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대여치 정책연구팀 일본 방문기 <하> 후생노동성과 전국보험의 단체연합회 방문 일본 영리병원 연구를 위해 동경을 방문 한 지 이틀째인, 3월 2일 아침 일찍 서둘러서 9시에 일본의사회를 방문했다.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영리병원의 도입을 반대하면서 많은 문헌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일본의사회와의 인터뷰는 바쁜 선거일정으로 4월 이후에 방문해주기를 희망했기에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모든 임원들이 상임이라는 점이 일본의사회가 지속적으로 대국민 활동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전 11시에는 동경 의과치과대학의 오오야마 총장님을 만나 뵀다. 제자이신 박인임 선생님과 2008년 대여치 방일교류회와 2009년 틀니보험 급여화연구로 방문한 심현구 부회장님, 신순희 선생님과의 두번 째 만남이었기에 더욱 반갑게 맞아주셨다. 의료보험 정책에 관한 치과계의 입장을 설명해 주셨고, 직접 집필하신 책에 붓글씨로 서명해주시며 선물로 주셨다. 지난 1월 한국에 오셔서 치협의 정책연구소를 방문하셨던 예방치과의 가와구찌 교수님도 만나뵀다. 친절하게도 교수님께서 치과병원의 이곳 저곳을 소개해 주셨다. 각 과마다 많은 환자들로 북적였고, 일
치의가 불행한 직업이란 말인가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직업만족도가 회자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장의 직업 만족도가 1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전문직인 세무사는 18위, 변호사는 57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치과의사의 직업만족도는 몇 위일까?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직업만족도는 26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된 759개 직업 중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10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의약인 직업군과 비교하면 그 결과는 더욱 놀랍다. 한의사가 12위, 의사가 44위, 안과의사가 112위, 약사가 129위로 치과의사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치과의사의 피로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모 치대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이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건도 이런 피곤한 치과의사의 삶을 두려워했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다. 이번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사해 발표한 내용이기 때문에 최근 치과계의 분위기도 반영이 됐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불법 네트워크 치과 등으로 인해 치과 의료질서가 혼란해지면서
세무경영 1,2,3! <34> 도랑치고 가재잡는 소득공제 펀드 2007년 주거래 은행을 통해 소득공제 연금저축에 가입한 박 원장은 다른 소득공제 상품으로 갈아탈 생각이다. 확인해보니 지난 5년 여간 불입해오던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처음 가입 당시의 은행 직원 설명과 달리, 같은 기간 매년 불입해오던 적금보다도 이자가 낮았다. 40대 중반인 박 원장은 앞으로도 10년 이상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좀더 적극적인 운용으로 수익을 더 내줄 수 있는 상품을 찾던 중 2009년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장기주식형 펀드와 비슷한 형태로 펀드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펀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옮기려고 했으나 해지에 따른 손실이 있어 고민에 빠져 있는 중이다. 2011년 12월 금융소비자연맹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주요 은행 소득공제 상품의 평균배당이 3.90%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평균금리 5.0%에 비해 20% 가량 낮은 이자를 받은 셈이다. 은행들은 마치 소비자를 위한 상품인양 유리한 점만 부각시켜 판매하고 저축금액에 대한 운용은 소홀히 해 낮은 수익을 내면서도 매년 수수료는 떼어가고 있다. 소
