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삶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누구나 부처될 자격이 있으니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깨달아서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99%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가 되지 못하는 것은 생각이 중생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나를 앞세우는 삼독(三毒)의 마음이 꽉 들어찼으니 부처이면서 부처 생각을 못하는 것입니다. 삼독이란 가장 근본적인 세 가지 번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인 탐진치(貪瞋癡)를 이르는 말입니다.우리들 누구나 불성(佛性)을 지니고 태어났고 불성을 지녔으므로 본래부터 성불(成佛)해 있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닦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고(苦)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본래부터 부처라서 근본 이치로 보자면 닦을 것도 없지만 그것을 믿지 않고 모르기에 본래의 자부처가 발현되기까지 닦아야 합니다. 나무를 쪼개 보아도 그 속에서 꽃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꽃을 피우는 잠재된 힘은 그 속에 있습니다. 그렇듯이 깨달음에 이르러 성불할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인간은 더 말할 나위 없이 면면이 다 부처입니다. 우리들 누구나 본래는
90에 쓴 이야기 (이영옥 선생 자서전) 을 읽고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이영옥 선생님의 個人史(事)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일제(日帝) 후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당시로서는 무척 어려웠을 금강산 수학여행이나 일본 수학여행을 할 수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더욱이나 6.25가 할키고 간 그 지난한 시점에 미국유학을 하셨다니 배움에 길에는 천운(天運)을 타고난 분임에 참으로 경탄하는 바이다. 이영옥 선생님을 생각하게 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항상 깔끔한 모습에 인자하면서도 살며시 미소 짓는 예리한 그 빛이다.그리고 볼에 검은 사마귀 두개가 선생님의 identity를 대변한다. 가끔은 그 검은 사마귀가 오른 볼에 있었는지 왼쪽 볼에 있었는지 헷갈리기도 했는데 책에서 보니 오른 쪽에 있는 것이 확인되어 다시 한번 이영옥 선생님의 존형을 또렷이 다시 찾는 기회가 되었다. 편년체 기법으로 적으신 그 내용을 보면 이영옥 선생님의 家族史이면서도 우리치과계의 20세기 中·後期의 野史的인 숨은 이야기가 아주 자세하고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일거에 독파하고
규제완화에도 선이 있다 기획재정부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민관합동회의에서 영리법인 도입 여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데 이어 일반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방안도 연내 결론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 일환으로 추진하는 일련의 이런 작업들은 의료서비스 산업 분야의 규제완화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계속 이어져 가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실례이다. 기재부의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촉진방안에 따르면 대표적인 규제완화 방안이 바로 영리법인 의료기관의 도입이다. 기재부는 영리의료법인 도입과 관련 10~11월중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이미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헬스 케어 등 고부가서비스 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보이는 등 도입에 대한 확고한 방침을 드러내고 있다.아울러 기재부는 KDI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연내에 전문자격사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로써 직능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도 의원급이나 약국의 개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허영돈진해 허영돈치과의원 원장 충치에서 우주까지(하) 부제-할매와 하숙집 그리고 변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우리들 식탁은 늘 ‘green field’ 였다. 단백질이라곤 기껏 조개무침이나 고등어자반 정도였는데…… 입에 씹힐 것 좀 먹자고 우리들이 합창을 해대면 할매는 멀건 고깃국을(소나 돼지가 장화신고(?) 건너간 정도의) 아주 가끔씩 차려냈다. 할매 둘째딸은 병원서 간호보조원으로 일했는데 한 달에 한 번꼴로 집에 들렀다. 이런 때만큼 할매가 차려내는 식탁은 평소의 룰을 따르지 않았다. 할매는 왕건이가(?) 씹히는 진짜배기 고깃국을 끓였다. 잘 삶은 돼지수육을 숭숭 썰어내기도 했고 어떨 땐 백숙을 푹 고아 죽과 함께 우리들에게 한 마리씩 갖다 안기기도 했다. 