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이유나 <신구대학 치위생과 2학년> 47회 치과기자재전시회를 보다, 느끼다, 체험하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3년마다 크게 열리는 행사로 4월 16일~18일 3일간 제47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가 삼성동 COEX에서 열렸다.신구대학 치위생과 학생들도 전시회를 방문해 기자재를 직접 보고 체험해 보면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시장에는 unit chair, bur, 각종 resin과 cement, 외과수술기구 등에 관한 볼거리가 많았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는 각종 기구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세일행사도 진행되고 있어서 의료진들이 직접 구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우리도 임상에 나가 치과위생사로서 직접 구매도 해야 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특히, 이날 가장 인기 있었던 부스는 신원덴탈에서 주최했던 ‘알지네이트 믹싱행사’가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적이었다. 직접 믹싱행사에 참여해 보았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떨리고 긴장되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믹싱을 잘 하지 못했다. 믹싱을 다 하고 나니 알지네이트 샘플을 몇 개씩 주는 것이 참 독특하고 좋았던 이벤트였던 것
월요 시론 김 신 <본지 집필위원> 치과의사와 오랄 해저드 매스컴을 통해 우리는 모랄 해저드(moral hazard)라는 용어를 간혹 접한다. 이것은 도덕적 해이 또는 위기라고 번역되며,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상식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할 때 듣게 되는 사회학적 용어이다. 고임금 집단이 임금투쟁을 벌이거나 적자를 본 정부투자기업 구성원들이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경우, 저임금 노동자를 대변할 노조 간부들이 본분을 잃고 제 밥상 차리기 바쁠 때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전문직종 사람들에게는 노블레스 오블리쥬(Noblesse oblige)라는 말을 통하여 묵시적인 사회적 책임이 지속적으로 부과되며, 이것이 해이되었을 때에도 이 말을 듣는다. 이 글에서는 이 용어에서 파생된 오랄 해저드(oral hazard)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깊은 사려없이 한 발언으로 인하여 사회에 혼란과 불안을 가져오는 일을 뜻하며 굳이 번역하자면 구설수(口舌數) 또는 설화(舌禍)라 할 "수 있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기도 누렸지만 자주 구설수에 올랐던 어느 대통령의 화법에 대하여 모럴 해저드에
유해한 기사성 광고 근절 마땅 다변화된 사회 속에서 언론의 책임은 무거워지고 있다. 대중매체의 책임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만 전문 언론의 역할과 이에 따른 책임의식은 대중매체에 못지않다. 그러나 아직도 대중매체나 전문 언론에서 기사를 빙자한 광고행위를 버젓이 하고 있거나 광고 수주와 연관돼 오도성 비판기사를 게재하거나 오도성 홍보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은 하루빨리 바로잡아가야 할 언론매체들의 과제다. 물론 언론매체는 광고와 밀접하다. 대부분이 광고 수주로 유지한다. 그러기 때문에 광고주인 기업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언론의 한계다. 특히 전문 매체로 갈수록 그 한계는 더 커지게 마련이다. 취약한 경영구조가 취약한 기사를 만들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론을 지향하는 언론들은 그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고 기사와 광고의 관계를 적절하게 독립적으로 유지해 가고 있다. 혹여 광고업체와 밀접한 기사라고 해도 사실에 입각한 내용만을 다루지, 없는 얘기를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각 의료인 단체에 인터넷에 만연된 불법 기사성 광고 사례를 수집해 줄 것을 의뢰했다고 한다. 의료기관 홈페이지도 대상이 되고 있다. 인터넷은
