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회 이상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습관이 당뇨병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당뇨가 진행되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이런 습관은 병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보고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연구팀이 40세부터 65세의 비만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구강세정제를 매일 2회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구강 내 유익균이 파괴돼 혈당 대사가 변화하고,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전 대상자들에게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전제를 깔았다. 참가자들 중 43%는 매일 적어도 한 번은 구강세정제를 사용했으며, 22%는 적어도 하루에 2회 이상 구강세정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평균 3년 간 참가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매일 2회 이상 구강세척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 위험율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일주일에 설탕이 든 음료 2잔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 대상자 역시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많은
사우나를 하는 것은 중간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연구팀이 피실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우나가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심박 수를 올리고, 혈압을 내리며 혈관 탄성도를 개선하는 등 생리학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가정용 사우나와 비슷한 섭씨 73도, 습도 10~20%의 실험실에서 30분 간 사우나를 하게 하고 혈관 탄성도, 혈압, 심박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30분 간 사우나 직후 혈압은 최고혈압이 사우나 전 137mmHg에서 130mmHg로 낮아졌으며, 최저 혈압은 평균 82mmHg에서 75mmHg로 떨어졌다. 떨어진 혈압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더불어 혈관 탄성도를 나타내는 경동맥-대퇴동맥 맥파속도(carotid-femoral pulse wave velocity)는 사우나 전의 9.8m/s(초당 미터: meter per second)에서 8.6m/s로 개선됐다. 이는 혈관 벽의 탄력이 사우나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심박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하게 빨라졌으며, 체온도 약 2도 올라갔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자주 먹는 폐경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 측이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에 수록된 여성 26만2195명의 7년 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가공육을 매일 최소 9g 이상(소시지의 경우 일주일에 2개 정도) 이상 먹는 폐경 여성은 가공육을 전혀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유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 전 여성들은 가공육 하루 섭취량이 9g 이하일 땐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쇠고기 등 적색육의 과다 섭취는 유방암의 위험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전체적인 결과는 식습관, 생활습관, 체중 등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며 “유독 가공육이 이처럼 유방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가공육 제품의 맛과 색을 살리기 위해 첨가되는 일부 화학성분이 발암물질일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가오샹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여성 5만7417명의 10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을 오래 겪은 여성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혈관질환 사망의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자로 된 정보를 암기할 때 ‘소리 내서 읽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콜린 매클라우드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기억(Memor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95명을 대상으로 문자로 된 정보를 ▲소리 없이 읽기 ▲남이 읽어주는 것을 듣기 ▲자신이 읽어 녹음한 것을 듣기 ▲직접 소리 내어 읽기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기억하게 하고 테스트했다. 이 결과 ‘직접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이 정보를 기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학습과 기억은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다고 설명한다. 매클라우드 교수는 “어떤 단어를 암기할 때 행동적 요소가 가미되면 장기기억에 더욱 뚜렷이 저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매클라우드 교수는 글을 쓰거나 타이핑하는 것이 그 글에 대한 기억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간질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정한 종류의 발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를 임신 초기에 복용하면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소니아 에르난데스-디아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의료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수혜 여성 140만 명의 10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어떤 항경련제도 복용하지 않은 여성 130만 명은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이 1000명당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임신 첫 3개월 사이 항경련제 토피라메이트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은 1000명당 4.1명으로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항경련제 라모트리진(lamotrigine)을 임신 초기에 복용한 여성의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은 1000명당 1.5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피라메이트의 경우 복용한 약의 용량과 상관없이 이러한 위험이 높았다. 에르난데스-디아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구강암이나 식도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호주 QIMR 버그호퍼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암 사망 위험을 40%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호주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호주보건복지연구소(AIHW)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다수의 암은 환자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개선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더불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첫째로 강조한 것은 구강암, 인후암 등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흡연은 췌장 및 신장, 방광 등 많은 신체 부위의 암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금연과 더불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 섭취 줄이기, 과도한 음주 자제, 신체활동 및 운동 등을 통한 정상 체중 유지, 자외선 노출 피하기, C형 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예방접종, 폐경기 호르몬요법 주의 등을 강조했다. 이 중 알코올 섭취는 각종 구강악안면 관련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
왼손잡이는 태아시기에 이미 결정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국제과학대학원(SISSA)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임신 18주면 자궁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태아 29명의 팔 움직임을 임신 14주, 18주, 22주 3차례에 걸쳐 20분씩 3차원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하고 이들이 10살이 됐을 때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 18주 때 왼손과 오른손 중 눈과 입, 자궁벽 등을 향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손이 출생 후 ‘우세 손(Dominant hand)’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예측 정확도는 89~10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쑤저우 대학병원 연구팀이 중국 뇌졸중학회학술지 ‘뇌졸중과 혈관신경학(Stroke & Vascular Neurology)’ 최신호에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병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뇌경색 환자 336명을 대상으로 뇌경색이 발생한 지 7일이 안 된 이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6개월 동안 매일 은행나무 추출물 450mg과 아스피린 100mg을, 다른 그룹엔 아스피린만 투여했다. 이후 12일, 30일, 90일, 180일이 되는 시점에 인지기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으로 은행나무 추출물과 아스피린이 병행 투여된 그룹이 아스피린만 투여된 그룹에 비해 평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 은행나무 추출물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언어 장애와 근육 약화 같은 신경손상도 적었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환자의 기억력과 사고력 등 인지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치과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뇌에 약을 침투시킬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을 개발해 뇌 질환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치매국가책임제를 노인 복지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에서도 의학 및 치의학 분야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치료법 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의과, 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최근 약물 전달용 초소형 캡슐을 통해 인간의 뇌에 효과적으로 약을 침투시킬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을 개발,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의 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인간의 뇌는 약물을 공급 받기 힘든 구조로, 뇌는 영양원으로 쓰이는 포도당 등을 제외한 혈액의 물질은 거의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노인성 질환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 의학계는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 치료를 위해 뇌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방법은 아미노산을 사용하여 1mm의 3만 분의 1정도가 되는 아주 작은 캡슐을 제작, 이 캡슐의 표면을 포도당으로 감싸면 뇌의 혈관에 있는 특정 단백질이 캡슐의 포도당과 결합돼 뇌 속에 전달되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A형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과학연구소(Institute for Biomedical Sciences) 연구팀은 유산균이 H1N1, H3N2, H5N1 등 광범위한 A형 독감 바이러스 변종들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열처리된(heat-killed) 유산균(DK128)을 저용량 또는 고용량 코를 통해 흡입시킨 뒤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3N2 또는 H1N1 바이러스를 치사량 주입했다. 그 결과 유산균이 고용량 투여된 쥐들은 체중 변화 없이 생존했고, 유산균이 적게 투여된 쥐들은 체중이 10% 정도 줄긴 했지만 모두 살아남았다. 반면,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들은 체중이 크게 줄면서 모두 죽었다. 사전에 유산균이 투입된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폐에서 바이러스가 18배나 적게 발견됐다. 유산균이 투여된 쥐들은 독감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나타내는 다양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폐와 기도에서 면역 세포인 ‘폐포 대식세포’가 증가하면서 독감 바이러스 특이 항체가 조기에 형성됐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