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2번째 ‘아이아스’는 이렇게 말했다(상)-전생 이야기 기뻐하라. 가련한 자여. 오늘은 그대에게 그토록 그대가 알고 싶어 하던 것 중 하나를 이야기 해주러 아이아스가 왔다. 가르쳐 주지 않으면 호기심에 좀이 쑤셔서, 이야기 하고 나면 더 알기 위해 어차피 일상에 성실할 수 없는 그대의 모습에 이제 아이아스도 지쳤다. 차라리 그대가 원하는 대로 해 주리라. 학문에 대한 탐구열이 아닌 어린 아이의 단순한 호기심에 불과하다고 아무리 다그쳐 봐야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기에 그대가 알아서 깨닫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그 어처구니없이 많고 많은 그대의 호기심 거리 중 오늘 아이아스가 해 줄 이야기는 그대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 가지만 약속 한다면 더 이상의 서론 없이 얘기로 넘어 가겠다. 일단 이야기가 시작 되면 그 어떤 가슴 아픈 일이 있더라도 그대는 절대 귀를 막아서는 안 된다. 그것이 그대에게 주는 아이아스의 유일한 숙제이다. 그대는 전생에 일본에 살았다. 무도관에서 인증한 자격이 있는 무사이자 시인, 닌자 이기도 했다. 그 어떤 주군도 섬기지 않고 특별한 소유도 꿈꾸지 않는 떠돌이 무사, 그것이 전생의 그대였다. 어려서부터
특/별/기/고임철중 치협 전 대의원총회 의장 ‘피안성’과 ‘정재영’ 선진국형 의사 전문의제도가 시작되던 50년대 말, 도청에서 관련 행정을 총괄하던 선배가 있었다. 적당한 경력을 갖춘 희망자들을 둘로 나누어 서로 교차 심사하는 경과기간으로 골라잡을 수 있는 지위에 있었는데, 고민 끝에 자신의 분야인 예방의학을 버리고 당시 고소득을 누리던 일반외과를 택하였다. 후일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전공 보드가 없어 숱한 불이익을 겪었다. 또 하나 예를 들자. 절친 하던 중견의사 두 분은 밤샘 토론 끝에, “이제부터 너는 안과를 해라, 나는 이비인후과 할 테니”했다고 한다. ‘안·이비인후과" 간판이 흔하던 시절이었다. 이처럼 의사 전문의제도도 시작은 중구난방이었다.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시비도 많았다. 가장 큰 불평은 수련경력이 없는 개원가 의사에게서 나왔다. 본래 family doctor 개념이지만, 당장은 이 불만을 무마(?)하려고 "가정의학과전문의"가 탄생하고, 일정 교육만 마치면 거의 다 자격을 주어, 한국전문의제도는 실패했다는 주장에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은 ‘실패"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전문의제도는 수많은 전공자
국민위한 진정한 제도 만들기 최근 시·도·군·구 등 지방자치단체 내에 ‘구강건강정책책임관’을 두고 국공립 의료기관에 장애인 구강보건의료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같은 내용의 구강보건법 개정안과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 중 대다수는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을 앓고 있다. 매년 보건복지부가 통계를 내는 외래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에 따르면 2009년도에 치은염 및 치주질환 3위, 치아우식증 5위, 치수 및 치근단 주위 조직의 질환 10위 등 전체 10위권 질환에 치과관련 질환이 3개나 된다. 다른 어느 부위 질환보다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국민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치과 관련 질환은 항상 행정적, 제도적 순위에서 뒤처지기 일쑤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구강질환에 대한 관리는 철저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 보건당국의 구강질환에 대한 위기의식 및 관리의식은 아직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다. 이번에 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바로 이러한 당국의 의식을 제도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장애인의 구강질환 치료를 위한
방글라데시 의료 봉사를 마치며 종종 TV, 잡지에 기부를 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면 나와 전혀 다른 사람들 이야기인듯 무심코 넘어가곤 했다.그런 나에게 전남대 치과대학를 다니면서 들어만 봤던 BMA 방글라데시 의료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의과 순회진료, 치과 순회진료, 문화 사역, Cleft 수술팀 등 4가지 팀으로 참여하는 BMA 방글라데시 의료봉사팀 중 Cleft 수술팀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수술팀 일환으로 cleft 수술, 방글라데시 치과대학 임플랜트 세미나 준비를 하면서 들기 시작한 봉사에 대한 설렘은 2월 11일 싱가포르로 떠나는 비행기안에서 낯선 곳에 대한 걱정과 봉사에 대한 기대로 변해 있었다. 11일 밤 싱가포르를 통해 방글라데시서 수도인 다카 공항에 도착, 숙소인 꼴람똘라병원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후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있을 수술 준비를 하고 밤 늦게 잠자리에 들면서 뭔가 모를 뿌듯함에 빠져들었다. 의과 순회진료, 치과 순회진료, 문화 사역이 한국 대사관, 교회, 현지인 마을에서 한국인과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진료를 시행했으며 또한 여러 의료봉사팀 중 유일하게 한국 대
