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태 전 치협 공보이사 글로벌 센터를 조명하며 치과계의 숙원사업인 인력 수급 조절을 위한 블루오션이 이수구 집행부에 의해 가시화되고 있다.한마디로 이수구 집행부가 큰 일을 하고 있다. 국내 치과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하여 글로벌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적정 인력 수급’을 협회장의 공약으로 내세워 치과대학정원을 줄이겠다고 과거의 모든 집행부 더욱이 과거 협회장들은 회원들에게 공언을 해 왔었으나, 그 아무도 실천적인 인력수급효과를 내지 못했다. 왜냐하면 ‘치과대학 정원 감축’은 치협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현실적인 큰 벽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번 이수구 협회장이 적정 인력 수급 조절과 치과의사의 명예로운 해외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손, 가슴, 발로 뛴 결과 머잖아 ‘호주·뉴질랜드’를 비롯한 ‘선진국 드림’이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을 진출시킬 글로벌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오랜 숙원사업이 기분 좋게 이루어질 흔쾌한 전망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꿈의 나라인 호주나 뉴질랜드에 자녀들을 교육시키고자 하는 회원들이 꽤나 많았음은 부인 못 할 사실이다.이수구 협회장이 지난 9일 코엑스에서 직접
박 용 호 <본지 집필위원> 왜, 이리 항상 골프가 문제인가 일전에 국방부에서 군의관들이 평일 근무시간 중에 골프를 쳤다고 대대적으로 구속을 하고 난리법석을 친 사건이 있었다. 급기야는 형평성이 문제되자 장성을 포함한 모든 장교 및 군무원까지 파급되어 언론에서도 무슨 큰일 일어난 듯 연일 떠들다가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면서 흐지부지 되었다. 그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참, 아직도 별것을 다 뉴스 감으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국방부가 그랬든 언론이 그랬든 우선 호칭부터가 군인 보다는 ‘군의관’이라고 함으로써 의사들이 군대에서 또 일을 저질렀다는 선입견을 준 것이다. 일반장교와 똑같은 대우와 월급을 주면서 왜 하필 이럴 때는 별칭을 써야 하는가. 이것은 은연중에 학생 때 자기들보다 공부 잘 했던 의사들에 대한 반감과 시기심과 열등감을 표출한 것에 다름 아니다. 평일 골프라고 하지만 아마도 수요일 전투체력의 날 오전 근무 일찍 끝내고 모처럼 기분을 낸 행사였을 것이다. 그 이외 다른 날 골프를 칠 간 큰 군의관은 없었을 것이다. 필자가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25년 전에도 이미 발 빠른 군의관들은 그걸 했는데 지금까지도 위수지역
의료분쟁법 충분한 논의 필요 의료사고 분쟁법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이 각각 의료사고 분쟁에 대한 법률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이미 오래 전부터 추진돼 오던 법안이지만 의료계와 시민단체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쉽게 풀어가지 못하는 핫이슈 법안이다. 의료사고 분쟁법은 수년을 끌어오다가 지난 국회에서 어떻게든 법안을 만들려고 했지만 역시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이 법안을 거론할 수밖에 없는 배경은 앞으로 해외환자 유치로 인한 의료분쟁 사건이 빈발할 수 있기에 더 이상 이 법안을 미룰 수는 없다는 시기적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법안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채 갑론을박하는 이유의 주요쟁점은 바로 의료사고에 대한 입증책임을 의료인에게 전환시키는 내용 때문이다. 이 내용은 현재 의료계가 강력하게 반대해 오고 있다. 국회나 정부에서는 의사가 입증할 자료를 모두 갖고 있고 피해환자나 보호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의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법안내용을 인정할
어떤 대화 한국의사 : 혹시 M국의 의료정책이나 의료전달체계에 대하여 알고 싶은데 도움을 주실 수 있나요?M국의사 : 무슨 일로 그러신데요. 꼭 필요하시다면….한국의사 : M국 무료수술진료봉사를 위한 진료센터 설립 전에 M국의 의료사정을 좀 자세히 알고 싶어서요. 선생께서 M국의사로서는 S대 의대 박사 1호라고 하던데요. 축하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M국의사 : 저는 M국에서 의과대학 국제대학을 마치고 2003년부터 한국에 유학을 와서 우여곡절 끝에 S대 박사과정까지 마쳤는데 우리 M국이 많은 도움을 받은 점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고 한국인들의 봉사와 원조에 대한 기본자세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한국의사 : 저는 P국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해왔는데 M국과 P국의 정부와 해당국 의사들의 수용자세 등에서 많은 차이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선생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을 하며 어디나 동전의 양면성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국의사 : 진정으로 해당국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다면 조건없는 봉사를 해주시고 추후 이권에 개입하여 불미스러운 구설수에 오르거나 존경받지 못하는 행동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 많은 한국의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은 철칙입니다. 