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상) 원 치 윤목적이이끄는치과의원 원장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있고, 아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은 관심이 없으신 분과 관심이 있으신 분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목적이라는 단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 귀착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목적이란 사람들 마다 다를 것이고, 협의로는 무슨 일의 목적이냐에 따라서 다를 것입니다. 흔히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인생이 가지고 있는 목적을 생각할 때는 이런 측면과는 차원이 좀 다릅니다. 이유는 그 목적이 나를 위한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주 관심사가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회적 성과를 거두던 상관이 없습니다.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 올바른 인생의 목적이요 우리의 창조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성공을 꿈꾸지만, 기독교인들에게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창조 목적으로서의 나의 사명, 내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아주 유명한 말씀이고 모두 따르기를 바라는 말씀이지만 실천하기 어
헌소 각하…공직 협조 “다행” 일부 공직지부가 헌법재판소에 전속지도전문의에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제소한데 대해 헌재는 이례적으로 곧바로 각하 결정을 내렸으며 이어 헌소를 제기한 교수들도 더 이상 헌소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헌재 결정이 각하로 난 직후 지난달 27일 이수구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집행부는 헌소 제기한 교수들과 분과학회 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로의 입장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서로 함께 전문의제도를 안착시키는데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헌소 제기 교수들에게 치과계 화합을 위해 헌소를 스스로 취하해 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였으나 헌재에서 상당히 빨리 각하결정을 내려줌에 따라 전문의제도 안착에 대한 논의자리로 바뀌었다. 덕분에 개원가와 자칫 소원해 질 수 있었던 위기가 극적으로 풀림에 따라 치과계 전체가 화합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자칫 이 문제는 치과계 내부를 걷잡을 수없이 갈등의 도가니로 밀어 넣는 악재가 됐을 뻔했으나 이렇게 다행스럽게도 원활하게 풀려간 것이다. 지부장협의회에서도 성명서를 내는 등 개원가에서 강경 대응으로 나가면서 사태가 진전
해맑은 미소 속에서 희망을 찾아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 몽골의료봉사 정 동 욱정동욱치과의원 원장 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이 창립을 한 것이 2009년 초였으니까, 얼마 되진 않았다는 생각과 더불어 벌써 국제 의료봉사를 가는구나 생각을 하니,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추진력이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갈 것이라면 먼저 매 맞는 게 좋겠다 싶어서 첫팀에 신청을 했다. 막상 몽골에 저녁 11시에 도착해서 치과재료가 담긴 상자도 빼앗기고 기다리다 지쳐서 어린이 봉사대원들은 공항 대기실에서 잠깐 잠들고 쓰러지고 나니, 이거야 원 의료봉사를 온 건지 난민이 되러 온 건지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결국은 2상자만 빼앗긴 채 숙소로 돌아가서 잠든 것이 새벽 2시였다. 옹기종기 잘 가꾸어진 나무 울타리와 티 없이 맑은 하늘, 낡은 건물들, 너무나도 우리와 닮은 몽골인……. 아침 일찍 준비해서 제3병원이라는 곳에 도착한 순간, 우리가 60년대 한국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70년대도 아니고, 60년대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거기에 너무나 낙후된 의료수준하며, 소독개념은 아예 없어 보이고
또 다시 치대 신설 “절대 불가”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골치 아픈 과제가 있다. 치대신증설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가톨릭대학교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치과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치협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 사안에 대해 적극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미 정부에서도 치과의사 과잉 배출을 연구자료 등을 통해 알고 있지만 치협 집행부는 어떤 대학도 치대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실 통칭 치대 신증설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과거부터 꾸준히 매년 수많은 대학들이 치대신증설을 요청해 왔었다. 그러나 강릉원주치대가 1992년 최종적으로 설립된 이후 90년대 초중반부터 매년 포천 대진대를 비롯 천안 호서대, 광주 호남대, 전주의 전주대, 남원의 서남대 등 4~5개 대학이 동시 다발적으로 신청해 왔으나 1997년 이후 외국치대 출신들이 대거 물밀듯이 유입되면서 잠시 소강상태로 있다가 2003년도에 대전의 목원대가 신설을 요청하는 등 다시 고개를 들었었다. 그러나 이 역시 다시 잠잠해져 있다가 지난해부터 고대를 비롯 일부 대학
