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홍 보 연세심치과의원 원장 힘 빼고 행복하게 살자 원고 섭외 요청에 따라 갑작스럽게 펜을 들었지만 평생 일기는 고사하고 메모도 하지 않고 살아오다 보니 무엇을 써야할 지 눈앞이 캄캄해짐을 느끼지만 인천시치과의사회에서 ‘인치회보’의 제작을 총괄하게 되었고, 원고청탁의 만만치 않음과 원고가 마감일에 맞추어 제때 들어오지 않았을 때의 서러움을 알기에 몇자 적어 봅니다. 인천치과의사회의 ‘인치회보’는 격월지로서 발행되고 있는데 기사 중에는 ‘원로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연로하신 선배회원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코너로 모든 회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님 세대가 겪어온 격동의 세월을 같이 살아오신 원로 회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현재의 젊은 치과의사들의 경쟁은 호사라 치부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치과의사로서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회원 간에 동료의식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고희가 되고 보면 재물이나 명예도 부질없는 것을 젊었을 때는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동료들에게 상처를 준 행위가 무척 후회스러운 것이 된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 하는지 안타깝다는 말씀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이 무 건 <본지 집필위원> 개원 초기비용을 줄이자 조선일보가 2009년 5월 6일부터 “모두가 피곤한 고비용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를 지상에 연재하고 있다. 6월 8일까지 이미 10회가 실렸다. 여기에서 서울의 특1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단 하루의 결혼비용만으로 최하 7천만원, 평균 1억, 최고 1억5천만원까지 든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높은 홍콩이나 프랑스 같은 국가에서도 국민 대다수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관공서 예식장을 이용해 결혼식을 올리며, 결혼 총비용을 다 합쳐도 우리나라의 절반에 미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결혼문화도 이제부터는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실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결혼과 개원을 똑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리 치과의사의 경우 개원이 인생의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는 의미에서 결혼과 유사한 점이 많다. 치과의원의 개원 초기비용에 대해, 우리 대한치과의사협회 쪽은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확실히 알 수가 없지만,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대한의사협회 쪽 데이터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의 추정이 가능하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개원을 위
한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 ‘귀감’ 국가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성장과 분배가 조화롭게 이뤄져 나가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사회는 균형감각을 잃고 갈등과 부조화의 길을 걷게 마련이다. 위정자들은 이 러한 문제로 고심하게 마련이지만 이는 결코 정부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본다. 사회 리더들도 함께 저마다 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해 나갈 때 비로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할 때 사회 전체가 균형성을 가지고 건강해 질 수 있다.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 같은 대 부호들의 부에 대한 사회 환원이 미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듯이 각국의 기업이나 부호들 역시 그들 나름대로 사회봉사나 후원 또는 기부 등을 통해 자신의 나라를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고 있다. 사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기업들과 부호들의 사회참여 활동은 많아진다. 소외 계층에 대한 활동뿐만 아니라 학교나 연구소 또는 각종 단체 등에 대한 지원으로도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치과계 역시 이러한 풍토가 일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치과계 업체들이 치협을 비롯한 학회, 대학 등에게 여러 형태의 지원을 아끼지 않
매실을 담그며~ 김동문포인트메디칼 부산경남영업소 차장 작년 이 맘 때쯤으로 기억한다. 한 지인의 호의로 매실을 잔뜩 얻었었다. 신경써서 챙겨주신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넙죽 인사하며 받았다. 그 후 가을쯤 되었을까~집사람이 매실 담근 게 다 익었다며 맛을 보란다.평소 신걸 싫어하는 지라 싫다고 용을 쓰다 마지못해 한입! ‘어라, 이거 정말 매실이야?’ 그 맛에 감탄을 하며 열심히 먹다 보니 두 달 만에 동이 났다.솔직히 섭섭했다. 맛이 제법이었으니깐~ 그래서 내년엔 잔뜩 하리라 별렀다.드디어 매실의 계절이 돌아와서 꽤 많은 양의 매실을 담기로 했다. 이번엔 집사람이 도와달랜다. 일이 많다나?평소 집안 일을 잘 돕는 편이긴 해도 귀찮은 건 딱 질색인지라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빠져나가다 결국 잔소리가 귀찮아서 실행을 했다.하지만 이게 웬걸. 어찌 그리 잔손이 많이 가는지. 일일이 꼭지를 다 손질하면서 하려니 그 좋던 매실들이 아주 웬수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이 귀찮은 일들을 작년에 집사람 혼자서 했다 생각을 하니 문득 미안하고 한편으론 존경스럽기까지 하였다.알고 보니 매실꼭지를 세심하게 다듬지 않으면 나중에 다 익고 나서 먹을 때 쓴
본래 주어진 권리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한 것은 스스로 무한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고, 자유자재의 능력이 있다는 것, 모든 재료를 다 갖췄고, 여여하고 청정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모두들 소견을 아주 잘게, 좁게 써서 아웅다웅하며 살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짐승들은 보이는 데서 서로 잡아먹지만 사람들은 보이지 않게 서로 정신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그 싸움은 너무나 치열하고 비참해서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싶을 정도입니다. 각자 마음을 너그럽고 자비롭게 쓰며 살아도 먹을 것, 입을 것이 따라오게 되어 있는데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싸우다니 참으로 비통한 일입니다. 한 생을 길다고 하면 길겠지만 짧디짧은 생을 괴로움 속에서 보내서야 어디 산다고 하겠습니까?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참으로 슬픔도 많고 외로움도 많고 고독함도 많고 허망한 일도 많은데 그것이 다 어디서 오는지를 모른다면 얼마나 딱한 일이겠습니까? 내게 닥치는 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도 모르고 가는 것조차 모른다면 어디 인간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까? 