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가 ‘목적이 이끄는 교회(purpose-driven church)"이다. 듣기에 어색한 제목이다. ‘어떤 교회가 의지적으로 어떤 목적을 설정한다"는 것은 말이 되는 데, 어떤 목적에 이끌려 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목적이 분명하고, 그 목적을 향해 조직의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그 조직은 그 목적에 이끌려 갈 수밖에 없으며, 결국 성공에 이른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새로울 게 전혀 없는 주장에 대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 어떤 조직이든 움직여야 하는 데 그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가? 책의 저자 릭은 그 힘의 실제를 살펴 본 결과, 엉뚱한 그 무엇이 있음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으니까 그렇게 한다"는 식의 전통주의, “보스가 그것을 원하니까, 그렇게 한다"식의 인물 중심주의, “돈을 잘 벌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식의 재정 제일주의, ‘각종 프로그램의 직책 채우기"로 일의 성과를 기대하거나, ‘외형 상의 건물 짓기’처럼 하드웨어 중심의 업적주의 등으로 조직을 움직이려 든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위에 열거한 모든 일들이 필요한 일들이기는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의 큼직한 직인이 찍힌 문서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장(민원상담부장) 앞으로 전달됐는데 그 제목은 ‘적정 진료 여부 질의 회신 협조요청’이었다. 질의 내용은 지사에 접수된 민원 처리결과에 대해 해당 요양기관(○○치과)으로부터 비급여 불인정 부분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어, 이에 대한 법률자문을 의뢰한 후 그 결과회신에 따라 심평원의 의학적 전문 판단을 구한다는 것이었다. 민원인이 제출한 두 차례에 걸친 편지 형식의 진료 경과 소명서, 진료한 치과에서 제출한 진료기록, 방사선 사진,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비급여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서 등등 모두 열여섯 쪽에 달하는 문서들을 읽고 보니, 결국은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1만5천원)의 비급여 여부를 3개월이 넘도록 따지고 있는 사안이다. 공단에서 자문변호사에게 보낸 ‘법률 상담 신청서’의 내역은 다음과 같다.“1. 사건개요: 민원인 ○○○으로부터 자녀 ○○○이 10월 9일 아랫니 앞쪽 2개의 영구치가 안쪽으로 삼분의 일 정도 올라오고 전치가 흔들려 치과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진료비용을 계산할 때 X-ray촬영 비용이 보험적용이 안된다고 해 진료비를 계산한 후 10월 16일 다른 치과의원에서
건강보험에서 치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2001년만 해도 전체 급여비 중 5.2%를 차지하던 치과 급여비율이 2002년부터 4%대로 내려가다가 2006년도부터 3%대로 주저앉았다. 물론 이는 치과분야의 급여진료 항목보다 의과분야의 급여실적이 더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어나는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계속 전체급여에서 차지하는 급여비율이 낮아져도 괜찮은 것인지는 치과계 모두가 생각해 볼 일이다. 현재 치과 의료는 비급여 분야에 상당히 치우쳐져 있다. 그러다 보니 각 치과 의료기관 당 진료비율이 의과분야 및 한방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르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현상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갈 경우 향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액예산제가 도입될 때 치과분야의 파이는 그만큼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사실 우리나라에서의 보험 분야는 치과 의료기관 수입원의 근간이다. 보험 분야의 진료를 등한시해서는 안되며 등한시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보험 분야의 항목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적극 이용한다면 기본적인 수입원이 확보될 수 있다. 마경화 상근보험이사가 지적한대로 보험을 기반으로
