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worry, be happy!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요즈음 너무 어려우시죠?형식적인 새해인사나 덕담은 생략하겠습니다.쓸데 없는 빈말로 힘든 상황에 계신 여러 독자님들의 기분을 더욱 상하게 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 때문입니다.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나 할까,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이러한 경기침체는 단기간에 끝 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정도만 참으십시오.저는 어려움이 있을 때면 항상 군대시절을 생각하고 위안을 삼습니다.제대를 몇 달 남겨 두었던 군대에서의 마지막 겨울, 의무대에 군의관들이 모여 앉아 깡소주를 마시면서 제대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 하루 달력의 숫자에 엑스표를 치던 그날들 말입니다.그 때의 하루는 지금보다 열배쯤 길게 느껴졌고 또 그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지금이 어렵다고 해도 그 생활에 비하면 너무 호화스럽다 못해 사치스럽기까지 합니다.현재 많이 힘드시더라도 과거에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잘 견뎌 내시길 바랍니다.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줍니다. 세월은 사람을 절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만 사람은 세월의 흐름을 인자한 눈빛으로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지켜 볼 줄도 알아야 합니다.요사이 들려오
올해가 지나고 있다. 매년 우리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매년 이 식상한 용어를 또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치과계 역시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 의료정책의 급격한 풍랑을 맞으며 때로는 힘들게, 때로는 큰 성과를 얻어내는 일희일비의 시간을 보냈다. 전반적으로 경제침체 속에 치과경영이 여기저기 악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노인틀니 급여화 움직임, 의료상업화 움직임 등 악재가 계속 꼬리를 물고 있었지만 한 해를 점검해 보니 치과계로서는 오히려 이러한 악재 속에 성과가 더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올 초에는 전문의 문제가 커다란 불똥으로 다가왔다. 소수정예를 약속하고 시작한 전문의가 막상 시험을 치르고 나니 다수가 된 것이다. 이에 시행위가 총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의료산업화를 이유로 민영보험 도입, 영리법인 의료기관 허용, 환자유인알선 허용 등 의료계에서 금기시했던 사안들이 터져 나왔었다. 여기에 국회에서는 7명의 의원이 개정법안을 들고 나올 정도로 노인틀니 급여화가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치과계의 합리적인 대처로 포플리즘에 가깝던 이 사안에 대해 냉정하게 점검해 나간 결과 결국 재
마 오늘 저녁은 칼국수 해줘!"“뭐가 맛있다고 칼국시 해달라고 하냐잉… 수제비가 그렇게 좋냐잉? 귀찮아서 하기 싫은디."(엄마는 칼국수보다 칼국시라고 하고, 수제비란 말로 통상 쓴다)오후가 된 후, 줄곧 실갱이한다. 오늘은 꼭 먹고 싶은데….엄마가 오늘도 칼국수 하기 싫으신가 보다.“치~"“오늘은 그냥 호박에 된장국 끓여 어제 담근 김치에다 먹자!"“어제는 김치 담근다고 오늘 하자 그래놓고…."5시가 되가면서 초조해지는 나. 오늘도 칼국수를 못 먹나 보다.이제 해는 곧 질것 같고, 어둑어둑해질 것인데… 내일 또 부탁해야지 하면서 먹고 싶은 맘을 접을 순간, 엄마가 한 마디 하신다.“그럼, 니가 반죽 밀어라. 엄마 손 아픈께"“알았어… 미친놈처럼 밀게, 반죽만 해줘…"“뭐가 그리 수제비가 맛있다고"“세상에서 젤 맛있는게 칼국수여!" “칼국수 하는 집에 장가갈거야"“알았다, 빨리 먹고 치우자" “오케이"그럼 저녁 준비가 시작된다!솥(20년을 우리와 함께 했던 오래된 솥)에 물을 넣고 끓인다.통 멸치 한 스무 마리를 같이 넣으시는 듯 한다. 엄마는 능숙한 솜씨로 양판에 물과 밀가루를 적당량 넣고 반죽을 시작한다.물 조금, 밀가루 조금을 반복하시다가 기
김호영<본지 집필위원> 최근에 MBC의 ‘뉴스 후’는 ‘손 묶인 구당 왜?’ 라는 제목으로 김남수 옹에 대한 방송을 했다. 뉴스 후의 방송 내용은 그가 침사 자격만 있고, 뜸을 뜨는 구사 자격증은 없으므로 무면허 의료행위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침구사제도는 한의사제도가 도입되면서 사라졌기 때문에 신규면허발급은 중단이 돼 있다. 김남수 옹의 경우 침사 자격은 갖고 있었지만 침구사 제도가 없어진 이상 구사 자격을 다시 취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가 면허정지를 당했다는 소식은 뉴스나 신문 등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알려졌으며 유명세를 탄 그를 시기한 한의사들에 의해 면허정지가 내려진 것이 아닌가 해 한의사들에 대한 비난여론과 함께 그에 대한 동정여론이 들끓었었다. 면허정지는 한평생 침과 뜸 시술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프로그램에서 그의 제자들이 수천 명에 이르며, 침구사제도의 부활을 주장하는 그가 제자라는 사람들에게 수료증을 주는 장면을 보면 과연 그 프로그램의 내용이 바람직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뉴스 후의 진행자는 “법과 제도는 국민을 위해 필요
