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총회 개막, 기대 크다 지난 9일 공직지부를 시작으로 지부 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주말에도 서울지부를 비롯해 5개 지부의 총회가 열리며, 다음주에도 8개 지부에서 총회가 개최된다. 올해 지부총회는 지난해 새 집행부가 구성된 뒤 한해의 활동들을 뒤돌아 보고 점검하면서 지부 및 치과계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자리다. 지금까지 지부 총회를 보면 모범적으로 치뤄내는 지부가 있는가 하면 겨우 정족수를 넘기거나 형식적으로 진행돼 내용이 빈약한 지부도 있었다. 더욱이 올해는 선거가 있는 해도 아니어서 참석률이 지난해보다 더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치과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협회장 직선제를 요구하는 등 선거제도 개선, 대의원 수 확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대의원들이 더욱 책임감 있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시 기명제를 실시하고, 일정회원 이상의 발의를 통해 의견이 채택될 수 있는 회원발의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그만큼 대의원의 역할과 책임, 대의원에 거는 기대는 크고 막중하다. 대의원들은 자신만의 의견이 아니라 회원들의 권리와 의무를 대표
월요시론정재영 <본지 집필위원> 예술인이자 과학자인 치과의사 (6)-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자 치과 정의를 내릴 때 왜 과학이라는 단어보다 예술이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하였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예술은 인간으로 어떤 대상을 ‘봄(watch)’에서 시작한다. ‘본다’는 것은 관찰과 사고를 통해 그 대상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파악하는 데는 사고의 전제가 상상을 동원함에 있다. 그래서 콜링우드는 “예술은 최초의 기본적인 정신활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원용한다면 치의학도 무엇보다도 정신의 분야라는 것을 강조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예술가는 정서적인 공명(共鳴)을 통한 설득에 근거하고, 철학가는 논리적으로 일반적인 진실에 도달하고자 한다. 예술가는 감각적인 형상을 창조하려 하고, 사상가는 진리의 구조에 관심을 가진다. 따라서 예술가는 주제나 소재를 통해 인생을 해설하고, 철학가는 지성을 통해 경험에 바탕을 두고 과학적인 이해를 하려한다. 그래서 철학자와 예술가는 서로 갈등의 관계가 상호보완의 관계보다 강하였다. 그러나 바움가르텐이 미학이라는 말을 사용한 후 비트겐슈타인 등의 예술철학자들에 의해 예술과 철학의 상호관계가 해명되었던 것이다. 이제
세무경영 1,2,3! <32> 금(Gold)값 못하는 금 투자 개원 7년차 박원장은 몇 년째 계속 금값이 폭등하자 치과용 금을 평소보다 조금씩 더 매입하기 시작했다. 워낙 금값이 하늘 모르고 치솟는 통에 금값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매입해두면 그만큼 원가가 이득일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작년초 수정신고안내문을 받고 나서 발생됐다. 매출 대비 과도한 금 매입량으로 해당 매출 누락이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담당 세무사를 통해 소명해 무사히 넘어갔지만 이후부터는 개인명의로 금을 거래하기로 했다. 금값이 오르면 병원 금 재료원가는 오르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만큼 이득을 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매입 원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금값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판단돼 그동안 사 모은 금을 매도하기 위해 중개상을 찾은 박원장은 결국 팔지 못하고 되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중개상에서는 금 가공비용이 들어간다며 시세보다 10%가량 더 낮은 가격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바로 뒤따라오는 손님에게는 자신에게 제시한 것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팔고 있었다. 들어보니 20% 정도 더 높은
불법 네트워크 재직 치과의사들이여!정도를 향해 가십시요! 불법 의료행위로 의료계의 질서를 교란시키고 문란시키는 몇몇 이상한 의료기관(?)때문에 전체 의료인이 국민들로 부터 욕을 먹어야 하고 더욱이 전체 의료인이 품위와 인격에 손상을 받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분노스럽고 기가 막히기만 하다. 몇일 전 치의신보 보도에 의하면 ‘R플란트’가 최근 11개 치대 및 치전원을 대상으로 교육발전 기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한번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장학금(?), 교육발전 기금(?) 참으로 코믹한(?)비극적 이야기다. ‘R플란트’의 공문(?)을 통한 이러한 제의에 대해 대부분의 치대와 치전원에서는 치과계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들의 반성이 없는 한 절대로 그런류의 기부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매우 타당한 치대, 치전원의 결론이다. 치의신보에 의하면 강릉원주치대학장이 “발전기금을 전달하겠다는 ‘R플란트’의 소식을 듣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바로 ‘강릉원주치대학장’의 목소리가 ‘치대교수’들의 목소리 일 것이다. 부산 치전원 학장도 “R플란트가 제시한 교육발전 기금을 만약 접수한다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이용당