Relay Essay제1729번째 최고의 튜닝은? ‘튜닝(tuning)’이라 함은 기성 제품 외관을 바꾸거나 성능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누구나 멋지게 튜닝되어 있는 내 차를 꿈꾼다. 얼마 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12 오토 모티브 위크(Automotive Week 2012)’가 열린다기에 시간을 내 방문했다. 전시장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 및 용품, 설비 등등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튜닝 파츠 및 튜닝 차량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발길이 옮겨졌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처음에는 레이싱 모델들을 볼 마음으로, 차량 관람에 긴 시간을 할애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알록달록’, ‘무시무시’하게 튜닝된 차량들 사이를 몇 시간 째 배회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튜닝된 차량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굳이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최고의 튜닝은 순정이다”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망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수 백 만원을 넘나드는 최신 오디오 시스템을 보면서 ‘나는 막 귀라 라
원장님의 폐원방지 SNS 소통법다 함께 살자 ‘착한치과’ PROJECT 조성민 공보의 치과작품감상 : www.dentalgallery.co.kr 동네치과살리기 PROJECT : www.착한치과.com 연 재 순 서1. Intro (SNS소통법)2.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차이점3. 홈페이지 제작의 키포인트4.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5. 카페에 숟가락 올리기6. 페이스북, 트위터의 특성7.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8. 다 함께 살자 ‘착한치과’ PROJECT <PDF파일 및 E-book으로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Shall we dance? <1>댄스와 동호회‘춤바람’날까요 카페 댄스동호회 1천여개 활기전문 학원보다 동호회서 입문운동·건강·몸매까지 ‘일석삼조’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 영화에서 알파치노의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가 정말 멋있다라고 느꼈다. 그 영화 이후 처음 춤을 접한 건 업무와 관련해 파티에 초대를 받고 나서다. 사실 댄스 스포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바레를 먼저 떠올린다. 저도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파티에 참석해 부부가 춤을 즐기고 아빠와 딸이 함께 왈츠를 추는 것이 무척이나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었다. 이후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 하니 2000년대 초에는 학원에서 배우는 것 보다 저렴한 다음카페 동호회들이 많았고 강사를 초빙해 댄스 스포츠를 가르치고 배우는 비영리 동호회들이었다.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박지은 교수도 처음엔 동호회에 강사로 출강을 다녔다. 저는 이후 동호회를 통해 박 교수에게 3년 가까이 강습을 받으면서 댄스의 세계로 점점 빠져 들었다. 몇년이 지나니 댄스는 댄스 스포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사댄스, 스윙댄스, 아르헨티나탱고, 라인댄스 등
화창한 봄날 어디로? 봄꽃 따라 떠나는 나들이화창한 봄날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한국관광공사(사장 이 참)가 테마여행으로 ‘봄꽃 따라 떠나는 나들이 코스’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클릭하면 무엇을 먹을까, 어디서 잘까, 지역관광안내소, 가볼만 한 곳, 여행코스, 여행이야기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상세히 제공한다.봄은 역시 꽃이다. 한반도 대표 ‘봄의 전령’을 따라 벚꽃 만발한 서울 여의도를 시작으로 강릉 경포대, 대전, 경주, 창원 진해, 서귀포 왕벚꽃 까지, 그리고 노오란 산수유로 유명한 이천 백사골, 구례 산동면, 봉화 등 봄꽃 찬란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따라가 보자. 문의: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 ■벚꽃해마다 4월이면 전국의 벚나무들이 눈구름을 만든다. 4월 초순 경주, 창원 진해를 비롯해 중순이 되면 서울 여의도, 진안 마이산 등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진해는 수백만의 인파가 도시 전체를 뒤덮는 벚꽃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다. ■산수유봄이 되면 노오란 꽃잎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산수유, 얼핏보면 개나리와 비슷해 혼돈을 하기 쉬우나 키가 커 구별이 된다. 산수유하면 지리산 구례마을이
