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의료기기’가 글로벌 무역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치과 산업 또한 효자 산업의 한축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잇달아 치과 산업에 직접 또는 간접 투자에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지난 8월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비 반영액이 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인 10억 원을 덴탈 빅데이터 기반 치과산업 디지털화 촉진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덴탈 빅데이터 기반 치과산업 디지털화는 기존의 수작업 형태의 치과 보철물 제작 환경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작업이다. 치료 전 환자의 치아 및 구강 상태 정보를 수집한 뒤 성별, 연령, 저작 상태 등을 세분화한 디지털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이를 표준화해 보철물 제작 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바탕에 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며, 예산 편성 확정 시 공모를 통해 참여 기관을 선정해 진행될 계획”이라며 “추후에도 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뿐 아니라 전라남도 또한 지역 치과 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라남도는 지난 2일 시군 비교우위 연관 산업 유치의 일환으로 치과용 임플란트기기 생산
치협이 치과계가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국회 활동 엔진을 최근 재가동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울산 남구을)를 오늘(10일) 오후 방문, 상견례를 갖고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을 전달했다. 법조인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울산 지역 4선 국회의원으로 민선 울산광역시장을 지냈으며, 박태근 협회장 역시 울산시치과의사회 회장과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울산지부장을 맡는 등 30여 년 동안 울산 지역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치과계의 주요 정책들을 상세히 풀어낸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에게 전달된 정책제안서에는 ▲비급여 의료광고 규제 방안 ▲의료인 면허신고제 개선사항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규정 개정 ▲치과 관련 법정의무교육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치과종사인력 수급 문제 해결 및 업무범위 조정 등을 위한 협의체 구성 ▲고령사회를 대비한 치과의사 역할 확대 요청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등 치과계 입장에서 절실한 9가지 핵심 현안들이 담겼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박 협회장의 설명과 정
박태근 협회장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회장과 만나 간호 현장에서의 여러 고충을 귀담아 들었다. 박 협회장은 지난 9일 치협 회관을 방문한 신경림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신 회장은 박 협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진료 현장에서 간호사 업무 부담 가중 등 당면한 여러 현안과 고충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달 2일 입법 예고된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해당 개정안을 ‘의사 고유의 의료행위 침법, 불법 의료행위 시술 조장’으로 규정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측 입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신경림 회장은 “현재 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불법진료는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 규정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의료인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해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법제화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태근 협회장은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8일 단국치대와 원광치대를 연이어 방문해 대학과 치대병원의 현안을 귀담아 들었다.<전수환 기자> 박태근 협회장이 단국치대와 원광치대를 연이어 방문해 교육현장의 요구사항을 귀담아 들었다. 대학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되고 있는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의 안정적인 안착과 치의학교육 인증평가제도 운영에 있어 관련 기관들이 실무를 준비하는 대학과 소통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치협이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8일 단국치대를 방문해 이해형 학장과 김종수 단국치대병원장, 김철환 교수(치협 부회장) 등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해형 학장은 “지방의 대학 출신으로 첫 협회장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 치과계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해 달라”며 “올해 첫 국시 실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학의 부담이 크다. 관련 제도를 운영하는데 대학과 국시원과의 소통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학장은 치의학교육 인증평가제도와 관련해서도 대학의 부담이 크다고 얘기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개선을 요구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관계자들과 논의해 대학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
전문가들이 국민에게 치아우식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원탁회의 ‘NECA 공명’을 지난 8일 개최했다. NECA 원탁회의는 보건의료분야 현안이나 쟁점에 대해 전문가를 포함한 이해당사자가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며 합의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다. 이번 회의는 일선 치과에서 치아우식증 관련 진단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치아우식증의 특징과 진단법, 치료법, 치료시 고려사항에 대한 전문가 합의를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우선 토의에 앞서 김백일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와 장주혜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치아우식증의 진행과정과 치료방법 및 특징을 공유했다. 이후 다수의 전문가가 장시간 토론을 진행했으며, 전문가들의 의견이 합쳐진 ‘공동 합의문’은 추후 작업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치과계는 작년 치의학회가 NECA와 MOU를 체결하며 첫 원탁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이전에는 의과 위주로 진행됐다. 대표적으로는 2009년 이해 당사자가 모여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사례가 있다. 당시 해당 합의 사항은
