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y Essay제1766번째 매일을 축제처럼 즐겨보자 12일 일요일, 올 여름 국민들에 기쁨을 주던 2개의 큰 축제가 막을 내렸다. 첫 번째는 런던 올림픽으로, 멀리 런던에서 밤늦은 시간에 전해지던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의 승전보들은 이 지구촌의 큰 축제를 우리 국민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었고 유난히도 무더운 날씨로 잠 못 이루던 밤들을 그나마 견딜 수 있게 해주었다. 두 번째는 올 5월부터 3개월 간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이 있던 우리나라 남쪽도시 여수에서 열린 여수 세계박람회이다. 여수는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라는 노래 때문에 요즘 젊은이들이 꼭 와보고 싶어 하는 다도해 중심에 위치한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104개 참가국과 1만3천여 회가 넘는 문화공연 등이 어우러져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몇 시간씩 줄을 서며 800만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 즐긴 최근 국내에서 열린 가장 큰 축제였다. 이 둘이 한날에 동시에 끝나 나로서는 무척 아쉽다. 축제(祝祭)는 우리말로는 잔치, 외국어로는 festival, festivities, carnival 등이다. 우리에게도 널리
월요시론박상섭 <본지 집필위원> 런던 올림픽을 돌아보며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런던 올림픽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례없이 기승을 부렸던 올 여름 폭염에 밤잠을 설치며 외출조차 부담스러워 했던 온 국민들의 불쾌지수를 대폭 낮춰주어 여름나기에 도움을 준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고에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그리고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5위의 성적을 올렸다. 혹자는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시스템과 군면제를 포함한 포상제를 등에 업고 만들어진 결과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땀과 노력과 도전으로 얻어낸 이들의 메달이 국민들에게 준 자부심과 그외 대한민국에 기여한 바가 결코 과소평가돼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으로 수영과 유도 그리고 펜싱 등에서 잇달아 터진 오심파동은 해당 선수 개개인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 주었다. 심판들의 부족한 자질 외에도 국제사회 내의 정치와 힘의 논리가 스포츠 세계에도 실재한다는 냉엄한 현실을 개탄하면서도 자국의 스포츠 지도자들이 나서서 힘 써주기를 바라는 네티즌들의 이중적인 잣대는 아
의료인과 치과의사 13 자연치아아끼기운동(상임대표 서영수)이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본지에 칼럼연재를 시작한다. 월 1회 게재되는 칼럼에서는 자연치아아끼기운동이 말하는 의료인의 근본 자세에서부터 치과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1960년대 이후 개발과 성장의 시대가 있었다. 허허 벌판에 넓은 도로를 내고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은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던 시절이 있었다. 오래 되고 낡은 전통가옥들은 헐리고 시멘트 건물들이 여기 저기 세워졌다. 개발과 성장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던 시대였다. 옛 것을 보호하거나 보존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에 가치를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더더욱 아니었다. 서울 강남의 예를 들어보자. 몇 십 년에 걸친 강남의 개발로 그 넓은 땅에 아파트와 빌딩들이 빼곡이 차 있다. 강남에는 더 이상 건물을 지을 빈 터가 거의 없다. 그렇다고 현재의 건물들을 부수고 재건축을 할 수는 더욱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기존의 건물들을 유지관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지관리하는 것은 건물을 짓고 개발하는 것
세무경영 1,2,3! <50> 퇴직연금 가입 주의보 발령 올해 초 보험대리점에 근무하던 친한 설계사를 통해 치과 직원들의 퇴직연금을 도입한 K원장은 퇴직연금 납입액에 대해 치과 경비로도 처리할 수 있고 직원들 명의로 적립도 되어 따로 퇴직금마련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설계사의 말대로 상품을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납입금 일부만 비용처리가 가능하고, 퇴직하는 직원이 있어 적립금을 인출하려고 확인해보니 가입초기라서 쌓인 적립금이 없어 퇴직금 지급할 만한 자금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당황스러웠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K원장이 필자에게 내용 확인을 의뢰해 우선 유선상으로 근로자대표 동의서 작성등을 거쳐 노동부에 퇴직연금 규약 등의 신고 등이 진행됐는지를 물어봤지만 상품가입 이외 다른 것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직원들 각 개인명의로 가입된 보험뿐이었다. 최근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설계사나 보험대리점 소속의 직원들이 그간의 친분을 이용해서 개인들이 가입하는 보험상품을 퇴직연금처럼 포장해서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필자가 상담하고 있는 몇몇 원장들의 경우에도 퇴직연금제도의 도입이 아닌 퇴직연금을 가장한 보험상품을
