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내지 말고덤비지 말고 욕먹지 말고손가락질도 받지 말고 살자 이 세상에는 너무나 돈에 눈이 뒤집힌 사람이 많다. 가끔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바도 있지만 예를 들면 어떤 용감한 사람이 치기배를 잡아다 경찰서에 넘겼더니 어찌된 영문인지 치기배는 곧 풀려 나고 피해자만 와라 가라 하였다던가, 교통사고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 운수회사에 수십번씩 찾아 다니며 굽신 굽신 허리를 굽혀야 겨우 몇만원의 치료비나마 받을수 있다던가, 혹은 병원에서 있는 힘을 다하여 열심히 치료해 주었더니 치료가 잘못됐다고 의사를 고발한다던지, 아니면 치료비가 너무 비싸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돈도 내지 않고 가버리는 사람도 있다. 또 국민이 내는 세금에 의해서 월급을 받는 세무 공무원이 착실한 납세국민을 자기회사 말단 직원쯤으로 착각하는 일도 있고, 그 자리에서 자기가 고쳐도 되는 글자 한두자 틀렸다고 퉁명스럽게 몇번이고 다시 써 오라는 동회 직원도 있고, 비싼 쇠고기만 사다 먹인 자기집 개가 주인을 물어 뜯는 수도 있고, 정성과 사랑으로 코흘리개의 저금통까지 깨서 내놓은 수재의연금을 혼자서 꿀꺽한 사장님도 있는 부조리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사회다. 가정환경이 좋지 못하
구강보건전담부서 재 설치에 대한 주장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치과계의 경우 4.26 협회장 선거가 보름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 진영에서 정책 공약으로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를 우선적으로 약속하고 있어 향후 이 부서의 부활 움직임은 누가 협회장이 되든 간에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대한구강보건학회가 지난번 조사 발표한 ‘근로자 구강보건의식행태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인 과천·안산 근로자 550명 가운데 432명의 근로자(78.6%)가 보건복지가족부 내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우 높은 찬성률이 아닌가 한다. 그만큼 국민은 구강보건을 책임지는 부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는 근로자의 경우 구강질환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근로자 중 74.4% 정도가 구강질환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것은 이들 근로자들 가운데 68%가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이다. 근로자 대부분이 구강질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장 어디에도
1월 21일자 의사신문의 1면 머리기사는 ‘1차 의료기관 줄도산 ‘초읽기’’라는 제목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펴낸 ‘2006년 일차의료기관 경영 실태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는 평균 주 6일 진료에 56.5시간 근무하고 있어 일반근로자의 5일 40시간보다 16.5시간 더 일하고 있다는 내용을 비롯해 개원의들의 이러저러한 어려운 상황을 알리는 내용이 있었으며, 말미에 1차 의료기관이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 돼야 할 사항으로 응답자의 73.5%가 현재의 수가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치과영역에서의 개원 실태는 며칠 전 치의신보에 ‘죽어가는 개원가를 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는 글로 시작되는 1면 기사의 큼직한 제목, “어려운 개원 환경개선에 힘쓰자”를 보면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지난달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치과 개원의를 위한 효율적인 경비관리’를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 고참 개원의부터 예비원장까지 강당을 가득 메운 동료들을 보면 분명 ‘개원가 살리기’가 이즈음 치과의사들의 최대 관심사중의 하나지
나라 안으로는 경악을 금치 못할 반인륜적인 사건과 나라 밖으로는 전쟁의 긴장과 국가간의 갈등으로 인해 떠들썩합니다. 모두가 위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위기는 개인의 능력에 관계없이 무차별하게 닥치기 마련입니다. 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는 우리들 개개인과 공동체 전체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자로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 두 단어가 합쳐진 말 입니다. 그 뜻을 풀어 보면, 어떤 위기도 그 위험 속에는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포함돼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축복으로 인도하시기 전에 먼저 ‘고난이 풀무에서 연단 시키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48장10절 말씀을 통해 우리들은 지금 우리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세월속에 오히려 우리를 위대하고 복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에 출간된 서적중에 ‘새클턴의 위대한 향해(Endurance)’란 책이 있습니다.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턴(Ernest Shacklton,1874~1922)이 1914년에 27명의 탐험대원들을 거느리고 남극대륙의 횡단 탐험에 도전했던 실화를
