6·25때 19살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큰형님의 죽음을 목격했기에 그 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것인가를 나는 알 수 있다. 글쓰기조차 조심스러워진다. 이런 일을 당하면서 믿는이나 믿지않는이나 하느님은 과연 있는 것인가? 계신다면 왜 침묵하고 계신가? 의아심을 갖고 분통을 터트릴때 것이다.그렇다면 하느님이 가라앉은 배라도 들어 올리는 기적을 일으켜야 한단 말인가!이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느님을 탓하거나 원망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왔다.나는 이번일을 계기로 용서하지 못하고
염일방일,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놓아야 할 하나를 손에 꼭 쥔 채로 다른 하나까지 얻으려고 하면 모두를 잃게 된다는 말입니다.중국 송나라때,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적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어마어마하게 큰 장독에 빠졌습니다. 장독에는 장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 크고 깊은 장독 안에서 허우적거리며 누군가 빨리 구해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일을 놓고 어른들은 허둥지둥 야단법석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사다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누군가는 밧줄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서로 목소리만 높이고 있는 동안 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작은 꼬마였던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멩이를 주워들고는 그 커다란 장독을 와장창 깨뜨려 버렸습니다. 아이는 너무나 쉽게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일을 해결해야 할 위치에 있는 어른들은 위급한 순간에도 자기의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머리가 복잡합니다. 장독값, 간장값, 책임소재를 따지는 일에 더 신경을 씁니다. 누구의 공이 더 큰가를 계산하고, 자기가 먼저 구조할 아이디어를 냈다느니, 내가 먼저 아이를 발견했다느니, 자신도 현장에서 한 몫 했다느니 하는 생
요즘 가족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캠핑은 직장과 일터에서 지친 아빠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일등공신이다. ‘1박 2일’과 ‘아빠 어디가!’라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캠핑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다. 아이들에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병만 족장처럼 든든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는 아빠의 모습을, 캠핑을 싫어하는 아내에겐 육아와 살림에서 벗어나 모처럼 자유로운 시간이 허락된다는 친구의 말에 솔깃해져서 처음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다.캠핑장비 일체를 매장에서 구입한 친구와는 달리, 나는 캠퍼들이 많이 가입했다는 블로그와 카페를 뒤져가며 일단 필요한 장비들의 리스트를 만든 후 하나씩 구입해나가기로 했다.캠핑을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지인들에게 캠핑장비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더니, “아니 깨끗하고 시설 좋은 펜션이나 호텔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캠핑 장비를 사요?”, “캠핑가면 남자가 다 해야 하는데 남자만 생고생해요!”라며 다들 뜯어 말리는 분위기다.주말이 되어 아들과 함께 다양한 크기의 텐트가 전시돼있는 대형캠핑용품매장에 갔다.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비는 매장 안에는 나처럼 캠핑을 막 시작하려고 텐트며 여러 장비
기호 2번 최남섭 후보가 치과계를 이끌 수장으로 지난 4월 26일 탄생했다. 5월 1일부터는 최남섭 당선인의 공식 임기가 시작돼 3년간 치과계를 이끌게 된다.‘내게 힘이 되는 치협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선출된 최 당선인은 경영환경개선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해 동네치과의 경영개선과 수익창출 등 동네치과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대의원제에서 선거인단제로 62년 만에 선거제도의 개혁을 이뤘다는 점이다.최근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1481명의 선거인단 중 980명이 투표한 66.2%(1차 투표 기준)는 예상했던 것보다 높다는 평가다. 또 행사를 주관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인단의 원활한 협조로 처음이었지만 대과없이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여 치과계의 선진화된 선거문화를 이뤘다.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새로 출범할 신임 집행부가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한 541명 선거인단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최남섭 신임 회장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회원들과의 더 많은 소통과 회원들 앞에 직접 다가가는 회무를 펼쳐 회원 모두가 통합의 세력에
요즘처럼 덥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면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가 원인이지만,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처럼 광활한 지역의 산불은 낙석과 바위의 마찰이나 번개와 같은 자연발화가 더 많다고 한다. 소나무 같은 침엽수는 개체수가 너무 많다고 판단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송진을 분비해서 발화 조건을 쉽게 만든다. 스스로 사멸의 길을 택해 산불 뒤에는 경쟁력이 우수한 종만이 살아남는 것이다. 산불로 생긴 재는 영양이 풍부한 토양을 만들고, 살아남은 나무는 이를 양분삼아 더욱 튼튼한 나무로 자라난다고 하니, 이런 산불은 재앙이 아니라 생태계의 놀라운 자기조절 본능의 조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 좁쌀만한 크기의 치태(바이오필름)에는 일억 마리의 세균이 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균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세균은 다행히 숙주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정상 상주균이지만, 일부는 치주질환이나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뼈를 녹게 만드는 이런 세균들은 그리 간단한 놈들이 아니다. 매일 칫솔질을 하고 가끔 스케일링으로 개체수를 줄이려는 숙주의 처절한 노력을 비웃듯이, 보란 듯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