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 치과계 도약 박차를 2013년 계사년이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밝은 것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 새 시대를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며, 내적으로는 김세영 집행부가 중후반기로 넘어가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드라이브를 가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7월부터 만7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부분틀니가 건강보험으로 적용된다. 지난해 7월부터 실시된 완전틀니에 이어 부분틀니까지 확대된 것이다. 또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간단치석 제거까지 급여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치과 진료에도 본격적인 건강보험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아울러 피라미드형 치과 네트워크 척결,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의사 인력 수급의 적정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치협은 올해도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다. 새해에 치과계가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일이 또 한 가지 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치협은 나눔문화 확산과 이를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시도지부도 나름대로의 책무를 다해
real노무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연월차수당 월급여 포함해 지급 수당 지급했어도 휴가 사용 청구 가능휴가 사용땐 임금에서 공제할 수 있어 연차휴가수당을 연장근로수당처럼 월급여에 포함하여 지급해도 유효할까요? 저희 병원은 근로자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을 월급여액에 포함하여 미리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와 상관없이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청구해오면 병원은 휴가사용을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포괄임금제에 의한 임금지급계약은 유효할까요? 미사용 연·월차유급휴가보상금을 월급여액 속에 포함하여 미리 지급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그 수당을 지급한 이후에도 해당 근로자가 연·월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경우에만 인정될 수 있습니다. 휴가사용을 허용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 인정된 연·월차휴가 청구·사용권을 제한하는 것이 되어 허용될 수 없습니다.(근로기준과 - 7485, 2004.10.19.) 원칙적으로 연·월차휴가 사용기간이 지난 경우 휴가수당으로 보상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연차휴가권을 유효하게 존속하는 동안의
Relay Essay제1800번째 “그리운 제자들에게” 창밖 너머 치악산 자락의 하늘이 잔뜩 찌푸린 걸 보니 금세라도 눈발이 날릴 듯하네. 다들 어찌 지내는지 못내 궁금하구나. 학교를 떠나 소식이 채 닿지 않아도 모두가 자신의 터전에서 열심히 일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을 것으로 믿어. 우중충한 날씨 때문인지 세밑의 감상 탓인지, 불현듯 자네들과 지내온 날들이 떠오르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게 되네. 오늘 모처럼 짬이 나서 보고 싶은 제자에게 그리운 안부를 전한다. 우리 학과가 세워진 지 올해로 벌써 십년이 되었지. 그 생일잔치를 지난 시월 말에 무사히 치렀단다. 다들 친정집에 다녀가고 싶었겠지만 생활에 쫓겨 여념이 없었을 거야. 이날 생각지도 않게 많은 내빈께서 먼 걸음을 해 주셔서 왁자글하게 행사를 잘 마쳤어.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지. 이번에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학과에서는 그간 구상하고 추진했던 몇 가지 일에 작은 매듭을 지었단다. 지난 십년동안 우리가 쌓아온 흔적을 책으로 묶었고, 치위생의 자존을 표상하는 ‘폰스’의 흉상도 우뚝 세웠지. 아울러 그동안 노력해온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을 좀 더 조직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구강건강증진센터
월요시론강병철<본지 집필위원> 짧은 인생 여행에서 앙상한 감나무 가지에 익어서 늘어지고 추위에 오그라진 마지막 감처럼 올해 마지막 31일이 달력 맨 끝에 달려 있다. 누구나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것을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한다. 그리고는 연말에 한해를 돌이켜 보며 부족한 결과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났다는 생각, 어릴 때 보다, 학창 시절보다 시간이 점점 더 빨리 가는 것 같다고 한다.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짧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명제를 다시 기억해 본다. 우주 탄생 직후에 생겨난 지구의 역사를 45억년이라고 한다. 지구는 45억년을 살아왔고 과학자들은 태양의 수명이 100억년 이상이 될 것이므로 지구의 수명도 그 만큼 될 것이라고 한다. 지구 껍질 위에서 2백만년 전에 생겨난 우리 인간의 수명은 길어봤자 100년이다. 지구 나이를 4m 50cm 길이로 벽면에 표시하게 되면, 10억년은 1m, 1억년은 10cm, 천만년은 1cm, 백만년은 1mm, 100년은 만분의 1mm가 된다. 지질학을 통해 수 없이 많은 식물과 동물이 지상에 나타났다가 사라졌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인간이 지상에 처음 출연한 것이 1백만년 또
