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성인대상 구강건강조사를 매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3년에 한번 실시하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매년 실시함에 따라 이 조사에 포함된 성인 구강건강조사 역시 매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정부 당국의 방침은 매우 잘한 일이라 하겠다. 국민의 건강영양 상태나 구강건강상태를 매년 조사해야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관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전처럼 3년에 한차례 조사로는 효율적인 국민건강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다. 정부가 이러한 베이스 정보를 수년간 축적할 경우 이를 활용한 국민건강 증진 정책과 사업들은 보다 완성도 높게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한 가지 제안할 것이 있다. 이 참에 한 발 더 나아가 현재 3년에 한번 실시하는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역시 매년 실시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성인 구강건강조사가 매년 실시된다면 남은 것은 영·유아와 초·중·고교생들에 대한 구강건강실태조사다. 아예 이들에 대한 조사도 매년 실시함으로써 어렸을 적부터 건강관리를 체계화할 수 있게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예방치의학 전문가들도 한결같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어렸을 때부터의 구강건강 관리다.
최근 보건의료관련법령의 입법예고안 중에서 치과계와 긴밀한 관련을 갖는 법령이 입법예고된 바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던 요양급여비용 유형별 계약에 관한 법령이 하나이고, 보건복지부가 산업자원부 등과 공동으로 제정 발의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관한 법률이 하나이다.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월 27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유형별 수가계약을 도입하기 위해 이번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종래 입법개정 없이 유형별 수가계약이 가능한가를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구체적인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이미 관련 논의가 진행돼 5개 유형별 수가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은 공급자 종별로 요양기관 유형별로 요양급여비용 수가계약 당사자를 구분하도록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종래 요양급여비용협의회(단일한 요양급여비용 수가계약당사자를 전제로 했던 협의회는 핵심 기능이 소멸하게 될 것이다) 관련 조항을 삭제했다. 아울러 상대가치점수의 점수당 단가를 요양기관 유형별로 달리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과소평가되
일전에 어떤 고교 동창을 만나서 사업하는 친구들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놀라운 사실은 젊은 시절 잘 나가던 친구들 중 지금도 성공적으로 잘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사업이란 것이 달리는 자전거와 같아서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퇴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생각하게 됐다. 무어의 법칙이란 반도체 산업에서 제품의 성능이 갖는 성장 속도는 18개월 두 배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년 반 마다 가격 대비 성능이 두 배 이상 증가하지 않으면 그 회사는 시장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법칙은 시장에서 살아 남자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끝까지 살아남는다(sustainability)"는 위기 의식을 고취하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과 개업의들에게 지속적 성장을 강요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듯하다. 일반적 치과 개업은 치과의사로서의 일생이란 삶의 사이클과 병행한다. 개업 초기에는 총력을 기울여 성장을 이루고, 안정되면, 그 안정을 오랫동안 유지하다가 나이가 들면 진료의 총량은 줄어들고 일정 시점에는 폐업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살아남기"는 한시적 목표로 끝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형 공동개원이나 기업형 조직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을 한다는 뜻으로 우리말 표현 가운데 ‘누워서 떡먹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쉬운 것은 ‘떡 먹고 누워있기’일 것입니다. 사실 누워서 떡 먹는 것은 쉽지도 않고, 음식에 체할 위험성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를 찾아 쉼을 얻고자 합니다. 그러나 사실 가보면 수많은 인파와 무질서한 행락객들 때문에 짜증스러운 휴가를 보낼 때도 많습니다. 돈 안들고 즐겨 찾을 수 있는 피서지가 4곳 있다고 합니다. ① 방콕 : 방구석에 콕 박혀 지낸다. ② 방글라데시 : 방안에서만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③ 동남아 : 동네에 남아있는 아이들하고 논다. ④ 하와이 : 하루종일 와이프하고 이불속에 있는다. 