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0회 추가해 총 2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 ·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지난번 말씀드린 치과의 과거, 현재, 미래에 공감이 가시는지요? 지역 환자들이 믿을만한 가까운 치과를 만들어 멀리 있는 상업형 치과를 찾을 이유를 없애는 것이 개별화전략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전략은 제 ‘사견’으로는 경영학적 관점에서 볼 때 덤핑치과의 범람과 함께 찾아온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극복할 방법,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입니다.개별화 전략은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가 복잡하고, 고객이 원하는 니즈도 다양한 경우 적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의료나 법률과 같은 고도의 서비스에 적용된다고도 하지요. 이를 추진하자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 중요해집니다. 즉, 고객 개개인의 특성을 잘 반영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영서적에 흔히 소개되는 사례인 M호텔 청소부 아줌마 얘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제가 직원들을 교육하는 초기 단계에서 반드시 해
지난 5년간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 중 40%가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사직업군이라는 놀라운 통계가 발표됐다.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고 해도 의사직업군이 이렇게 많을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의료인은 더 이상 고소득층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통계까지 발표되니 단순한 엄살만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치과의사만을 두고 통계를 들여다보면 좀 더 의미 있는 해석이 가능하다.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 중 치과의사가 9.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폐업률이다. 2012년 들어 의원은 폐업이 소폭 줄었고, 한의원은 소폭 상승한데 반해 치과의원은 전년 대비 무려 17%인 124개나 증가했다. 2009년과 비교하면 치과 폐업이 무려 32.8%나 상승해 의사나 한의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이런 부정적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는 여전히 매년 배출되고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개원환경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통계만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치과의사도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치과의사들, 특히 신규로 진입하는 치과의사들은 치과의사 환경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
의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설문 조사 결과,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허용과 원격진료 필요성에 대해 68%가 “불필요하다”고 답변한 결과가 나왔다.비록 의협의 의뢰로 진행된 설문조사여서 설문결과의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인정하더라도, 70%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정부의 의료분야 투자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설문결과 중에는 국민 71%가 이번 정부정책이 이해당사자나 국민의견을 충분히 반영 못했다고도 답했다. 이는 정부의 정책추진이 현재까지도 독선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정부가 보건·의료투자 활성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치협, 의협, 한의협 등 전문가집단을 배제해 온 것은 사실이 아닌가. 다행히도 정부는 보건의약단체들의 반발 등 현 사태 추이를 관망하면서 관련 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일단 보류하고 대화의지를 밝히고 있다.공동투쟁을 선언한 치협을 비롯한 6개 보건의약단체도 휴진 등의 극약처방은 삼가 한 채, 대국민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정부와 소통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조건부 파업을 결의한 의협의 결단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이
아놀드 쇤베르크, 20세기 음악의 선두주자로 무조음악의 지평을 연 작곡가이다. 새로운 그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불러일으켰으나 추종자도 있었는데, 작곡가 알반베르크와 안톤 베베른이 대표적이다. 쇤베르크는 결코 순탄한 생애를 살지 못했다. 나치 시절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프러시아 예술 아카데미의 작곡과 마스터 클래스 교수직을 잃었고, 미국으로 망명한 뒤에 다시 교수직을 얻긴 했지만 그리 큰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주요작품으로 현악6중주곡 ‘정화된 밤’, 연가곡 ‘달에 홀린 피에로’, 오페라 ‘모세와 아론’ 등이 있다.쇤베르크는 숫자 ‘13’의 공포증을 갖고 있었다. 13일의 금요일에 태어난 탓에 주변에서 수많은 놀림을 받아 강박증을 가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는 자신이 언젠가 13일에 죽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의 모든 악보의 13페이지는 12B로 대체되었고, 지인이 오페라 ‘모세와 아론’의 제목의 알파벳 개수가 13이 된다는 말을 하자 ‘Moses und Aaron’에서 ‘Moses und Aron’으로 수정한다. 그는 76세의 나이로 13일의 금요일에 세상을 떠났는데, 7+6=13을 항상 두려워해서 늘 버릇처럼 76세에 죽을 것이라 입버릇처럼