제1545번째 그림과 나 (하) <지난호에 이어 계속>어느 날 나는 건강을 위해서 스포츠 댄스학원을 갔다. 운동량이 많아서 건강에 매우 좋은 줄 알고 학원을 방문했다. 잠시 머물러 관람을 했다. 언감생심 택도 없는 일이었다. 그 빠른 동작을 소화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슬그머니 학원 문을 닫고 나왔다. 진료실로 돌아오면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사람이 해서 안 되는 일이 없는 건데…오기가 생겼다. 학원으로 다시 돌아갔다. 무작정 등록을 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깐. 그 뒤 나는 8개월에 걸쳐 56번코스를 완전히 마스터 했다. 동작 빠른 사람은 한 두달이면 되는 것을, 노인이 뒤늦게 춤을 배우겠다고 하는 것이 웃음거리요, 굼뜨는 동작으로 서투름을 보이는 것은 더욱 웃음거리다. 그러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앞에서는 안되는 게 없는 것이다. 나는 인생살이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같은 라인센스를 갖고도 경영의 성패에 차이가 난다. 문제는 자기 현실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고충에 대한 극복의지에 따라 성공과 실패로 달라지는 것이다 그림도 예외는 아니다. 나는 동기동창화가 선생님한테서 동기동창 여러 명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모두가 중도
또 한번의 기회, 씨덱스 치협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4월 성황리에 마무리가 된 이후 곧이어 서울지부의 씨덱스가 6월에 열린다.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가 실시하자마자 치협 종합학술대회가 열려 많은 회원들이 단시일 내에 AGD 점수와 보수교육 점수를 동시에 이수하는 혜택을 받았듯이 씨덱스 역시 그러한 혜택이 주어진다. 두 달 간격으로 서울 코엑스라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회원들의 반응이 어떨지 다소 걱정이 앞서기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회원들의 참가수가 전년도 수준으로 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회원들의 학술 욕구와 기자재전시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 수 있다. 더욱이 씨덱스 기자재 전시는 치협의 전시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참가업체 수도 많으므로 회원들이 보다 다양한 기자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제 씨덱스는 서울지부가 개최하는 국제 전시회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만은 틀림없다. 그만큼 회원들에게도 수많은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바람직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씨덱스는 AGD 점수가 6점 부과돼 있다. 회원들로서는 치협 종합학술대회에 이어 또 한 차례 혜택이 주어지
제1544번째 그림과 나 (상) 창밖에 싸락눈이 내린다. 입춘이 지나고 내일모레면 구정이 돌아오는데 아직도 겨울날씨는 차갑고 쌀쌀하다. 세월은 정말 빠르다. 뒤돌아보면 엄청나게 먼 길을 돌아와 버린 느낌이다. 저무는 고갯마루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무엇을 하고 살아왔는가. 현실에 질척거리며 따라 오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훌쩍 떠밀려 와 버린것이다. 나는 숨을 쉬고 있는 것인가? 내 심장은 뛰고 있는 것인가? 아직도 나는 향기를 갖고 있는 것인가? 청춘은 나이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가 갖고 있는 마음이라 했다. 희망, 꿈, 용기와 도전정신 이런 것이 있으면 그는 청춘인 것이다. 나이가 10대라하더라도 가슴속에 그런 게 없으면 그는 늙은이인것이다. 나에게는 내 나름의 위안이 있다. 내 인생에서 나와 함께 해온 그림은 내 꿈과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준 유일한 나의 위안이요, 행복이었다. 나의 어렸을 적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치과의사란 엉뚱한 길로 들어서서 지금까지 치과의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왔다. 후회는 없다. 화가가 되면 배고플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택의 길이 달라졌지만 내 가슴속에는 항상
월요 시론 신순희 <본지 집필위원> 아름다운 마흔 다섯, 그녀 아무리 피곤해도 하룻밤 푹~ 자고 나면 몸이 거뜬해지던 기억은 20대가 끝나면서 이미 가물가물해졌고, 아이를 낳고 난 후에는 더더욱 늘 어딘가가 아프다. 허리가 삐끗하거나 등이 뻣뻣하거나 그도 아니면 어느 날은 손목 발목이 시큰거린다. “40대가 되니 노안이 찾아와 보철물 마진도 흐릿해지더라.”던 선배의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었음을, 30대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느낀다. 이제 내 몸은 고장 날 일만 남은건가 싶어 살짝 슬프기까지 하다.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녀의 나이는 66년 말띠, 45살이다. 히말라야의 8000m급 14개 봉우리를 완등한 세계최초의 여성인 오은선 대장은, 나보다 6살 많은 친언니와 동갑이다. 20대에 했던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종주가 인생에서 가장 높았던 기억인 내게, 오대장의 14좌 완등이 어떤 것인지는 상상만으로도 벅차다. 그곳은 어떤 곳일까. 해수면에 비해 산소가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두세 발짝만 걸어도 100m 전력질주를 한 것만큼 숨이 차고, 춥고, 자외선 과잉으로 눈까지 멀게 한다는 8000m 이상의 히말