전문의 해법 묘안찾기 방법은? 치과계의 최대 난제인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에 대한 묘안을 찾기 위한 치과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치협은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지난 16일 치협회관에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3차 공청회를 열고 치과계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공청회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공청회도 개원의, 대학, 관련학회, 지부, 보건복지부 등의 높은 관심과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1, 2차의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수렴되는 기회가 됐다면 이날 공청회에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공청회와 회의 등에서 모아진 몇가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됐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논의 끝에 어느 정도 현실가능한 방안들이 모아진 상태가 된만큼 이제부터는 좀더 구체적이면서 수용 가능하고 수긍할만한 방안을 하나하나 결정해 가는 시간이 되기를 누구나 고대하고 있다. 이미 1, 2차 공청회를 통해 현행대로 전문의제도를 유지하자는 방안을 비롯해 ▲기존 개원의 경과조치 부여 방안 ▲가정치의학 등 전문과목 신설 ▲전문과목 통·폐합 방안 등과 같은 큰 줄기가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齒&通 진료실에서의 의료윤리 (하) <2058호에 이어 계속> 옛날 버전의 윤리헌장을 보면 치과의사는 동료치과의사들이 진료한 것에 대해 언급할 경우, 그것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2006년 이후의 새 버전에서는 그것이 좀 수정되어 동료치과의사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인과 협조하여 국민과 함께 최상의 의료제도 정착에 힘쓴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예전 버전과, 그 이후 달라진 새 버전의 변천된 내용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진료를 몇 년 하다 보면 다른 의사의 배려심 없는 말로 인해 곤란을 겪는 일을 한 두 번은 겪어 보셨을 겁니다. 많은 경우, 환자는 다른 의사의 말을 부풀리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한편으로는 의사가 실제로 다른 의사의 진료를 폄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폐단들을 겪어본 선배의사들이 치과의사 윤리강령에 동료치과의사들이 진료한 것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는 조항을 넣기에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 한편, 이것은 오히려 비윤리적일 수가 있습니다. 비양심적인 진료행위를 눈감아주라는 얘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
Spectrum 끄트머리치과 2012 <4>시대 흐름에 함께 할 수 있는 진료 ‘7시에 함께 가시지요.’‘왜, 어디를?’‘학술집담회요.’‘혼자 가시오.’‘내가 알고 있는 것도 다 못써 먹고 죽을 것 같아.’ 흔히 듣는 개원치과의사 선후배들의 대화일 것이다. 진료 후에 다른 약속을 뒤로하고 보수교육, 학술 집담회, 학회 등 새로운 이론이나 신재료 발표와 같은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전문지를 보면 지면의 반 이상이 세미나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넘쳐나고 있다. 유료, 무료, 거기다 재료의 샘플,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연자도 각양각색이다. 외국 연자, 대학교수, 순수개원의 등 마음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배우고 동료들과 함께 할 기회가 많이 있다. 이제 외국의 학회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어떤 부분의 경우는 우리가 앞선 분야도 있어서 외국의 치과의사들도 등록을 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주 자랑스런 부분 중의 하나이다. 이런 좋은 세상에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하는 치과의사일까? 즉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도 충분한가? 새로운 것에 투자하고 환자의 요구에 따라 함께