끄트머리치과 2012 <2>위기를 ‘최고의 순간’으로 “복잡한 생각 없이 편하게……”“이제 봉사하면서……”“가족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종 중에 하나인 치과의사들이 빨리 은퇴하고 싶어할 때 하는 표현들이다. 전문직종인이 겪어야 하는 스스로의 결정과 모든 판단, 처리 및 결과에 대한 책임감에 대한 부담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언제나 나름대로 시대에 따른 경쟁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빠른 변화에 따른 반전을 예측할 수가 없다. 가장 큰 이슈로는 의료의 산업화와 이에 따른 상업주의의 팽배에 있는 것 같다. 어설픈 경영, 비즈니스 철학을 그대로 의료에 접목하다 보니 의료의 기본인 진료는 점점 멀어지고 가치 판단의 기준이 규모, 친절, 시설들의 평가로 우선시되는 것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과도기라서 언젠가 기본으로 돌아오겠지만 이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뿐일까? 대형화 그리고 이익이 우선시되는 듯한 공격적인 환자 끌어 모으기는 같은 전문직종의 도덕과 원리마저도 의심을 받게 한다. 물론 개인과 해당의료기관의 경제적 발전은 이룰지 모르지만 잃는 것이 더 많은 것
공보의 감소 은퇴인력 활용해야 최근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수급불균형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은퇴인력을 활용하는 안이 힘을 얻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6일 공보의 배치 현황을 발표하면서 지난해보다 45명 감소한 공중보건치과의사를 각 시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과 비교하면 올해 204명이 감소한 수치다. 그동안 치협은 공중보건치과의사로의 복무 인력자원이 현저하게 감소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공구강보건 의료환경이 절대적 위기에 봉착했음을 지적하고, 부족한 구강보건 인력의 보완 및 적재적소 재배치 등 공공구강보건 업무를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치협은 특히 퇴임하거나 쉬고 있는 유휴 치과의사 인력에 대한 활용을 적극 제안하고 복지부와 협의해 왔다. 실제로 매년 상당수의 치과의사가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퇴임 후 업무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공보의 인력을 대체하게 된다면 그간의 전문적인 경험을 살리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협의 연구용역 내용에 따르면 공중보건치과의사의 부족
이 시대, 스승과 제자 며칠 전 인터넷 여기저기에 마음 아픈 기사가 실렸다. 영어수업 도중 3학년 여중생이 훈계하는 영어 선생님을 폭행한 사건이 인터넷을 도배하였다. 순간 ‘상식 밖의 일’이라는 말도 생각되지 않을 만큼 할 말을 잃었다. 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옛날 격언에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런 말을 하는 나를 원숭이 취급하듯 우습게 보는 세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도, 가끔 체육선생님의 단체 기합이나 체벌이 있었다. 물론 다른 교과목 선생님의 체벌도 있었지만 당시 어린 나로서는 부당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분위기가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했었다. 집에 와서 모친께 학교에서 체벌 받았다고 고자질을 하면, 어머니는 한술 더 떴다. “그렇게 학생들이 선생님께 혼나야 제대로 사람 되고, 공부하지.” 또한 이 무렵 아이들 체벌 문제로 부모가 학교에 쫓아오는 경우는 없었고, 감히 선생님께 대들거나 눈 맞추는 일도 없었다. 그렇다고 현재 중고등학교 선생님의 체벌을 옹호하거나 긍정하는 뜻은 아니다. 학생 인권만 강조될수록 선생은 아이들을 지도하는 스승으로서가 아닌
Relay Essay제1728번째 change your altitude! 1999년 스위스의 정신과의사이자 열기구 전문가인 버트랜드 피카드 (Bertrand Piccard)는 열기구를 타고 지구횡단비행을 도전하였습니다. 피카드는 3.7톤의 LNG를 탑재한 Breitling Orbiter3 라는 열기구에 몸을 싣고 스위스를 출발하여 단 19일 만에 4만5000km를 비행하여 지구를 한 바퀴 횡단하는데 성공합니다. 열기구를 움직이는 방법은 전적으로 바람의 방향에 달려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을 잘 타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지만,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지구 대기는 서로 각기 다른 바람 층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열기구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면 고도를 바꿈으로써 가능해 집니다. 열기구는 모래주머니, 물, 필요하지 않은 연료와 장비를 버림으로써 고도의 변화가 간단히 이루어지지만, 일단 버리면 주울 수 없기 때문에 고도를 바꾸는 것 자체가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한정된 시간과 연료를 싣고 지구횡단비행을 하고자 하는 큰 목적이 있다면 더욱더 신중을 거듭해야 합니다. 횡단비행도중 연료부족과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