Relay Essay제1723번째 돈의 값 (the price of money) 요즘은 세상의 모든 것에 값을 정하는 것이 ‘돈’이 된 것 같습니다.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의 값도 ‘돈’이 정합니다. 문득 “그럼 ‘돈의 값’은 얼마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원, 천원, 만원, 십만원……. 이것이 ‘돈의 값’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문득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오래 전에 권투로 굉장히 큰 돈을 벌었던 헤비급 챔피언인 마이크 타이슨이 LA의 작은 셋집에서 혼자 우울하게 살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의외였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돈’이면 보통 사람들은 평생을 쓰고도 남았을 텐데요. 반면 TV의 프로그램 중에는 가난하면서도 일해서 번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몇 사람의 식구가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한 사람은 그 많은 액수의 돈을 가지고도 모두 탕진한 채 우울하고 절망적인 상태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은 정말 작은 돈으로도 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희망을 키워가는 얘기를 접하다 보면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돈’은 그 ‘값’이 다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의 돈은 버
걷고 싶은 꽃길·한적한 포구 “재미 솔솔” 맑은 바람 쐬며 벚꽃 감상까지 분위기 있는 카페 연인들 유혹 주변 풍광 감상 드라이브 코스도 국토해양부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봄이다! 들로 산으로 나들이 가고 싶은 계절이다. 봄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인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하고 경관도로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경관도로별 상세정보가 담긴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홍보책자와 브로셔를 발간했다. 경관도로(Scenic Road)는 도로와 주변환경이 어우러져 도로 이용자가 시각적·심미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며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주변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는 도로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경관도로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을 미적 경관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1년, 52주에 걸쳐 매주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camping school 소소한 재미가 있는 캠퍼들의 학교 1교시 safety눈 및 빙판사고 예방법 2교시 manual캠핑 장비 겨울 보관법 3교시 knowhow같아도 다른 텐트 보온법 4교시 play친구와 함께하는 놀이 5교시 make나무 소품 만들기 6교시 cook쉽게 간식 만들기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한 창의력을 요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보다 귀찮음을 먼저 이겨내야 한다. 특별한 지인들에게 작은 선물을 할 때에도 선물가게에서 사면 되는 걸 굳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 것과 같다. 잘 만들지 못해도 괜찮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그 물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선물 받는 것이니까. 좋은 사람들을 위해 직접 두 팔을 걷어보는 것은 어떨까. 투박하게 담긴 정성 나무껍질 연하장 매년 연말과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기 위해 팬시점에 들러 연하장을 사 짧은 인사를 건넨다. 간혹 자신이 보낸 것과 똑같은 연하장을 받는 우스운 일도 일어난다. 항상 똑같은 것만 보내니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올해에는 직접 나무로 만든 연하장을 지인에게 건네보는 건 어떨까 &nb