제1543번째 ‘아이아스’는 이렇게 말했다(하)-전생 이야기 <지난호에 이어 계속>그대의 죄를 징치하는 날. 전에 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그대의 스승이 말했다.걱정하지 마라, 이건 너의 죄를 묻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요즘 가장 명망 높은 무사이자 시인이자 닌자인 그대를 모시고 한 수 가르침을 받기 위한 자리니라. 여기 당대 최고의 닌자와 유학자들이 와 계신다. 오늘 그대의 검, 닌술, 시를 평가할 것이다. 단 한가지라도 수습의 단계가 넘었다는 것이 인정된다면 그대는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 물론 다시 도장을 열어도 좋고 이름을 바꾸고 떠돌면서 혹세무민을 하는 것도 그대의 자유다. 단 세가지 모두 수습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 문파의 뜻에 따라야 한다. 먼저 그대 앞에 벼루와 붓이 놓여졌다. 어떤 것이든 자신 있는 시 한수만 쓰면 되는 상황. 이전의 그대라면 일필휘지로 젊은이의 기개를, 사랑의 서러움을, 세상의 아름다움을 써 나갔을 테고 수습 이상의 평가는 너무 당연한 것이었겠지만 그대의 눈은 세파에 찌들어 탁해져 있었고 그대의 가슴은 굳어있었다. 무거운 팔로 간신히 운율만 맞춘 그대의 시를 읽어 내려가자 글자를 아는 모든 이들은 박장대소 했다
종|교|칼|럼| 삶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空한 줄 모르는 데서 오는 괴로움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덕분인지 마주 보이는 앞산의 나무들에 새 초록의 잎이 무성해져 산이 훌쩍 높아진 듯이 보입니다. 갖가지 연초록의 향연은 감탄과 찬탄을 아무리 해도 모자랄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것에 너무 취하는 마음이 보여 ‘모든 것 참으로 감사하구나.’ 하는 마음으로 돌려놓으며 담백한 눈으로 자연이 주는 기쁨을 다시 음미하였습니다. 어제는 선원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는 분이 찾아와서 따로 상담을 요청하기에 만났습니다. 그 분은 성당을 오래 다녔으며 근래에 불교를 만나 불교가 주는 또다른 폭넓음에 매료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다 갑자기 나타난 그이가 하는 말은 ‘너무 힘들었어요.’ 였습니다. 얘기인 즉슨 조카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살던 시집 식구들이 열 몇 분이 갑자기 들이닥쳐 그분들 치성을 하느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다만 몸이 힘들었던 게 아니라 그 시집 식구들이 자기와 견해가 너무 달라서 자기를 아주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요즘 돈을 좀 잘 버는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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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잘못된 소신 우려된다 이번 4월 국회에서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의료법 개정안이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은 채 6월이나 가을 국회로 넘어가자 당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관련 법안 상정이 미뤄지자 이 틈을 타고 끝까지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실 보건복지부 담당자의 의견은 이미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극명하게 드러나 잘 알려져 있다. 일반 의사들과의 법적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반 의과분야 전문의들은 의료전달체계와는 상관없이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는데 치과만 철저히 의료전달체계로 나갈 경우 일반 의과분야와 치과계 간의 전문의 시스템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또한 의사나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했다는 것은 모든 진료를 할 수 있기에 전문의라 해서 1차 진료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논리 앞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나 의료계가 처한 현실이 참으로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를 통괄하는 복지부 당국이 그런 논리는 펴고 다닌다는 사실에 매우 걱정이 앞선다. 기존 시스템이 잘못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그 시스템을 따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