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달라져야 한다 추석연휴가 지나자마자 보건복지가족부 국감이 시작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아무래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대책 허술 문제나 여야의 입장이 전혀 다른 영리법인 허용 문제 등이 주요 논란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사회적 이슈는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적합하지만 시기적 중요성을 제외하면 단발성 이슈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중장기 정책과 관련된 사안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적 사안들은 매년 비슷하게 되풀이 되고 있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국감이 진행 중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여야 의원들이 보다 면밀한 정책적 대안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적 변화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매년 비슷한 사안들이 거론된다는 것은 정부가 매년 지적을 받아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국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정책이나 사업 또는 사건들이 신속하게 개선되는 일이다. 정부가 이런 저런 이유로 개선을 늦추거나 현실적 어려움으로 미룰 경우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나름 정부 각 담당 부서에서 답변을 마
이병태 원장의東醫寶鑑 이야기 1 세계서 솟아오른 東醫寶鑑 동의보감이 2009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the world으로 됐다. 우리나라(韓國)에서는 일곱 번째이지만 의학 관련 문헌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1997년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2001년 승정원일기, 직지심경, 2007년 조선왕조의궤, 해인사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경판을 유네스코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지정 숫자로는 세계에서 여섯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제일 많은 나라가 되었다. 필자는 지난날 20년이 넘도록 한 두 치과대학에서 치과의사학history of dentistry강의를 하였다. 한 학기 13시간 중 10~15분 정도를 《東醫寶鑑》에 관한 강의를 하였다. 강의라기보다는 수박 겉핥기식의 소개를 하면서 아쉬움과 그 아쉬움이 부풀어 한탄(恨歎)에 빠지곤 하였다. 그럴 때 마다 핏줄을 내려준 선학들의 위업을 이렇게 모르고 지내서야 되겠는가 하는 통념(痛念)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하였다. 세계기록유산은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東醫寶鑑》이 있어서 대단한 자랑이었다. 그 《東醫寶鑑》에 관하여 저자 허준은 누구이며 그 출간 배경과 여러 가지를 알아
황|규|선|칼|럼| 청령포의 觀音松(관음송) 영월은 열두 살에 왕위에 오른 단종대왕이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쫓기며 귀양살이 하다가 열일곱 나이에 사사된 애달픈 역사의 땅이다.단종이 귀양 살던 청령포 라는 곳은 삼면이 깊은 강으로 둘렸고 한쪽은 험한 절벽으로 막힌 절애의 孤島(고도)같은 곳이다. 청령포의 소나무 숲에는 단종이 기거했던 삼간두옥이 있고 그 인근에 단종이 걸터앉아 쉬었다는 낙낙 장송이 우뚝 서 있다. 거금 육백년이 넘었을 이 거송은 두 줄기 아름드리로 창공에 치솟아, 뭇 나무들을 제압하고 있는데 마치 제왕이 조정신하들에 둘러싸인 모습과 같다하여 觀音松(소리를 보는 소나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왕의 말씀을 잘 들으려고 왕을 향하여 서 있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청령포에서 오리 남짓 지근거리에 있는 장능(단종대왕능)의 소나무 역시 장능을 향하여 굽어 있는 모습은 관음송을 향한 소나무들과 그 모습이 비슷하다. 그리고 이 두 곳의 소나무들은 멀리는 한양을 바라보는 듯하여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되었으리라. 황량한 적소에서 한양의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던 단종의 가엾은 마음은 나부끼는 솔바람 소리
종|교|칼|럼| 삶 효심(孝心)이 불심(佛心)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그 뜨겁던 여름이 언제였던가 기억이 흐려지는, 햇빛도 좋고 햇빛따라 묻어오는 향내 또한 좋은 계절입니다. 9월 초, 절에서는 백종(百種)을 지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절에 다니지 않으면 백종이 뭐하는 날인지 알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백종이라고도 하고 백중이라고도 하는 이 날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오는 음력 7월 보름 즈음 불가에서 우란분회(盂蘭盆會)를 행할 때 백 가지 곡식과 과일을 공양 올린다는 의미에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란분절이라고도 불리는 백종은 부처님의 탄신일, 성도일, 열반일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로 꼽히는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이 불교의 명절로 자리잡은 것은 부처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목련존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스님들의 하안거가 끝나는 음력 7월 15일, 여러 스님들에게 공양 올린 이야기에서 기인합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 청제부인은 돌아가신 목련존자의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을 함부로 쓰고 아버지의 천도재도 모시지 않은 채 살생과 음주 등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부처님을 만나
제1489번째 마우이섬 박 용 혁이센치과의원 원장 마우이섬에 가다.누군가는 그랬다. 하와이 본섬보다 마우이섬이 다시 하와이에 온다면 꼭 머물고 싶은 곳이라고. 굳이 며칠씩 시간을 비워서라도… 이른 아침 본섬에서 마우이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기에 모시고 간 어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 계셨던 모양이다. 안 그래도 어제 예닐곱 시간을 비행하고 오셔서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셨는데 오늘 또 일찍 일어나셨으니 피곤함이 더 하신 거 같다. “어머니… 오늘 가는 섬이 정말 끝내준답니다… 피곤하셔도 조금만 힘내십시오.”“이… 그려. 엄니는 안피곤햐… 어여 가자…”하와이에 와서 충청도 사투리를 들으니 그 기분 또 묘하다.날씨가 좋다. 본섬에서 마우이섬으로 이동하는 내 창밖으로 대서양의 조각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약 30분 쯤 지나 마우이섬에 도착했다. 곧장 렌터카 영업소로 갔다. 원래는 멋진 컨버터블카를 빌릴까 했지만 어머님께서 불편해 하시니(사실은 비용) 그냥 한국에서처럼 지붕있는 차로 빌렸다. 부푼 가슴을 안고… 첫 걸음은 할레이칼라로 가기로 했다. 10000피트 고도를 차로 몇겹의 구름을 뚫고 한참을 굽이굽이 올라서야 정상이었던 것 같다.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탐방기- 글로벌 챌린지-미국 브릿지포트대 치위생과를 가다하모든 수업이 실습위주로 진행1778호에 이어 계속10분 정도 걸었을까 우리 앞에 대면한 폰즈 스쿨 건물의 느낌은 우리가 기대했었던 것과는 조금 상이한 보통 건축물과 비슷했다. 책에서 봤을 때에는 1층짜리였고 길쭉한 건물이었는데 말이다.물어보니 예전에 있었던
