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면 어떨까요? 정 운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는 천하를 정복할 당시, 아테네에 이르렀다. 모든 사람이 정복자 알렉산더에게 무릎을 꿇었으나 디오게네스란 철학자는 알렉산더를 찾아오지 않았다. 기다려도 디오게네스가 오지 않자, 그는 부하를 데리고 찾아갔다. 가서 보니 한 늙은이가 몸에는 누더기를 입고, 머리는 언제 빗질을 했는지 산발을 한 채 나무통 옆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었다. 그 나무통은 그의 소유물의 전부인데, 낮에는 어디를 가나 그것을 굴려 가지고 다니며, 밤에는 그 안에 들어가 잠을 잤다. 알렉산더가 그를 쳐다보자 그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둘 사이에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 알렉산더가 물러나지 않자, 디오게네스가 물었다. “폐하께서는 지금 무엇을 가장 바라고 계십니까?”“그리스를 정복하길 바라네.” “그리스를 정복하고 난 다음에는 또 무엇을 원하십니까?” “아마도 소아시아 지역을 정복하길 바라겠지.”“그 다음은 또 무엇을 가장 원하는 바입니까?”“아마도 온 세상을 모두 정복하길 바라겠지.”“그러면 그 다음은 또 무엇을?” “그렇게 하고 나면 아마도 좀 쉬면서 즐겨야 하겠지.”“이상하군요
Relay Essay제1783번째 세계를 향한 도전 글로벌 챌린지! 신구대학교는 매년 글로벌 챌린지를 실시한다. 글로벌 챌린지는 말 그대로 해외를 향한 도전으로 신구대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탐방할 나라와 주제를 선정하면 학교에서 나라별 비용을 다르게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해외에서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에 나의 마음은 설레었다. 막상 준비를 하려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과연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수록 우리 팀원은 더 많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길을 찾아갔다. 치위생과 에서 글로벌 챌린지 1차 서류를 낸 팀만 4팀이나 되었다. 치위생과에서만 이렇게 열띤 열정을 보인 것이 아니라 올해 2012년 글로벌 챌린지는 50팀이 넘게 지원을 하였다. 최종 합격은 그 중 15팀이었다. 우리는 15팀 안에 들었다. 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 정말 행복했다. 목이 쉬도록 행복한 비명을 질렀던 것 같다. 우리의 주제는‘난양폴리텍(NYP)’의 치위생과를 탐색, 싱가포르의 건강증진본부(HPB)의 Healthy Zone견학, 싱가포르의 병원거리 견학이었다. 싱가포르에 있는 난양폴리텍(NYP
참관기 제48차 ISO/TC 106 (상)국제 표준의 중요성 나는 스마트한 디자인과 편리한 앱때문에 몇년전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오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중에 하나가 독특한 충전기 디자인이다. 애플은 자신만의 독특한 충전기 디자인을 고집하기때문에 다른 회사 제품의 충전기를 호환해서 사용할 수 없다. 누구나 집집마다 여러 식구들이 제각기 사용하는 핸드폰 충전기의 연결잭 부분이 호환되지 않아서 충전기를 각자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을 느낀점이 있을 것이다. 만약 모든 핸드폰 회사의 제품들이 동일한 충전잭을 사용한다면 핸드폰 충전이 현재보다 훨씬 편리해질 것임에 틀림없다. 핸드폰 충전잭의 모양자체가 통일되지 못해서 느끼는 불편함이 상대적으로 작은 개인수준의 불편함이라면, 사회 기간 시설의 표준이 통일이 되지 못해서 커다란 손실을 초래한 역사적 사건도 있었다. 19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서 발생한 대화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화재로 약 1억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와 3만5천명의 주민들이 실직을 하였다.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대화재는 처음에는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이 화재의 초기 진압을 위해서 볼티모어 시의 소방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여행기 설악회 친선 단합대회하조대, 휴휴암과 아바이 마을의 추억 (하) <2076호에 이어 계속> 6. 휴휴암(休休庵) - 하조대 조금 지나서 7번 국도로 내려가다가 죽도암에서 남쪽 1km 정도가면 왼쪽 바닷가쪽으로 암자가 보인다. 1997년 법당 모적전 하나로 시작한 휴휴암은 온갖 번민을 바다에 떨궈 버리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뜻에서 절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또 바닷가에는 거북모양의 바위와 사람 얼굴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으며 산 밑의 바위를 뚫어 깊숙이 10m 정도 굴속에 부처를 모시고 있다. 그 입구에는 화천수불 보살세계란 글씨도 쓰여져 있다. 또 바닷가에는 관세음보살(여자)이 누워 있는 듯한 바위가 있어 많은 불교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모여들며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또 물고기 방생도 하고 과자 등 1봉지 2000원을 주고 사면 웅덩이에서 사는 고기들이 까맣게 모여든다. 정말 우리는 신기한 관경을 보았다. 바닷가에는 큰 범종도 있었다. 정자에서 보면 푸른 동해바다, 기암기석, 암석 사이의 소나무 등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기도 하였다. 7. 아바이 마을 - 1950년 6·25 전쟁이 터지면서 함경도 사람(아바이=할
