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재테크시리즈 16치과의사를 위한 가치투자 전략 오해를 풀면 수익이 보인다케인즈의 말을 빌리면 상장된 모든 주식들은 주식시장에서 미인대회를 하고 있는 셈이다. 상장한지 하루밖에 안 되는 기업부터 상장한지 십 년 이상 되는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모여 매일매일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 보니 각 기업들은 저마다의
종|교|칼|럼| 삶 뿌리의 삶 김수영 요한나 수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녀회에 처음 입회하게 되면 3~4년간은 수도원 밖을 나가지 않고 수도원 안에서 수도생활과 하느님과 함께 하는 기도생활을 배우고 집안일을 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입회후 2년 정도 지나면 수도복을 입는 착복 예식을 통해 수련기가 시작되는데 이 시기는 오로지 수도원 안에서 세속 생활을 잊고 하느님과의 생활만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처음 입은 수도복이 어색하고, 바깥 생활과는 많이 다른 수도 생활이 낯설어 실수가 연발입니다. 지금은 여든이 넘으신 한 할머니 수녀님, 젊은 시절에는 병원 약사를 하시다가 은퇴를 하셨는데 그 후로도 바느질, 묵주 만들기, 농사일 등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겨울에 김장 담글 배추, 무, 고추 농사 또 호박, 당근 등 수녀원의 노는 땅들에 심은 농사는 수련자들의 도움으로 매년 해내셨지요. 일본 식민지 시대 때 경상도에서 태어나 일본 말을 배우고 자라신 우리 할머니 수녀님의 발음은 같은 경상도 사람도 해석해 내기 어려운 지라 안 그래도 실수가 많은 수련자들, 수녀님의 호통 소리에 우왕좌왕하다가 실수가 연발, 야단도
쌍벌제 시행규칙 대폭 개선을 의약품의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만든 리베이트 쌍벌제가 엉뚱한 방향을 치닫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시행규칙에 따르면 학술대회 지원이나 견본품 제공, 임상시험 지원, 제품 설명회 개최,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 시판 후 조사지원 등이 쌍벌제 대상이다.그러나 이번 시행규칙을 보면 정부가 좀 더 깊은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쌍벌제의 취지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것인 줄 알지만 무조건 이것저것 규제하는 것이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학술대회 지원금만 해도 어이없다. 의료기기 전시를 부스당 3백만원 최대 2부스만 허용한다니 도대체 여기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 물어보고 싶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이런 통제적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자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업체는 좀 더 많은 부스를 이용, 보다 큰 마케팅 효과를 이루려 할 것이다. 이를 막겠다니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의료기기 전시 등을 장려해서 세계화에 이바지해야 할 전시문화를 옥 죄서 구멍가게 전시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닌가. 더욱이 전시 장소에서 나눠주는 경품조차 예상매출액의 1%로 제한하는 등
월요 시론 신순희 <본지 집필위원> 사랑 유감 “사랑도 죄가 되나요?”신파 멜로드라마의 단골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때론, 매우 그렇다”이다. ‘사랑’이라 하면 정신적이고 영적인 영역에 속한 그 무엇인가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에서의 사랑은 대부분 어떠한 ‘행동’이다. 사랑의 실천이라고도 하고 사랑의 표현이라고도 하는 어떠한 행동은 자칫 사랑의 대상을 행복이 아닌 고통에 빠뜨리는 폭력이 되기도 한다. 이성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이 때론 스토킹이 되고 자녀에 대한 과도한 사랑이 때론 집착이 되며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맹목적 사랑이 때론 독일식 나치즘이나 일본식 군국주의가 되기도 한다. 사랑이 폭력의 경계를 넘는 순간, 언제나 오래참고 언제나 온유하다는 사랑의 본질은 집나간 지 오래고 그저 사랑으로 위장된 위험한 욕망만이 뱀처럼 똬리를 틀고 남아 있을 뿐이다. 여기 두 종류의 나라사랑이 있다. 한쪽은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NGO서한을 유엔에 보냈다. 다른 한쪽은 시너가 담긴 소주병과 LP가스통을 들고 그 NGO사무실을 찾아갔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극한 의견대립을 보이는 양쪽 모두
제1560번째 영혼을 자극받는 상처가 없기를 진료가 없는 주말 아침, 인기척이 드문 교수 연구동 복도를 지나 연구실 문을 열면 평화로운 적막감이 감싼다. 높은 하늘과 나무들이 보이는 창가에서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다행히 큰 일 없이 지나왔다는 안도감이 든다. 감사한 일이다. 청년 시절에는 아무 일이 없는 하루가 꽤나 지루한 일상으로 여겨졌을 텐데, 중년이 되어 느끼는 ‘아무 일 없음’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며칠 전 수학여행을 떠난 딸아이는 아무 일 없이 오늘 집에 도착하기를 바라고, 연구실 책상 한 쪽에 있는 액자의 사진에서 웃고 있는 젊은 제자들은 아무 일 없이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게 된다. 또한 결혼하여 20년을 같이 한 아내와도 아무 일 없이 오래도록 같이 지내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팔불출만의 희망 사항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간혹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뉴스를 접하면 오늘의 무사(無事)는 하찮은 시간의 흐름으로 전락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렇게 성공을 이룬 사람의 화려함 뒤로는 의외로 충격적인 사건들이 가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지금은 누구나 선망하는 회사를 일군 한 CEO는 한창
제1559번째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때!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물이나 공기처럼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 등이지만 평소에는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건강 또한 그렇습니다. 건강할땐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크고 작은 질병으로 고생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건강의 고마움을 깨닫게 됩니다. 계절의 여왕 5월. 어느날,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해가는 산천을 멀리서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맘 먹고 주말 오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길섶 풀길따라 피어있는 갖가지 들풀과 들꽃 감상에 오랜만의 산행이지만 과히 숨차진 않습니다. 숲속 소나무향을 맘껏 들이 마쉬면서 진료실에서의 탁한 공기를 토해내길 반복합니다.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만사 제쳐 놓고 주말엔 꼭 산행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을 너무 쉽게 내딛은 탓인지 아차 순간에 미끄러지면서 무게 중심을 위해 냅다 잡은 잡목이 꺾이고 몸이 앞으로 쳐박혀버렸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은데 오른쪽 손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n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재테크시리즈 15치과의사를 위한 가치투자 전략 생활주변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라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는 수많은 기업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침을 깨워주는 시계, 아침식사로 먹는 빵, 출근 시 이용하는 자동차, 사무실에서 쓰는 복사기, 디저트로 사먹는 아이스크림, 세수할 때 쓰는 비누, 그리
