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정상입니다 장오성 교무 원불교 송도교당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와 말이 평상시에 물에 빠지면 말이 훨씬 잘 빠져나옵니다. 그러나 큰 홍수가 나서 물살이 거셀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말은 그 흐름을 거슬러가려고 용을 씁니다. 죽을 힘을 다해 1m 전진했다가 다시 밀려서 1m 떠내려가기를 반복하다보면 결국 탈진해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익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 소는 물의 흐름을 타고 계속 강가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하면서 떠내려갑니다. 거의 땅에 가까워지면 발을 디뎌서 있는 힘을 다해 물에서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거센 물의 흐름따라 2~3킬로미터를 떠내려가다가 결국 살아서 나옵니다.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순리에 맡겨두고 정신만 깨어있으면 새로운 살길이 열리고 더 나은 목초지가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철든 사람입니다. 아무리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마음의 태도는 잘나가던 지난 날, 왕년(往年)을 깨끗이 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잘나가던 그때를 항상 자
Power 재테크 대한민국 세금이 축나고 있다8 초저금리시대 전문직 종사자들은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전문직 자산관리로 입지를 다진 엘자산관리본부㈜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군인·공무원연금 적자 눈덩이 … 지속가능한 개혁 불가피 대한민국 국민 중 공무원과 군인 그리고 교사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은퇴 후에 안정적으로 연금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평생을 공직(公職)에 있으며 국가에 헌신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들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것은 논공행상 측면에서 본다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들을 위한 노후 자금인 연금자산이 국가 세금을 축내고 있다. 그나마 사학연금은 2020년 정도 돼 기금이 바닥나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재정적으로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군인연금의 경우 1977년에 이미 바닥을 드러내 매년 1조원이 넘는 국고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올 7월부터 군인의 경우 기여금은 더 내고 연금수령액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지만 미래를 내다본다면 아직도 많
사설 기업형 사무장치과 수사의뢰 환영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병원을 삼킨 투기자본- 미국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의 폐해와 교훈’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는 초청 연자로 참석한 데이비드 히스 기자 증언을 통해 투기자본에 종속된 미국 내 체인형 치과들의 부조리가 낱낱이 폭로됐다. 히스 기자의 강연내용을 접하고 느낀 것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치과와 경영방법이 사실상 똑같다는 점이다. 치료비가 싸다는 점을 홍보해 환자를 모은 뒤 과잉진료를 하고, 치과의사에게 과도한 실적을 제시해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퇴출하며, 목표치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치과와 다를 바가 없었다. 또 대부분 서민들이 피해 대상이며, 치과 의료진도 부채가 많거나 치과대학을 갓 졸업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치과의사라는 점 등도 빼닮았다. 시민단체, 학계, 변호사 등 이날 정책토론회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복지부의 미온적인 대처와 해결의지를 비판했다. 정책 토론회 주최자인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멀쩡한 치아를 병원이익을 위해 마구잡이로 뽑는 것은 상해를 가한 행위인 만큼, 의료법 위반을 떠난 폭행죄에 해당 된다” 면서 “정부가 불법
Relay Essay제1877번째 한라산이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 영실기암과 한라산 남벽탐방 지난 개천절, 영실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을 거쳐 한라산 남쪽 수직절벽을 볼 수 있는 남벽분기점을 반환점으로 해서 영실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산행하였습니다.(영실→오백장군→병풍바위→윗세오름→남벽분기점(방아오름샘)→윗세오름→영실) 제주시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은 수목이 우거진 여러 오름들이 겹치며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반해 서귀포시에서 보이는 한라산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있고 해안선 또한 주상절리, 해안절벽, 폭포 등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듯 제주도내에서도 보는 위치에 따라 한라산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에서는 한라산 북동쪽은 다 볼 수 있어도 이렇듯 멋진 영실기암과 남벽은 볼 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한라산 남벽은 우리나라 최대 암벽이며 수직고도가 300m나 되고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한라산 남벽 밑으로는 구상나무군락지와 더불어 산철쭉군락지가 있어 6월에는 연분홍빛 멋진 경관을 연출하며, 가을 산행에서는 붉게 물든 단풍이
기고 치료재료대 어떻게 해야 하나? 모 치과계 신문1면 ‘심평원, 치료재료 실거래가 조사’에 관한 기사에 복지부에서 Ni-Ti file의 수가를 현실화시키겠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관례로 볼 때 복지부에서 이야기하는 현실화란 판매되는 여러가지 종류의 파일의 실거래가를 조사해서 이 중 가장 낮은 가격의 파일을 조금 더 수가를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저품질의 저가 상품만 수입판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는 여러가지 파일시스템 중에서 최저가의 파일 하나만 사용하도록 하여 진료권을 침해하게 되는 것이다. Ni-Ti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제품이 이렇게 될 것인지 모르는 일이다. 보험정책이 비보험까지도 전부 보험 범위 내에 넣고 단지 정부 예산은 최소한으로 지불하도록 하는 방식이 논의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재료대 문제는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 아말감·파노라마 필름은 계획없어 치료재료대에서 과거부터 문제가 되었던 아말감이나 파노라마의 예를 들어보면 심평원, 보건복지부는 Ni-Ti file에 대해선 조사를 했지만 10여년 전부터 상한가에 한참 차이가 나는 아말감과 파
