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경영 1,2,3! <37> 아 다르고 어 다른 ‘종신보험’ 지난해 친한 의국 동기였던 박 원장의 급작스런 사고 이후, 김 원장은 오래전 가입한 종신보험을 그나마 가입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얼마전 만난 박 원장의 아내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10년 전에 가입한 종신보험이 상속재산에 합산돼 수령한 보험금의 상당부분을 세금으로 납부했다고 하는 것이다. 김 원장도 비슷한 시기에 가입했기 때문에 결국 박 원장처럼 상당금액을 다시 상속세로 납부할 수 밖에 없게 돼 있었다. 문제는 당시 종신보험에 가입한 많은 원장들이 이러한 보험금이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 가입했지만, 포괄주의 세법으로 바뀌면서 상속재산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래저래 방법을 알아보다가 자녀와 배우자로 계약자를 변경하고 향후 납입할 금액에 대해 현금으로 증여신고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참에 정확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와 배우자로 계약자를 변경한다고 해서 해당 종신보험이 무조건 증여재산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세법에서는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증여로
Relay Essay제1733번째 UCLA치대 유학을 마치며 치과의사 20년째 되는 2010년 저는 큰 결심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20년 동안 저를 거친 많은 환자분들의 칭찬을 받았고 수많은 큰상을 받았지만 저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제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부족하기에 포기하거나 실패했던 환자들 앞에서 저는 할 말을 못하고 눈물만 글썽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늦은 나이의 유학은 절실함에서 온 결심이었고 큰 도전이었습니다. 미국의 최고의 명문 UCLA치과대학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공부하는가운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진료실에서 강의실에서 그리고 사람과의 대화에서 진정한 치료는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으로 하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유학생의 하루 하루는 매일 새로운 각오와 용기로 시작했지만 항상 긴장과 좌충우돌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침 8시에 시작하는 대부분의 수업은 쉬는 시간도 없이 3시간 동안 진행되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외과보철 치주 3과의 공동 임상증례 토론이 이어지면 바로 수술실 참관과 진료 참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미국 개원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같이 참석해 실습을 했고
Spectrum 야구란 무엇인가 레너드 코페트(1925~2003)는 미국의 저명한 야구기자로, 1940년대부터 60여년간 활동하면서 20세기 미국 스포츠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언론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찰력있는 기사와 성실한 취재, 많은 강연활동이 그를 야구인 최고의 영예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정도의 역대 최고 야구기자로 만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무엇보다도 위대한 한권의 책을 썼기 때문이다. 그 책은 저 유명한 ‘야구란 무엇인가-The Thinking Man’s guide to Baseball’이다. 이 책은 야구팬이 프로야구를 이해하고 야구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본요소들을 ‘1부-야구의 현장’, ‘2부-막후에서 벌어지는일’이라는 대주제 아래 모두 망라한다. 즉 타격과 피칭에서부터 심판, 미디어, 통계, 선수노조, 에이전트와 같은 요소들의 본질과 역사를 실감나게 통찰하고 있다. 그리고 3부 ‘위대한 야구’라는 대주제 아래 야구가 정교하고 과학적이면서도 의외성의 재미가 있으며, 임팩트와 꾸준함이 상존하고, 공포와 재미가 결합한 위대한 스포츠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레너드 코페트는 자신의 야구에 대한
Shall we dance? <3·끝> 댄스스포츠와 나 스탭·턴 ‘열정’몸치·박치 탈출 하나씩 늘어가는 패턴 ‘재미’운동효과 커 … 12년째 즐겨동호회서 평생 반려자도 만나 이제는 몸치들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을 접해보면 선천적으로 춤을 잘추는 사람들 보다 못추는 사람들이 더 댄스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춤을 배우고자 오는 많은 분들은 몸이 박자를 못따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댄스를 배우다 스스로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 혹자들은 자신의 몸이 이렇게 뇌의 명령을 무시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도 계시고 자신이 몸치인지 처음 알았다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두자. 똑같은 턴을 하더라도 만번의 턴을 한 사람이 더 낫다. 이말은 천부적으로 타고 났다 하더라도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또한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왜 댄스스포츠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릴때 부터 지금까지 운동이면 운동, 취미면 취미 많은 것을 해 보았지만 한번도 한달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중도 포기를 했다. 그러다 댄스를 접하면서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에도 불구하고