뉴욕시에 돈 많고 엘리트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습니다. 한 부호가 어느 날 6개월 동안 유럽여행을 하게 됐는데 그에게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내가 모아 둔 이 골동품들을 누군가 가져가면 어떻게 할까?”하는 걱정 때문에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최신형 도난방지기를 설치하고 무서운 개를 두었어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곧 바로 뉴욕뒷길에 있는 화방에 가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를 보면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한국의 민중을 보는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파트 전면에 펼쳐진 숲의 호수 엄광산을 바라본다.오! 엽록소의 축복을 받은 초록의 지구, 그리고 겨울나무.초등학교 시절 나무를 타고 올라가 바라다보는 세상은 참으로 색달랐다.나무 타기는 좋은 운동이다.예과시절, 서울 문리대의 마로니에는 한국의 몇 그루 안 되는 유럽의 순례자였다.요즘은 서초구에서 활기찬 가로수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처녀시절의 아내에게 마로니에 꽃을 편지지에 그려 보낸 적이 있다. 35년 전 이야기이다.이양화 연세대교수의 수필 ‘신록예찬’을 모두 기억하리라. 젊은 날 성균관대학교 언덕에서 바라 본 비원 숲의 찬란한 신록은 최고의 파스텔톤 색조로 지금도 천국처럼 떠오른다. 대학 시절 만나면 반가웠던 성균관대학교 문묘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장성한 딸들과 함께 찾아본다. 기품이 높은 30여년 지기. 모두 변해갔으나, 그는 여전히 젊다.서울 서초동 법조청사 10차선 대로변 중앙에 서 있는 나무. 단종의 매형이 그 나무를 지나며 단종 걱정을 했다는 나이 많은 향나무. 한적한 한양 변두리가 강남대로 중심으로 바뀌어도 독야청청이다. 달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구강보건에 대한 인식은 높은 반면 치과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치대가 익산시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구강건강의 관심도는 72.6%이고 구강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86.8%로 나타났다.반면 이러한 높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연간 치과병의원에서 진료한 경험을 가진 노동자는 51.6%로 상대적으로 낮게 드러났다. 또한 직장 구강검진을 받아본 노동자들은 불과 54.6%밖에 안 되고 이들 가운데도 11.9%만이 구강검진에 따른 후속조치로 치과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검진율도 낮고 구강질환자의 치과병의원 이용률도 낮다. 더욱이 노동자들의 93.9%가 구강보건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실제 교육받은 이는 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볼때 전반적으로 노동자들의 구강보건 관리욕구에 비해 이에 대한 어떠한 관리체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 연구 자료는 물론 일부 지역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전국적인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비록 일부 지역에 국한한 노동자들의 구강보건 관리에 대한 조사라고 해도 당국이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은 여기서 나타난
평상심이란 말 뜻 그대로 평소에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통 생각 - 특히 고요하고 변화가 적은 마음의 행렬을 뜻한다.세상사가 복잡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걱정거리가 많이 생겨 ‘근심’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리를 괴롭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스트레스’란 자기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자, 자기가 겪어내야 할 다소간의 고통이기도 하다.현자(賢者)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평상심을 잃지 말라고 말한다. 어떤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에는 평소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평범’하고도 고통스럽지 않았던 평상심을 가져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 해결 접근 방법이리라.사회 자체가 점점 더 복잡다단해지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걱정이나 근심은 더욱 증폭돼, 우리 삶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가중시킨다. 날마다 걱정거리를 매달고 사는 사람들도 더러는 주변에 있다. 아니 의외로 ‘걱정거리’를 달고 사는 것이 ‘인생(人生)’의 길인지도 모른다.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져, 삶 자체가 고통스러워지고 나약해질 때, 고민을 없애고 평상심을 회복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근심걱정을 달고 살았던 어떤 아버지가 근심 걱정을 떨쳐 내버린 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더불어 살아가고 싶습니다그것을 통해 인격적 성숙을 이룹니다 행복하게 살자 - 이것이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행복이란 단어에는 참 많은 뜻이 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 응대멘트 역시 ‘행복한 이홈 치과’입니다. 