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2번째 자연 예찬(1) ‘바닷물은 왜 짤까?’-자연의 존재에 대한 두 가지 해석 : 기계론적과 목적론적 설명방식 8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피서를 떠난다. 바닷물은 계곡이나 강 등의 민물과는 다르게 매우 짜다. 어릴 때, 바다에서 놀면서 ‘이렇게 많은 바닷물이 짜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짠 바닷물은 어린 마음에 매우 불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바닷물이 눈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눈이 쓰라리고 아팠고, 짠 물에서 논 다음에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뻣뻣하고 이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도대체 바닷물은 왜 짠 것일까? 과학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함에 있어서 두 가지 서로 매우 다른 탐구 방법을 사용한다. 하나는 기계론적 설명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목적론적 설명방식이다. 예를 들어 인간의 뇌를 설명할 때, 기계론적인 설명은 인간의 뇌는 몇 종류의 약 1000억개의 신경세포들로 이루어진 기관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 인체를 생명 현상과 관계없이 로봇 같은 기계적인 조합으로 보아 어떤 부품으로 우리의 뇌가 이루어졌는지를 들어서 뇌를 설명한다. 반면 목적론적 설명은 인간의 뇌란 여러 기관들을 조정하여 우리가 생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재테크시리즈 12치과의사를 위한 가치투자 전략가치투자의 창시자 - 그레이엄과 버핏종교도 그 창시자가 있듯이 가치투자도 그 창시자가 있다. 바로 벤저민 그레이엄이다. 그는 1946년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가치투자를 집대성해 주식 투자를 도박이나 투기가 아닌 과학으로 승화시켰다.그는 이 책에서 가치투자의 근간이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당부함 6·2 지방선거가 드디어 결론이 났다. 치과의사들이 모두 6명이 출마했으나 2명만이 당선됐다. 명예회원인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까지 하면 3명이다. 의사가 11명 출마에 6명, 한의사가 6명 출마에 3명, 약사가 37명 출마에 15명, 간호사가 39명 출마에 18명이 당선된 것을 보면 치과의사의 이번 당선자 수는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치과의사는 도의원 1명, 시의원 1명만 배출된 반면 의사는 군수가 2명, 한의사도 군수가 1명, 약사도 구청장 1명 등 기초단체장들을 각각 배출해 비교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 전 치과의사 출신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에 치과계 인물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욱이 의사의 경우 교육의원도 1명이 당선됐고 약사와 간호사의 경우 비례의원도 대거 진출하는 등 다양하게 진출한 것을 볼 때 향후 치과의사들도 다양한 진로를 모색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한 6명의 치과의사들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격려를 드리고자 한다. 모두들 최선을 다했기에 혹여 이번에 당선이 안됐더라도
즐거운 상상(想像) 박 선 재미술관치과의원 원장 가끔 난 길을 걸을때 산을 오를때 무심히 떨어진 나뭇가지와 나뭇잎에서 새로운 모양을 발견하곤 한다.강변을 거닐때 눈에 띄는 돌맹이에서 예쁜 여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길에 떨어진 철사조각에서 성화(聖火)모양을 발견하곤 즐거워 하기도 한다.한번은 가족모임으로 임진강가를 간 적이 있다.눈에 띄는 예쁜 돌이 있어 처음 장가든 조카사위에게 즐겁게 내밀었다. 헌데 조카사위는 이 예쁜돌을 슬며시 땅에 버리는 것이 아닌가 내가 예쁘다고 준 물건을 바로 버리다니….내심 섭섭해 했지만 이렇듯 모든 물건은 나에겐 보물이요,남에겐 한낫 돌맹이일 뿐이다.가끔 오르던 대모산에서 난 곧잘 무얼 주워온다.벌레구멍 숭숭난 낙엽, 쭉정이 밤.아내는 이런 날보고 왜 하필이면 알밤도 아니고 쭉정이밤이냐고 빈정대지만 난 이런 사물에 새로운 모양을 발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왜냐고? 그냥 즐거우니까…. 애지중지한던 많은 물건들을 두고 떠나시던 장모님 생각이 난다.평생 아까워 잘 입으시지 않던 옷들, 잘 닦아두고 쓰시지 않던 그릇들… 결국 그 아끼시던 옷들이 간병 아줌마 손에 넘어가지 않는가?소중했던 것들이 돌아가신 후