종교칼럼 삶 홍현정 사비나 수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종교칼럼 ‘삶’ 집필진이 교체됐습니다. 이번호부터는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에 소속돼 활동중인 수녀님 4명(홍현정 사비나, 김수영 요한나, 노석순 데레사, 이연희 플로렌스수녀)이 매주 1회씩 원고를 집필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작음의 힘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아침부터 우울해 있었습니다. 그 ‘우울함’에 갇혀서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앞집 담 모서리, 돌벽과 아스팔트 그 사이 한 치 흙에 의지하여 피어있던 작고 여린 풀꽃이 눈에 들어온 것을 보면요. 깨알만큼 작지만 의젓하게 다섯 개 꽃잎을 다 갖추고, 태양을 향해 당당하게 핀... 그 꽃 이름이 무엇인지, 이름이나 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머나!” 탄성과 함께 허리를 굽혀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가느다란 가지들에 연보라빛 꽃들이 사뿐히 올라앉아 제풀에 흔들거리는 모양을 가만히 들여다 보노라니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이토록 작은 것이 이토록 완전하다는 감탄과 함께 이토록 아름다운
학제 변화는 ‘백년대계’로 그동안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의·치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의·치대 및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 운영하던 대학은 2015년부터 두 학제 중 하나만 택하게 됐으며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은 2017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가 현재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한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학제변경에 대해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병행학제를 실행하고 있는 13개 대학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의·치대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22개 대학들도 상당수 의·치대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입장에서는 지난 2002년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만들면서 그동안 수천억 원의 재정지원을 쏟아 부었으나 결국 이 제도가 실패한 제도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 속이 타는 모양이다. 그러나 모든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의·치대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현재로선 두 학제에 대한 적절한 발전방안을 구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왜 현행 의·치의학전문대학원들이 의·치대로 복귀하려는 지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은 반드
제1558번째 ‘덴타폰’ 30주년 공연을 자축하며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법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흠모하는 대상이라고나 할까.각 치과대학에도 하나쯤은 결성이 되어있고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는 그룹들이 많은 걸로 안다. 덴타폰! 부산치대생과 졸업한 치과의사들로만 구성된 동아리! 치과 신문에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밴드가 있다고 한번씩 기사거리로 나온다. 하지만 여기 우리 덴타폰은 별난 사람들이 좀 더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소개를 드리고자 한다. 덴타폰이 창단된 것은 81학번 선배들의 의기투합으로 이뤄졌다. 창단된 후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애착을 가진 멤버들의 노력으로 명맥이 유지되고 발전해 왔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30년의 세월을 더해오는 동안 회원수도 120명을 넘어서고 현재 연주하고 활동하는 졸업생들만 50여명에 이른다. 2000년에 20주년 기념 공연을 계기로 졸업생 팀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그 이후로부터 매년 2회 봄, 가을로 꾸준히 오비 밴드들만의 공연을 해오고 있다. 2001년에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연습해오다 재작년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해서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꾸몄다. 사실 세월의 경과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
월요 시론 김재성 <본지 집필위원> 말하기, 듣기, 쓰기 - 국어교육이 더 먼저입니다 선거라는 것이 민주적이고 대중의 의견을 도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 우리의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일도 너무 정치적이고 크거나 작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일 같아 탐탁치가 않았지만 모든 유권자에게 지방 교육행정의 수장을 선출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던 교육감 및 교육위원의 선거에서 보수보다는 진보 쪽을 택한 여러 시도에서의 결과를 보면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잘못되어 있고 개선을 원한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그중에서 영어몰입교육에 반대하는 유권자의 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을 것으로 사료되며,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어린이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몰입교육이 필요한 것인지가 의문이 간다. 영어몰입교육이란 “영어수업 뿐만 아니라 수학이나 사회, 과학과 같은 일반교과도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으로 일제 강점기 중에서도 식민통치가 극에 달했던 시기에 학교에서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일본말로 수업하는 것과 별반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