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이 오는 2025년 1월 16일에 실시되는 가운데 제도 발전을 위해서는 현행 국시 필기시험의 문항들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있어 주목된다. 현행 국시는 지난 1988년 이후 37년간 RM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문의제도와 국시 실기시험제도 등 새로운 변화가 이어졌지만,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현재 필기시험 문항 수는 364문제. 여기에는 실기시험 및 전문의 영역과 중복되는 시험 내용들이 다소 포함돼 있으며 0.5점 문제 등 비합리적인 부분도 여전히 남아 있다. 게다가 본과 4학년 학생들의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시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도 지속 제기된 바 있다. 전양현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이하 국시연구소) 소장은 이처럼 현재 국시 필기시험에 비합리적인 내용과 불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필기시험에 실기시험 및 전문의 영역과 중복되는 내용을 줄여 최종적으로 문항 수가 줄어든다면 시험을 준비하는 치대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국가시험 평가의 효율성 역시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최근 의료기관 휴·폐업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 예방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에 치료비를 선납한 후 의료기관의 갑작스런 폐업으로 잔여 진료비를 반환받지 못하는 내용의 피해가 지속돼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치과는 올해 9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선납진료비 환급 관련 상담(97건)이 접수됐다. 특히 지난 2021년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1년에는 88건, 2022년에는 74건, 2023년에는 73건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도한 이벤트 가격 할인 및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 주의 ▲치료 내용과 금액이 포함된 계약서 받기 ▲장기(다회) 계약 시 신용카드 할부 결제 ▲신용카드 할부 결제 후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계약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 카드사에 할부항변권 행사 등을 당부했다.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는 의료기관 휴·폐업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주의보에 관한 내용을 회원들에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치과 의료기관의 휴·폐업은 환자들
서울지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규탄 성명은 서울지부 임원 및 25개구 치과의사회장 대다수가 참여했다. 지부는 12·3 비상계엄이 비록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회와 국민을 종북세력과 반국가 세력으로 칭하고 척결과 처단이라는 위협을 가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에게 복귀를 명령하고 처단하겠다고 한 것은 의료인을 악마화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처럼 의료인을 향한 억압과 처단 의지를 드러낸 것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와 함께 강력 규탄의 의지를 표출했다.
치과 원장과 상급종합병원이 양악수술 환자에 대한 후속 조치 미흡으로 3억 원가량의 손해배상책임을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20대 환자 A씨가 치과 원장과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2억8959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환자 A씨는 지난 2017년 2월 14일 B원장이 운영하는 치과의원에서 턱교정 수술과 광대 축소술, 턱밑 부위 지방흡입술 등이 함께 진행되는 양악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실에서의 경과 관찰 과정에서 A씨는 약간의 오한과 수술 부위 통증을 호소하긴 했지만, 2월 17일 특이사항 없이 퇴원했다. 그런데 퇴원 이틀 뒤인 2월 19일 새벽 1시경 갑자기 A씨에게 심각한 구강내출혈이 발생해 구급차에 실려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의료진은 혈압이 떨어지며 기면 상태(잠에 빠져드는 상태)가 된 A씨에게 수혈 조치했으나, 이후 후속 조치 과정에서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지난 2019년 9월 B원장과 상급종합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수차례에 걸친 A씨의 진료기록에 대한 감정과 A씨에 신체감정으로 수년간 이어졌고, 올해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환자에게
치과계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장기적인 발전 견인을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역할 설정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치의학연구원이 기초·융합연구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과 발전방안을 위한 국회 공청회’가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 주최, 치협 주관으로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조정훈 치협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치과계 구성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해 치의학 발전을 견인할 국책 연구기관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우선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구강종양클리닉)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그간 설립 추진 경과와 고유 기능 및 역할, 핵심 연구 방향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치의학연구원이 기초·융합 연구뿐만 아니라 정책연구·기술개발·연구개발관리·교육훈련·시험평가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룰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치의학연구원은 본질적으로 연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실제로 기능이 매우 광범위하고 비중도 큰 만큼 어떤 부분에 먼저 강점을 두고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난 1925년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은 일제의 압정에 굴하지 않고 우리 국민의 구강보건은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그로부터 100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격변하는 시대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곁을 지키며,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K-덴티스트리’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에 본지가 창간 58주년을 기념해, 대한치과의사협회사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한 대한치과의사협회 100년 역사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편집자 주> ‘1호 치과의사’ 함석태 선생과 한성치과의사회 치아와 치과 치료에 관한 우리 기록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을 대표로 한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치과의사’ 자격은 1914년 ‘함석태(咸錫泰)’ 선생이 최초 등록했다. 그러나 일제강점 당시 실정상 한국인 치과의사의 사회적 지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이를 짐작할 수 있듯 조선 최초의 치과의사단체인 ‘조선치과의사회’는 지난 1921년 창립 당시 임원 전원이 일본인 치과의사로 구성됐으며, 회원 중에서도 한국인 치과의사는 함석태, 김창규, 한동찬 단 3명뿐이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이들 또한 창립총회에 참석했다는 증빙은 남아있지 않다.
