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는 마음이 바탕이 되면심경락이 열려 온몸이 편해지고감사함과 희열감이 나온다 상생활에서 우리는 기운이나 기력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동양철학에서 기(氣)란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의 세기를 의미하지만 생체 에너지, 생명의 기운, bioplasmic energy 등 20여 가지로 표현된다. 기는 하늘과 땅 사이에 충만하여 기가 모여서 뭉치면 사물이 형성되고 흩어지면 사멸한다. 기의 운행이 우주의 운행이고 자연의 질서이지만 인간의 인식 범위밖에 있을 뿐이다. 기는 물질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자체이다. 기는 물질로 전환할 수 있으며 물질은 기로 전환할 수 있다. 기는 입자이며 파동이며, 마음과 물질을 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는 본질적으로 의식과 같으며 마음에 의하여 파장을 달리한다. 기는 마음과 밀착되어 마음이 있는 곳에 기가 있고 마음이 가면 기도 간다. 따라서 마음이 바뀌면 기도 바뀐다. 물질의 형상은 기의 형상으로 남겨지며 기의 변화로 차원을 달리할 수 있다. 기는 사람에 의하여 운기 될 수 있다. 국선도에서는 기를 상단전의 기(氣), 중단전의 신(神), 하단전의 정(精)으로 구분하여 수련체계를 세
김여갑<본지 집필위원> 유난히 감격스러운 장면이 많았던 2008년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의 모양은 새둥지(鳥巢)를 본뜬 것이라고 한다. 조그만 나뭇가지를 하나씩 모아 높은 나뭇가지 위에 정성들여 만든 소박한 새둥지를 중국인들은 그들의 가장 큰 땅 가운데에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둥지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겠지만 새에게 편하게 쉴 수 있는 둥지가 있듯이 각 국에서 모인 선수들에게는 아득한 둥지 모양의 운동장에서 집에 있는 것 같은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주제가 ‘one world one dream’이라고 했다. 우리가 어디에 있어도 한 목표를 가진 한 몸이라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작게는 우리 주위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필자가 학장을 할 때 전국을 돌며 동문들을 만나서 모교의 발전에 대해 의논하곤 한 적이 있다. 발전을 얘기하다보면 발전기금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이전에도 학장을 맡으셨던 분들이 워낙 열심히 일을 하셨기 때문으로 생각되지만 대학에서 보직자들
정부가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보고하면서 지난번 일부 방송을 통해 슬쩍 흘렸던 일반인의 병의원 개설 허용방침과 병의원 복수 개설 허용, 치협, 의협 등 전문인 단체 가입 자율화 등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물론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은 단지 논의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일 뿐 향후 복지부 및 의료계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의료계 반발을 염두에 둔 포석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이 발표가 이명박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나왔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컨대 의료계 반발이 크다고 해도 밀어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제도 개선을 통한 선진화 방안을 위해 ‘전문자격사 제도 선진화 방안’을 연구용역 주었으며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TF’를 구성해 범정부적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표한 선진화 방안을 구체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바라보는 시각은 단순하다. 일반인들이 병의원을 개설할 수 있게 하면 다양한 자본이 유입되고 병의원이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전문화 대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질 높은 서비스를 확산시키려면 복수
아일랜드의 작가 ‘골드 스미스’는 “우리의 최대 영광은 한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실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실패를 경험합니다. 작은 실수에서 큰 실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합니다. 미국 텍사스에는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젖소를 잃어버리지 않는 한 우유를 얼마나 많이 쏟았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사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오로지 쏟아진 우유만 쳐다보고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할 때, 문제는 그것이 실패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실수가 잘못 반응되는 이유는 우리가 계속해서 실수를 잘못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마요’박사는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주님, 한 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에게서 나를 구원해 주시고 또한 같은 실수를 두 번 저지르는 사람에게서도 나를 구원해 주십시오.” 어느 작은 시골교회 주일 미사에서 신부를 돕던 한 소년이 실수로 제단에서 사용하는 성찬용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습니다. 미사 후에 화가 난 신부가 소년의 뺨을 때리면서 “다시는 제
