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Consolidated Medical Group) 모델은 일종의 유한회사 형태로 구성이 되며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병원이 중심이 돼서 의사 그룹과 계약 혹은 다양한 출처의 자본으로 결합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유형의 네트워크 모델이 있다. 우선 CMO 모델은 애초에 PHO(Physician Hospital Organization)로 시작했다. 이 모델은 한 병원이 주도해 어떤 개원의 그룹과 수직적으로 결합한 형태이다. 이 개원의 그룹은 IPA 혹은 PPMC가 될 수도 있다. 자본의 구성은 병원이 주도하며, 의사결정권은 협의에 의해 배분한다. 지역의 유력한 병원이 개입하므로 강력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개원의들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또 다른 CMG 모델로서 MSO(Management Services Organization)가 있다. MSO는 PHO의 확장된 형태이다. 몇 개의 병원이 모여서 주도하며, 개원의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의료의 질 관리, 정보시스템 지원 등 보다 구체적이며 직접적인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가입한 개원의 그룹에게 배타적으로 제공되며, 서비스를 사용하자면
저는 3~4년전부터 공동 개원하여 운영 중인 치과의사입니다. 제가 이렇게 고충위원회에 문의를 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일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너무 힘든 상황이기에 여러모로 방법을 찾다가, 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받고자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공동 개원을 하면서 처음에는 잘 지내다가 여러가지 갈등과 신뢰훼손이 생겼습니다. 특히 공금운용, 직원인사권, 부채상환 및 신환배분 재무관련 불투명 등의 갈등이 큰 문제였습니다. 지난 1~2년간 공동개원을 해체하자는 의견이 계속 나왔고 어떻게 지분을 나누고 해체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 계속 지내왔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심한 상태입니다. 치과의사 동료간 분쟁이므로 소송을 통하여 해결하는 것 보다 협회가 합리적으로 중재해 주시는 것이 동료간 갈등을 사후적으로나마 해소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에서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하여 동료간 갈등을 해결하여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공동개원의 시작이 좋은 마음이었듯이, 마지막인 헤어짐도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병원의 문제를 분쟁이 아닌 해결을 하
“불소는 먹으면 안돼요” 목이 아프도록 말했지만 어느새 한 아이가 ‘꿀꺽꿀꺽’ 2008년 5월 30일.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학과장 정원균) 4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원주시 보건소와 함께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원주시의 8개 유치원 어린이(약 170명)를 대상으로 ‘어린이 구강건강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연극관람, 구강검진, 불소체험, 치과체험으로 4개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연극은 한 학기동안 우리가 직접 연극 배우, 연출, 음향, 무대장식까지 스스로 준비해서 꾸몄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갔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아이들이 더욱 흥미로워 했는데 케로로 중사와 세균맨이 싸우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의 응원소리가 루가홀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 연극이 끝난 후에는 주인공들이 치카치카송을 율동과 함께 하여 잇솔질의 중요성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었다. 연극관람이 끝난 후에는 루가홀 앞에서 불소체험(불소용액양치)을 진행하였다. “불소는 먹으면 안돼요! 우글우글 하다가 뱉으라고 말하면 그 때 다 뱉으면 돼요~” 라고 목이 터져라 말했지만 시~작! 하는 순간에 꿀꺽꿀꺽 마셔버린
장주혜<본지 집필위원> 영어 교육에 대한 열기는 지난 여름의 폭염보다도 더 뜨겁다. 어느 장소에 가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족히 한 시간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제가 될 정도이다. 최근에 와서 이런 저런 이유로 해외 체류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젊은 나이로 갈수록 영어가 능숙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등 뒤에서 완벽한 영어가 들려와 슬쩍 돌아다 보면, 어딜 봐도 이방인의 얼굴을 찾을 수가 없을 때가 종종 있다. 원어민의 영어발음을 가진 검은 머리 소유자가 우리말까지 막힘 없이 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다. 성문 종합 영어의 문법이 절대 절명의 원칙인 줄 알았었고, 팝송이나 AFKN 근처에서 맴돌기에는 마땅치 않은 모범생이었고, 비행기는 신혼여행 갈 때 처음 타 봤던 기성 세대들에게 유창한 영어 구사란 너무도 멀고 먼 길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만은 이 설움을 면제시켜 주어야 한다는 결심이 사무친다. 여기에다 각자 속사정은 어떨지 몰라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상위권 소득의 전문직 종사자가 아니란 말인가. 아이들을 해외로 보내는 데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갈등이 적다고 볼 수도 있다. 조기 유학까지는 몰라도 한, 두 해 외국에서