고기가 있을 때는 할매는 남몰래 담가뒀던 귀한 약술이나 정금주 (야생버찌종류로 만든 술) 같은 것도 간혹 함께 올리곤 했다. 하다못해 국수나 비빔밥이라도 할매는 재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최근들어 점점 더 개원가의 경쟁이 심각하다 못해 너무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임플랜트 시술이 대중화돼 가면서 여기저기 잡음이 생겨나고 있다. 종전에는 아무리 경쟁한다 해도 주변 선후배 동료들과 갈등을 일으키며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치과의사 수가 과잉 배출되면서 경쟁의 수위가 높아지다 보니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플란트치과’가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 유치를 함으로써 주변의 적정한 수가체계를 흔드는 일이 있어 물의를 준 적이 있었는가 하면 최근 들어서는 ‘□플란트치과’가 광고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물을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의료법 위반 내용을 게재하는 등 여러 이유로 물의를 빚고 있는 등 지역 개원가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달 28일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또다시 임플랜트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나갔다. 매년 연례행사같이 임플랜트와 관련된 공중파 방송의 공격(?)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에는 치과의원들이 치아를 살릴 수 있는데도 임플랜트를 권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현재 치협 치의권회복위원회가 즉각적으로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어쨌든 그
충치에서 우주까지(상) 부제-할매와 하숙집 그리고 변소 요즘 내가 아침식사를 하는 곳은 주로 안방 화장실이다.처는 화장실 문 앞에 아침을 차린다. 밥상까지는 아니나 쟁반에다 큰 컵으로 과일주스 하나, 미숫가루 아님 콘 스프를 건네준다. 가끔 달걀프라이나 베이컨, 김치도 조금 곁들일 수 있다.이는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정착된, 간편하고도 빠른 나의 아침 메뉴로써 십 수 년 동안 별 손색이 없었다. 항시 늦게까지 마셔대는 탓에 침대에서 일어나도 한동안 껄끄러운 내 목과, 술꾼치곤 꽤나 까다로운 입맛, 곧 출근하여 환자를 봐야한다는 제한된 조건아래서도 말이다. 처가 몇 번씩 재촉하여 샤워기 앞에 서기 전까지는 쟁반을 무릎에 놓고 문 앞 탁자에 있는 내 애독서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Richard. Dawkins-까지 펼친 다음 식사를 하면서 내 볼일을 본다. 느긋이…. 한참 옛날에,광주 서석동
일단 총회 결정은 따라야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 타개 방안이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이하 구강외과)만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 된 이후 치의학계에서의 반발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그동안 10개 전문과로 운영돼 오던 것을 구강외과만 하자는 안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번 대한치과병원협회에서는 구강외과만 실시하자는 총회 안이 “치의학 및 치과의료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력히 항의했으며 전문의제도를 주관해야 하는 9개 분과학회장들도 이같은 총회 결정에 대해 “무책임하며 이기적인 결정”이라며 반대의사를 펼쳤었다. 이 자리에 구강외과학회장은 동의하지 않았다.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적극 반대 입장을 나타냈던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는 최근 그 대표들이 이수구 협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구강외과만 실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안이라며 치과계 의견을 다시 수렴해 다시 논의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학회나 단체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번 총회에서 결정한 타결방안이 비현실적이라며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거나 치협에서 내놓은 단계적 소수정예안에 찬성한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물론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가
충치야 물럿거라 엄마가 나가신다 정 민 숙건치맘 서포터즈 회원 “아이 이에 까만 점이 있어서 김이 묻은 줄 알았어요.” 누군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 이유식 먹일 때 온도를 알기 위해 엄마 입에 한 입 넣어 본 후 아가의 입 속에 쏘옥 넣어주는 엄마의 사랑! 밥 먹고 이 닦은 후 남은 과자봉지에 든 과자를 치운다는 생각으로 엄마 하나, 아가 하나 사이좋게 나눠먹기도 하고. 이렇게 날 더운 날, 빙과류 하나씩 사서 공원 가서 엄마 친구들과 친구들 아가들이랑 하나씩 나눠 먹고. 충치는 그렇게 슬금슬금 우리 곁에서 기회를 엿보며 틈이 보이면 절대로 물러나지 않는다. 왜 이를 잘 닦아도 이가 썩는지, 아이 이 관리해주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아는 만큼의 지식대로 실천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아이가 모유를 먹으면 2시간마다 한 번씩 먹는데, 우리 집 큰 아이는 유독 분유는 입에도 대지 않고 오로지 모유만 먹었다. 아이의 이가 나와 엄마 젖을 물고자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잠투정이 심해서 재우기가 힘들어 그냥 그렇게 재웠다. 보리차
