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열한국요시다 부장남북치의학교류협회 이사 남북치의학교류협회(치교협)에서 대북의료 지원단체인 나눔인터내셔날을 통해 평양지역에 치과유니트체어 1대를 기증했다. 나는 치교협 회원으로 의료지원단과 함께 2008년 11월 22~25일 3박 4일간 평양을 다녀왔다. 첫 방북이어서 출발 전날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5시 30분 기상, 바쁜 마음에 대충 짐을 챙겨, 공항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싣고 인천 공항에 6시 20분쯤 도착하였다. 약속 장소인 대한항공 A데스크 앞에 도착하였으나 아무도 없었다. 거의 한시간 가량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주변을 왔다갔다 하는데, 어떤 여성분이 다가와 내게 “김 부장님 아니냐”고 물었다. 반가웠다. 자기가 조금 늦었다고 했다. 시간이 너무 촉박했지만 서둘러 수속을 마쳤다. 비행기는 한시간 반 정도 비행 후에 심양에 착륙하였다. 그곳에서 먼저 도착하신 소아과의사 한 분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일행으로 합류하였다. 이은상 대표는 우리에게 시간이 좀 남으니 공항 밖으로 나가 족맛사지를 받던지 관광을 하면서 기다려 달라는 말을 건넸다. 일행 중 중국이 처음이라 관광하기를 원했지만 정작 이야기가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는 1962년 관련법이 공포되었으나 첫 전문의 자격시험이 시험응시자들의 퇴장으로 무산되었다. 그후 시행반대의 개원가와 시행주장의 학계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여 30여년 이상을 시행치 못하다가, 헌법재판소가 1998년 7월 16일자 전문치의자격시험 불실시 위헌확인 헌법소원사건(96헌마246호)에서 위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치과의사전문의의수련및자격인정등에관한규정(제정 2003.6.30대통령령 18040호)및 동 시행규칙(제정 2003.9.18 보건복지부령 258호)이 공포되었다. 2004년 이 법령에 의한 ‘치과의사전공의’를 선발하여, 법 제정 후 40여년이 지난 2008년 1월 제1회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을 시행하였다. 여기에서 230명 지원에, 전문과목 10개 중 7개과 220명의 치과의사전문의(합격률 95.7%)가 배출되었다. 애초 졸업생의 8%를 유지하기로 대치 대의원회의에서 의결된 바 있으나, 60점을 넘기면 합격되는 자격시험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당해년 배출된 졸업생 854명의 25.8%에 해당되는 인원이 배출된 것이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각 시도치과의사회장 및 전국지부장협의회 명의로 소수정예의 정
연락처 : 02-583-7766 활용 가능한 지원금제도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유지하고, 일자리를 나누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용보험제도는 고용을 창출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을 유지하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활용가능한 제도로는 고용촉진지원제도가 있다. 사업주가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요건을 충족시 일정기간동안 지원금을 지급하여 고용을 창출한 기업에 대하여 직접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규고용촉진장려금>대상 구분지원 내용비고55세 이상의 고령자 최초 6개월 매월 30만원, 이후 6개월 매월 15만원· 실직중인 자(각요건에 따라 1월내지 6월 이상) ·사전 알선절차 ·감원방지의무(고용 전3월, 고용 후 12월)장애인 중증장애인 : 고용 후 12개월간 매월 60만원 중증장애인이외의 장애인 : 최초 6개월 매월 60만원, 이후 6개월 매월 30만원 29세 이하(노동부 고시기준 해당 자) 최초 6개월 매월 45만원, 이후 6개월 매월 30만원 여성실업자최초 6개월 매월 45만원, 이후 6개월 매월 30만
올해 정부는 보건의료분야의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대비 11.4%가 늘어난 12조3천4백억원을 책정하고 각 분야별 연구비 지원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역시 보건의료연구개발에 지난해보다 28.5%가 늘어난 1천8백59억원을 책정하고 상반기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연구공모에 나섰다.정부 전체 연구비 증가율에 비해 복지부 연구비 지원액은 상대적으로 두 배 이상 인상된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산업 17개 분야 가운데 보건의료산업 육성이 포함돼 있어 그 일환으로 복지부가 좀 더 많은 연구비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개발비 투자를 하면서 여러 분야로 명목상 나눠갖기식이 아닌 선택된 분야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뽑아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과거의 틀에서 벗어난 이 방침은 매우 바람직하다. 복지부는 이같은 방침을 뒷받침하듯이 보건의료분야의 블루 오션산업으로 7개의 ‘신산업 창출’을 선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치과의료 융합기술개발이 포함돼 있다. 치주조직공학기술을 비롯 치아우식증 예방기술, 흡수성 임플랜트 개발 등 치과의료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는 연구분야가 지정된 것이다. 물론 정부는 지난해에도 이같은 연구개발비 투자를
