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오성진 <본지 집필위원> 마음, 말, 그리고 행복 생각이 자신의 안에 있을 때에는 자신의 권한 내에서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소리나 글로 바뀌어 자신을 떠나는 순간, 그것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말이었다면, 말을 한 사람이나 듣고 본 사람 모두의 가슴에 만족함을 준다. 그러나 누구에겐가 상처를 주는 일이 생기면 말한 사람이나 상처를 입은 사람 모두에게 다시는 지울 수 없는 영원한 상처로서 남는다. 지혜의 글이라는 성경의 잠언을 보면, 분노를 참는 것은 장수 보다 낫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곳곳에 기록이 되어 있다. 처음 시론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지적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다. 비판적인 내용 일색인 글을 시간에 쫓기어 발송 버튼을 클릭하고서는,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다시 작성하여 보낸 일이 몇 번인가 있었다. 누군가로부터 지적을 받는다는 것은 즐겁지 못한 일이다. 동물을 조련할 때, 잘하면 먹을 것을 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더욱 더 잘해서 사람을 놀라게 하는 행동까지도 한다. 어느 동영상을 보
의료인 면허신고 서둘러야 의료인 면허신고 일괄신고기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전히 면허신고제도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못한 채 신고를 미루고 있는 치과의사가 있어 걱정이다. 복지부가 일괄신고 기간이 끝나면 신고하지 않은 의료인에 대해 면허효력 정지라는 행정절차에 바로 돌입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면허의 행정처분 절차에 따라 무소속회원에 대한 조회도 가능해 복지부는 행정처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치협 회무지원국에 따르면 지난 9일자로 면허신고 치과의사가 2만명을 돌파, 2만197명이 면허신고를 완료했다. 그러나 약 25%에 달하는 6600여명이 아직 면허신고를 하지 않아 면허정지 위험성을 안고 있다. 치협에서 수차례에 걸쳐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치과의사가 면허신고제에 대한 제도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행정처분에 대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방증이다. 의료인 면허신고제란 의료인이 취업 상황, 근무 기관 및 지역, 보수교육 이수 여부 등을 최초 신고 후 매 3년마다 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하는 것으로, 오는 28일까지 신고해야 할 대상은 2012년 4월 28일 이전에 면허를 취득한 치과의사다.
real노무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일용근로자 퇴직금 발생여부 최소 한달에 4~15일 정도 계속근무시 지급해야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계약시 적용 안돼 이번주는 청소, 경비, 알바 등 일용근로자들 퇴직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희는 상시근로자 30~40명쯤 되는 건설 사무실이구요(병원도 같은 케이스 적용). 건설사무실이다 보니 일용근로자 퇴직금 발생내역에 대해 여쭤보려고 합니다. A라는 남자가 2010년 10월부터 2012년 5월부터 계속 근로하였습니다(20개월가량). 1년 이상이므로 퇴직금 지급을 하려고 보니 2011년 9월, 10월, 11월 연속 3개월간 2일씩만 출근했더라구요(3개월간 총 6일). 그때 건설현장은 계속 진행중이었구요. 다른 분들은 계속 나왔지만 A는 개인사정으로 못 나온 것인데 이 기간 때문에 퇴직금 산정을 어떻게 해야될 지 난감해서요? 계속근로라고 하면 주 15시간 이상 1년이상 일한 자인데 이 경우 계속근로에 해당하는 건가요? 해당된다면 퇴직금 계산방법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일용근로자란 1일 단위
오용일 컨설턴트의 경영 노하우<3>직원들이 원장 말을 듣지 않는다? 1. 경기가 안 좋으면 매출이 떨어진다? 2. 유능한 상담실장만 있으면 된다? 3. 직원들이 원장 말을 듣지 않는다? 처음 개원하는 젊은 원장님이 용케 직원을 구하기는 했는데 본인이 경력도 없고 직원들의 말을 존중하다보니 직원들에게 끌려가는 병원을 종종 본다. 그 외에도 나이가 많은 원장님이 변덕 심한 요즘 젊은 애들하고 못하겠다고 나이가 있는 경력자 직원하고 일을 하다 견해차이로 마찰이 있는 것도 흔히 보는 상황이다. 왜 이런 일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결국 소통의 문제인데 이것은 제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문화·관행·의식 등에서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생각과 행동의 차이로 인해 이해관계와 신념이 부딪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차이를 좁히고 조직(원장)의 말을 따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먼저 오너인 원장의 경영철학이 우선시 된다. 전편에 밝혔듯이 나의 목표와 행동철학이 확고히 된 상태에서 그것을