격동의 2012년을 보내며 그 어느 해보다 엄청난 변화들과 힘든 일들이 많았던 2012년도 이제 저물어 간다. 올 한해 치과계는 큰 변화의 파고 속에서 많은 사건 사고들이 거의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지난해 말 기적적으로 개정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맞이한 올해도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정의로운 싸움은 계속됐고, 개원가는 병원 경영이 최악인 상황으로 힘든 한해였다. 이런 와중에서도 유디치과의 무허가 치아미백제 사용에 대한 경찰청 수사결과 발표, 공정거래위원회의 치협에 대한 일방적인 편파 판정, 무허가 임플란트 시중 유통 사건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개원가는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고 폐원하는 치과가 속출했다. 지난 7월부터 75세 노인에 대한 완전틀니 보험 급여화가 시작된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부분틀니에 대한 급여화 및 스케일링 전면 급여화가 예정돼 있는 등 치과개원 환경도 이전보다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면허신고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치협에 기대하는 회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젊은 회원들의 자기 주장도 거세졌다. 치과계 유관단체에서는 중간에 회장이 교체되는 아픔도 있었고, 유관단체간의 갈등과 내부의 내홍이 뒤따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힘들었
Relay Essay제1799번째 나의 신경치료 답사기 오복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의 복이 없었던 나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치과 출입이 잦았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와 술래잡기를 하다가 넘어져 앞니가 빠져서 치과에 간 적도 있고, 대학생이 된 후에는 충치 치료로 집안 기둥을 두어개 뽑기도 하였다. 앞니가 반쯤 빠져서 피가 뚝뚝 흐를 때도 나는 눈물을 꾹 참고 직접 치아를 도로 집어넣는 용기를 발휘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지만 그 때부터 치과의사가 될 피가 흐르고 있었나 보다. 다음 날 교정치료 중이던 병원을 찾아갔더니 교정 선생님이 나에게 연산동에 있는 병원에 가서 신경치료를 받고 오라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시키는 것이니 먼 곳까지 수 차례 가서 신경치료를 받고 왔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왜 나를 다른 병원에 보내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보존과를 전공한 선생님께 신경치료를 의뢰했던 것 같다. 어린 내 기억 속에 남은 신경치료는 바늘 같이 생긴 걸로 치아를 몇 번 쑤시기를 반복, 그리고 물 빨아들이는 시끄러운 소리가 몇 번 났던 것 같다. 치과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치과보존과라는 과에서 신경치료와 수복치료
마음의 상처 변경수 목사동녘교회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저물어 갑니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시간은 후진이 없습니다. 오직 앞으로만 나갑니다. 시간은 선물과 같습니다. 공로가 없는데 주어집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시간 속에서 사는 건 축복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살아있다는 건 기적입니다. 틱낫한 스님은 ‘사람이 물위를 걷거나 하늘을 나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진짜 기적은 땅위를 걷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적 같은 생을 누구나 행복하게 살길 원합니다. 시간은 좋은 추억의 흔적도 새겨놓지만 우리 마음에 상처를 새겨놓기도 합니다. 마음의 상처는 비방과 험담, 오해 등 말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추억은 살아가는데 행복한 기운을 더해주지만 마음의 상처는 두려움과 분노의 기운을 일어나게 해서 한발짝 더 나가게 하는 것을 막고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스스로를 움츠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상처를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혜민 스님은 “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져 나갑니다. 아픈 상처를 억지로 떼어내려고 몸부림치지