다문화 문제 치과계가 나서자 외국 이주민이 우리나라에 급격히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 이주민의 수가 극히 적어 그리 큰 시회문제가 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들이 구성한 다문화 가족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 가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발표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5월 현재 결혼 이민자는 14만4385명으로 전년도보다 13.7% 늘었다. 이들 중 88.4%가 여성이며 이들의 자녀 수는 5만8007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과의 혼인비율은 우리나라 전체 혼인의 10~13%에 달한다. 매우 높은 비율이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 사회 각계나 정부가 이들 다문화 가족의 문제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농어촌 총각들의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나라 여성과 혼인한 가정 등 이들이 이뤄내고 있는 계층의 문제 근본은 불행하게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또한 어머니나 아버지 중 한명이 외국인이어서 빚어지는 2세의
단국대 치과병원 몽골 의료봉사(상) 조용범 병원장님의 호출이 왔다. 본과 4학년 과대표로서 사실 병원장님을 뵐 일이 거의 없기에 의아해 하며 찾아 올라갔더니 2009년도 몽골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할 본과 4학년 학생들을 선출해 오라고 하셨다. 기간은 일주일,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조금 고생스러울 수는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많은 지원을 독려하셨다. 학우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료봉사활동 참가지원을 받았었는데, 예상외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총 83명 정원의 우리 학년에서 22명의 지원자가 모였고, 총 참가 가능 학생수가 3명임을 감안할 때 이는 7:1을 넘는 높은 경쟁률 이었다. 결국 두 번의 제비뽑기를 통해 본과 4학년에서 나를 포함한 남자 2명, 여자 1명이 선출되어 몽골 의료봉사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용범 병원장님을 비롯하여, 진료부장이신 구강외과 김철환 교수님, 소아치과 유승훈 교수님, 단국대학교 보건학 박사출신이신 새한치재 이명구 사장님, 구강외과 김범진 선생님, 보존과 박진수 선생님, 김영미, 유명숙 위생사님, 신창선 주임님 이렇게 아홉 분과 함께 총 12명의 치과의료봉사팀이 꾸려졌다.
월요시론 박용호 <본지 집필위원> 실종되는 치과의사들 한 단골환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 친구 아들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치과가 소식도 없이 문을 닫은지 오래고 전화도 불통이라고 대신 좀 봐줄 수 없느냐고 했다. 그 원장님이 다음에 오면 장치를 풀고 보정기를 끼기로 했다고, 그 학생이 유학생이라 시간도 없으니 대신 좀 어떻게 해달라고 한다. 교정이야 당연히 주치의가 끝까지 보아야 하지만 딱한 생각이 들어 마무리만 해주면 되겠다 싶어 오라고 했다. 환자는 중국에 유학중인 남학생인데 더벅머리의 순진한 표정이었고 어머니는 약간 다리를 절었다. 형편도 그리 넉넉해 보이지는 않은데, 교정비에 유학비에 얼마나 살림이 빡빡할까 생각이 들었다. 어이없는 일을 당해 황당한 표정의 모자에게 걱정이 많았겠다고 하니 그래도 그전에 원장님이 잘해주어 다른 환자도 소개해드렸다며 적개심은 나타내지 않는 착한 심성이었다. 그런데 입안을 보니 교정이 아직 구만리였다. 정중선은 틀어지고 턱도 편위된 상태고 교합도 안맞았다. 유학으로 오랫동안 고아처럼 내봉처진 느낌이었다. 안되겠다 싶어 해당 구역의 구회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는 난처한 목소리로 우