보수교육 허점관리 개선 마땅 의료법에 명시돼 있으면서 지켜지지 않거나 형평성에 맞지 않는 등 허점투성인 법 조항들이 있다. 정부는 이들 문제 법규를 개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하면서 문제를 더 키워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의료인 보수교육이다. 의료인 보수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치협 등 관련단체에서 꾸준히 개선을 요구해 온 사항이다. 미이수자에 대한 정부의 미적지근한 행정처분이 일차적인 불만대상이다. 여기에 중앙회에 가입하지 않은 소재 미파악자들에 대한 보수교육 미이수 현상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불만이다. 치협은 그동안 정부에게 보수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처벌을 제대로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너무 많은 미이수자로 인해 적법한 처분을 제때에 내리지 못하고 있어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 왔었다. 그러나 당국은 이에 대해 언제나 난색을 표명할 뿐이었다. 의약인 단체는 미이수자를 신고하는 역할만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신고한 미필자에 대해 그동안 당국이 어떤 행정처분을 내렸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중앙회에 가입해 보수교육을 미이수한 의약인들은 양심적이다. 중앙회에 가입하지 않거나 소재 미파악
김재성 <본지 집필위원> 收集의 辯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의 여유와 마음의 안정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취미이고 이 취미는 생활에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동호회와 동호인이라는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갖게 되어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다.이런 취미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한다든가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의 취향대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또 수집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수집품을 위해 천리 길도 마다 하지 않고 발품을 팔아 갖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각양각색으로 이루어지는 수많은 여가활동이나 수집의 취미활동은 마음이 즐거워야 만이 진정한 휴식이고 보람이며 삶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마라톤이 취미라며 너무 열심히 달리다 보면 오히려 그 정도가 지나쳐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본적이 있으며, 수집을 위해 가산을 탕진하여 생활고를 겪는 광적인 소장자를 만난 적도 있지만 그런 모습은 취미를 벗어난 집착이라는 생각이며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즉 과도한 운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듯이 수집 또한 자기가 좋다하여 다 소장할 수는 없는 일로,
Relay Essay 제1488번째 변 영 남성신치과의원 원장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고, 하찮은 것 가운데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것들도 많다.그 중 하나가 바로 산꽃, 들꽃, 산풀, 들풀(山野花草)이 아닌가 한다.사람 눈에 띄지 않는 호젓한 산기슭에 이슬을 머금고 함초롱히 피어 있는 이름 모를 여러 산들꽃과 산들풀은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다. 누가 보든 말든 안 보든, 찾아 주든 찾아주지 않든 아랑곳 하지 않는다. 피고 지고 열매 맺고 씨앗 남기는 자기 역할만 충실히 할 뿐이고 나름대로의 소박한 모습을 흐트리지 아니하며 조용한 자태(姿態)를 갖고 있는 산야화초들이다. 마치 民草들의 모습과 같다. 이름 모를 작은 토종 들꽃들은 우리의 마음을 곱고 순수하게 하고 찌들린 삶을 위로하고 치유시켜 주는 힘을 주기도 한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우리는 자연과 대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시골 산과들에 늘 접했던 작고 아름다운 들꽃들, 이를테면 엉겅퀴나 들국화, 제비꽃 등 그 외 이름 모르는 산들꽃들과의 접촉 기회가 적어 까마득하고 점점 멀어져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탐방기 글로벌 챌린지-미국 브릿지포트대 치위생과를 가다상치위생 교육이 처음 시작된 곳 ‘폰즈 스쿨’ 탁 진 주신구대학 치위생과 2학년 2009년 여름방학 기간 중에 개인치과 임상실습을 마치고, 1913년 폰즈에 의해 치위생 교육이 처음 시작된 곳, 미국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대학교 치위생과를 방문하고 왔다. 신구대
그랜드 워크숍, 미래비전 펴다 두번째 그랜드 워크숍이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속리산 레이크 힐스 호텔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워크숍은 지부 임원 및 분회장을 중심으로 치대학장, 치대병원장, 분과학회장 등 치의학계 및 치과계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도 함께 참여해 치과계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우리는 한마음, 회원과 함께 하는 치협’ 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적은 250여명이 참석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의미는 컸다. 각 지역, 분야별로 흩어져 있는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과계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점을 위해 서로 고민하는 시간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첫 해에도 그랬지만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친목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도 사실상 이런 자리가 아니고선 어렵다. 1년에 한번 치르는 대의원 총회 때도 전 대의원이 참석하는 시간을 마련해 본 일이 없다. 더욱이 풀뿌리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과계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을 직접 듣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랜드 워크숍의 책무는 다했다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