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참관기 제 85차 유럽교정학회(EOS)를 다녀와서시의 적절한 강연·문화적 체험 ‘유익’지난 6월 10일부터 일주일동안 제85차 유럽교정학회가 자작나무와 사우나의 고장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렸다. ‘미래 교정학에서의 Biotechnology의 역할’이라는 대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는 첫날 저녁 Sheldon Me
개성표류기(상) 진형철임마누엘치과의원 원장 임진강역으로 달리는 자동차 앞 유리에는 안개가 덮친다. 가시거리 10미터미만….그날 새벽은 안개 덕에 몹시도 긴장을 했다.안개 덕에, 서두른 탓에 개성관광집결지인 임진강역 주차장에는 예정보다 30분 이상 일찍 도착했다.지루하게 아이들과 임진강역 주위를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어둠이 걷히고 있었다.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주차장 모퉁이에는 커피랑 컵라면 파는 부부가 보인다. 이윽고 박연폭포와 선죽교가 그려있는 ‘개성관광’ 현대차가 들어왔다. 버스에 오르고 10여분 지났을까… 우리가족은 ‘경의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그때 시간이 7시쯤. 여권에, 주의사항에, 외국 나가는 것 보다 더 까다롭다. 30여분을 허비하고 버스에 올랐다. 얼마가지 않아 버스가 섰다. 바로 앞이 북한이랜다. 예전에는 금새 통과하였다던 북측 통제선은 통신설비를 문제 삼아 1시간여를 지체한 후에야 열렸다. 개성으로 관광하는 남측사람들의 신원을 조회하고 확인해야 하는데 통신 설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래 걸린다는 게 북측의 얘기다. 가이드 말로는 북쪽에서는 남쪽에서 약속한 광통신 작업을 해주지 않아서랜다. 지난 해 까지만
김 신 <본지 집필위원> 질병의 책임 우리는 환자의 심한 질병상태를 맞으면서 흔히 환자의 자기 관리 실패를 나무란다. 치과의 양대 질환으로 꼽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은 환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치과의사들은 환자의 잘못된 구강위생습관을 고쳐주고 아직 습성화되지 않은 올바른 구강위생 관리능력을 높이려 애쓴다. 이것은 비단 질병이 생기기 전 단계 뿐 아니라, 질병을 치료한 이후에도 치료결과의 예후를 좋게 하고 수명을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울이는 이러한 노력에 비례하여 환자의 관리 수준이 과연 높아지던가? 오랜 시간을 통하여 습득된 환자의 습관이 한 두 번의 위생교육을 통하여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무리이다. 사람을 바꾼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이들에게 강력하고 절박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고서는 결코 비가역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목숨이 오가고 수명에 영향을 미칠 그럴 정황이 치과 질환에서는 좀체 찾기 힘들지 않은가? 질병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자기 관리가
사라지는 700백억 되찾자 구강검진 실적이 부진하여 연간 700억원의 검진비가 사라지고 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치협 치무위원회에서 추계한 결과 각종 구강검진사업을 합치면 연간 약 1천1백92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은 규모가 아니다. 이같이 치과계가 조금만 노력하면 찾아갈 수 있는 예산 중 현재 약 7백억원 가량이 다시 국고로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치과계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대가이다.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만한 사업비라면 사실 다른 의료분야의 경우 군침을 흘릴만한 일이다. 물론 근로자나 학생 등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구강검진을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수검율이 해마다 떨어지는 이유를 그저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만큼 치과계가 이에 대해 관심을 덜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민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지 않은데 있을 수도 있다. 최근 치협이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고자 ‘구강검진제도 개선 TF팀’을 구성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이 TF팀에서는 수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국민
햇살의 떨림을 느끼며… 유인숙연우치과의원 원장 여러분에게 희망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희망은 있기도 하다가, 잊기도 하고, 없는가 싶으면, 어느 틈엔가 나타나고…….이렇게 불안한 것을 희망이라 이름붙일 수 있을까요?여태껏 내가 품었었던 희망들을 떠올려 봅니다.학생이었을 땐 좋은 성적 받아 좋은 대학 가는 것 이었고, 졸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면서는 나의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이었고, 개업을 해서는 빚 갚고, 집 사고, 아이들 교육시키고, 여유로운 노후를 잘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갑자기 내가 불쌍하게 생각되는군요. 여러분들은 다르시겠지요? 그러나 저와 같은 것을 희망삼아 오늘을 살고 계신 분들은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봐 주시길….저는 희망했던 것들을 대부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잊고 사는 희망들도 있었나 봅니다.때론 마음이 아프고, 때론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하니까요. 아니 어쩌면 내가 희망이라 여겼던 모든 것이 가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우리는 많은 생각들을 하고 그 생각들을 말로 글로 쏟아 냅니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종|교|칼|럼| 삶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고정된 것은 본래 없으니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위대한 존재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항상 모자라고 미흡한 존재라고 생각하기가 오히려 쉬웠을 겁니다. 그런데 물질적으로는 허약하기 그지없는 인간이 위대하다고 하는 이유는 빛나는 영성, 즉 불성(佛性)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불성은 만물이 다 가지고 있지만 그것의 위대함을 알아차리고 드러내고 각성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마음밖에는 없습니다. 태양의 힘이 아무리 위대하고 우주가 아무리 광대하더라도 조그마한 내 마음만은 못합니다. 내 마음의 빛은 어느 것으로도 가릴 수 없고 내 마음의 힘은 그 무엇으로도 꺾지 못합니다. 그래서 첫째도 마음, 둘째도 마음입니다. 부처님과 통하는 길, 신과 통하는 길은 내면의 한 구멍, 마음뿐입니다. 그러므로 밖에서 찾지 말고 안으로 마음을 찾아야 합니다. 팔만 사천 법문도 간추리면 ‘마음’ 한마디로 모아집니다. 그래서 이심전심으로 따로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不立文字) 하였습니다. 진리는 그런 것입니다. 복잡한 학설이나 이론 속에 있는 게 아니라 ‘마