Relay Essay제1828번째 주부 20년차의 Home cooking 실천하기 보통 여자 치과의사의 일상이 누구나 비슷하지는 않겠지만, 하루에 한끼 정도는 사랑하는 가족의 식단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누구나 공통된 일과일 것이다. 어찌하다 보니, 세월이 흘러 결혼 20년차의 주부가 되어 있다. 그래도 매일 가까이에서 환자를 만나고,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 아침은 굶기가 일쑤이거나, 가볍게 입 냄새 풍기지 않는 음식들을 준비하고, 점심을 치과병원 가족과 항상 사먹으며, 저녁은 다이어트를 핑계로 절식과 폭식을 번갈아 하다 보니, 건강은 점점 안좋고, 피부는 이제 노화를 피할 수가 없다. 주위에 살림도 잘하고, 병원 일도 잘하고, 가장 힘들다는 자녀교육도 성공한 선후배 동료 여자 치과의사들을 만나면 한참은 기가 죽는 그런 나이다. 요즘은 넘쳐나는 정보와 상업적 매체 방송들이 즐비하다. 특히 아침 TV 방송에는 항상 맛있는 제철 음식이며, 유명한 맛집 소개가 즐비하고 건강에 좋은 습관, 운동 등이 하루도 빠짐없이 정보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의 화목과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Home cooking을 시도해보도
선거제도 개선 대의원들의 결정이 주목된다 치협 선거제도와 관련된 정관개정안이 지난 2일 치협 임시이사회를 통과했다. 오는 4월 2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62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다뤄질 정관개정안은 직선제안과 선거인단제안 등 2개안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선거제도와 관련된 정관개정안이 몇 번 있어왔지만 대의원수 증감이나 자구 수정 등에 국한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60여년 치협 선거제도의 기본틀을 바꾸는 정관 개정안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치협이 선거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현 28대 김세영 집행부의 공약사항 때문이기도 하다. 선거제도 만큼은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변화된 시대, 변화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집행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대의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협회비 납부가 완료된 9758명 회원대상으로 선거제도 개선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결정한 점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든다. 2일 통과된 선거관련 정관개정안 중 직선제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회장과 부회장 공동후보는 회원 20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하고 전체 회원의 직접선거로 선출토록 했다. 회장 당선자는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과반 수 이상의 득표자로 하되
Spectrum 환자와 직원 사이 소설이나 유행가 제목 중에 ‘냉정과 열정사이’, ‘사랑과 우정사이’ 같은 제목이 종종 눈에 띈다. 드라마에서도 한 사람이 두 연인 사이에서 사랑의 갈등을 하는 삼각관계의 구도가 많이 소재가 된다. 또 자기 부인과 어머니(부인의 입장에서 시어머니) 사이에서 고뇌하는 남자의 이야기만큼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 소재도 드물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두 존재 사이에서 어느 한 편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필자는 치과의사가 되어서 오랫동안 치과를 운영하는 동안에 너무나도 소중한 두 존재와의 삼각관계 속에서 살아오면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너무나도 많이 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환자와 직원사이에서의 고민이다.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면 직원들이 힘들고, 직원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방향으로 직원들을 편하게 해주다보면 꼭 진료과정에서 준비가 덜 되거나 응대 미숙으로 큰 컴플레인이 발생한다. 그래서 치과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져야 할 대상이 환자와 직원들 중 어느 쪽으로 선택해야하는 것에 대한 고뇌를 해오고 있는 것이다. 철저하게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운영의
