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잃지 않는 것. 그것도 25년간 25년전 웃음을 잃지 않고 웃을 수 있다는 것. 25년 세월이 얼굴에 겹겹이 그려져도 마음은 25년전 테니스코트에서 함께 땀 흘리며 어우러졌던 우정이나 환희 열정을 지금까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눈치를 보지 않고, 눈치 볼 필요도 없으며 혼자도 아니고 12명이 함께 웃음 폭탄을 터뜨릴 수 있는 모임. 웃음이란 묘약을 마신 집단. 일정회(日庭會). 그래서 매월 4번째 금요일 밤이면 부산 어느 곳에서든지 웃음 폭탄으로 지붕이 내려앉는 음식점이 한 곳씩 생기는 사건이 일어나고. 일정회(日庭會) 우리들 이름이다. 테니스를 치든, 골프를 치든, 등산을 하든, 일요일에 만나든, 금요일에 만나든, 25년간 변함없는, 초심을 잃지 않는 우리들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시작은 일요일에 모임 갖는 치과의사 테니스 동호회였다. 25년전 1984년에 태동되었다. 공생의 함박웃음을 공유하기 위해서. 개원초기 치과의사라는 직업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웃음이 필요했고 체력단련으로 웃음을 공유하는 법을 알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그 당시 비슷하게 개원한 30대 초반 햇병아리 치과의사들이였다. 11명의 치과의사와 1명의 짝퉁 치과의사.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고대 문명의 고즈넉한 아름다움도 보고, 지중해의 푸르른 장관을 만끽하며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면?’ 이건 꿈이 아니다. 터키 안탈랴 지방에선 가능한 현실이다.안탈랴 일대가 터키에서도 가장 현대적이고 고급스런 휴양지가 된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니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암석포구로 이뤄진 웅장한 지중해의 해안과 높이
경기불황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지만 지난해 통계청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의료분야가 매우 심각했던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 2008년도 연간 가계 동향자료에 따르면 보건의료분야의 가구당 월 평균 지출액 증가율이 지난해 비해 상당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2007년도 지출 증가율이 전년도에 비해 7.4%였지만 지난해는 0.8%였다. 가계경기가 상당히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비가 2007년도 연간 월 평균 지출액 증가율이 전년도 비해 6.1%였고 2008년도가 12.1%인 것에 비하거나 식료품이 2007년도 2.2%증가율에서 2008년도 5.3% 증가율인 것에 비하면 2008년도 보건의료 지출액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통계적 불황수치는 또 있다. 건강보험 급여비가 그것이다. 특히 치과의료 분야의 경우 2008년도 기관당 진료비를 살펴보니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치과의원만 기관당 진료비가 2007년도에 비해 0.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원이 3.47% 증가, 한의원이 0.65% 증가, 한방병원이 1.79% 증가한 것에 비하면 치과의원의 감소는 매우 크다. 경기불황의 여파가 다른 여타 분야보다 보건의료분야에 불고 있으
일요일 아침 7시 자명종 시계가 “빨리 일어나세요”라고 요란하게 울려댔다."서은아, 성민아! 일어나야지?”"아빠! 오늘 무슨 요일이야? 월요일이야?" 이제 8살이 된 큰 딸이 눈을 비비며 물어보았다. 주일날 너무 일찍이라 일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인 줄 착각한 듯 했다.“아니 일요일이야, 오늘 봉사활동 때문에 교회를 일찍 가야 돼. 그러니 빨리 일어나. 동생도 빨리 깨우고." 치과대학을 다닐 때도 봉사활동을 한번도 안한 내가 이제 나이가 40살 쯤 되어 가니 철이 드는 걸까, 난데없이 의료봉사활동을 다니게 되었다. 의료봉사활동을 갈 때는 아내랑 아이들을 꼭 데리고 간다. 조금은 쑥스러운 것도 있고, 치과는 혼자서는 진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도와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입 속에 있는 충치니 풍치니 하는 질환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입 속을 잘 볼 수 있게, 보조원이 손전등을 비춰줘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봉사라고는 하지만 모든 진료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간단한 충치치료나 잇몸치료, 틀니 수정, 발치, 경우에 따라 턱관절 장애 환자의 물리치료 등을 시술해 준다. 주로 애들을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너무 먼 지방까지는 가기가 어렵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연천을