real 노무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해고시 30일 전에 예고해야 노동자 고의 귀책사유·천재로 사업 지속이 어려운 경우 예외 근로기준법 제32조에서는 사용자가 해고를 하는 경우, 30일 이전에 이를 예고하도록 정하고 있고 해고예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30일분의 통상임금을 해고수당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해고예고제도는 사용자의 정당한 해고라 하더라도 급작스런 해고에 따른 노동자의 생계, 생활상 곤란이 야기되고 이에 따른 노동자의 대체구직 내지 다른 소득활동의 모색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다만, 단서를 통해 ‘노동자의 고의로 인한 중대한 귀책사유에 의해 해고’와 ‘회사가 천재·사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계속이 불가능한 경우’, 그리고 ‘수습근로자 등 근무기간이 현저히 짧은 노동자’ 등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 제32조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노동자의 고의로 인한 중대한 귀책사유에 의해 해고된 자’의 유형에 대해서는 같은 법 시행령 제5조에서 구체적으로 9개의 유형을 명시하고 있고, ‘수습근로자 등 근무기간이 현저히 짧은 노동자’ 등에 대해서는 같
여백 █ 춤추는 딸 김정화 / STM치과의원 원장
무료노인의치사업 폐지 안될 말 정부가 무료노인의치사업을 매년 축소해 없애려고 한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와 우려된다. 무료노인의치사업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건강보험 전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복지사업인데 이를 정부가 없앤다면 다른 보완 방안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안 없이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사업을 없앤다면 이들의 구강건강은 사각지대로 몰려 씹는 즐거움을 빼앗기는 불행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치아의 상실은 자신감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전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다행히도 복지부가 무료노인의치사업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수요가 줄어들어 검토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썩 개운하지만은 않다. 무료노인의치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건강보험으로 적용되고 있는 노인틀니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이 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노인틀니 본인부담률은 50%로 일반적인 건강보험 항목에 적용되는 30%에 비해 높다. 대선 때마다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이 단골 공약으로 등장해 드디어 빛을 봤지만 본인부담률이 높아 의료의 접근성을 낮추고 이용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김미희 의
월요시론 고심하시는 후배들께 김성수희망을주는치과의원 원장 제가 게으르게 치료를 미루었다가 많은 우식이 생겨서 치관이 부러지고 남은 긴 뿌리를 치관확장술을 해서 겨우겨우 보존을 시도하는 치아를 보면서 나의 곰손이라도 적당한 때에 치료가 되었다면 이것보다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1995년 처음 치과의사가 되어서 떨고 있던 소심한 마음이 1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떨고 있고 저의 손은 믿을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고속 핸드피스가 참 어색하고 집중한다고 해도 마음이 급하면 인접치를 다치기 일쑤 입니다. 이때는 제법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다시 조심조심 천천히 한단계 한단계씩 단계를 세분화하고 목표를 낮게 잡고 중간중간 쉬어줍니다. 그렇게 해도 미숙하지만 환자분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으면 이마저도 어렵습니다. 능숙하신 치과선생님들께서는 금세 다 하는 일을 지금도 전전긍긍하면서 진행합니다. 저는 잘못하는 치료가 많습니다. 인레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보철은 항상 저를 긴장하게합니다. 인레이는 치과의사가되고 10개 가량 만들어보았습니다. 교합력이 강하신 체육과 교수님은 2년도 되지 않아서 변형된 인레이와
Relay Essay제1876번째 유산여독서라… (遊山如讀書) 제가 2년 전에도 ‘산과 물은 서로 거스르지 아니하니…’라는 제목으로 게재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수많은 산줄기에 있는 분수령들을 우리 인생에 비유하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산행을 자기수양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산과 교감하는 것을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왜 산에 오르는가에 대한 물음에 한 유명한 산악인은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산이 건강에 좋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물론 그것은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산행은 그 자체로 정신수양이며 건강은 자연히 따라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요? 조선조 대학자 퇴계 이황선생(1501~1570)의 시비의 제목이 ‘독서여유산(讀書如遊山)’입니다. 이는 청나라 대 문장가 기효람의 서재에 있다는 시의 제목인데 선생은 한 차원 높여 ‘유산여독서(遊山如讀書)’라고 하였습니다. 기효람이 독서의 즐거움을 산행중 신비로움에 비유하였지만 퇴계선생은 산행을 독서에 비유하여 정신수양의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참 관 기 제55회 일본치과기초의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 치과기초의학이 미래 의료발전 견인 김명국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는 퇴임한지 10여년이 흐른 지금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문의 길을 놓지 않고 있다. 매년 미국 일본 등을 자비로 오가며 구강해부학은 물론 기초치의학 관련 학술대회에 다녀온다. 최신 학문 흐름을 공부하고 이를 후학들에게 알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지난 19~22일 열린 제55회 일본치과의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도 어김없이 다녀왔다. <편집자 주> 제55회 일본치과의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오카야마대학 치학부 주관으로 오카야마시(岡山市) 오카야마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일본의 29개 치학부·치과대학에 있는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병리학 등 6개 분야가 한자리에 모이는 학술대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이재일 원장, 이승표 기획부원장, 김성균 교수, 연세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정한성 교수, 대학원 박사과정 이동준, 윤경식,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정재광 교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