황|규|선|칼|럼|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北海賓館(북해빈관) 천하명산 하면 우리는 금강산을 일컫는 말이다.한반도에는 빼어난 명산이 수없이 많지만 보편적으로 인간의 발길이 잘 닿는 곳이라야 경관도 구경하고 마음도 수련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기암괴석과 각종초목(草木)이 묘하게 어우러진 금강산을 천하명산이라 하는 것 일게다.금강산은 해발 천 미터를 전후한 통칭 일만 이천 봉이 예술적인 집합을 했음에 묘미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나 동해방면으로 산세가 이어지면서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해금강에 이르면 어찌 감탄이 없을 것인가. 한문 문화권(漢文 文化圈)에서는 유려한 명문시가로 中國의 오악(五嶽)을 묘사한 대문호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그러나 그 수많은 시인문객들도 黃山(황산)을 보고나서는 다시 오악을 찬탄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황산이 왜 유명한가.황산은 해발 1,700m가 넘는 주봉을 위시해서 평균고도 1,500m나 웃도는 고원으로 되어 있고 그 방대한 고원을 깃점으로 2~300m의 육산(肉山)이 무수히 점재한 가운데 아열대성 기후로
돈 잘 버는 치과의사, 돈 못 버는 치과의사 병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제 정도 나이에는 저녁 먹고 적당히 일찍 들어가야 집에서 대우 받습니다.), 진료실에 들러 보았다. 수련의들과 직원들이 진료가 끝났는데도 집에 갈 생각을 안 한다. 어느 과 수련의가 오늘 난생 처음 직접 임플랜트를 심어서, 그를 기념하는 파티를 근처 고기집에서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과거의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의 등이 행한 집도식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지만, 해당되는 수련의 본인의 기분이야 날아갈 것 같을 것이다. 근관치료를 성공하고 나서도, 치주치료를 성공하고 나서도, 똑같은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치료 잘 끝냈다고 축하해 주는 선후배와 동료는 없나 보다. 아니, 오히려 필자의 경우, 이런 치료 잘 했다고 치과의사들이 모인 곳에서 이야기하면, “그래, 너는 그렇게 사세요”라는 식의 반응을 초래하는 이야기가 되어 버려, 이런 이야기 자체는 원칙에 입각한, 매우 도덕적인 것이기는 하나, 경제적 현실감각이 결여된, 돈 못 버는 치과의사의 변명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이야기 자체를 지금과 같이, 타고 다니는 외제차와 살고 있는 왕궁 같은 아파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월요 시론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여우는 혀로 새 이를 핥아 보았습니다. “햐 정말 기분 좋은데!" 그러고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난 이 생쥐들을 잡아먹어서는 안돼. 하지만 어떻게 참을 수 있겠어?" 직업이 치과의사이다보니 어딜 가더라도 본분을 잊지않고 치과와 관련이 있는 기념품을 찾고 서점에서도 이에 관련된 책에
헌소 취하…치과계가 사는 길 최근 공직 교수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한다. 전속지도전문의에게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을 부여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상대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지만 전문의제도 운영자체를 치협에 위탁한 이상 치협에 자문을 얻을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 자체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현재 치과계가 전문의제도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교수들의 헌소행위는 불난 곳에 기름을 들어붓는 격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애초 2001년 대의원 총회 당시 소수정예를 원칙으로 전문의제도 시행을 결정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문의를 처음으로 배출하면서 소수정예 원칙이 깨져 개원가의 배신감과 분노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 결과 올해 대의원 총회에서 구강악안면외과 단일과만 전문의를 실시하자는 안이 통과된 것이다. 치협은 이제 막 총회 결정을 수행하기 위해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특위를 가동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잘 알고 있는 교수들이 이번에는 자신들만을 위해 전속지도전문의에게 전문의를 부여해 달라고 하니 심해도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2001년 총회 결정시에는 기존 치과의사들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전제 아래 소수정
조은별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선임연구원 구강건강의 의미를 새기며… 보건과 건강의 차이는 무엇인가?모두 Health라는 어원에서 흘러나왔다. 둘 다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지만, 보건이라는 단어보다 건강이라는 단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의 일상어로 친숙해지기 시작했다. 흔히 사람들은 ‘보건’이라 하면 과거 어린 시절 여름철에 방역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독약을 흥분하며 쫓아다닌 일, 전염병 퇴치를 위한 예방접종 등의 방역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한다. 하지만 ‘건강’이라 하면 ‘나’, 즉 ‘나 자신을 위한 건강’으로 먼저 연상된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언제부터인지 나 또한 일상 속에서 ‘구강건강’이라는 단어를 더 자주 쓰게 된 것 같다. 2005년 5월, 보건복지부(2008년 보건복지가족부로 변경)구강보건사업지원단의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하여 각 분야의 전문 교수님과 함께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럼 구강보건사업지원단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곳일까? 아마도 명칭 자체부터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증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02년부터 담배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