고택에서의 하룻밤 (1) 보은 선병국선생 고택 본지는 이번호부터 매월 1회 ‘고택스테이’를 연재한다. 이 지면은 우리 전통고택에 들어있는 가풍을 배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이끄는 인재로 자랐을 때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을 소양을 함양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전통고택에 들어있는 예술미를 체험해 봄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자연친화적이고 과학적인 집에 대한 인식을 깨우쳐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행 베품을 인생의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은 명문가 4·11 총선이 끝났다. 출마후보들은 내로라하는 스펙을 자랑하며 한표를 찍어 줄 것을 선전했다. 국민을 위한다고들 저마다 읍소하듯 구호를 외치는 후보들 가운데 정말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얼마나 나올까 의구심이 든다.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사회적 책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를 실천하는 정치지도자들이 아쉬운 시대다. 외국의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 국내의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고 판사 검사 교수 CEO 등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정치지도자로 나서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보이기도 하다. 그들에게는 소위 ’베품과
병풍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랑아름드리 소나무 높은 담장 ‘눈길’ ▶11면에 이어 계속 고택에 들면 정면이 사랑채다. 이 건물 역시 안채와 비슷한 工(H)자 형태다. 지금은 전통찻집으로 활용하고 있다. 넓은 마당에는 산수유와 오래된 소나무 정원수가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고 군데군데 야생화가 꽃을 피운다. 대나무와 감나무도 적절하게 서 있어 고택의 기품을 더해 준다. 널직한 사랑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위선최락(爲善最樂)’이라는 명문가 가풍이 현판에 걸려 있다. 현재는 막혀 있으나 과거에는 사랑채를 바라보며 우측에 33칸의 관선정으로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입은 관선정으로 가기 전에 우측으로 난 길을 통해 안채로도 출입이 가능하고 관선정을 돌아 사당채를 통해 안채의 후문으로 통한다. 과거 서당으로 활용됐던 관선정은 안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33칸 규모로 서 있다. 과거 이곳에서 인재를 길렀듯이 현재도 보성 선씨 영홍공파 21대 종손인 선민혁선생과 종부인 김정옥여사가 10여명의 고시생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택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때에 아직도 종손과 종부가 그 전통을 이으며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참으로
기자들의 BOOK 리뷰 성공한 이들은 ‘이렇게’시작한다 “시작하라 그들처럼”서광원 지음 “준비는 지금 당장 행동은 적시에 해야”하고 싶은 일을 승리로 이끄는 지침서 40~50대로 보이는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 위에 서있다. 어떤 이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벼랑 위에 세우라고도 말하지만 마치 삼팔선, 사오정 등으로 대표되며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40대 이후 한국의 중년들의 모습같기도 하다. ‘시작하자 그들처럼’은 경향신문 기자와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경제주간지‘이코노미스트’에서 경영 전문 기자로 활동한 바 있는 서광원 생존경영연구소 소장이 세 번째로 쓴 책이다. 보통 책을 먼저 읽고 저자강연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을 보기 전에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 섞여 서 소장의 생생한 강연을 먼저 들었다. 40대를 살아가면서 젊은 중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생각,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목마른 상황에서 서 소장의 강연회에 참석했다. 그 전에 서점에서 20만 사장들의 절대적 공감을 얻은 바 있는 서 소장의 ‘사장으로 산다는 것’(2005년)을 읽어본 적이 있어 주저함없이 한국과학기술회관