박 당선인에 거는 기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선거과정에서 유례없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치과계에서도 여야 각 진영의 유력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치과의사들의 선언이 잇따르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이제 선거로 인해 달아올랐던 열기를 가라앉히고 치과계 현실로 돌아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치협은 김세영 집행부가 들어선 후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회무의 1번으로 앞세우며 전력 질주해왔다. 소위 ‘1인 1개소법’도 통과돼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그러나 법이 발효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정부에서 적극적인 실태조사나 단속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새롭게 구성될 정부는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대해 엄정한 잣대로 집행해야 한다. 현재 치과 개원가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그동안 경영환경이 어렵다는 하소연을 해왔지만 근래 몇 개월 사이 상황이 더욱 안 좋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세계경제 침체와 맞물려 국내 경제도 침체돼 국민들이 치과를 방문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
Spectrum 끄트머리치과 2012 용기있는 한해를 만들자 나 성 식 나전치과의원 원장 “금융 대혼란”,“시중금리 들썩”,“내년 투자 줄인다” 등 모든 사회가 온통 위기의 연속이다. 구조조정이다, 개혁이다 자주 들어온 단어들이 점점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나 고교동창생들 모임에 가면 세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더욱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래도 지금은 좋은 편이다. 내년이 더 걱정이다. 그것도 상반기가 더 문제다 등 불안한 전망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재벌들은 이미 현금확보가 우선이다 하면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렇게 불안한 가운데서도 시간은 흘러가고 지나고 보면 살아온 나날들은 추억으로 남는다. 이것이 사회이고 사람 사는 세상인 것이다. 그러나 추억으로만 넘기기에는 힘든 것이 요즘의 우리 치과계인 것 같다. 치과의사는 물론이고 재료상, 치과기공소 등 관련 산업들이 전반적으로 어렵다. IMF경제위기때 보다 더 안 좋다고 표현한다. 이제 방학이고 예전 같으면 치과의사가 바빠야 할 때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계절적인 호황이 전혀 없다. 그러다 보니 과대광고, 편법치료, 무리한 환자유치 등 우리의 품위를 손상시키
월요시론정원균<본지 집필위원> 세계 치위생 역사 100년 이끌어낸 ‘폰스’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치과위생사 양성교육을 개시한 때가 1913년이니 곧 다가올 2013년이면 그 역사가 꼭 100주년을 맞는다. 이에 미국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치위생의 한 세기 역사를 축하하기 위해 “100 Years of Dental Hygiene: Proud Past, Unlimited Future”라는 기치 아래 여러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65년에 치과위생사 교육을 처음 시작하였으니 오는 2015년에 뜻 깊은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100년 전, 세상에 없던 치과위생사라는 새로운 직종을 태동시킨 인물이 미국의 치과의사인 알프레드 폰스(Alfred C. Fones, 1869〜1938)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라는 명칭을 창안한 것도 바로 그의 공적이다. 1869년에 미국 코네티컷 주의 브리지포트 시에서 출생한 폰스는 1890년에 뉴욕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치과의사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브리지포트 시에서 개원의로 활동하였다. 폰스는 그 당시에 새로운 개념이었던 구강위생과 예방치의학의 중요성을 선각하고, 이를 대
변화 요구, 선동방식은 안된다 지난 8일 어둠이 깔린 치과의사회관 앞에서 개최된 ‘직선제 쟁취 전국 치과의사연합’ 출범식 및 직선제 쟁취 결의대회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울산지부를 비롯한 몇몇 지부와 건치, 공보의협 등 치과계에서 협회장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고 일부단체에서는 직선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그 주장을 표출하는 방식과 이번 집회에서 보여준 행동은 일반 회원들의 기대와 현격한 차이를 보여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지난 2006년 3월 지부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직선제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그 다음해 회칙 및 세칙을 개정하는 절차를 거친 뒤 2007년 12월부터 회원들의 직접선거를 실시하고 있는 울산지부는 이번 집회에 매우 황당해하면서 이들의 의견 표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부 자체적으로 협회장 선거방식에 대한 회원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전문기관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자는 안을 제안하는 등 합리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온 울산지부로서는 갑작스런 이날 집회와 행사 과정에서 보여준 삭발, ‘치과계 민주주의 근조’를 내세운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협회에는 정관제규정개정특별위원회가 구성돼 가동 중에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