지난 봄, 지인의 권유로 DSLR에 입문했다. 사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경치를 보고도 담아오지 못하는 아쉬움에 DSLR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차 이었다. 거금을 투자하여 이것저것 장비를 마련하고 출사라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 지난 3월이다.하지만 출사는 항상 골프에 밀려 라운딩 전이나 후 짜투리 시간에만 이루어졌다.8년차 기러기로 남는 시간 골프에 정진하다보니 꽤나 성적이 좋아 여기저기 다른 멤버들과의 라운딩이 한달 일정으로 잡혀 있곤 하던 때이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점점 생활의 축이 골프에서 야생화로 이동하고 급기야 일요일 라운딩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여름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일요일 라운딩이 없어졌다.어릴 적 수 없이 보아왔던 꽃들이지만 앵글에 담겨진 야생화는 더욱 아름답게 내게 다가온다. 나리꽃, 며느리밑씻개, 물봉선, 양지꽃, 바위채송화….수 많은 정겨운 우리 꽃들을 담으면서 점점 야생화의 세계에 나도 모르게 깊게 빠져들게 되었다. 야생화클럽에서 어릴 적 보지 못했던 예쁜 꽃을 보면 나도 꼭 만나고 싶다는 갈망도 하고 점점 출사거리를 멀리 떠나게 되었다.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지금 처해있는 나의 상황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뭔가를 항상 갈구하는 마음과 그것을 위해 바쁘게 애쓰는 몸이 있다 보니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발견하지도 못하고, 행복이란 것은 늘 미래의 청사진 속에 존재하게 됩니다. 세상에는 날카로운 논리와 굳은 신념으로 무장한 채 누구에게 내가 지랴 하며 저돌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고 이것 저것이 다 미진하다는 생각에 낙오된 인생인 양 무력감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양 갈래의 마음이 다 치우쳐진 마음이니 어떤 삶이든 고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고단하더라도 돈만 많으면 된다거나 이렇게밖에 살 수 없지 않느냐고 자기의 인생을 깎아 내리는 사람들은 가치있게 사는 삶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그런 생각으로 살다보면 어떤 식으로든 남을 아프게 하기 마련입니다. 나의 고정관념에 매여서 그것이 너무 옳다는 생각에 움쩍도 못하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그렇게 살아온 지난 세월은 얼마나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봐주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잘살지 못했다면 새해부터는 보다 더 유연하고도 부드러운 눈으로 자기의 인생을 한번 봐주
황규선 <치과의사·전 국회의원> “법 없어도 살사람” 이란 속담이 있다.순선(順善)하고 正直해서 자신에게는 물론이요 누구에게도 불편을 주지 않는 아주 착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과연 법이란 무엇인가.우리가 늘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막상 정의를 내리고자하면 단순히 설명키는 어려운 말이다. 인생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될 규범이나 약속이라 할 수도 있고 방식이나 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국가를 경영하며 국제간의 다양한 교류를 위하 여는 오만가지 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법이 갖는 고유영역이 침해되기도 하고 공유되기도 하는 복잡성을 띠게 된다.한 예로 도로교통법을 살펴보자. 원시인의 사회에서는 도로자체가 없었으니 도로교통법은 물론 있을 수 없었다. 부족사회가 형성되면서 집단간에 왕래가 있게 되어 길이 생기게 되고 우마차가 출현하면서 차도와 人道가 생겼을 것이다. 길에서 누구를 만나면 인사하고 지나치는 정도이고 나이든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거나 몇 발짝 뒤에서 따라가는 禮節 수준이었다.현재와 같이 동력에 의한 교통수단이 발달되면서 地上은 물론이요 바다에는 뱃길, 하늘에는 비행기길이 생기게 된 것이다.도로가 발달되면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차까지 치른 전문의 시험 결과가 8% 소수정예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치협은 이렇게 시험으로는 도저히 전문의 수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자 지부장회의와 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이하 전문의특위)를 구성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새로 구성한 전문의특위는 4월 대의원총회까지 2개월 반 동안 새로운 전문의 제도 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 지부장회의나 이사회에서 거론된 내용들은 대체로 경과규정을 두어 전 치과의사들에게 개방하자는 의견과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법개정 추진 등이다.중요한 것은 이 짧은 기간동안 대다수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녹녹치 않은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40년간 벌인 논쟁을 다시 재론할 가능성도 많다. 그러나 이번 전문의특위에서는 과거와 같이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 같은 양상으로 가서는 곤란하다. 양보와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문의제도야말로 백인백색으로 개개인마다 의견이 다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제도에는 이러한 독특한 정서가 깔려있기에 사실상 풀어가