여기에서의 행복하다는 말은 원장의 행복, 그리고 직원들의 행복. 그리고 병원 전체의 행복. 이 행복한 기운을 찾아오시는 환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행복에 있어 물질적인 것만으로는 많은 부분을 채울 수 없습니다. 첫째로 주변 가족들의 건강이 있어야겠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화가 있어야 할 것이며 삶에서 찾아오는 것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치과대학 본과 3학년 때 아버지께서 갑작스런 갑상선암 선고를 받으시고 목 주변의 임파선을 포함한 조직들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 때 이후로 건강이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생각을 크게 가졌습니다. 만일 제가 큰 병에 걸려 아프다거나 한다면 그것은 저만의 고통이 아니라 저를 사랑해주는 아내와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에게 역시 고통일
최근 들어 정부가 치과를 비롯 성형외과, 변호사, 변리사 등 비교적 세원 노출이 덜 됐다고 판단되는 직종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 것 같다. 덕분에 대부분 치과들이 마치 탈세의 주범인 양 인식되기에 충분해졌다. 매우 부적절한 정부의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그동안 부당청구 내부자 고발 결과를 교묘하게 성과 부풀리기 식으로 홍보한 적이 있는데 이도 모자라 최근에는 국가청렴위에서 허위 부당청구 의료기관에 대한 포상금을 대폭 늘릴 것을 복지부에 주문했다. 국민들에게도 의료기관과 약국의 불법행위 고발시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팜파라치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7월부터는 병의원과 약국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했는데 여기서도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거나 명목을 내세워 발급하지 않을 경우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온통 포상금이다. 오로지 국민들의 감시체계를 강화해 당국이 편하게 허위 부당청구 기관을 감시하겠다는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 제도를 계속 양상해 내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계속해서 아예 타깃 관리를 선언했다. 국세청은 현재 행정예고를 통해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있는데 이는 전 의료기관이 아닌 치과를 포함
황화섭<본지 집필위원> 꿈이란 치열한 현실을 비껴보는 능력이다. 가끔씩 손때 묻은 핸드피스를 비껴보라. 무한능력과 절대평화가 거기에 숨어 있다. 아파트 앞 베란다를 십 년 가까이 가꾸었다. 꽃과 나무 그리고 물 웅덩이 게다가 그늘까지. 그 안에 일본 닭 병아리 두 마리가 놀고 있다. 아침 저녁 숨은 병아리 찾기가 남모르는 즐거움이다. 핸드피스가 솜털 같다. 돌의 꿈세찬 물 흐른 산 속 계곡 어떤 이는 낚시를 드리우고 나는 수석을 찾아 헤맨다. 지금 찾고 있는 수석 천년 전에는 혹은 먼지였고, 혹은 거대한 바위였을 것이다. 꿈을 좇아 그들도 흩어지고 모인다. 책상 위에 귀하게 올라앉은 저 수석은 돌의 꿈인가, 나의 꿈인가. 나의 꿈거센 물살에 지쳐 이젠 누군가의 서재에 들어앉고 싶듯 가끔씩 핸드피스를 놓고 강 건너 피안에서 쉬고 싶다. 탈락한 아말감, 빠져나온 임플랜트. 너희들은 살만 하잖아 적개심어린 눈초리. 빛의 속도로 날라드는 행정서류(지금이 뭐 혁명기인가)!가끔씩 ZOE묻은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달빛 밟으며 산사를 향한다.(내 다 안다) 부처는 미소만 짓고. 어둠을 가르며 내려 앉는 산새소리, 풀벌레소리… 그리고 부처의 소리 없는
<1568호에 이어 계속> 평가방법은 두개골의 위치가 설정되면 동일인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기준은 사용되는 계측점 및 계측선에 따라 4군으로 분류한다.제1군은 28개의 계측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은 두개골 영상의 표준점과 이에 상응하는 안면부의 표준점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계측점이며, 이들은 특징적인 점이나 그 점들사이의 거리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계측점들은 두개골의 영상과 안면부의 연조직 사이에서 서로 상응하는 해부학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Cai와 Lan 등은 서로의 상관성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수학적으로 규명한 바 있다. 제2군은 슈퍼임포즈 상태에서 두개골과 사진의 서로 상응하는 해부학적 위치를 연결하는 8개의 계측선(Examining Lines)으로 구성돼 있다. 이 8개의 선은 두개골이나 사진의 위치에 따라 변화를 하며 그러한 변화는 3개의 수직선과 5개의 수평선으로 알 수 있다.제3군은 연조직의 두께를 계측한 9개의 측정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수치는 13개의 측정점에서 두개골과 안면부의 연조직 사이의 거리를 계측한 것이기 때문에 촬영한 각도에 따라 수치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제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