정책연구소 기금 부족 아쉽다 치협이 지난해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하여 설립한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연구기금이 턱없이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정책연구소 연구기획 평가위원회에서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자리에서 현재 연구기금이 없어 치과계 미래를 위한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이러한 사정으로 이날 위원회에서는 당장 시급하게 연구해야 할 과제만을 선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회가 선정한 가장 시급한 연구과제는 ‘틀니 유지관리 및 교체주기에 관한 연구’로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2년 노인틀니 급여화 적용방침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치과계의 정책연구에 대한 메카로 자리 잡아야 할 정책연구소가 이렇게 맥을 못 취하는 것은 치정회가 해산됨에 따라 이를 대신하여 지난해 설립한 연구소에 대한 기금마련이 원활하지 못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해 대의원 총회에서는 치정회 기금 4억5천여만 원을 정책연구소 시드머니로 하도록 했으나 정작 정기적인 기금마련 방안은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올 4월 대의원총회에서는 종전에 전 회원이 납부하던 치정회비 정도인 연 5만원을 정책연구비로 책정할 것을 경기지부 안으로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누구나 부처될 자격이 있으니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깨달아서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99%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가 되지 못하는 것은 생각이 중생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나를 앞세우는 삼독(三毒)의 마음이 꽉 들어찼으니 부처이면서 부처 생각을 못하는 것입니다. 삼독이란 가장 근본적인 세 가지 번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인 탐진치(貪瞋癡)를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들 누구나 불성(佛性)을 지니고 태어났고 불성을 지녔으므로 본래부터 성불(成佛)해 있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닦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고(苦)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본래부터 부처라서 근본 이치로 보자면 닦을 것도 없지만 그것을 믿지 않고 모르기에 본래의 자부처가 발현되기까지 닦아야 합니다. 나무를 쪼개 보아도 그 속에서 꽃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꽃을 피우는 잠재된 힘은 그 속에 있습니다. 그렇듯이 깨달음에 이르러 성불할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인간은 더 말할 나위 없이 면면이 다 부처입니다. 우리들 누구나 본래는 부처인데 태어나길
노인틀니 급여화 철저 대비를 드디어 노인틀니 급여화가 가시화됐다. 현 정권이 들어온 이래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돼 오던 노인틀니 급여화에 대한 정부 계획이 발표됐다. 2012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치과계가 꾸준히 요구해 왔던 치석제거는 2013년부터 치료목적에 한해 적용한다. 올해 12월부터 적용하는 치아홈메우기까지 하면 치과치료항목에 대한 급여화가 빠른 속도로 적용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정부의 이같은 보장성 확대 계획은 다른 때와 달리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이미 여야 의원들이 내놓은 노인틀니 급여화 법안이 지난 5월 말까지 무려 9개나 되는 등 봇물 터지듯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에다가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에서 끊임없이 대정부, 대국회 압박을 해 오고 있는 터라 건강보험재정만 받쳐주면 안할 수가 없는 상황에 와 있다. 치협에서는 그동안 건보재정을 이유로 노인틀니 급여화를 시기상조라고 주장해 왔으나 이번 정부 발표로 이러한 주장도 힘을 잃게 됐다. 정부 계획으로는 2012년 노인틀니 급여화를 비롯해 초음파 검사 등 기타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는 적어도 국민들이 내는 보험료를 연평균 6~8% 인상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