사용자는 노무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위험으로부터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보호를 다하지 못하므로 인하여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하여 부상·질병에 걸릴 경우 사용자는 이를 보상할 의무가 발생한다. 일반적인 손해배상은 불법행위나 계약위반에 따른 과실책임주의를 택하고 있는데 반하여 업무상재해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불법행위나 과실의 존재 여부를 묻지 않는 무과실책임을 원칙으로 한다. 업무상 재해보상을 사용자의 의무로서 무과실책임을 부과하고 있더라도 실제로 업무상 재해가 발생하였을 때 사용자가 재해보상을 하지 못한다면 재해보상제도의 의의는 상실되고 만다. 이를 극복하고 사업주의 위험을 분산 경감시키기 위하여 산재보험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산재보험은 상시 1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하여 적용된다. 산재보험은 강제보험으로써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성립신고를 하고 자발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하여야 한다. 사용자가 산재보험 성립신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산재보험료를 납부하지 아니한 상태에서 근로자에게 업무상재해가 발생한 경우에도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에 대한 보상(요양·치료기간 소득보전·장해보상 및 유족보상 등)을 실시한다. 다만, 산재보험
내년도 구강보건사업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44.8%가 늘어났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금액으로는 2백43억여원이다. 이는 올해 전체 보건복지가족부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14.0%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증가율만 보면 구강보건 관련 사업에 대한 배려가 매우 높다고 하겠지만 금액으로 보면 복지부 소관 전체 예산 28조3천6백22억원의 0.086%밖에 안된다. 물론 전체 예산의 몇 %를 차지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업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자연히 예산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 중요성이 더 부각돼 보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필요에 의해 증액이 됐듯이 앞으로도 계속 구강보건 사업을 늘려 나가다보면 순차적으로 증액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 관련 사업은 얼마든지 개발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예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노인과 장애인 관련 사업을 신규 또는 대폭 증액하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준 점이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립을 비록 5억원이지만 신규로 설정한 점이나 이미 알려진 대로 예산을 72.2%나 올려 저소득 노인 및 장애인 구강
토요일 오후. 오늘은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진료를 일찍 마치고 병원을 나섰다. 성남 아트센타로 가는 길은 주말인지라 길이 많이 막혔는데 여느 때 같으면 짜증스러웠을 이 길이 오늘은 마냥 설레기만 하다. 벤쿠버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힐러리 한의 협연을 보러 가는 날이다. 내가 이렇게 가끔 실내공간을 벗어나 연주회장을 찾은 계기가 된 것은 60년대 후반 중학교 시절 고향 빛고을에서 당시 서울음대 교수였던 양해엽 씨의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보고 난 후부터이다. 아껴뒀던 돼지저금통을 깨고 찾아간 그 날의 연주는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주었고 두고두고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쳤었다. 당시에는 서울시향의 연주를 지방에서 듣는 것도 드물었었고 물론 서울에서도 정상급의 연주자는 거의 만나지 못할 만큼 어렵던 시절이었다.오늘 내가 듣고 싶어하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내가 이 곡을 처음 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이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당시 전국에서 서울 중앙여고와 함께 관현악단이 있던 유일한 남학교였다. 관현악단을 지도하시던 선생님께서 완행열차를 타고 1박 2일의 긴(?) 여정 끝에 가방 속에 숨겨간 녹음기로 몰래 녹음해 왔던 곡. 정경화