자연치아 제도적 뒷받침 절실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이 제자리를 잡아가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공청회를 열고 자연치아 아끼기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펼쳤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자연치아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치과계 내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건강보험 수가 등 정부의 치과보험 정책이 바로 서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들이 모아졌다. 얼마 전 공영방송에서는 치과의사들이 과도하게 임플랜트 시술을 권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다. 보도 내용에는 살릴 수 있는 치아도 발치해서 임플랜트를 심으려 하는 내용도 있었다. 마치 치과의사들이 치아를 살리는데 힘을 쏟지 않고 돈이 된다는 임플랜트에만 집중하는 듯한 보도였다. 치협이 즉각적으로 나서서 보도에 대해 반박하긴 했지만 이런 보도로 인해 개원의들이 받는 데미지는 매우 크다. 대다수 개원의들이 환자의 치아를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치과의사 대부분이 돈벌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게 한 것은 의료인으로서 매우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공청회는 바로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어느 정도 쇄신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크다. 이 자리에 나온 시민단
개성표류기(하) <1757호에 이어 계속> 진형철임마누엘치과의원 원장 개성으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위해 ‘민속여관’에 들렀다. 민속여관에는 여러 식당이 있었는데 우리가 들른 식당의 서빙하는 아가씨들이 참 친절했다. 메뉴는 한 가지 13첩 반상기! 새벽부터 주린 지라 배가 꽤 고팠는데 음식가지수가 워낙 많아서 맛만 보는데도 배가 불렀다. 민속여관은 정겨운 동네같이 생겼다. 맑은 개천 양옆으로 여관들이 있는데 식사한 후에 개울을 따라 걷다보면 정원을 거니는 느낌이어서 편안하다. 점심 후에는 본격적으로 개성 시내관광에 나섰다. 고려 말 충신 정몽주의 집터에 세워진 숭양서원은 뒤편 높은 곳에 사당이 있다. 사당에는 정몽주의 초상화와 그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러줬다는 우현보의 위패가 같이 있다.이날은 가을인데도 무척이나 더웠다. 서원 앞에서 아가씨들이 ‘에스키모’를 팔고 있다. ‘에스키모’는 아이스크림의 상표 이름이었는데, 그 상품의 인기가 높다 보니 아이스크림 대신 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에스키모’의 주원료는 우유, 사탕, 빠다, 찹쌀, 닭알, 향료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얼음보숭이’는 지금은 쓰지 않는 예전 북
종|교|칼|럼| 삶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마음 마음이란 깊고도 신묘합니다. 마음공부는 내가 죽는 공부입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의 때를 벗겨 내는 것은 ‘나’라는 상(相)이 죽는 길입니다. 그렇게 죽으면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니 마음공부는 참나를 발견하는 공부입니다. 마음의 보배 창고는 퍼내도 퍼내도 줄지 않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능력을 굳게 믿고 바르게 쓸 때에 그 힘을 느끼게 됩니다. 생활 속에서 이 점을 체험해야만 비로소 마음이 그대로 묘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 보배 같은 마음을 바르게 쓰지 않고 독사처럼 쓰는 사람도 있으니 딱한 일입니다. 그 인과응보엔 한 치의 에누리도 없음을 아셔야 합니다. 마음이 밝으면 안으로도 금빛 태양이 찬란히 밝아 빛으로 충만케 되고 아주 원만해지지만 마음이 어두우면 마치 천년 동굴 속 같아서 어둠을 면치 못하고 도무지 여여(如如)하게 살 길이 막연해집니다. 그러면 내 몸속에서도 간 공장, 위 공장, 폐 공장, 심장 공장이라 할 수 있는 각 장기마다 전기가 끊겨 잘 돌아가질 않고 때로는 파업이 일어나서 전체가 위협을 받게 됩니다.지금 가난하
저출산 고령화 대비 절실 치과계 미래에 대한 고민과 향후 의료계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에 대해 개원가에서는 고민들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영리법인 등 앞으로 전개될 일들에 대해 걱정부터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치과계 앞날을 실질적으로 결정지을 일은 이러한 정책적인 현안보다 바로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두가지 현안일 것이다.정부는 뒤늦게 출산독려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고령화를 대비한 각종 정책들을 쏟아 내놓고 있다. 치과와 관련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은 아마도 지난번 발표한 2012년부터 실시할 노인틀니 급여화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치과계 자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급속하게 저출산과 고령화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치과계가 이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개원 환경은 앞으로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의 경우 선진국은 2010년에 15.9%에서 2050년에 26.2%가 되지만 한국은 11.0%에서 38.2%로 고령화 속도가 선진국보다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산율은 2005~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