금생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은 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의 결과입니다. 내 살아온 모습이 금이면 금방에 태어날 것이고 무쇠 차원이면 무쇠전으로 가서 탄생이 될 것이고 넝마 같았다면 넝마전에 나앉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이 세상에 출현하는 모습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악업·선업으로 지은 인연들이 내 속에 모두 주둔해 있다가 그 양상대로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을 어떻게 사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내 생활이 이만하면 됐다, 나만큼 잘 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사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이면 누구나 자기 나름의 차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바로 마음공부를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공부야말로 지금 이 순간의 이 상태, 이 처지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상태로 진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받은 인생의 배역에 따라서 다음 순간의 삶으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인생 배역을 지금 이렇게 받은 이상 소임을 충실히 하면서 선하게
건보…정부와 국회 대비 절실 건강보험 재정이 한동안 흑자로 운영돼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었으나 올 들어 수입감소와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불안해지고 있다. 4월말 현재 아직은 재정적 여력은 있으나 이 추세로 계속 나갈 경우 내년엔 건보재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올 4월 건강보험 재정 현황에 따르면 누적 수지는 2조2천8백51억원 흑자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기수지를 살펴보면 올 1월에는 -1천9백44억원으로 시작해 2월 1천2백11억원, 3월 1천5백9억원, 4월 233억원으로 2, 3월 2개월 연속 흑자였다가 4월 들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적자는 청구 및 심사 등 계류물량을 정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요양급여비 및 건강검진비 채권압류분 정리와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산전진찰 등 보장성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반면 4월엔 담배 부담금 수입이 3월 대비 622억원이 감소됐고 의료급여 차상위 계층의 건강보험 전환 및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한 급여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주요한 것은 공단이 전망하길 하반기에는 국고 등 수입 감소와 더불어 보장성 강화 등으로 인한 지출증가가 예상돼
마술 공연 도전과 기쁨 생각해보면 어릴 적의 난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사람들 앞에 나가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은 나에겐 큰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그런 내 모습이 싫었던 것 같다. 그 후로는 떨리는 마음을 꾹 참고 노래도 하고 발표도 했다. 그리고 기왕 할거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이후에 돌아오는 박수와 칭찬의 보상을 즐기게 되었다. 20살 대학생이 된 후에 제일 처음 빠졌던 것은 춤이었다. 중고등학생시절 율동도 해본 적이 없던 나였기에 춤추는게 어색한 것이 당연했다. 그렇지만 무대에서 관중들의 시선을 받으며 춤을 추고 박수를 받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다. 무엇을 하든 내가 하는 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큼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내 성격 때문이다.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난 공부보다는 잡기에 더 소질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니까~~) 어느순간 난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들 가운데에 있었다. 난 내 직업이 아닌 이상에는 굳이 그것의 전문가만큼 잘하고 싶은 욕심은 없다. 취미일 뿐인 잡기이므로 그냥 내 스스로 만족할 만큼