나무 느낌 좋은 책읽기 나무 책갈피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다. 따뜻한 난로를 옆에 끼고 새콤한 귤을 먹으며 한가로이 책을 읽는 것은 겨울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다. 책 속에 빠져 있다가 잠시 책을 놓아둘 때에는 캠핑에 어울리는 나무 책갈피를 꽂아두면 좋겠다. 1 얇은 나무판을 준비해 원하는 모양으로 자른다. 2 펀치를 이용해 줄을 묶을 곳에 구멍을 뚫는다. 3 나무에 그림을 그리고 뒤쪽에 트레싱지나 한지를 붙여 나무가 쪼개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준다. 4 구멍에 고리를 걸거나 끈을 감아주면 나무 책갈피가 완성된다. 나무 위에 추억을 꽂아두다 나무 책갈피내추럴 나무 액자 아날로그는 오래 기억되는 감성을 지니고 있기에 언제 보아도 정감이 넘친다. 때문에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건 항상 있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문화는 한번씩 큰 반향을 일으킨다. 아날로그에는 직접 몸으로 움직여 만들어낸 땀과 정성이 담기기 때문이다. 테이블 위에도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나무 액자를 놓아두면 좋다.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토막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1 적당한 굵기의 나무를 잘라 세로로 길게 홈을 파내고 홈을 샌드페이퍼
Spectrum 어느 치전원생의 넋두리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것 같다. 특히 55년 만의 2월 한파로 인한 매서운 바람과 영하 10도를 밑도는 온도가 추운 겨울을 더욱 더 길게 느껴지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솟는 물가, 불경기에 이런 추위까지 겹쳐 굳게 닫힌 마음을 열 여유조차 없을 것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추위는 내가 가진, 꽁꽁 얼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슷하다. 벌써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지 3년이 지났다. 지난 3년간 다양한 행사와 모임에 참석했는데, 모임에 참석한 선배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고정 레퍼토리처럼 듣는 말이 있다. “왜 전공을 바꿨어? 치전원에 왜 왔어? 치과가 얼마나 힘든데.” 치전원 입학 후 이런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갈수록 힘들어 진다는 말이 이제는 익숙해 질만도 한데, 막상 한해 위 선배들이 졸업을 해 사회로 나가고, 나 역시 일 년 후에는 학교의 품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이런 불안감이 더욱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나는 졸업 후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사실 내가 장밋빛 미래를
원장님의 폐원방지 SNS 소통법카페에 숟가락 올리기 조성민 공보의 치과작품감상 : www.dentalgallery.co.kr 동네치과살리기 PROJECT : www.착한치과.com 연 재 순 서1. Intro (SNS소통법)2.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차이점3. 홈페이지 제작의 키포인트4.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5. 카페에 숟가락 올리기6. 페이스북, 트위터의 특성7.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8. 다 함께 살자 ‘착한치과’ PROJECT <PDF파일 및 E-book으로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Relay Essay제1722번째 “사진 찍으셔야죠?” 어느 가을. 나는 강원도 어딘가의 한 보육원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었다. 정확한 양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리 크지 않은 그 보육시설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음 해 까지 먹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다.트럭을 빌려 싣고 간 김치는 하얀 스티로폼 박스에 꾹꾹 눌러담겨져 쌓여 있었다.적당히 한 쪽에 내리고 있는데….“어서오세요. 재단에서 연락 받았어요.”“네 안녕하세요? 모아치과에서 왔습니다.”“멀리까지 감사합니다~”얼마나 대단한 선물이라고 우르르 밖으로 몰려 나온 아이들은 밝고 명랑했다.매번 느끼지만 보육 시설의 아이들은 밖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울하거나 기죽어 있지 않다.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이다. 그 때, 내 생각으로 김치는 장난감이나 학용품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이 못되었다. 그런걸 그닥 심각히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박스를 열어 맛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그 또한… 그냥 내 생각일 뿐이었다. “어디로… 옮겨 드릴까요?”“아니에요. 들어와서 차 한잔 하세요. 아이들이 옮길 거예요.”“아, 네.”김장박스를 보며 ‘이걸 아이들이 다 옮길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보고 있던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