나 하나 건질 수 없다면 사람이라 말하기도 어렵습니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西施捧心(서시봉심) 서시라는 미인은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의 후궁이었는데 가슴앓이 병이 있어서 늘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운 모습을 하고 있을 때가 더욱 어여뻐 보이고 가련해 보였다고 한다.그런 연유로 장안의 여인들이 짐짓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서시의 모습을 흉내 내는 것으로 자기도 미인인양 과시했다는 것이다.요즈음은 각종 정보매체의 도움으로 지구촌이 하나같이 감각적인 아노미 상태에 빠져있다.수백 개의 채널을 통해 흘러나오는 영상물이나 휴대용 전자기기를 통한 각종 정보는 어느 곳 어느 때를 할 것 없이 지구촌을 술렁이게 한다. 여인들이 몸에 걸치는 입성을 보면 세월 가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다.이즘에는 파리의 번화가나 동경이나 서울의 거리가 별로 구별이 되지 않을 만큼 서시의 몸짓으로 일반화 되어 가고 있다.한때 얼짱이란 말이 떠돌면서 얼굴 뜯어 고치는 것이 유행됨으로써 짝퉁 얼굴이 시내에 득실 대더니 이제는 몸짱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도하의 헬스클럽, 체조교실이 호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결국에는 얼짱이나 몸짱에 식상한 나머지 맘짱(마음씨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행될 조짐이 보이기에 그
학생 구강질환 관리 철저 필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6년에서 2008년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3년 동안 대체로 저체중이 늘고 시력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우식치아 수나 부정교합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결과다.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강질환이 있는 학생 비율은 조사 대상학생 중 64.1%나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치아우식증이 있는 학생은 43.7%로 가장 많았다. 부정교합으로 교정이 필요한 학생은 13.5%, 치주질환이 있는 학생은 6.9%, 결손치아가 있는 학생은 2.1%순으로 나타났다. 매년 실시하는 치아의 날 행사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학생들의 구강질환 유병율은 2006년에 59.3%에서 2008년 64.1%로 대체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중·고교생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다. 이들의 건강은 곧 국가의 건강과 직결된다. 어렸을 때부터의 건강관리는 개인에게는 삶의 질을, 국가입장에서는 작게는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고 크게는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초·중
이경화메디칼유나이티드 실장 불여시와 곰탱이 벌써 이 바닥 생활이 만 십년을 넘어섰다.애들밖에 모르던 유치원 교사(학부모들에게 인기는 좀, 아니 ‘킹왕짱’ 많았음)에서 치열한 ‘전쟁터’에 뛰어든 게 엊그제 같은데….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건 환자 모시기와 ‘바람 잡기’다. 용어가 다소 속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언제부터인지 치과에서도 내원하는 환자만을 기다려서는 절대로 안 되는 과열 경쟁시대가 돼 버렸다. 많은 치과들이 생겨나고, 경쟁하고, 서로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시대.예전에는 ‘철 밥그릇’이라고 했다는데… 그때로 돌아가면 참~ 좋겠다. 그러면 나도 밥 벌어먹기가 한결 쉬웠을 텐데…좀 아쉽기는 하다.하지만 어떤 시대이건 간에 분명한 것, 강자는 있는 법이다.그럼, 강자가 되려면? 그거야 뭐 많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우수한 진료술식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적정 수가를 유지하면 시쳇말로 ‘장땡’이지. 하지만 ‘진료비 덤핑"이 심각한 요즘, 신환의 수도 줄고, 꾸준하던 단골환자의 수도 급감하면서 수가를 한결같이 유지하기가 수월하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한다.그래서 보통은 치과전문 진료와 함께 피부,
올해 치아의 날 의미 6월 9일 치아의 날을 전후로 하여 각 시도지부에서는 다양한 대국민 구강건강 홍보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하고 있다. 치협도 지난 8일 프레스센터에서 제64회 치아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실천적 노력을 다짐했다. 사실 치과계는 그동안 매년 치아의 날을 전후로 하여 대국민 홍보에 주력해 나갔었다.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제고하는 등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치르면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한 수십년의 노력으로 그나마 국민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었다. 그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치협은 올해 치아의 날을 계기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했다. 오랄-비와 공동으로 OQ지수를 개발하여 OQ지수의 대중화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난 8일에는 바로 이런 취지로 ‘OQ지수 출범식’을 갖기도 했다. 치협은 OQ지수를 구강건강의 표준지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치아의 날의 최대 특징이라면 아마도 치협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보듬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일 것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구강건
IBC 선정 ‘세계 100대 의료인’ 양상덕 양상덕치과의원 원장 최근에 영국의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올해의 100대 의료인(Top 100 health professionals 2009)’에 선정되어 인명사전에 등재할 예정이라는 공문이 날아왔다. 갑작스런 소식으로 사실여부와 선정과정에 대한 문의를 IBC 측에 이메일로 보냈다. 그러던 중 주변 동료와 후배 의사들이 인터넷으로 IBC란 단체와 이미 등재된 인물들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IBC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을 발행하는 곳이고 매년 비교적 엄정하게 인물을 선정하는 공신력 있는 단체라는 설명이 들려왔다. 인터넷상에 올려진 선정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대부분 의대 교수들이었고 독창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분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의아스러운 것은 치의학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근자에 우리나라의 치과대학이나 개원가에서도 많은 독창적이고 유익한 연구를 수행하여 왔을 텐데 말이다. 혹시 이의 등재를 사양하였거나 등재는 되었으나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일까. 자신의 등재에 주저하거나 소식의 알림에 소극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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