월요시론 김 재 성 <본지 집필위원> 내 子息은 이렇게 기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살아 온 나날이 반백년은 넘었고 이 세월을 돌이켜 볼때 마음에 남는 것은 대부분이 자식에 관한 일들이다.그리고도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걱정과 바람도 나 보다는 자식들에게 있으니 이런 다정(多情)은 집착이 아닌가 싶다. 많은 서양인들은 성년이 될 때까지 보살피고 교육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으로 보는데, 우리의 사고방식은 낳아서 기르고 가르치고 능력이 허락한다면 경제적인 힘까지 보태어 사회로 나가는 첫발도 남보다 더 앞서 나아가게 해주어야만 부모로서 할 일을 다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미가 자식을 보살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종족보존과 유지라는 큰 의미를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으로 모든 어미는 자식을 돌보지만 그 어느 무리나 개체보다도 자식 사랑에 모든 힘을 다하는 종족을 찾는다면 한국의 부모가 으뜸이다. 이런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금까지의 효심과 우애로 뭉쳐지는 한국적 가정문화를 이루는 근본은 되었지만 그와 더불어 “자식의 삶이 내 삶이요, 자식의 실패는 내 책임”이라는 지나친 사랑으로 이어져 자식
자율징계권이 필요한 이유 최근 무소속 회원의 치과의료기관이 해외 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돼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 관계자 입장에서야 등록요건에 치협에 반드시 가입돼 있어야 한다는 조항도 없을뿐더러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있어 각종 규제를 풀려고 하는 상황인데 치협에 등록돼야 한다는 등 규제를 가하기에는 곤란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도를 운영하는데 있어 항상 편리함을 쫓을 수는 없다. 해외환자 유치 문제는 개원가에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정도로 다소 예민한 문제다. 가급적 모든 회원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분회, 지부를 통해 상향식 심사가 도입되어 등록케 하는 등 치협이 주관하기를 주장했었다. 이렇게 나름대로 내부에서 조율을 하며 정부에게 건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무소속 회원이 등록해버리니 가입된 회원 입장에서는 정부의 무원칙을 탓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긴 그런 식으로 정부가 원하는 정책이 있을 때마다 해당 단체 가입여부 상관없이 추진한다면 아예 모든 의료기관을 정부가 일일이 관리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탐욕스러운 사람과 질투심 많은 사람의 우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거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리모컨을 안고 하루를 마감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2006년 어느 날 문득 초등생인 아이들과 화질이 좋고 더 큰 TV의 리모컨을 선점하려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리모컨을 가지고 살며 아이들에게 숙제하고 공부하라고 말하고 있는 나, 내가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집사람과 상의한 후에 거실의 TV와 소파를 책장과 책상으로 바꾸었다. 일주일 이상을 집에 들어가면 할 일이 없어 헤매다. 책장에 있는 책들을 정리하고 책들을 읽기 시작한지 3년여 이제는 제법 책장의 책들이 새로운 책들로 바뀌고 있다. 아이들도 나와의 리모컨 쟁탈전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자신의 방에서 아니면 거실의 책상에서 같이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한다. 2008년은 나의 탐욕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였다. 아니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세월이 약이 되었다. 마음이 괴롭다고 친구, 동료를 만나 하소연하기 보다는 집에 들어가 책들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힘들 때는 “삼국지”와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 본다. 최근에 읽었던 책 중 “권력의 법
김선영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인턴 천릿길을 향한 작은 걸음 새내기 치과의사로서 첫 발을 내딛고 정신없는 인턴생활을 하고 있던 중에 장성으로 의료봉사를 가게 되었다. 이번 봉사는 그동안 계속 행해져 오던 행사의 일부로 내과, 한방 진료, 미용 서비스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치과 검진은 올해 처음 이루어진 것인데, 처음이라 그런지 아직 틀이 잡혀져 있지 않은 상태였다.검진을 하면서 그동안 내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지식들이 다른 분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틀니를 한번 제작하면 관리를 받지 않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틀니를 저녁까지 하루 종일 끼고 계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잔존 치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는데, 치아 동요도와 치주 상태를 보았을 때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분들 또한 많았다. 그런 분들께 정보 하나하나를 알려 드리는 것이 치과 검진의 주된 부분이었다. 어머님, 아버님들 말씀을 들어드리고 대화해 드리는 것 또한 의미 있고 보람찬 일이었다. 며칠 전 수필을 써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당황스러웠었다. 별로 한일도 없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몸이나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