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기베트남 해외진료를 다녀와서 (상) 열치 창립 10주년 첫 해외봉사 1991년까지 우리나라가 해외원조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는 드물 것이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다가가는 즈음 해외로부터 받은 해외원조의 총액은 130억불인데 반해 우리가 원조한 액수는 30억불이 채 안된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도 과거에 받았던 수혜를 이웃의 어려운 나라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다. 사)열린치과의사회가 남동공단 이동진료차를 이용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봉사를 모태로 시작하였으니, 창립 10주년이 된 열린치과의사회로서는 해외진료봉사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해외진료봉사에 있어서 진료지의 선택과 더불어 현지코디네이터가 전적으로 중요하다.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공무원이나 군부책임자와 선교사, 종교인, 기업인들의 도움 없이는 봉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해외진료봉사는 이러한 루트와 해외봉사의 경험이 없는 열린치과의사회로서는 단독으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몇 년 전 부터 본인이 함께해 온 HOW의료팀과 같이 하기로 했으며, 해외진료지 설정과 설치를 위한 경험의 기회를 가지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이번 진료
아들과 단둘이 떠나는 여행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가족여행은 여러 번 했었지만 아들과 단둘이 그것도 15일씩이나 여행을 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사실 아들과의 여행을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떠났던 것은 아니었고, 한국 3M으로부터 인코그니토 어드밴스 코스에 초청을 갑자기 받았고, 문득 생각이 떠올랐을 뿐이고 이왕이면 아들과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내의 반대가 있었다. 이유인 즉, 개원 한지 2년도 안됐고 병원에서 벌이도 시원찮은데 무슨 여행이냐고, 그것도 2주씩이나. 하지만 지금 아니면 내년에 바쁜 중학생이 되어버리는 아들과 또 언제 여행을 해 보겠냐고 잘 설득을 해 동의를 얻었다. 물론 예전부터 입버릇처럼 아들과 단둘이 여행을 해야겠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막상 가겠다고 하니 아내가 놀란 눈치였다. 진짜로 갈 줄은 몰랐었나 보다. 여정을 보면 독일(프랑크푸르트, 배드 에센, 뷔르츠부르크, 로텐부르크, 퓌센), 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 이탈리아(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바티칸, 피사, 밀라노) 스위스(인터라켄), 프랑스(파리) 마지막으로 영국(런던)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전형적인 유럽패키지 상품이었다. 다만 우리는 연수회때문에 같
종|교|칼|럼| 삶 밥과 반찬 지난 겨울, 한 식당에서 얼큰한 동태찌개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수녀들이 그런 음식점을 가는 것이 좀 이상했지만 외출이 길어지고 밥 때가 지나 배가 고파서 가볍게 먹을 곳을 찾는데 쉽게 찾을 수가 없어 들어간 곳이었습니다. 많이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동태찌개가 얼마나 맛이 있던지요. 저는 부산이 고향인데 어릴 때 어머니가 자갈치에서 동태를 사와 끓여 주시던 그런 맛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동태찌개 한 숟갈에 행복해 하면서 먹고 있는데 옆자리의 사람들이 밥을 반 이상이나 남기고 나가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다 버려야 되는 것도 문제이고 또 춥고 떨리는 겨울날, 이 맛있는 반찬과 따뜻한 국 앞에서 얼마나 큰 유혹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게 몸매를 유지하려고 애쓰며 세상 기준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도 안타까웠습니다. 밥을 남기지 말라는 어렸을 때부터의 부모님 가르침이 있어서 밥을 남기게 되면 죄스런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수녀원은 뷔페식으로 음식을 떠가서 먹으니까 남기지 않을 수 있는데 식당은 그것이 좀 곤란합니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자녀들이나 어른들이라 할지라도 군것질을 좋
글로벌 한국, 치과계가 선도 치협이 개발도상국 치과의사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연계해 콩고 의료인들을 초청한 것도 이수구 협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듯이 치협이 앞장서서 개도국 의료인들을 초청 연수시키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치협은 이미 지난해 글로벌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러한 운동에 앞장서 왔었다. 이번에 바텍의 협력으로 중국, 몽골, 스리랑카, 라오스 등지에서 치과의사 13명을 초청 연수시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지원센터에서 노력한 결과다. 바텍에서도 지난 11일 치협과 해외치의연수프로그램 지원 협약식을 갖고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 치과계의 인식과 아울러 한국 치과산업의 인식을 세계에 심어놓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스런 결정이었다. 이수구 협회장은 글로벌지원센터를 만들 당시 개도국 치과의사 등 그 나라의 오피니언 리더층을 적극 초청해 연수시킨다면 그 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머지않아 개도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 친한파 인사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치과계 뿐 아니라 의료계나 기타 각 분야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한 적이 있다. 한국에 대한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재테크시리즈 20 끝치과의사를 위한 가치투자 전략 매수 매도 타이밍(2) - 언제 팔 것인가?주식투자의 기본적인 원칙은 높은 성장세와 수익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복리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팔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 가치투자자에게는 최선의 매도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1570번째 나는 산을 좋아 한다 난 산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고산준령을 넘나드는 등반가도, 자주 산을 찾는 애호가도 아니지만, 춘천이라는 도시는 분지라 주변에 여러 산들도 많고, 눈길 닿는 모든 곳에 병풍처럼 산들이 차지하고 있다. 항시 가보고 싶은 맘은 많았지만, 여러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7월 어느 날 달이 꽉 찬 보름날에 주위 선배님 2분과 동행해 산행하기로 했다. 당일 아침엔 궂은 비가 내리더니 오후가 들어서니 거짓 말 처럼 날이 개었다. 오랜만에 산행인지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진료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먼지 쌓였던 배낭 및 등산 도구를 챙겨 약속장소로 갔다. 퇴근시간 때문인지 약속장소인 아파트 입구는 사람들과 차들로 바빴다.오후 7시에 우린 모여서 간단한 밤참거리와 물을 사고, 차로 15분정도 이동하여 등산로 입구까지 도착했다. 오늘 오를 산은 금병산으로 정상은 약 해발 700미터이지만 우린 300미터 지점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입구엔 매점 같은 간이 건물과 산불 초소가 있고, 멀리선 우릴 경계하는 개들이 짖을 뿐 한가로운 시골 풍경 같았다. 등산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것처럼 풀이 무성했고 사람 두 명이 나란히 걷기엔 다소 좁았고,