사건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방법으로 DNA감식을 사용해 극적인 성공을 거두는 사례들이 우리 주변에서 꽤 많이 발생하고 있다.재임기간동안 화려하고도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으나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유전자 감식으로 울고 웃은 인물이었다.1998년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고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게 된 결정적 증거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측에서 실시한 인턴사원 르윈스키 외투에 남겨진 정액 흔적에서 DNA확인을 해서 확보됐던 것이다. 한편 클린턴은 1999년 그의 친자임을 주장하는 혼혈소년이 유전자 감식결과로 DNA가 일치하지 않음이 밝혀져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빈센트 젠킨스(Vincent Jenkins)는 무려 17년의 억울한 옥살이 끝에 풀려났다. 젠킨스는 1982년 강간범으로 기소돼 형을 살고 있었으나 최근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된 DNA와 젠킨스의 DNA를 비교한 결과 서로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현재 사상최다의 유전자 감식으로 기록되고 있는 것은 1995년 영국 예이트에서 발생한 루이스 강간 살해사건이다. 18세 소녀 루이스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마치고 늦게 귀가하다가 변을 당했다. 목격자는 아무도 없었고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의 몸에 남
제18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이하 복지위)가 이제서야 구성됐다. 이번 복지위에서 주목할 점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 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얼핏 예전과는 다르게 가장 인기 있는 위원회로 바뀐 것은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사실 복지위는 예전에는 다른 상임위에 비해 크게 인기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점차 국민들이 건강과 복지에 대해 관심과 욕구가 늘어나면서 인기 있는 상임위로 거듭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국회 역시 박 전 대표가 복지위를 선택하면서 국민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물론 차기 대권을 위한 정치적인 계산이 있겠지만 그만큼 국민의 실생활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상임위가 바로 복지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에서 박 전 대표가 복지위를 선택한데는 쇠고기 파동 등 국민들의 관심사가 먹거리 안전 등 실생활에 접목돼 있고 국민의 노후와 건강관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도 여기서 다루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적인 이유로 복지위에서 활약한 굵직한 정치인들은 많다. 제16대 때에는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 장관 재임 전에 활동한 상임위가 복지위였고, 임채정 직전 국회의장이 활약한 곳도 이 위원회였다. 제1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 아폴론과 다프네의 사랑이야기가 있습니다. 아폴론은 남성 신이고 다프네는 여성신입니다. 사건은 아폴론이 다프네를 짝사랑 하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어느날 아폴론이 에로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과 놀았습니다. 그런데 큐피드라고도 불리는 에로스와 놀이를 하다가 서로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아폴론이 어린 소년인 에로스를 야단쳤습니다. “너는 어린 아이인데 대체 무엇을 알고 있다는 말이야?” 그러자 에로스가 화가 났습니다. 에로스는 소년이지만 활을 아주 잘 쏘았습니다. 그는 언덕위에 올라서서 활시위를 당겨 화살 하나는 아폴로를 맞추고, 또 다른 하나는 아폴론이 좋아하는 다프네를 쏘아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아폴론을 맞춘 화살은 금 화살 이었고, 다프네를 맞춘 화살은 납으로 된 화살이었습니다. 금으로 된 화살은 구애의 화살이었습니다. 사랑을 구하는 그런 화살이었습니다. 납으로 된 화살은 사랑을 거절하는 화살입니다. 아폴론은 구애의 화살을 맞았고 다프네는 거절의 화살을 맞은 것입니다. 이 화살을 맞은 뒤 아폴론은 더욱 더 다프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프네에 대한 생각을 밤낮 떨치지 못하고 계속 쫓아다니면서 사랑을 구합니다. 이에 비해 다프네는 계속