사용자는 다수의 근로자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다수의 근로자가 함께 일사분란하게 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행동하기 위하여 직장의 질서가 필요하다. 복리후생 조건을 포함한 부수적인 근로조건을 통일적으로 적용할 필요성도 있다. 취업규칙은 입사부터 퇴직까지 준수해야 할 제반 복무규율과 임금·복리후생 등 근로자들에게 적용되어야 할 사항을 정한 규칙이다. 취업규칙은 복무규정·인사규정·보수규정·상벌규정·복리후생규정·사규·내규 등 다양한 형식과 명칭으로 존재하고 있다. 사용자가 근로조건 등에 대한 사항을 제 규칙·규정·준칙·지침 등의 형식으로 제정하여 근로자들에게 주지시키고 적용하고 있다면 이는 취업규칙으로서의 법적의미를 가지게 된다. 취업규칙은 상시 10인 이상의 사용자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작성·신고의무가 부과되어 있다. 행정관청에 취업규칙 신고의무 이행 여부와는 별도로 취업규칙은 다수의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획일적으로 규율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유념하여야 할 사항은 취업규칙에서 정한 근로조건을 사용자는 이행할 의무가 있으며, 취업규칙에서 정한 근로조건에 미달하는 특정근로자와 사용자의 합의(근로계약)는 그 부분에 한하여 무효가 되고 무효된 부분은 취업규칙에서 정한
고맙습니다, 사랑하세요. 추기경님이 남기신 이 두 마디가 내내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도 아니고 그 어떤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며칠간 지속된 당신의 추모 방송과 장례식 생중계를 오랫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우수에 찾아온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추운 명동성당 앞길의 긴 줄을 기다리며 직접 다녀간 조문객 수만 40만 명이라지요. 스님들, 목사님들 또한 종교를 초월해 한 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운구가 떠나던 날 아침은 많은 시민들이 문득 발걸음을 멈췄고 묵도를 했고 지나온 생과 삶의 의미를 잠시 반추해 보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얘기하듯 어른이 그리운 시대에 큰 어른이셨던 당신의 장례미사는 사실상 국민장으로 치러졌고 당신이 마지막으로 세상에 주고 가신 안구기증의 뜻을 이어 장기기증 서약이 평소의 수십 배로 늘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돌이켜보면 소중한 많은 것들이 우리를 떠나갔습니다. 숭례문이 불타고 용산의 철거민들이 불타고 화왕산 억새밭의 관광객들이 불타며 우리 곁을 허망하게 떠나갔습니다.모두다 우리 손으로 막을 수 있었던, 천재지변도 아닌 인재사고였기에 그 어이없는 슬픔과 분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고 많은
지난달 24일 국민건강관리공단은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하고 각계 전문가들 33명을 위촉했다. 공단은 기존에 11개 자문위원회를 전면 개편해 이번에 새로 건강보험정책 및 경영자문단을 구성한 것이다. 공단이 이렇게 2개 자문단을 새로 구성한 것은 건보제도 운영에 있어 근본적인 현안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상 그래왔듯이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나 더 나아가 보건복지가족부의 보건의료 관련 정책이나 사업을 접하다 보면 우리나라엔 의과만이 있는 듯한 인상이다. 치과분야나 한의계, 약계 등은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4월 ‘노인장기요양보험 TF팀’ 구성 때나 같은 해 9월 공단 이의신청위원회 구성 때, 또 지난해 2월 ‘장애인장기요양보장추진단’, 같은 해 4월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TF팀’ 그리고 올해 1월 ‘보건의료산업 경쟁력 강화TF팀 구성 때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치과 전문가는 없었다.즉 의과분야 출신이 아니고서는 우리나라 전반적인 보건의료 방향과 현안을 논할 수 없으며 공단이나 심평원에서조차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의 시각이 이렇게 편향돼 있다 보니 다양한