전국에서 치과의료 취약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청송군, 지역구강보건 취약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으로 나타났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한국의 치과의료 취약지역 현황 분석(저 유지원 외 3인)’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시군구 229개 지역의 치과의료 접근성을 조사 분석했다. 조사결과 치과의료 취약지수는 경북 청송군이 86.7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전북 무주군 75.59점, 강원 정선군 73.22점, 전남 신안군 70.51점, 경북 영양군 70.01점 순으로 나타났다. 취약지수가 낮은 지역은 대구 중구, 서울 종로구, 경기 남양주, 경북 증평군, 서울 중구 등이었다. 치과의료 취약지역은 치과의료 수요에 제한이 있고, 보건의료자원에 대한 접근이 곤란하며, 양질의 의료이용이 충족되지 못하고 구강건강 수준이 낮은 지역을 말한다. 지역구강보건 취약지수는 전남 신안군이 67.10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전남 완도군 65.17점, 경북 의성군 63.01점, 경북 군위군 62.59점, 전남 진도군 62.36점 순으로 나타났다. 취약지수가 낮은 지역은 대구 중구, 서울 종로구와 중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지역에 집중
2014년 의료계 집단 총파업으로 불거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오랜 줄다리기가 마침내 끝이 났다. 7년 격론의 승자는 의협이었다. 대법원은 의협이 공정위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공정위 상고를 지난 9일 기각했다. 공정위는 2014년 원격의료, 의료영리화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주도한 의협에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했다. 의협은 공정위 결정에 반발하며 서울고등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서울고법은 “의협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며 공정위가 의협에 내린 과징금납부명령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이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이번 대법원 판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대법원도 9일 원심판결을 수용하면서 공정위와 의협의 ‘7년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됐다. 의협은 이날 결과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판단”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이번 판결은 불합리하고 잘못된 의료정책이 추진될 경우, 의료계가 정당한 의견을 표출함으로써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이는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치과 종사인력 채용 시 가장 중요시 되는 요소 중 하나인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내일채움공제)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가 지난 7일 청년내일채움공제를 2만 명에게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확대는 올해 본예산을 통과한 사업의 목표 인원인 신규 10만 명을 조기 달성함에 따른 것이다. 내일채움공제는 2016년 도입된 이래 누적 48만6435명이 가입했다. 가입 청년·기업·정부가 공동 적립해 2년 만기 시 1200만 원의 몫돈을 돌려주는 제도다. 가입 대상은 만 15세~34세 이하다. 단, 군필자의 경우 참여제한 연령을 연동하여 적용하고 최고 만 39세로 한정해 혜택을 준다. 특히 내일채움공제의 가입자는 일반 중소기업 취업 청년보다 근속 비율이 약 30%P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내일채움공제 혜택으로 인해 치과 종사인력 구인 시장에서는 가입 가능 유무가 큰 영향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이번 추경에서도 5인 미만의 소규모 치과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정책 개선의 목소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권창준 청년고용정책관은
수의사 지도 아래 간호 업무에 종사하는 ‘동물병원 전문 간호사’가 생길 전망이다. 국내 반려인이 1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동물보건사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수의사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 시행규칙에 따라 동물보건사는 동물에 대한 관찰, 체온·심박수 등 기초 검진 자료의 수집이나 간호 판단 및 요양을 위한 간호를 할 수 있다. 또 약물 도포·경구 투여, 마취·수술 보조 등이 가능해진다.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보건사가 되기 위해서는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합격자는 동물병원 내에서는 수의사 지도 아래 간호 또는 진료보조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자격시험은 내년 2월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수의계에 따르면,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은 수의사 국가시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기초·예방·임상 동물보건학, 동물 보건·윤리 및 복지 관련 법규 등 4과목의 필기시험을 치른다. 농식품부는 “동물보건사 제도는 동물의료 전문인력 육성과 동물진료 서비스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의사법을 개정해 도입됐다”며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이 원활히 진행
인삼을 가공한 홍삼이 치조골 파괴를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릉원주치대 연구팀(정보현, 마득상, 유기연)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간 홍삼이 전신질환이나 구강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고려 홍삼 추출물에 의해 새로운 골 형성이나 임플란트 주변에서 구강조직의 밀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결찰로 유도한 치주염 실험동물 모델에서 유발되는 치조골 파괴가 홍삼 추출물 투여에 의해 억제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이 정상군과 치주염 유발군, 결찰 후 저농도 홍삼 투여군, 결찰 후 고농도 홍삼 투여군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홍삼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치주염 유발군에서는 치조골 파괴가 관찰됐다. 반면, 홍삼 추출물을 저농도 혹은 고농도로 투여한 그룹에서는 치조골 파괴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홍삼은 치주염 유발에 의한 치은조직의 염증성 변화 또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추출물을 저농도로 투여한 그룹을 정상군과 비교했을 때 상피가 두꺼워졌으며, 결합조직유두가 불분명하게 관찰됐다. 특히 홍삼 추출물을 고농도로 투여한 그룹의 치
구강악안면외과 4개 단체가 최근 치과의사의 진료 영역을 두고 왜곡 보도 논란을 빚은 매일방송(MBN) 및 관계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경찰 조사에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고승오),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운봉),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기정) 등 4개 단체가 MBN 측을 상대로 지난달 4일 서울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같은 달 31일 고소인 조사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9월 1일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일련의 법적 조치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김용범 변호사가 맡았다. 이번 논란은 MBN 시사보도 프로그램 ‘진실을 검색하다, 써치’가 지난 7월 8일 송출한 ‘수술실의 X-맨, 대리수술과 CCTV’편에서 비롯됐다. 당시 치과의사의 구강악안면외과 의료행위를 두고 패널이 “무면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를 4개 단체는 명백한 왜곡보도이자 명예훼손 행위로 봤다. 이에 4개 단체는 즉각 반발, 지난 7월 25일 각 단체장이 모두 나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을 밝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