간단한 케이스라 하더라도 정성을 다해 최후까지 관찰하고 진료 임해야 C대학병원 구강외과에 4세(남자) 어린이 환자가 내원했다. 유구치에 우식증이 있었고 계속 두통을 호소했다. 보호자는 치과에 도착하자마자 무조건 유치 발치를 요구했다. C대학병원 구강외과 의사는 경미한 충치로 온 두통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끈질기게 발치를 요구하는 보호자를 설득시켜 소아과로 의뢰했다.이튿날 소아과에서 전화가 걸려왔단다. “구강외과 교수님! 운이 좋으셨습니다” 참으로 어린이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고 있었다. 소아과로 전동하자마자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 급성뇌막염이란 진단명이 나왔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그때의 그 케이스를 떠올리면 아찔해 진다고 한다. 입원치료를 했지만 1주일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 만일 보호자의 성화에 시달리다가 발치를 해버렸다면 어찌 됐겠는가?모든 사건은 운이라고들 하지만 우리 치과의사는 작은 질병도 신중을 기해 관찰하고 진료에 임하는 것이 의료사고 예방의 첩경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날 아침에 공든 탑 무너지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십여 년 전에 K시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J대학병원 치과에 보호자와 함께
필자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의료광고 사전심의를 하면서 최근의 특징적 경향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특정 의료기관의 의료광고가 의료기기 광고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고가의 최신) 의료기기 광고가 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의료기관의 의료광고에 조력하는 업자들이 제공하는 컨텐츠와 관련이 있을 것이며, 동시에 의료기관에서 최신 의료기기광고를 의료광고의 주된 부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최근 의료광고 사전심의상 치과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형 CT와 레이저 기기 등이 집중적으로 광고 되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료기기의 객관적 효능, 성능은 별론으로 하고, 개별 의료기관 광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돼있는 것 같다. 과도한 시설투자 없이 의료광고도 용이하지 아니한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닌가 우려한다(실제로 이런 단계에 도달한 의과의 전문과목 영역도 있으며, 해당 의료기관의 수익률이 저하되고 과장광고 경향이 심화되는 보다 심각한 악순환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다). 수년전 최신 의료기기에 관한 과장광고가 크게 문제가 됐던 적도 있었다. 이러한 과장광고는 많은 치과의사들이 갈등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1630호에 이어>여기서 ‘공동개원"과 ‘네트워크 병원"을 우선 구분해 보자. 원론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치과계에서 흔히 알고 있는 실제적 의미로 구분하자면, 공동개원은 ‘한 장소"에서 의료법 상 의료인 두 명 이상이 개업을 하는 경우로서 개인 개업의 연합체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반면, 네트워크 병원은 ‘두 장소 이상"에서 개업하는 의료기관 간에 일정 수준의 ‘연계,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네트워크 병원들이 공동개원에서 출발해 확장된 결과 이기에 양자 간에는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 ‘가"형의 네트워크 치과병원을 보자. 이 유형을 보면, 단독 빌딩을 구매한 후 공동개원을 큰 규모로 시작한다. 그 크기가 다른 치과에서 감히 흉내내지 못할 만큼 크다. 이 유형에 속하는 병원에 관해 구체적 경영실적은 알 수 없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일단 본점이 성공하면 그 다음은 유사한 형태의 공동개원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게 된다. 한 지역에서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지역에 이식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같은 브랜드의 간판을 걸고, 네트워크 형태를 갖추게 된다. 