종|교|칼|럼| 삶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돌아가게 하려면 놓아라 남이 사는 거 보면 다 수월하게 사는 것 같은데 내가 사는 일은 잘 풀리지를 않는다고 힘이 빠져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것은 전부 마음의 조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못되는 것도 마음이요, 잘되게 하는 것도 마음입니다. 빛은 가다가 어떤 물질에 가로 막히면 통과를 못하기도 하지만 마음은 은산철벽도 뚫을 수 있고 남의 마음과 한마음이 되어 같이 할 수도 있는 신묘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이나 집식구 중의 누가 잘 안됐을 때 ‘우리의 근본은 본래 한마음이니까 그 한마음 근본에서만이 저 사람과 한마음이 되게 할 수 있다.’ 하고 내 마음이 그쪽으로 투입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내가 남편한테로 들어갈 수도 있고 남편이 아내한테로 들어올 수도 있고, 마음은 체가 없으니 만큼 마음으로 서로서로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빛보다도 더 빨리 연결이 됩니다. 나쁜 사람이 생기는 것도 모두가 이 마음의 조작입니다. 돈이 있어도 도둑질이 하고 싶어서 도둑질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별 것도 아닌 일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러는 것도 그 사람 자체가 악하게 태어나서 그런 것이
월요 시론 오성진 <본지 집필위원> 이야기를 만들자 단군이래 지금과 같은 번영을 누린 적이 있었던가. 요새는 단군이래라는 말 조차도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풍요로움을 갱신해 나가고 있는 시대인 것 같다.최고, 최초, 최대와 같은 단어가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않는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책에서, 저자는 두바이 관광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안내원의 ‘최초, 최고"라는 단어에 귀가 솔깃해 하지만, 반복되는 같은 종류의 단어에 서서히 식상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이야기하고 있다.그 이야기가 먼 두바이에서만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도 주위에서 너무도 많이 듣고 보고 경험하고 있는 이야기다. 아이폰이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의 대화 가운데에서도 아이폰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애플사가 기대했던 것만큼은 인기가 높지 않다고 한다. 아마도 새로운 것에 익숙하고 또 익숙해져서, 둔감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요즈음 내원하고 있는 환자들이 상담하는 내용들이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인터넷에서는 질환의 원인이라든가 치료방법 등에 관한 상담보다는, 치
독/자/투/고 민승기 경기도치과의사회 대의원 ‘E Pluribus Unum’(다양함이 하나되어) 며칠 전에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개최한 치과의료 정책포럼에 참가했다. 참가 도중 지난달에 미국교정학회(이하 AAO)에서 있었던 일들이 기억났다. 올해의 AAO 모임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는데, 학회 일정이 끝나고 국회의사당의 천장에서 보았던 글이 생각나 이 글을 쓰게 되었다. AAO에 참가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16년이 지났다. AAO는 대의원회의, 이사회 및 9개의 자문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하에 8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경기도지부의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대의원제도가 어떻게 운영될까 궁금했었다. 그래서 올해는 AAO의 대의원회의에 참관해 보기로 했다. AAO 대의원회의는 학술대회 기간 중 2회에 걸쳐 열리는데 올해의 주요 의제는 AAO에 회원으로 입회할 때 ADA의 회원자격을 요구할 것인지 여부, AAO 회원 명부의 출간 중지 여부, 약 230만 불의 대국민 홍보 비용 지출의 승인, AAO 신용협동조합의 출범과 수련의에 대한 대출제공의 타당성 조사 및 교정 보조원 인증제도의 도입 등이었다.