인도의 성녀 ‘마더 테레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성공(sucessful)으로 부르심이 아니라 성실(faithful)로 부르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다 최고가 될 수 없으나 최선을 다 할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카네기 성공론’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나는 뉴욕에 사는 어떤 부인을 알고 있는데 그녀는 언제나 외롭다고 불평을 늘어놓곤 했습니다. 친척들조차,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누가 찾아가기만 하면 그녀가 어린 조카들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었는가에 대해 몇 시간이고 장황하게 늘어놓기 때문입니다. 조카들이 수두나 감기에 걸렸을 때 정성을 다해 간호해 주었다거나 몇 년 동안이나 그들을 뒷바라지 해 주었으며, 그 중 한 아이의 학비를 지급해 주기도 했고 또 한 아이는 결혼할 때까지 보살펴 주었다는 등등의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도움을 입었다는 조카들은 그녀를 만나는 것을 꺼려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장시간 곁에 앉아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녀의 원망 썩인 한탄과 불평을 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호통을 치고 애원을 해도 조카들의 발길이 뜸해지면 그녀가 의례 잘 쓰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아이들과 눈을 마추며진료하시려는 원장님들오늘도 침 흘리는 녀석들의 축축한 뽀뽀에 행복해 하신다 0월 0일 정아야 !! 제발 숨을 쉬어라~.정아는 지적장애 1급의 19살 소녀다. 작은 체구의 정아는 시설소에 선생님과 함께 진료를 받으러 오는데 그동안 관리가 안된 구강 상태는 신경치료부터 발치까지 여러 번의 진료를 요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치과 치료를 거부하는 방법으로 침 뱉기를 하거나 입을 안 벌리려는 방법으로 진료 거부를 하는데 이 녀석은 제일 나쁜 방법을 택했다. 일부러 숨 안 쉬기~. 처음에는 물 때문에 숨 쉬기 곤란한 줄 알았는데 꾀돌이 정아가 택한 방법은 일부러 숨을 참는 것이었다. 덕분에 진료를 하다보면 정아의 입술은 새파랗게 변해 버린다. 천국을 왔다 갔다 한다며 진료하시던 원장님은 개구기를 몇 번이고 빼 주신다. 그러면 정아의 입술은 금새 앵두빛 입술로 돌아온다. 온 몸에 힘을 주며 숨 쉬기를 거부하는 정아.정아야, 힘 빼!! 정아야, 숨 쉬어!!진료 내내 같은 말을 반복하지만 정아는 스스로 지칠 때까지 자기식의 방어법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 물론 진료하시는 원장님도 옆에서 보조하는 나 역시도 정아의 방어법에 함께 긴장을 하면
김현정<본지 집필위원> 지난 달 25일 오전 잔뜩 흐린 하늘 아래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있었다.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선거에 나섰던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섬기는 정부", ‘실용정부"의 구상을 밝히고 경제살리기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국내외 귀빈, 국민 참여자 등 약 5만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은 새 대통령에 거는 전 국민적 기대로 충만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아침부터 날씨가 심상찮더니 급기야 오후에는 함박눈이 내려 온 서울거리가 하얗게 됐고 때늦은 봄의 문턱에서 흔하지 않게 접하는 참 좋은 풍경이었다. 금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007년 4.8%보다도 더 낮은 4.7%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발표됐다. 신정권은 대통령 선거전부터 경제성장률 7%를 끊임없이 제시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터라 경기에 민감한 치과계로서는 더욱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나 일본같이 한국경제의 장기적 ‘저성장세’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있다. 실제로 민간소비, 투자 등 경제전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곡물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법랑질 분광투과율에 의한 성차 법랑질은 단지 2~4%의 유기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것은 법랑질중에서 법랑아경계층에 가장 많다. 따라서 법랑상아경계층은 석회화 정도가 약하고 치질에서의 물질의 투과로로서 구강내에서 침투물이 축적돼 있는 곳이다. 이 부분에서의 분광투과율을 검사해 성차를 조사한 것이 본 실험이다. 자료는 성별을 알고 있는 상악전치중에서 치아우식증이 없는 것을 포르말린으로 고정하고 오른쪽 그림과 같은 법랑상아질 경계부, 즉 법랑질과 상아질과의 경계부를 약 500㎛의 두께로 연마 삭제한 것이다. 이 자료에 약 1mm의 광속을 파장간격 20㎛로 법랑소주의 방향으로 투과시켜 각 파장마다의 투과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400㎛에서 600㎛까지 사이의 100㎛당 투과율 평균 구배를 구해보니 약 5%의 위험률을 가지고 남녀간에 유의한 차가 보였다. 투과율(600㎛)-투과율(400㎛) 2상아질 비중에 의한 성차치아에서의 비중 측정법은 부력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비중을 구한다. 그리고 다음의 특징을 보이는 4가지 방법으로 분류한다. 