Arrange the office. 진료실을 잘 정돈하라.환자는 심신이 불편한 사람이기 때문에 병원 내 대기실에서부터 편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하며 산만하지 않고 잘 정돈시켜 놓아야 한다. 꽃이라든가 잔잔하고 편하게 들려오는 음악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Be friendly. 친숙함을 느끼게 해라.면담 시 환자를 너무 사무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친절하고 우호적으로 대해야 하며 환자들의 생각은 의사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의사의 인간적인 자세도 높이 평가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Cast aside unfinished. 즉시 응답해라.이 뜻은 무슨 일을 하다가도 환자가 물으면 일을 잠깐 멈추고 환자에게 응답하는 친절을 보이라는 뜻이다. 환자가 무엇인가 원하고 있는데 모르는 척 딴전부리는 것이 권위가 아니다. 의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환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며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Do something to put the patient at ease. 환자를 편하게 해라.환자들이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한편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이러한 환자에게 더욱 겁을 주는 의사도 있었
의료법은 본인부담금 면제 및 할인행위를 금지하고, 이외에도 환자유인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대법원은 기존에 비급여 진료비 할인도 의료시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정도에 이른 경우 환자유인행위로 인정하고 있었다. 이러한 태도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이러한 태도가 변경된 것인지 다소의 오해가 있는 경우가 있어 이번 기회에 논하고자 한다. 최근 대법원은 여름철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중고생에게 할인행위를 했던 사안을 두고 환자유인행위가 성립되지 아니한다는 판결을 한바 있다(2008. 2.28. 선고 2007도10542 의료법위반). 이 판결에서는 기소된 피고인의 여드름 치료비 할인행위가, 의료법이 금지하는 ‘법에 따른 본인부담금 할인행위"인지, 둘째, ‘법에 따른 본인부담금 할인행위"가 아니더라도 ‘환자유인행위"에 해당하지 않는지 문제됐다(피고인인 피부과 의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중고생 등 청소년이 여드름 약물 스케일링 시술을 할 경우 50%를 할인해 준다는 내용의 ‘여름맞이 청소년 할인 이벤트’를 실시했다가 환자유인행위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의료법 제25조3항(구법상의 규정)이 면제 또는 할인을 금지하고 있는 ‘본인부담금’은 국
강의를 잘 못하는 사람은 끝날 때가 되면 할 말이 많아진다. 그 동안 짧지 않은 내용을 연재하면서, 중언부언한 글도 많고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인 데 뒤로 미루어 둔 것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아직도 할 말이 많다. 그러나 치의신보에서 새롭게 편집을 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이번 연재에서 지금까지 다루지 못했던 과제들을 열거함으로써 끝맺음을 하고자 한다. 우선 의료의 질 관리에 관한 강의록이다. 병원경영이 다루는 대부분의 과제가 이미 경영학에서는 보편화돼 있지만, 의료라는 특성, 특히 질 관리 부분은 병원경영이 다른 분야와 구분되는 분야이자 핵심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는 비교적 쉽게 측정, 평가가 가능하고, 이미 각종 소비자 혹은 비정부 단체에서 비교 평가된 내용들이 많이 있다. 물론 치과의료 서비스의 질도 치의학적 관점에서 최상의 의료 질은 임상적으로 정의될 수 있기는 하지만, 질 ‘관리"라고 표적을 할 때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내용은 예상보다 복잡하고 풀기 어려운 과제들을 만나게 된다. 의료의 질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어떻게 평가해야 하며, 질 개선을 위한 방식들을 의료서비스에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과제들이