사설유디, 기공사 사태 결자해지 해야 유디치과그룹과 이와 관련된 치과기공사의 지루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유디치과 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기공수가를 절반 수준으로 내리겠다고 통보받은 후 진행된 파업에서 강하게 저항한 치과기공사들이 퇴직금 및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해고돼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유디와 치과기공사 양측은 엇갈린 주장을 하면서 검찰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치과기공사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유디 측이 주장하는 도급계약서를 받지 못했으며, 어느 날 갑자기 유디 측이 근무하고 있는 치과기공사들에게 도급계약 근로형태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 반강제적으로 서명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공소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행위는 유디 측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유디 측의 허락 없이는 퇴사사유가 되는 등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디치과가 서민치과라고 주장하면서 나눔을 통한 사회 환원 활동을 홍보하고 있지만 내부갈등을 깊게 들여다보면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와 다른 행태를 보여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치과기공사들이 주장하는 바가 인정된다면 유디치과는 표리부동
Spectrum 끄트머리치과 2012 <5>어른다운 선배가 되는 것 나 성 식 나전치과의원 원장 “선배님 언제까지 하실 거에요?” “자네는 언제쯤 은퇴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무엇이 정답일까 열심히 생각해보지만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했다. 요즘 점점 늘어나는 관심 때문에 해답을 향해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자의에 의해 준비하는 은퇴라면 먼저 환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치과의사는 내가 진료한 환자를 진료실 밖에서 자신 있게 만날 수 있는 환자가 많을수록 행복한 치과의사일 것이다. 환자와 마찰 없이 잘 마무리 하는 것도 편안한 은퇴 기준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성공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환자가 만족한 개원이었다면 폐업 즉 은퇴도 환자의 축복 속에서 할 수 있을 것이다. 협회 쪽으로 치과의사를 찾는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좋은 쪽으로 궁금해서, 오랜 연락두절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지만 좋지 못한 사연으로 찾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바로 이 경우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 중 하나이다. 병원 경영
여행기 설악회 친선 단합대회 하조대, 휴휴암과 아바이 마을의 추억 (상) 설악회(회장 최광철) 제5차 회원 친선 단합대회는 2012. 9. 15.(토) 34명의 회원이 참가해 즐겁고 아름다운 당일 코스의 여행을 했다. 우리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부 상조 하면서 문학 기행, 명소 관광도 즐긴다. 우리는 관광버스 대절로 차 안에서 학술 강연도 가졌다. 연자는 ①정봉환 - 조선의 개국과 서울도성에 관하여. ②최한영 - 한국인의 성 姓씨에 관하여. ③최광철 - 건강하고 멋진 삶을 가지려면… ④정을환 - 마지막 인사 모기올림을 낭독하면서 우리는 문, 사, 철에 관한 공부도 했다. 참고로 속초의 8경은 1. 영랑호 범바위 2. 속초 등대 전망대 3. 청초호 4. 청대리 대청산 5. 속초 해수욕장과 조도 6. 대포 외옹치 7. 설악 해맞이 공원 8. 상도문 학무정 등을 말한다. 그러면 우리가 다녀온 몇곳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1. 보광사 (普光寺) - 속초시 동명동에 있으며 영랑호 입구에 있다. 1937년에 세운 사찰이다. 예수는 제자가 12명이 있다고 하지만 부처의 제자는 53불 있다고 한다. 그 중 수 제자인 보광불존을 모신곳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사설 공단 무례가 협상 결렬 불러 치과병·의원의 2013년도 수가협상이 끝내 결렬되는 사태를 맞았다. 유형별 수가협상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치협과 보험공단의 수가협상이 결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협상이 결렬될 상황까지 치달았다가 극적으로 타결되기는 했지만 이번 협상은 공단이 처음부터 턱없이 낮은 수가를 제시하고 무리한 부대조건을 수용할 것을 요구한데다 치협을 무시하는 언행을 보여 협상 결렬을 초래했다는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에는 10번까지 가는 힘든 협상에서 치협 협상단은 인내하며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번에도 공단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왔다. 