2008년 11월 7일은 내게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 날이다. 내가 전국 치과대학 영어 논문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날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께서 건강이 악화되어 응급실로 실려 가신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치과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수능을 다시 준비하고 있을 2004년 7월에 간암진단을 받으셨다. 간의 70퍼센트를 절제해야 하는 대수술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수능을 준비하는데 행여 피해를 주실까, 수술이 끝날 때까지 나에게 비밀로 하셨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야 아들 목소리가 정말로 듣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시며 내게 전화를 주신 분이 우리 아버지이시다. 아버지의 간암 소식이 내게는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채찍질이 되었고, 이런 노력 끝에 치과대학에 합격하게 되었다. 아버지께 합격소식을 전화로 전해드리면서, 아버지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시간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아들로서 아버지께 힘이 되어 드릴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만 생각되었는데, 아버지께서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에 내가 아버지를 위해서 해드릴 수 있는 일이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아버지의 간암 투병도
올 들어 치과계는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변화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치과계가 그동안 방어적 자세로 일관해 왔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해외환자 유치 및 영리법인 의료기관 설립의 의료산업화 문제 등 여러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치과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치과계는 우선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해 대전환의 시점에 와 있음을 드러냈다. 기존의 졸업생 8%내에서의 전문의 수 배출이 사실상 현실적인 난제로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방향전환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지부장회의에서도 전문의 8%이내 배출이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동안 치협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지만 전문의수를 시험으로만 조절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더욱이 수련기관 실태조사에서 치협이 부적격 판정한 16개 기관을 당국이 면죄부를 주었는가 하면 5년 연장된 1차 의료기관 표방금지도 한시적이어서 전문의 시행 전제조건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는 점도 한 몫했다.따라서 이번 지부장회의에서는 바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경과규정을 두어 개방하는 방안 등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
휴일인 어제 환자의 가정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다소 여유를 찾았던 일행은 본격적으로 수술에 들어갔다. 가능하면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주고자 다소 무리한 수술 스케줄을 잡은 탓에 첫날부터 다소 부담이 있었다. 빈둥성 종합병원에는 수술방이 6개 있는데 그중 2개를 이번 진료에서 쓰게 되었다. 그 중 하나는 일웅봉사회와 중외제약의 후원으로 마련한 것이라 한다. 수술 전 간략하게 일웅봉사회에서 기증하는 물품들에 대한 기증식이 있었고 바로 수술이 시작되었다. 첫날에 잡힌 수술은 모두 6건, 그중 구순열 수술이 2건, 구개열 수술이 4건이었다. A방은 김종렬 교수님과 팽준영 교수님, B방은 최진영 교수님과 전승호 선생님이 각각 집도와 어시스트를 맡으셨고 마취과 신터전 선생님이 양쪽 방을 오가며 마취를 담당해주시기로 했다. 김미연 간호사님은 수술에 조금이라도 부족하지 않도록 기구외 여러 가지들을 준비하는데 소홀함이 없었다. 매년 해왔던 일이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 완벽하게 갖추어지지 않은 장비들, 빈둥성 스탭들과의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교수님들께서는 정말 놀라운 실력과 집중력으로 수술을 진행하셨다. 막내인 나도 양쪽방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