공기중, 수중에서의 검체의 중량측정법, 비중이 다른 두액을 사용하는 방법, 부유법(hydros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22년 후인 2030년이면 지난해 건보 급여비의 4배 규모인 98조7천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급여비 증가는 2008년도에 10.7% 증가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8%대 증가율을, 2020년에는 5%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내놓은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보 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담배판매를 통한 건강증진기금 확대와 건강위해 요소에 대한 부과세 도입,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세원 확대를 통한 수입창출과 효율적인 지출로 급증하는 급여비에 대한 재정 안정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이는 이 상태로 2030년이 되면 수입이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나온 대안들이다. 연구원의 주장으로는 이 같은 수입확대 방안과 지출 효율화 방안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수입의 근간인 보험료 최대 인상과 급여비 최소 지급은 기본인 것은 두말 할 나위없다. 연구원은 수가인상을 매년 1% 하고 보험료 인상을 매년 6%씩 할 때 2015년이면 당장 당기수지가 균형을 이룰
[판례 1]보철시술시 대합치 삭제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사건원고(여자 38세)는 상악 중절치가 파절돼 치과에 내원해 치수 치료 후 포세린관을 장착했다. 금관 장착 후 교합이 긴밀한 것을 감지한 치과의사는 대합치인 하악 중절치의 교합면을 한 부분 삭제하는 것을 환자에게 설명했다. 아무 거부도 하지 않은 환자는 교합면 삭제가 완성된 후 법적인 고발을 했다.이유는 처음 포세린관 제작 시에 하악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했음에도 실패했으며 삭제 시에 설명도 불충분했다는 이유였다.그러나 법정은 환자가 대합치 삭제에 반대하는 의사가 있었다면, 바로 그것을 언어로 또는 동작으로 쉽게 표현할 수도 있었음에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고 가만히 치과의사의 대합치 삭제를 완료시키도록 한 것은 환자가 의사에게 묵시적 승낙을 한 것이며 포세린관 삭제에 의한 조정으로 불충분할 경우 대합치 삭제는 치과의학적으로 용납되는 것이다 라는 논리로서 청구기각으로 판결됐다(日本 오사카지방법원 1987년 2월 24일 판결). [판례 2]Bridge 제작 시에 지대치의 발수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사건하악 좌측 제1, 2, 3대구치 보철에 있어서 환자가 원해 지대치를 발수하지 않고 brid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권오승)는 2007년도 불공정약관 291건(시정권고 93건, 자진시정 198건)의 시정조치 후 그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돼 해당 조항이 무효로 판단돼 삭제 또는 수정하도록 시정조치한 불공정약관 심결례를 공개했는데, 치과의사들도 소비자로서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가 분양과 관련해, 수분양자로서는 분양대행사 등의 불공정약관을 흔히 접하게 되는데, 이하에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상가관련 불공정약관이라고 판단한 부분에 관해 논하고자 한다. 건물 분양 후 사후관리조항과 관련해, “건물 준공후의 관리는 잔금 납부와 동시에 ‘갑’이 지정한 관리업체의 규정에 따라 관리계약을 별도로 체결하며 그 관리기간은 사용검사 후 10년으로 한다.”라는 규정이 흔히 발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약관조항에 대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구분소유주자가 입점 후 관리단을 구성해 관리업체를 지정하거나, 입점 이전부터 건물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할 관리회사가 필요할 경우는 구분소유자들의 개별적인 동의를 통해 관리해야 함에도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관리업체를 지정하며 10년간
뭔가에 홀린듯 컴퓨터를 켜고간단히 유서를 작성했다그리고 집을 나섰다 악몽을 꾸었다. 등엔 식은 땀이 가득하다. 나지막히 신음소리를 내며 잠에서 깨어났다.자동차 사고로 내가 죽는 꿈을 꾼것이다. 회사를 출근했지만 하루종일 그 꿈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오늘은 금요일 전라도로 친구들과 2박 3일간 맛기행을 가기로 한날이다.퇴근한후 과연 여행을 가야하나 하고 몇시간을 고민하다 결국 가기로 결정하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 갑자기 뭔가에 홀린듯이 컴퓨터를 켜서 메모장을 열고 간단히 ‘아버지 어머니께’라는 유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내문서에 보관한후 집을 나섰다.어떤일이 일어날지도 모른채….이후 친구 8명과 미니버스를 타고 전라도 광주로 향했다. 다른 친구들은 다들 여행에 들떠있는지 여기저기 친구들과 농담하기에 바쁘다. 미니버스가 출발하고 속도가 100킬로미터를 넘을때마다 난 속으로 울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걱정할까봐 꿈 이야긴 하지 않고 안전벨트만 꼭 쥐고 광주까지 내려갔다. 무사히 도착한걸 기뻐하며 광주에서 유명하다는 송정리 떡갈비를 먹고 술도 마시며 유서에 대해서는 까막득하게 잊어버리고 단체로 찜질방을 가서 잠을 청했다.아침에 눈을 뜬후 이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