신문과 방송을 접하는 게 두려운 세상입니다. 즐겁고 희망찬 기사는 거의 보기 힘들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내용들 뿐입니다. 지난해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 올해 들어서도 용산철거민참사를 비롯하여 경기침체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은 우리를 무겁게 합니다. 치과계 역시 전세계적인 불황의 늪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환자가 줄었다느니, 수입이 감소했다느니 하는 정도는 양호한 푸념이 되었고, 문닫을 위기에 놓인 치과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인데 어차피 좋은 시절 있으면 힘든 시기도있기 마련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살벌해졌습니다. 현재의 한국 경제 시스템으로 볼 때 올 한 해 가장 타격을 입게 될 대상은 자영업자들이라고 합니다. 물론 치과의사같은 전문직 자영업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세한 가게나 식당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이라는 것이지요. ‘88만원세대’라는 책을 읽고 절망했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세대가 이토록 절망적이고 참담하고 세대내 경쟁만이 아니라 세대간 경쟁까지 겹쳐진 이 상황에서 한국사회에서 경제인구에 편입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기울어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게이샤가 된 15살의 꽃다운 아가씨 나비부인은 미국의 해군장교 핑커톤의 불장난을 참사랑으로 믿고 부모와 친척, 친구를 버리고 그리스도교로 개종까지 하면서 그와의 사랑을 이루어 여자의 행복을 얻고 싶어한다.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 핑커톤을 손꼽아 기다리며 절개를 지키던 나비
혜원 스님<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부처님께서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과 지나온 과거의 해골무더기 중에 어느 것이 더 크겠는가 하는 질문을 제자들에게 던지신 후 해골무더기가 더 크니라 하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미생물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렇게 사람 몸을 받아서 나오기까지 수많은 생을 거듭하며 무수한 진화를 해왔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무수한 생을 거치는 동안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로 인해 생긴 의식들이 지금 나의 몸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토끼가 여우에게 쫓겨 산을 달음질치다 앞다리가 너무 길어 나뒹구는 바람에 여우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는 처참함을 겪었다고 합시다. ‘아, 앞다리가 조금만 더 짧았더라면….’ 하는 한탄과 안타까움의 뼈저린 경험을 한 토끼는 더 짧은 다리를 가지고자 하는 의식의 씨앗을 심은 것이고 실제로 짧은 앞 다리의 토끼가 생태계에서 보다 우월하게 살아남게 됨으로써 토끼의 앞다리는 전체적으로 다 짧아지게 되는 것이라는 진화의 법칙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마음이 물질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런 토끼보다 더 많은 생을 거쳐 사람이 된 우리 의식의 저변에는 얼마나 더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본인(황규선 의원)이 성안한 구강보건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법으로서 효력을 발생하게 되면 많은 예산과 인원(공무원)의 증가가 불가피하게 된다. 즉 구강보건법에서 강조하는 상수도불소화사업이나 예방·검진 등을 위해서는 우선 보건복지부에 전담부서(전담보건과)가 있어야 되고 각 직할시 및 도청에도 이에 따른 예산편성이 불가피하게 되는 것이다.당시 정부는 규제완화와 작은 정부를 지향하려는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에 공무원 증원이나 예산증액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 정서였다. 더욱이나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 강제규정으로 불소화사업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법이 제정되면 그에 따른 인원이나 예산 등이 수반되기 때문에 기획예산처나 행정자치부에서 우선 검토하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법사위에서는 원안대로는 심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원안에 들어있던 시도 및 직할시급에 구강보건담당부서는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구강전담부서는 인원도 몇 명 안 되고 기존의 기구를 수정보안하면 가능한 것이어서 원안대로 확정 되었다.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상수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