종|교|칼|럼| 삶 나를 미워하는 직장 상사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직장의 상사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자기를 미워하기 시작했다는 사연을 들고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일도 없는데 사사건건 질책을 하는 바람에 이제는 직장을 그만 다니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하고 어느 젊은이가 물어왔습니다. 매일 만나야 하는 상사가 자기에게 그런다면 참으로 직장 생활이 힘겨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불자라면 모름지기 내게 다가오는 경계를 공부의 재료로 삼아야 합니다. ‘나를 이끄는 내 근본에서 나를 공부시키려고, 나를 정말로 알게 하려고 이러는구나.’하고 말입니다. 합당하지도 않은 일로 야단을 맞거나 질책을 듣는 그런 상황을 타파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때마다 나를 위해, 나를 마음공부 시키려고 경책을 가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거꾸로 그 상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이것이 무슨 억지스러운 소리냐구요? 생각 한번 돌리면 고(苦)는 고가 아닙니다. 번뇌도 번뇌가 아니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그 상사의 마음도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마음은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재테크시리즈 8치과의사를 위한 주식 투자 전략삼양제넥스(003940) - 턴어라운드형 기업 지옥에서 천당으로재수 준비를 하기 위해 학원을 다닐 때 일이다. 어느 날 교육부에서 사회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발표하자 영어, 수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수업 시간표가 전면 교체되었다. 그런데 역사 수업 첫 시간에
대학병원 분원, 상생 길 찾아야 서울지부와 경기지부 개원가가 비슷한 일로 들끓고 있다. 서울지부는 서울대 치과병원 관악분원 문제로 관악구를 중심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경기지부는 단국대 치과병원 용인 죽전 분원 문제로 용인분회를 중심으로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경기지부는 본지에 ‘분원설립 반대’광고를 내는 등 분원 설립 저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안건으로 처리, 이미 치협에 설치된 특위를 본격 가동시키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지부의 경우 치협 종합학술대회 때와 대의원 총회 때 회원들의 서명을 받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각 대학이 분원을 설립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개원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대형병원이 개원가 깊숙이 들어온다는 것은 주변 개원의에게 생존의 위협마져 느끼게 하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그야말로 ‘소통’이다. 대학병원 측이 개원가와 속을 드러낸 소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적극 반대’, ‘결사 저지’ 등 극렬한 반대에 부딪치는 것이다. 아마도 대학병원 측에서는 속을 드러낼 수 없는
동기예찬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언제나처럼 약간의 긴장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서서히 움직이던 기체가 가속을 내며 거대한 몸통을 하늘로 들어올렸다. 드디어 이륙이다. 얼마 후 기체가 안정을 찾을 무렵 이상하게 내 두근거림은 점점 더 심해져갔다. 간밤의 술 때문인가? 울렁거림을 진정시키려 눈을 감았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 그렇다 내 몸은 그렇게 시간여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윽고 나는 졸업 20주년 행사장인 제주 라마다 호텔에 도착해 그리웠던 교수님들, 우리 동기들, 현 동창회장이신 허영구 선배님과의 벅찬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아! 이 감격! 이제서야 나는 기내에서의 두근거림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리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설레임이었으리라. 4월 17일 제주 라마다 호텔은 거대한 타임머신 캡슐을 타고 온 단대치대 5기 동기들과 교수님들이 어우러진 1980년대의 안서호 교정이었다. 교수님 한분 한분이 도착하실 때마다 모든 학생들이 진정어린 인사와 덕담을 나누고 오랜만에 만난 동기끼리는 그 동안의 안부를 묻고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그 자체였다. 그중에는 간간이 봐오던 다른 동기