누군가 널 위하여 기도하네 우주의 기본입자 6개 중 마지막 힉스입자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할 즈음 아내의 소개로 ‘왓칭’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일반인에게 너무도 생소한 양자물리학이라는 도구로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이 책을 접하면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바라보는 것(왓칭)이 우주의 원리이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변화될 수 있다는 관찰자 효과에 관한 다양한 사례와 실험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식물들이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낸다거나, ‘감사’,‘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인 물병과 ‘증오’,‘악마’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붙인 물병의 결정체를 비교했더니 ‘감사’,‘사랑’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물의 결정체는 반짝이는 아름다운 결정체인데, ‘증오’,‘악마’라는 부정적인 딱지가 붙어있는 물의 결정체는 형태가 흐리고 기형적으로 일그러져 있다는 내용들이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도의 효과에 대한 주장은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교회에서 늘상 들어왔던, 했던 기도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흥미로웠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양자물리학자 틸러 박사는 ‘빈 커피 잔을 들고 진심으로 기도하면 그 잔으로 아무리 싸구려 커피를 마셔도 고급 커피 맛을 내는데, 기도하지 않은 커
노인틀니 탁상공론 ‘위기’ 보건복지부가 치과계 진료 현실을 무시한 정책을 입안해 치과계가 또 한번 풍랑을 맞을까 우려스럽다. 복지부는 7월 1일부터 만75세 이상 노인 레진상 완전틀니를 보험급여화한데 이어 3개월 뒤인 10월부터 유지관리행위를 급여로 적용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인정기준을 행정예고했다. 당초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무상보상기간 이후 사후관리비용에 대해서는 비급여로 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복지부가 계획에도 없이 무리하게 급여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노인 레진상 완전틀니 급여화 시행을 3개월여 앞두고 복지부 측이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논의됐던 사항을 무시한 채 ▲평생 한번 급여적용 ▲10월부터 사후관리 급여 추진방침을 일방적으로 밝혀 치협과 복지부에 강한 ‘한랭전선’이 형성된 바 있다. 당시 김세영 협회장이 복지부를 방문해 복지부 차관, 국장, 사무관 등 핵심 책임자와 실무진과의 면담을 추진해 치협의 강한 입장을 전달, 다행스럽게도 교체주기가 평생 한번에서 7년으로 완화돼 최악의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교체주기라는 난제로 인해 노인틀니 급여화가 파행으로 운영될 뻔한 위기감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은 또 사후관리비용의 급여화로 인해 문제가 심
Relay Essay제1765번째 나와 우리가 만나는 25thHybridTimeSquare 기대 (하) <2058호에 이어 계속> 각설하고 우리 졸업 동기들은 모두 63명이었다. 졸업정원제로 104명이 예과에 입학하였지만, 위 기수 선배 11명을 포함하여 본과로 올라온 수가 80명이었으니, 대략 함께 입학한 동료들의 탈락 수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고, 본과 1학년을 거치면서 또 다시 다수가 탈락하여 결국 63명만이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때 유행한 이야기가 생각나네. 비록 모든 과목에서 저공비행을 할지라도 결코 한 과목이라도 과락(F)을 맞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지상과제(?)라고, 그래도 총 학점이 일정 이상의 점수는 되어야 하니까 모든 과목에서 완전저공비행은 안돼, 안돼. 아무튼 여러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한 과목 과락으로 탈락하는 동료들이 생겼으니 말이야. 금번 25주년 졸업 여행에는 63명 모두가 참여하기를 바랬지만, 그래도 그 중 2/3인 42명의 동기들이 참여하게 되었으니 주최측의 체면은 선 것 같고(?). 지금이라도 당장 모두들 다같이 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목적지는 일명 삼다도(三多島)라고 부르는 탐라 랜드다. 15
세무경영 1,2,3! <49> 5% 펀드 vs 10% 적금 연 5%의 수익을 내는 적립식 펀드(국내 주식형)와 연 10% 이자율을 표시한 은행 적금중 어떤 상품이 더 수익이 높을까? 대부분 당연히 10% 적금의 이자가 더 높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1년간 가입해 내역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5% 적립식 펀드의 수익이 더 높다. 왜 그럴까? 바로 수익을 계산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익에 대해 차감하는 세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매월 100만원씩을 납입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1년간 납입하는 원금은 총 1,200만원이다. 우선 적립식 펀드(국내 주식형)의 수익은 5%를 적용하면 60만원의 수익이 합산돼 1,260만원으로 자금이 증가돼 있다. 수익을 표시하는 방식이 납입원금대비 연간 발생한 총 이익에 대해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형으로 한 경우 수익에 대해 과세하고 있지 않아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연수익률 5%는 운용과 판매에 대한 각종 수수료를 제하고 연간 운용한 결과에 대해서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적립식펀드의 수익 5%는 말 그대로 납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