네트워크를 엮어 주는 공통분모로서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당연시 여겨지지 않고정말 감사함을 일깨워 준다 역시나 설레는 마음으로 도시락을 챙겨 이른 아침 길을 달린다.빽빽이 들어찬 건물들이 나무들과 시냇물로 바뀔 쯤이면, 분주했던 마음도 자연의 변화에 조금씩 눈을 뜨며 한가로워진다.일찍 일어나기 위해 설쳤던 잠 때문에 나른해지면 차 창문을 내려 상쾌하고 달콤한 공기를 들이킨다. 흙 내음과 나무 향은 일상을 탈출했을 때 받는 선물처럼 느껴진다.이곳의 아침은 눈과 코와 귀로 음미되고 스며든다.아직 멀었나 싶을 때 우리는 꽃동네에 도착한다.매월 두번째 목요일에는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서 두 분 후생이사님과 자원하시는 이사님, 일반회원 선생님과 함께 가평 꽃동네와 동산원으로 의료봉사를 간다.오늘도 햇살과 바람이 좋다.입구에서 1층 복도를 지나갈 때 이방인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흡사 초등학교 방문구강검진 때 아이들의 반응을 연상케 한다. 호기심에 찬 아이들 중, 멀직이서 바라보는 아이, 적극적으로 다가와 말을 거는 아이, 호들갑스레 앞장서서 담임선생님을 부르는 아이.그들은 초등학생의 영혼을 갖은 심신지체장애인들이다.낡은
바야흐로 선거의 시절이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용 포스터와 현수막이 봄꽃보다 먼저 담장을 점령했다. 대통령 선거 끝난 지 얼마 됐다고 또 선거다. 인물도 레퍼토리도 여전한 채로 저마다 지지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왕정처럼 신분제도에 기초한 정치구조가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다수의 지지로 획득한 ‘선출’만이 유일한 국민주권 대리의 구조이자 권력기반이니 모든 선거에서 “나를 뽑아 달라, 나 아니면 안된다”는 외침은 당연할진대 들을 때 마다 불편한건 여전하다. 정말 나(그) 아니면 안되는 걸까? 잠시 일본 얘기를 하자면, 2006년 9월 당시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출됐던 아베 전 일본총리는 많은 국민적 인기 때문에 다들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될 거라고 예상했었지만 달랑 1년 만에 사임하고 말았다.반면 아베가 선출될 당시 탄탄한 당내 지지세에도 불구하고 “나는 스페어일 뿐이다”라며 자세를 낮추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후쿠다는 아베의 갑작스런 중도하차 이후 자민당 내 모든 파벌의 간곡한 지지를 받으며 현 총리로 등극했다. 지금까지의 무난한 여정으로 보건대 그는 적어도 아베보다는 오래갈 것 같다. 어디 정치뿐일까. 2006년 말, 한국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돼 세간의 관심을
<1629호에 이어>유치·영구치의 맹출시기에 의한 연령의 추정을 보면 출생후에도 미맹출상태 즉 악골내의 치아의 발생 및 석회화는 증령적 변화가 규칙적이어서 이는 유치의 발육과정을 통한 연령감정도 정확도가 높음을 말하는 것이다. 유치의 맹출은 약 6개월부터 시작되고 2~2½년 사이에 끝난다. 또 영구치의 맹출은 대략 생후 6년부터 시작돼 늦어도 30년까지에 완료된다. 일반적으로 치아의 맹출시기는 남자보다 여자가 빠르고 하악은 상악보다도 빠르다고 한다또 panoramic view의 이용은 유치 및 영구치의 맹출상태 및 영구치의 치근석회화의 진행정도가 동시에 관찰되므로 연령추정상 유용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벚꽃과 목련이 만개한아랫지방과는 달리4월의 시가고원은 눈천국 “봄에 눈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을 거예요.”가이드를 해준 시가호텔의 야마모토 씨가 말을 건넸다. 나가노는 일본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다.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3000m의 북알프스, 중앙알프스, 남알프스 등 고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하천은 태평양과 동해로 흘러들고 있다. 나가노현 시내를 통과해 시가고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아찔했다. 굽이친 산의 허리가 마치 미시령 고개 같았다. 그 길은 적막했다. 차 한 대의 움직임이 뭐 그리 요란하다고 졸던 새들이 놀라서 날아오른다. 2000m를 올라 시가고원에 도착하니 사면이 눈 덮인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겨울에는 봄의 길을 떠올릴 수 없었고, 봄에는 겨울의 길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벚꽃과 목련꽃이 만개한 아래 지방과는 달리 4월의 시가고원은 눈 천지였다. 산의 유혹은 절박하다 쾌속 질주하는 리프트를 타고 시가고원의 요코떼이마 산의 정상을 올라갔다. “쉿!” 야마모토 씨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사인을 보냈다. 미세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 이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겨울의 소나타가 보일 뿐이다. 공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