1. 사건개요 이 사례는 일본 치과계에서 발생된 사건 중의 하나이다. 개원치과의사인 피고 Y는 무치악 환자인 원고 K의 상악 전체에 1982년경, 골내 임플랜트의 일종인 Blade형 임플랜트를 시술했다. 그 후 K의 상악부위에 골 흡수가 진행돼 시행한 임플랜트가 동요했기 때문에, Y는 이를 철거하고 골막하 임플랜트(치은절개 후 악골의 골면인상을 체득해 상악골의 형상으로 맞추어서 임플랜트 frame을 만들어, 재차 치은을 절개해 Frame을 상악골위에 밀착 고정한 후, 치은을 통해 구강내로 돌출한 임플랜트의 neck위에 의치를 장착하는 방법)를 시술할 것을 권한 바 있다. 그러나 환자 K는 위 수술이 무리가 아닌가 두려워하며 의사에게 다시 반문을 했는데 의사는 이 질문을 무시하고 1986년 1월 22일에 기존 시술한 임플랜트는 철거하고 동월 29일에 골면인상을 체득한 후, 동년 2월 4일에 위 시술을 시행했다. 그 시술 이후에도 환자 K는 임플랜트 부분의 동요가 느껴져 타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아본 바 위 임플랜트를 감염원으로 하는 상악골염으로 진단돼 동병원에서 기존 임플랜트를 제거하고 염증부분의 절개수술을 시행해 치유 후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008. 7. 31. 재판관 8(헌법불합치의견 5인, 단순위헌의견 3인) : 1(합헌의견)의 의견으로 태아성별에 대한 고지를 금지하고 있는 구 의료법 제19조의2에 대해 이 규정들이 1)의료인의 직업의 자유와 2)태아 부모의 태아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결정을 했다. 한 청구인(의사가 아니다)은 2003. 3. 23. 청구외 이모씨와 결혼해 2003. 4월경 혼인신고를 마쳤고, 위 이모씨가 2004. 5월경 임신해 12. 23. 초음파검사를 받음에 있어 의사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담당의사는 의료법 제19조의2 제2항으로 인해 태아의 성별을 알려줄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청구인은 위 의료법 규정이 자신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출산을 한달 정도 앞둔 2004. 12. 28. 이 사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청구인 중에는 산부인과 전문의도 있는데, 보건복지부장관은 2005. 5. 4. 청구인이 2001. 7. 부터 3차례에 걸쳐 산모인 최OO에게 태아의 성별을 확인해 주어 의료법 제19조의2 제2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청구인에 대해 의사면
네트워크 병원 PPMC 모델 앞서 설명한 IPA 모델의 특징을 요약하면, 개별 개업의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비영리형 관리회사를 만들어 외부(보험회사)와 대응하기 위한 단체를 만드는 것이다. 일종의 개업의 연합체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PPMC(Physician Practice Management Company)는 개업의의 개업 장소를 소유하며 동시에 경영을 담당하는 일종의 유한회사이다. 여기에 속하는 개업의들은 일반적으로 PPMC에 대한 소유 지분을 갖고 있으며, 경영에도 참여한다. 이 회사는 오직 의사들 만이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진료 부분은 소유형태와 무관하게 의료인의 손에 맡긴다. 즉 의료인의 자율성 보장한다는 뜻이다. PPMC 모델은 이윤추구와 의사의 자율성 보장, 두 측면을 강조한다. 주목할 점은 의사들이 모여서 경영을 주도하며, 경영의 결과로서 배당도 이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의료인들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여겨지지만, 미국의 예를 보면, 실패 사례가 많다.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의사들의 경영 능력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회사가 경영 지식이 있는 직원을 고용하지만, 주요한 의사결정은 의사들이 주도하므로 이들 직원이 능
누군가를 빛이 나게비춰주고 도와주고 어울려서조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주말, 모처럼 반찬을 만들려하니 깨소금이 떨어졌다. 비가 오니 사러가기도 귀찮고 여기저기를 뒤져보니 서랍구석에 언젠가 시어머니께서 주신 볶지 않은 날깨(?) 한봉지 발견, 바가지에 넣고 물에 씻어 여러번 헹궈 작은 돌과 먼지, 잡티를 분리해내는 엄청 복잡한 과정을 겪으며 ‘이왕이면 지난번처럼 갈아서 주시지 어째 이런걸 주셔서…’하는 시어머니를 향한 섭섭함과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어쩔 수 없이 또 끝을 봐야하기에 채에 받혀 물기를 뺀 깨를 커다란 팬에 넣고 볶는데 이거 또한 장난이 아니다. 40분정도는 꼼짝없이 지켜서서 볶아대야 타지 않고 골고루 갈색이 나며 납작한 깨가 톡톡 튀겨지며 탱탱해지고 고소해지는 것이다. 도 닦듯이 40분을 나무주걱으로 볶으며 ‘아~80이 넘은 시어머니는 나를 위해 그동안 이렇게 힘들게 깨를 볶아주셨구나’ 미국 속담에 남의 신발을 신지 않으면 그 사람의 사정을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겉으로 화려하고 멋있어도 그 속에 작은 돌멩이가 들어 발을 아프게 하는지 딱딱해 뒷꿈치를 긁고 있는지 신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뜻 아닌가?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