세무검증제 철회해야 우리나라 기획재정부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있지 않은 새로운 제도를 구상했다. ‘세무검증제’가 바로 그것이다. 연소득 5억 원 이상인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직종의 세무신고시 세무대리인인 회계사나 세무사, 세무법인이 직접검증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만일 세무검증 대상이 사전에 검증 받지 않을 경우 무신고가산제를 부과하고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받도록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소득세법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이 그대로 발효되면 2012년부터 이 제도가 적용된다. 물론 당근도 있다. 세무검증 대상에게는 무작위 추출 세무조사를 하지 않으며 교육비 의료비를 공제하며 세무검증에 따른 수수료도 50% 세액 공제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무검증확인자의 경우에는 세무검증이 부실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과태료 직무정지 등록취소 등 강경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세무사회나 치협 등 의료인 단체 등에서는 당연히 이 제도 도입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어느 특정 집단에만 적용하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고 현재 새로 만든 갖가지 세무 관련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와중에 또 다른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은 지나친 세무간섭이라는 주장이다. 사실 현재 정부가 실시하
우연을 가장해 넌지시 다가온 백년손님 미니 임플란트 틀니 치료를 해 온 지도 어언 만 6년이 지났습니다. 우연히 시작된 미니 임플란트 시술이 저를 포함해 동료들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회사 직원으로부터 2.5mm 미니 임플란트를 처음 소개 받고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시작했습니다. 미니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첫날 딱딱한 아래턱 뼈에 거저 대충 심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로지 식립 즉시 힘을 받아야 함으로 거저 빡빡하게 심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 드릴을 하지 않은 채 식립했는데, 그때 부러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만약 다시 인접 자리에 심어 보고 또 다시 부러지면 아예 사용하지 않을 작정이었지만, 프로토콜대로 식립하니 제법 단단하게 식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헐거운 틀니를 가진 노인들의 의치 지지용으로 미니 임플란트를 지속적으로 적용하게 되었고, 초창기 무개념에 따른 실패를 넘어 이제는 식립과 부하에 대한 개념을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었고, 비로소 환자의 구강 상태와 생역학적인 관점에서 보철물의 디자인 및 식립할 미니 임플란트의 위치 및 개수 등을 고려한 미니 임플란트 틀니를 제작해 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흔히 3년
약함의 힘 함께 사는 젊은 수녀님들의 부모님들을 공동체에 초대했습니다. 수녀님들이 젊다는 것은 그 부모님들도 사랑하는 딸들을 떠나보낸 지 3~4년 된, 아직은 이별에 아파하는 분들이라는 말이지요. 사실 수녀원에서 한나절을 함께 지내자고 초대한 것도 그 아픔을 좀 달래드리려는 의도였고요. 아버님 두 분이 ‘배신자’를 듀엣으로 부르셨는데,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라는 부분에 이르는 순간 약속이나 한듯 두 딸들을 가리키시는 것이 아닙니까! 실컷 웃었지만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 것을 느끼며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는 ‘왕’과 같았습니다. 집안의 모든 결정은 아버지에게서 나오고, 엄마를 비롯한 나머지는 모두 그 명령에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추석, 성묘를 다녀오던 아버지가 멈추라고 신호를 보내는데 그냥 지나치던 택시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아버지는 절대적인 존재였던 거지요.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에야 아버지의 그 ‘큰 목소리’를 지탱한 것은 늘 조용하고 순종적이던 엄마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왕’에서 ‘슬픔에 못 이기는 한 사람’으로 내려선 아버지를 보면서 사춘기 소녀는 다정한 엄
의료기관 경영난 심각하다 의료기관들의 경영난이 소문으로만 듣던 것에 비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꾸준히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자료여서 만일 정부의지대로 의료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경영난으로 문 닫는 일이 비일비재해질 것으로 쉽게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청한 ‘최근 5년간 의료기관 건강보험 급여비 압류현황’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비를 압류당하는 의료기관이 2006년 의원 73곳, 병원 5곳, 종합병원 1곳이던 것이 2009년에는 의원 302곳, 병원 113곳, 종합병원 9곳으로 크게 늘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 2곳도 새로 포함됐다. 올해 6월 현재로는 의원 336곳, 병원 145곳, 종합병원 10곳, 종합전문요양기관 1곳이 압류대상으로 나타났다. 액수만으로 봐도 엄청나다. 2006년에 200억6천9백만원이던 것이 2009년에는 907억8천만원으로 무려 4.5배에 달한다. 이 자료에는 일반병의원 뿐 아니라 치과병의원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황이 오래가다보니 편법을 저지르다가 면허취소 당한 의료인도 상당 수 있는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재테크시리즈19 치과의사를 위한 가치투자 전략 매수 매도 타이밍(1) - 언제 살 것인가?가치투자자에게 있어 투자수익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 이미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 살 때는 투자자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가치투자자에게는 언제 어떻게 사느냐가 기업의 발굴 다음으로 중요한 과정입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