보다 넓어진 마음과다른 시각에서나의 직업을 볼 수 있어 처음 ‘프로페셔널의 조건’(저자 피터드러커)이란 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페이지 양도 많고, 제목부터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책이었다. 비장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겨 가면서 나의 머릿속 고정 관념은 자유로운 상상으로 바뀌고 있었고 각 단원마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계속 읽어가면서 치과위생사인 나의 모습이 자꾸 생각났고 나의 직업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교과서적으로 배웠던 치과위생사에 대한 관념과 생각들이 너무 좁은 의미의 것이었음이 느껴졌다. 보다 넓어진 마음과 다른 시각에서의 나의 직업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아무튼 무언가 다른 관점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에서 치과위생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우리 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게 되었다. 시행해 보고 싶은 것들 위주로 병원에서 실시한 독서대회에 독후감을 쓰게 되었는데 쑥스럽지만 여기서 후한 점수를 얻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올해 초부터 사내 책모임을 구성, 독서대회 개최를 통해 독
치과기자재에 대한 표준화 사업을 앞으로 치협에서 맡게 됐다.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국가표준 작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정부기관 단독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민간기관에 위탁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기술 표준화 사업을 치협에서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치과기자재에 대한 표준작업을 치협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치협이 정한 한국의 치과기자재 표준이 인정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각종 산업분야에서의 국제 표준을 어느 나라 것으로 정하느냐 하는 문제로 각국이 상당히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 국가의 표준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경우 막대한 국가적 이익이 남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표준이 된 나라는 그 분야의 산업 표준을 고칠 필요가 없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국제교류를 위해서라도 자국의 기준을 고쳐야 하기에 이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표준화 사업은 중요한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도 물론 매우 중요하다. 한 분야를 발전시키려면 그 분야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공정 등을 표준화해야 하기 때
작년 9월 6일부터 9월 29일까지 치과의원에서 근무를 했었는데요. 여러가지 사정상 그 치과가 다른분한테 넘어가면서 그만두게 됐는데 월급을 못받고 나왔어요.계약서는 없고 첫달 월급이 7백만원 정도로 얘기하고 들어갔었거든요. 날짜계산이랑 그 원장님이 저한테 빌리신 돈을 합쳐서 6백10만원 정도 되는데요. 계속 시간만 끌고 돈도 없다고만 하시고 이제까지 백만원 정도밖에 못받았어요. 같은 치과의사로서 뭐라고 하기 너무 곤란하고 고소를 하려니 그것도 여의치 않고 해서요. 그분이 그 기간에 면허정지라서 제가 다 봐드린 경우이며 그분은 지금 또 다른 곳에 개업중이십니다. 그 원장님 말씀으로는 제가 돈을 그만큼 못 벌었다고 하시는데 그건 제 탓도 아닐뿐더러 핑계거리로 적당하지도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중간에서 조정 좀 부탁드립니다. 원장과 동료인 동시에 고용 관계계약서 써야 불필요한 갈등 안생겨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6백10만원 임금체불한 금액에 대하여 2006년 4월말까지 2회에 걸쳐서 완납해 주도록 중재하였으나(2006. 3. 27), 이행하려 하지 않고 트러블이 계속있는 관계로 우선 해당회원 요청대로 2006년 5월말까지 해결
김 신<본지 집필위원> 우리 치과의사들에게는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적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의 직업병으로 가장 흔히 거명되는 허리건강이나 감염성 질환 말고도 스트레스성 질환이 너무 흔하다. 임상의사 본인의 성취감과 환자의 치료만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의료인 본연의 스트레스는 차치하고라도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안팎의 스트레스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고도경쟁 사회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트레스 뿐 아니라, 의료제도의 불합리에 기인한 소모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끼리 말로 이상한 환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직업인으로서의 입장 말고도 효자인 자식, 자상한 남편, 사랑스런 아내, 그리고 똑똑한 자식을 둔 부모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짊어지고 있는가? 그러나 현실은 우리에게 그 모든 스트레스를 다 이겨내고 완벽한 전문인으로서의 능력과 처신을 요구한다. 그다지 완벽주의자가 아니었던 사람도 완벽주의자가 되지 않고서는 배겨내지 못 할 직업적 환경이고, 완벽을 지향하는 것은 전문직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추구로 받아들여지지만, 전문가들은 이 완벽주의가 정신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완벽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