재가노인의 절반 이상이 삼킴장애를 겪고 있으며 치아손실과 구강건조증이 삼킴장애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재가노인이란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생활하는 노인을 뜻한다. 한국언어치료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국내 재가노인의 삼킴장애에 대한 문헌 연구’에서는 국내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 기능에 대한 연구를 검토해 삼킴장애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파악했다. 논의된 연구에서는 150명의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장애 위험성 조사를 진행했고 그중 98명(65.3%)이 위험을 느낀 적 있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삼킴장애가 발생하는 신체적 특성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요인으로는 신경계·소화기계 질환 진단력, 치아손실, 구강건조증, 식습관과 영양상태 등이 있었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삼킴 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로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 문제가 6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아 상태의 불편함이 저작 능력을 낮추기 때문에 의치를 사용하거나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에 더 높은 위험성을 보인다. 또한, 노인이 구강건조증과 의치 사용으로 저작 어려움을 겪는 경우 식사 시
그릭요거트가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논문 ‘그릭요거트가 우치 법랑질 표면에 미치는 영향(저 김지은 외 3명)’에서는 그릭요거트와 액상요거트에 소아 치아 시편을 담근 후 표면미세경도를 측정하고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시판 중인 제품 중 칼슘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를 실험군으로 선정 후 음성대조군으로는 생수를, 양성대조군으로 액상요거트군을 설정한 뒤 pH 및 적정산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pH의 경우 그릭요거트군이 4.40±0.01로, 액상요거트군의 수치인 3.84±0.05에 비해 높았다. 적정산도의 경우 pH 5.5에서 그릭요거트군의 적정산도는 액상요거트군보다 1.00만큼 높았고, pH 7.0에서는 5.25가 더 높았다. 치아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로는 액상요거트군의 표면은 거칠고 손상된 양상을 보인 반면, 그릭요거트군의 치아 표면은 손상 없이 매끄러웠다. 결론적으로 그릭요거트는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으며, 유산균 발효유와 관련한 식이상담 시 이런 그릭요거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릭요거트의 경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2025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치과계 역대급 축제를 예고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 조직위(이하 조직위)는 지난 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체적인 행사의 개요와 각 본부별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대회장인 박태근 협회장은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에서 우리 치협이 강해질 수 있는 길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단합과 결속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의미 있는 100주년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회장인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회장은 “치협에서 좋은 기회를 준 만큼 전시 파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양 단체가 이처럼 큰 기념행사를 같이 하는 만큼 성대히 잘 끝나리라 믿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지난 2월 구성 이후 100주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내년 4월 개최되는 100주년 행사는 치과계 권역별 학술대회와는 역사적
2024년 겨울 치의신보를 사이에 두고 만난 치과의사와 국민들의 생각은 이렇게 같고, 저렇게 달랐다. 본지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집 기획 설문조사에서 501명의 치과의사와 501명의 국민들에 던진 공통문항의 결괏값은 같은 생각도, 다른 생각도 뚜렷한 양상으로 선을 그었다. 일단 치과의사의 이미지에 대해 이들의 생각은 큰 틀에서 같았다. 치과의사의 경우 스스로 생각하는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328명, 65.5%) 또는 ‘매우 긍정적’(18명, 3.6%)이라는 응답이 69.1%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경우 ‘긍정적’(351명, 70%) 또는 ‘매우 긍정적’(38명, 7.6%)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국민들의 긍정적 응답이 조금 더 높았지만, 양측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는 점에서 비교적 유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긍정적 인식의 이유에 대해서도 양측은 모두 ‘전문직’(치과의사 63%, 국민 5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치과의사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두 번째 요소로 선택한 데 비해 국민들은 ‘높은 진료 수준’을 언급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부정적 이미지의 이유를 놓고는 큰 인식차를 드러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임현택 전 회장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를 예정한 가운데, 후보 5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4일 진행된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및 기호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호 1번 김택우, 2번 강희경, 3번 주수호, 4번 이동욱, 5번 최안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기호 1번 김택우 후보는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제40대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앞서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번 강희경 후보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의대‧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 교수 및 분과장, 대한소아신장학회 총무이사 및 학술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3번 주수호 후보는 제35대 의협 회장을 지냈으며,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의협 대변인 겸 공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도 후보자로 나선 바 있다. 4번 이동욱 후보는 제34‧35대 경기도의사회장을 맡았으며, 의협 부회장, 의협 정관 개정 특별위원,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