특/별/기/고 임철중 전 치협 의장·대전 대의원 먼저 맑은 공기에 아름다운 경관, 먹거리까지 맛깔스러운 남도 영암에 총회를 초청하여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었던 이해송 전남지부장님과, 예정보다 2시간을 훨씬 넘겨 8시 반까지 정족수를 지켜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수구 협회장을 위시하여 지난 한 해 눈부신 순발력으로 회무를 운영한 임원 여러분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감사단, 그리고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노력으로 총회를 무난히 이끌어 나간 김건일·최종운 의장단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필자는 임시총회를 포함하여 네 번의 총회를 치른 의장 재임 시에, 총회 전에는 핵심안건에 대한 이해를, 총회 후에는 진행 중 들어난 문제점에 대한 검토를 돕기 위하여, 도합 7회에 걸쳐 치의신보에 기고한 바 있다. 지난 56차 총회를 마친 뒤에는 문제가 된 대의원의 재석과 출석의 문제, 의장의 의결 참여권문제 등을 밝히는 글을 실었거니와, 금번 총회의 진행에서 느낀점들을 의장단의 요청에 따라 정리해 본다. 1. 의사진행발언 : 이 동의(動議)가 있으면 의장은 즉시 토론을 중단하고 발언권을 주어, 일단 동의(同意)에 의하여 성립이 되면,
월요시론 김재성 <본지 집필위원> “또 다시 미수에 그칠 봄바람” 유난히도 춥고 또 봄이 진작 왔어야 할 때인데도 몇 차례나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오더니만 이제는 주위가 온통 하얗고 붉고 노란 꽃으로 물들이는 완연한 봄이 되었고, 이에 맞춰 주위의 모든 것들이 새로운 채비를 시작하니 나 또한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 서둘고 미진한 것들에 대한 초조감으로 허둥대다 보면 한 달이 하루인 것처럼 지나가 버린다. 슬기로운 조상들은 우리에게 급하면 돌아가라고 가르치면서 바쁠수록 여유로움 속에서 결정하고, 한번쯤은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며 생활하라는 말을 남겨두었지만 현실에서의 나는 형체를 모르고 잡히지도 않는 조급함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리고 매사에 바쁜 몸짓으로 살아가는데 이는 짜여진 틀 속에서 빠져 나오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루 하루의 일정과 약속에 묻혀 여유를 가질 진정한 용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 “복잡한 현실 속의 나를 잊고 단 하루라도 푹 쉬면서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지만 이를 실행해 본적이
AGD 뿌리내리는 원년 되길 치협의 제59차 대의원 총회가 무사히 마쳤다. 이번 총회가 유달리 관심을 끌었던 것은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에 대한 논란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집행부가 우리나라 치과계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이 제도에 대해 일부 개원가의 반발이 거세었기에 이에 대한 신임을 묻는 총회이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총회에서는 1만1000여명이 등록했던 이 제도에 대해 수정 보완하는 선에서 제도시행에 대해 신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물론 이에 앞서 이수구 협회장은 제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성급한 면이 없지 않다는 사과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대의원들의 선택은 이수구 협회장의 소통부재의 진솔한 사과와 치과계를 위한 진정성에 기초한 제도추진 의지에 대해 신뢰의 뜻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비록 제도에 대한 총회 의결 절차를 밟았다고는 하지만 적지 않은 대의원들이 이 제도 경과조치 시행에 대해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로서는 앞으로 백년대계의 제도를 만든다는 자세로 일부 개원가에서 나오고 있는 불만들을 파악해 이번 안건으로 처리된 수정보완에 대한 제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