그러나 공단은 처음부터 지난해보다 낮은 2.5%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지불제도 개편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라는 2개의 부대조건을 수용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같은 공단의 협상안은 그동안 치아홈메우기와 레진상 노인틀니 급여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보험재정이 크게 절감되는데 적극 협조해온 치과계의 노력과 희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공단이 요구한 2개의 부대조건은 결국 총액계약제로 가기 위한 전단계 포
나 무 명 상 변경수 목사동녘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30주년 행사에 제가 만든 목공예품을 전시하고 싶다해서 팀장을 만났더니 조심스럽게 “목사님, 이거 벌목한 거 아니죠?”라고 물어봤습니다. “아니예요, 가지치기해서 버려진 나무 주워다가 만들었어요. 이 십자가는 볼라벤에 쓰러진 나무로 만들었어요”했더니 안도를 하는 듯했습니다. 지난 8월, 역대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태풍 볼라벤으로 제가 학교 다닐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휴교령이 떨어지는 등 온나라가 초긴장 상황을 맞았었습니다. 태풍이 지나 간 후 길거리에는 바람에 꺾인 나무들을 치우느라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가지치기로 버려진 나무를 주워서 공예를 하는 제게 나무더미는 늘 관심거리입니다. 특히 모과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향나무를 주우면 하늘을 향해 큰 인사를 하고 기뻐합니다. 일산 호수공원가는 도로에 단풍나무 가로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빠알갛게 물들어가는 단풍에 감탄하지만 저는 몸체에 감탄합니다. 근육질 모양으로 우람하게 뻗어 올라간 강인한 느낌의 몸체가 참으로 멋집니다. 그래서 이런 단풍나무를 구하는게 늘 바람입니다. 태풍 볼라벤에 의해 허벅지 굵기만한 단풍나무
Relay Essay제1782번째 장흥의 추억 벌써 2년 반이 지난 2010년 4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보건복지부의 교육이 끝난 후 집으로 가는 길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왠지 무거운 전화벨이 심상치 않더니 공보의 배치 추첨에서 기피지역인 전라남도로 친구와 같이 배치되었다는 전화였다. 공보의 배치는 원하는 지역만 써서 제출하면 거기서 무작위로 선출되는 소위 말해 복불복 시스템이었다. 200명의 공보의 무작위 배치 중에 1/4이 전라남도로 배치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가 막상 배치되고 나니 막막했다. 일가친척과 같은 연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도청에서 실시하는 시군 배치 제비뽑기라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목포 도청으로 향했다. 그런데 왜 슬픈 예감은 항상 빗나간 적이 없는 것인지 50명중에 38번을 뽑은 것이다. 운이 없음을 한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장흥으로 배치되었다. 배치 받은 후에는 워낙 좋지 않은 순번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장흥에라도 배치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으나 실상 내가 근무하게 될 대덕보건지소를 가보니 읍과도 30km정도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 땅 끝이나 다름이 없어 절망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에 관사로 이사를
미국 치과의사 면허와 학위 및 자격증 취득하기 필자는 지난 2008년에서 2011년까지 3년간 미국 Los Angeles에 위치한 UCLA 치과대학에서 교정과 수련과 석사 학위를 마치고 미국 교정 전문의 자격을 취득 후 귀국했다. 치전원제로의 전환으로 길어진 학제, 치과계의 불경기로 인한 금전적인 부담, California Bench Test와 같이 비교적 수월하게 도전 가능했던 미국 지역면허 시험의 폐지 등으로 인해 최근 10년간 미국 치과대학 유학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유학·연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으나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를 주저하시는, 혹은 적극적으로 이민과 치과 면허 취득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펜을 든다. 미국에서 치과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1) 유학 준비: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격 요건 유학을 꿈꾼다면, 아래와 같은 자격 요건들이 필요하다. 미국치과의사협회( www.ADA.org)를 통해 NBDE(National Board Dental Exam, 미국 치대 국가고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NBDE Part 1 Score기초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