오용일 컨설턴트의 경영 노하우<2> 1. 경기가 안 좋으면 매출이 떨어진다? 2. 유능한 상담실장만 있으면 된다? 3. 직원들이 원장 말을 듣지 않는다. 유능한 상담실장만 있으면 된다? 평판이 좋은 상담실장을 어렵게 스카우트(?) 했는데도 치과가 어렵거나 관리가 안 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크게 두 가지 조건 값으로 나뉘게 된다. 1. 실장=관리자 2. 상담기술 예를 들어 전 축구 대표의 홍명보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주장의 역할도 하지만, 최종 수비수의 역할도 한다. 여기서 주장은 감독의 작전과 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직책을 맡게 되는 것이다. 최종 수비수는 그냥 포지션 중 하나일 뿐이다. 결국 주장 = 관리자는 공격수인 박지성이나 골키퍼인 이운재 어느 포지션의 누가 해도 관계없다는 뜻이다. 치과 역시 마찬가지로 실장 또는 관리자는 1. 원장(조직)의 뜻에 따라 2. 직원들을 이끄는 사람으로 이 두가지 조건 값이 맞아야 한다. 간혹 원장(조직)의 뜻은 잘 따르는
책과 노닐다 기자들의 BOOK 리뷰 제3의 물결과 그 미래거의 모든 IT의 역사 / 정지훈 지음 세상을 변화시킨 애플·MS·구글 성장 스토리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인류의 역사를 3개의 물결로 구분했다. 제1의 물결은 1만 년 전 시작돼 수천 년에 걸쳐 인류의 역사를 서서히 바꾼 농업혁명의 물결이고, 제2의 물결은 30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인류를 변화시킨 산업혁명의 물결이다. 그리고 제3의 물결은 1950년대 중반에 시작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지식혁명의 물결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거의 모든 IT의 역사’에서는 이 제3의 물결 시대에 혜성처럼 나타나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과 기업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비교적 짧은 기간 수없이 많은 별이 뜨고 지는 가운데 이 책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로 대변됐던 애플은 현재 3년 연속 글로벌 IT기업 시가총액 1위 회사다. 애플Ⅱ를 통해 1970년대 후반 PC 열풍의 신호탄을 쏜 애플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 아이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Relay Essay제1827번째 그래도 지켜져야 한다 엊그제 치의신보를 읽다가 “첫 발 내 딛는 젊은 치의들의 고충” 이라는 수필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지금은 한창 수련을 마치는 제자들이나 군대를 마치는 제자들이 사회 일선에 나아가는 시기이다. 또, 얼마나 많은 제자들이 취업자리를 찾느라 개원자리를 찾느라 마음고생을 해야 할까. 머리 좋기로는 요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똑똑한 우리의 후배들이 막상 사회일선에 나와서 겪어야 하는 좌절이 상대적으로 좋은 시대를 살아온 기성치과인으로서 미안할 따름이다. 자연치아아끼기운동을 하면서 가끔씩 칼럼을 통해 의료인의 윤리와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하곤 했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당장 취업자리를 찾아야 하고 힘들게 클리닉을 유지해야 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에 얼마나 멀게 느껴질까 자문해 본다. 며칠 전, 오래전에 졸업한 제자 부부가 찾아왔다. 10년 가까운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얼마 전에 개원을 했다고 한다.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 하는 꿈만 가지고 왔지만 우리나라의 개원현실이 녹녹할 리가 없다. 그래도 정성을 가지고 원칙대로만 하면 언젠가는 환자가 알아주겠죠 하는 말이 대견스러울 뿐이다. 그렇다. 아무리
월요시론허 택 <본지 집필위원> 중용의 미덕이 필요하다 20여 평 환자진료실에서 치과의사로서 1983년부터 30여 년간 근무 중. 1960~70년대에는 선친의 치과진료 업무를 봐왔음. 일정회, 미아회, 서울치대 산악회, 교우회, 치문회, 치대 동창회 등등. 필자가 활동했던, 하고 있는 동료 치과의사들과의 친목모임. 치과의사로서 은퇴는 언제인가 고려중인 60대로 접어든 필자의 간단명료한 인상이력서이다. 생활 속에서 필자와의 가장 긴밀한 대인관계는 동료인 치과의사들이다. 필자는 30년간 치과의사로서 보람찬 인생을 보냈다고 자부한다. 특히 동료 간의 유대관계는 어느 직업군보다 긴밀하고 정감 있으며 절도 있는 예의로 지켜왔다. 사회에서도 치과의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보람되게 행해왔다. 하지만 작금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점점 사회적 위상이 위태하며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또한 경제적인 불안도 과거 어느 때보다 커져가고 있다. 근간에 치의신보에 게재된 기사 중 치대생들에 대한 설문조사 기사가 있었다. 치대생 63%가 안정된 삶을 위해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입학 후 절반 이상이 입학 전 꿈꾸던 것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통계자료를 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