초저금리시대 전문직 종사자들은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전문직 자산관리로 입지를 다진 엘자산관리본부㈜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10회 추가해 총20회에 걸쳐 연재한다.증권사·운용사·신탁사 망해도 펀드 투자 금액은 무제한 보장 대한민국 증권 역사에 코스닥지수가 2500포인트를 돌파한 때가 있었다. 코스피지수도 아닌 코스닥지수가 2500포인트를 돌파했다면,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높은 성장률이다.1998년 외환위기 직후 1999년 대한민국에는 IT테마의 성장에 대한 환상이 팽배했었다. 당시 최고의 IT테마주였던 ‘다음(Daum)’은 1999년 11월에 1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불과 2개월 사이에 4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또한 그때 당시 주식을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새롬기술’ 또한 1999년 8월 2500원대에 거래되던 것이 이듬해 2월에 3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이 때 당시 현대투신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펀드열풍을 몰고왔던 ‘바이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출시 4개월만에 무려 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려 대한민국 최초로 최고의 매머드급 펀드에 등극되기도 했었다. 바이코리아펀드는 IT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펀드 출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결심들 많이 하셨고 지금 열심히 실행중이시죠? 그 중에 분명 책읽기에 대해 새해 결심을 하신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저도 다독가이긴 하지만 사실 책읽기는 많이 읽는 것 보다는 꾸준하게 하루에 10분이라도 보는 습관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읽은 책이 평년에 비해 10권이상이나 적었습니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원인은 스마트폰에 있었습니다. 작년에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이 늘어난 것이 독서시간을 빼앗긴 주된 이유였습니다. 남는 자투리 시간에 대부분 스마트폰을 하게 됩니다. 게임이나 SNS는 그 시간을 아주 유용하게 보낼 수 있죠. 예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그 시간에 책을 읽었습니다. 출퇴근 시, 점심 식사후, 친구를 기다리며, 화장실에서, 등등 하루 중 자투리 시간만 잘 사용해도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었으니까요. 올해 저의 결심중 하나는 스마트폰 사용을 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스마트폰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책을 읽어 보세요. 따로
치협에서 발행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지(이하 협회지)가 최근 한국연구재단(구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지로 선정됐다는 경사스런 소식이 전해졌다. 협회지가 54년에 창간됐으니 60년만의 쾌거라고 해석할 정도로 의미 있는 일이다.치협 협회지는 지난 2007년 학술지 등재 후보지로 인정받은 후 2009년 e-저널 체계를 점진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1954년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모든 문헌을 전산화된 전자저널시스템으로 구축해 치과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공간에서 일반국민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발전을 꾀해 왔다.결과로만 봤을 때 이와 같은 성과물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학계에서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관여한 학술위원회의 노고가 컸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의 노력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치협은 개원가와 공직이 함께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학술적인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학술지 등재제도가 연구자의 학술활동 뿐만 아니라 교원업적평가 등 대학의 운영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지가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구자들의 외면을 받는 사례도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국민의 건강권에 대한 인식의 증가와 더불어 사회적 보건의료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건의료분야에서도 비용 대비 효익이라는 경제학적 준거가 의료정책이나 제도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점에서 ‘신의료기술’이란 특정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새로이 개발된 의료기술이라는 사전적 의미 보다는, 행위별수가제를 시행하는 의료전달체계에서 수가 체계에 진입하지 못한 의료 기술로 해석된다. ‘의료기술’이란 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의료재료, 그리고 의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의 조직적 프로세스와 그 지원 체계 모두를 포함한다. 