불법광고 끝까지 근절 바람직 치협의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바쁘다. 점점 교묘해지는 의료광고행위를 적발해 내느라 온 힘을 쏟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의료광고 행위는 다양하다. 지난번 지적했듯이 기사성 광고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홈페이지를 이용한 과대광고행위도 있다. 네이버 지식in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의료상담 칼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일부 네트워크 치과에서 유명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멤버십 고객에게 임플랜트 20%를 비롯 스케일링 반액, 미백 20% 할인 등을 내세워 고객을 호객하는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또 언론사 인터넷 회원들 이메일을 통해 국내 최고 등등 표현과 검증되지 않은 의료진 경력 등을 광고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실제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1700여개 인터넷 신문 중 일부를 선정 조사한 결과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불법광고행위가 150여건, 기사성 광고가 95건 적발됐다. 소비자단체에서 제보해서 조사한 결과지만 모든 인터넷 매체를 조사할 경우 그 수는 더 많을 것이다. 이에 치협 의료광고심의위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직시하고 앞으로 어떤 불법의료광고행위라도 적발되는 순간 끝까지 추적해 고발조치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천
“별일 없으면 오늘 같이 봉사갈 수 있겠니?”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인 일요일 아침 식탁에서 아버지께서 물으셨다. 이전 같으면 1주일 내내 그만큼 했으면 됐지 일요일까지 무슨 놈의 진료냐면서 장난 섞인 반항을 한번 했겠지만 얼마 전 평소처럼 귀를 잡아서 끌고 가실 것을 예상한 반항에 섭섭한 표정으로 정말 혼자 가버리셨던 일을 상기하면서 순종적으로 따라 나섰다. 인사동 근처의 노인복지센터. 학부생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봉사를 다녔고 이제 열린치과의사회 회원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처음이다. 약간은 뿌듯함과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진료실에 들어섰지만 얼마 안가서 큰 후회가 밀려왔다. 대부분의 환자가 denture repair(틀니 수리)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인에게는 틀니 그까짓 거 플라스틱으로 대충 만들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denture 제작은 상당한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수리 역시 미숙한 의사가 함부로 만졌다가는 완전히 망가져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초보의사인데다가 겁도 많은 나는 그저 진료 보조 역할 외에는 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진료 보조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졌으니 숙련된 치
정부의 인식부족이 더 큰 문제 우리나라 구강보건정책 및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무엇일까?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의 지적에 따르면 구강질환에 대한 사전인식 부족과 정부 담당 인력 및 예산 투자 미흡이다. 또한 구강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낮은 것과 민간 치과의료기관과 학교 등 협조기관간의 어려움을 들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열린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제2회 치과의료정책 포럼에서 나온 지적이다. 이날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은 초청 강연에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구강질환 관리의 필요성과 12세 아동의 세계 평균 우식경험치 지수보다 더 높은 우리나라 현실, 그리고 건강보험 외래다빈도 상병 10위권 내에 치과 관련 질환이 3개나 포함돼 있다는 사실 등을 열거하며 구강보건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해야 하는 당위성을 밝혔다. 그러나 최 국장이 밝힌 대로 현재 상존해 있는 우리나라 구강보건사업의 장애물로 인해 이 사업은 더디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장애물 중심에는 바로 정부 당국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구강질환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부 당국의 인식부족이 더 큰
제1549번째 짧은 유학생활에서 얻은 교훈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외국 유학생활은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요즘 세상은 변해버렸다. 과거에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비행기 한번 타기도 어려웠다는데, 세상이 정말 살기 좋아졌다. 나 역시 약 6년 정도를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했었다. 계획에 의해 진행된 유학생활이 아니라 정말 그 모든 것이 나를 이끌고 가듯이 한 순간에 이루어졌다. 유학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든 언어장벽에 맨 처음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몸짓, 손짓, 발짓, 온몸을 이용하는 바디랭귀지를 구사하여 외국인과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대부분의 유학생은 한국인들과의 접촉이 잦은 곳을 찾아가게 된다. 예를 들면 한인교회나 성당 등의 제일 단합이 잘되어 있고 한국인들과의 단체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왜 이런 곳으로만 모이게 되는 것일까? 그건 바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동안 프랑스어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기를 당하게 되는 확률도 낮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런 상황들은 굳이 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