시승기 ‘레인지로버 슈퍼차지드’ 역동적 디자인‘세련미’압도 도로상황 한눈에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 장착온·오프로드 다양한 기능 탑재 못갈 곳 없어 레인지로버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의전차량으로 유명하다. 랜드로버는 유일한 오프로더 전문 메이커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강한 아이덴티티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레인지로버 슈퍼차지드의 첫 느낌은 ‘세련됐다’는 것이다. 스포티한 외관은 여러 레인지로버 모델 중 차지하는 위상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위용은 다른 차량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승차 전에는 가솔린차라는 점에서 상당히 정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마트키를 눌렀을 때의 엔진소리는 역동적이면서도 파워풀했다. 또한 다른 차량과 달리 앞 유리 창이 탁 트인 듯 한 느낌의 개방감과 시야가 좋고, 육중하면서 탄탄한 느낌이다 보니 마치 도로위에 군림하는 느낌이었다. 편안한 시야로 운전 중 도로가 한눈에 보이는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은 모든 도로의 상황을 운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는 레인지로버의 숨겨진 장점이다. 뚝섬방향에서 강변북로를 시승하는 동안 정숙성이야 말 할 것도 없지만
■ 시승기 BMW ‘730Ld’ 730Ld는 7시리즈 롱 휠베이스의 호화스러움과 BMW 디젤의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 고속도로에서는 기분 좋은 속도로 달려도 쉽사리 12km/h 내외의 연비를 기록하고 승차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실제로 서울에서 용평까지 정속주행으로 200㎞가까이 달렸지만 트립 컴퓨터상 평균연비는 15.2㎞/L와 주행가능거리는 827㎞로 실제 연비를 고려해 고속으로 정속 주행한다면 한번 주유로 1000㎞이상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구형 7시리즈(E65)를 시작으로 한동안 BMW의 디자인 파격이 시작됐었다. 2009년 출시된 7시리즈는 외관의 큰 혁신보다는 내용의 충실함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겉으로는 구형만큼의 변화가 아닐지 몰라도 내용에서는 큰 개선을 이루고 있다. 마케팅 도구로도 이용되는 코드네임도 이니셜 F의 시작을 알리는 F01이다. 기본형 보디는 F01, 롱 휠베이스의 코드네임은 F02이다. 7시리즈는 톱 모델인 760Li와 하이브리드 버전까지 라인업 돼 있다. BMW의 세단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런트에는 더블 위시본 방식이 채용된 것도 특징이다. 리어는 기존과 동일한 멀티 링크를 고수하고 있다. 넉넉한 좌석·아
음악을 통한 우정바이올린 매력에 빠지다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덕수궁 등서다양한 실내악 연주 … 매일 색다른 즐거움 더해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이상을 기반으로 지난 2006년부터 개최돼 오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eoul Spring Festival of Chamber Music)가 오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용산아트홀, 덕수궁 등에서 일곱 번째 문을 연다. 순수예술분야에서 유례없는 호응과 팬층을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고 있는 SSF는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해 신진 연주자를 육성하고 ‘문화도시 서울’을 각 지역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축제의 공익사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야외무료음악회, 고궁음악회 등 시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며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문화 생활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SSF는 올해도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를 필두로 국내외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함께해 진정한 음악을 통한 우정을 나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SSF
일방통행식 FDI 운영은 “NO” 치협이 지난 17일 정기이사회 결정과 다음날 있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총회 재협상 결렬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작년 5월 새 집행부가 들어선 뒤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계약 실무협상단을 꾸려 멕시코 총회와 올 3월 포르투갈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재협상하고자 했던 노력이 FDI 본부측의 비민주적인 일방적인 결정방식으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치협은 지난 2010년 11일 최종 체결한 협상내용이 회원 1인당 35만원에 달하는 높은 등록비와 무리한 개런티 요구 등 불공정한 내용을 지적하며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 어렵게 받아들여져 6개월에 걸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수차례의 조율과정을 거쳐 국제관례에서 거의 보기 힘들 정도의 재협상 성과를 이끌어내 최종 타결 직전까지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갖고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온 치협과는 달리 FDI 본부측은 우리와 협상이 진행중에 있고 총회 개최권이 우리에게 있음에도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2013년 총회 개최 국가를 일방적으로 터키로 결정한 뒤 이를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