따라서 신의료기술평가는 해당 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비용 대비 효익이라는 의학적, 보건경제학적 측면에 더하여 그 기술로 인한 사회적, 윤리적, 법적 영향의 측면 모두에서 시행된다. 현대 사회에서 치의과학 기술의 발달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의료기술을 만들어 냄은 물론, 기존 과거 기술을 보다 발전된 기술로 진화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신의료기술평가는 신의료기술의 실 효익을 체계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비용 대비 임상적 효율성이 근거 중심적으로 인정될 때 해당 의료기술에 대한 적정한 수가를 만들어주면서 의료현장에 투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0회 추가해 총 2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원장님 병원의 목표 시장과 포지셔닝을 결정해 보셨는지요? 사실 내 눈에 좋아 보이는 시장은 다른 사람들 눈에도 좋기 때문에 경쟁이 심하지 않은 시장을 찾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그런 시장을 찾아 선점했어도 지속적으로 경쟁 병원들이 진입해 오니 지키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은 전략적 포지셔닝의 개념으로 치과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전략적 포지셔닝이란 STP전략에서의 포지셔닝이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전략적 포지셔닝은 기술우위(service quality)전략, 비용우위(cost efficiency)전략, 개별화(customization)전략으로 구성됩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치과시장의 과거, 현재, 미래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대략 1990년대 초반까지는 ‘기술우위전략’이 통하는 시대였습니다. 치과의사의 공급이 적은 시대이기에 개원의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면허증’이었지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개원
복리후생급여는 제외…단 기존 노사합의시는 포함(1) 취지와 문제점- 대법원은 통상임금에 관한 전원합의체 판결로, 그동안 많은 논란이 되어 왔던 통상임금의 범위와 법적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원합의체 판결은 일정한 대상 기간에 제공되는 근로에 대응하여 1개월을 초과하는 일정기간마다 지급되는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나, 근로자가 소정근로를 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지급일 기타 특정 시점에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기로 정해져 있는 임금은 그 지급조건이 성취될지 여부가 불확실하므로 고정성을 결여한 것으로 보아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 일정한 고정적 요건을 갖춘 정기상여금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에 해당된다고 판단한 반면, 고정성 판단기준을 엄격히 함으로써 그동안 앞선 수 차례의 법원 판결에서 인정되어온 각종 복리후생적 급여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는 등 통상임금의 범위를 협소하게 해석하였다. - 특히 정기상여금의 경우,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노사합의가 강행규정인 근로기준법에 위반되어 무효임에도 불구하고, 신의성실의 원칙 위반과 기업에 초래될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과거 법정 기준이하로 미
지난해 10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사를 위해 대마도를 비롯한 하얼빈 등을 여행했다. 특별히 중국에서는 안중근의사의 행적을 더듬으며 사서하는 부자 양반집 아들의 고행을 따라하게됐다. 하얼빈역은 1909년 10월 26일 조선의 원흉이자 동양평화를 파괴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코레야 우라(대한국 만세)”를 외친 곳이다. 내가 아는 것은 교과서적 내용 이것 뿐이었다.거사현장을 보려면 장춘에서 기차를 타야 하얼빈의 제일 플랫트폼에 도착할 수 있다.현장에는 바닥에 저격 장소 표시로 삼각형이, 피격자의 위치에는 4각형의 표시만이 남아있다고 한다. 방문 예정지는 대련시 형무국, 관동주법원, 여순감옥, 공동묘지, 731부대 방문 등이었지만 많은 일정 가운데 이곳 방문은 이번 여행의 핵심이었다.현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어두움이었다. 그러나 가슴은 설레이기 시작했다. 4시간의 기차여행에서 내려 긴 지하도를 지나 현장에 접근하려는 순간 중국 공안원의 강력한 제지로 뜻을 이룰 수가 없었다. 여러 가지로 시도를 했으나 중국 외사과의 허가 없이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최근 일본의 거센 항의로 한국인의 출입을 각별히 단속한다는 것이다. 결국 역 구내이지만 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