“나는 한평생 남에게 나쁜 일을 한 적도 없고 남한테 악담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니 나는 따로 종교를 갖지 않아도 잘살고 있고 이렇게 살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자족하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한평생을 그런 자세로 일관되게 살아갈 수 있다든가 나쁜 일을 겪게 되었을 때조차 성숙된 인품으로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본다든가 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자신은 착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자신에 대한 정당성을 충분히 입력을 시켜놓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부귀강녕이 고루 갖춰진 것을 뜻한다면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거기에 해당되겠지요. 하지만 잘 산다는 사람일지라도 번뇌와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들도 결국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고 평소엔 가진 것을 잃게 될까 염려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사바세계를 고통의 바다라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일, 원하는 것을 욕심껏 다 가질 수 없는 일, 싫어하는 일이나 사람과 부딪히는 일 따위만으로도 삶은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태어난 것은 모두 죽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스스로 원하지 않더라도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최근 치과계를 둘러싼 불신의 벽이 높아지고 있다. 밖으로는 MBC 시사 프로그램이 치과 치료비 문제, 소독 문제 등을 과장 보도하므로 치과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고, 안으로는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음악동호인들이 KBS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나와 치과의사들의 품위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이상한 옷차림에
12월이면 잦은 모임으로 누구나 부산하다.한해를 보낸다는 뜻이 담긴 忘年會라는 이름은 나름대로 이해되지만 忘年會라는 명칭은 딱히 그 의미가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는다.아마도 지난 한 해동안의 괴로웠던 일을 잊어 보자는 뜻으로 쓰이는 듯 하다.그런데 그 잊어버리려는 것이 지난 한해의 궂은일, 나쁜 일 들 뿐인가. 그 중에는 나이 하나 더 먹는 것도 잊어버리자는 의미도 있으리라. 지난 6일에는 제주에서, 10일에는 서울에서 보건의료정책과정 동문회에 참석한바 있었다.보건의료관련 CEO 과정이어서 주로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가 주요 멤버였고 여타의 직업인이라 하더라도 보건의료분야에 관련이 있는 분들이다.성인이 된 후에 만난 도반이기는 하지만 연령이나 직업. 직책. 남녀를 초월한 동창이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었는데 자주 만나다보니 어린시절부터 사귀어 온 듯한 친숙함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우선 제주에 있었던 모임을 살펴보자. 1박 2일의 첫째 날은 상견례 겸 분위기 있는 만찬이 준비되고 여흥으로 음주가무가 뒤따르는 흥겨운 만남이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히자 자이브 댄스에 몸놀림이 부산하고 기성가수 뺨치는 노래솜씨는 웃음과 즐거운 환성의 소용돌이를 자아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자기의 몸관리에 따라서 수명의 연장은 가능하다고 본다. 원래 성경에는 120세 까지 살게 돼 있다. Bible의 창세기 6장 3절에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돼 있다. 먼저 가고 뒤에 가는 것은 운명이라고 하지만 노력해서 자기몸 관리를 잘해야 된다. 우리나라는 100세 노인의 비율은 4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