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생명은꺼져가지만마음의 생명은 살아나는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하얀거탑’은 권력과 명예를 향한 인간의 욕망, 의료계를 둘러싼 야욕의 전쟁터로 묘사되는, 일종의 의사들의 정치이야기라 할 수 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장준혁과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다고 굳게 믿는 최도영을 중심으로 갈등과 대립, 계속되는 긴장 국면으로 스토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진행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종방연에서 장준혁 역의 김명민이 마지막회를 찍고 나서 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옥상에서 뛰어 내릴 뻔했다던 인터뷰는 아직도 머릿속을 맴돈다. 실제로 일본원작 1978년판 하얀거탑에선 장준혁 역을 연기했던 타미야 지로가 캐릭터에 몰입한 나머지 엽총으로 자살한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고르라면 “과장님 따라가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라는 질문에 “어떻게라는 생각을 버려. 조건없어. 무조건이야. 쉬지말고, 놓지말고 끝까지 붙어. 그럼 결국 내 것으로 만들수 있어" 라는 장준혁의 대답을 고를 수 있다. 이 대사는 권태기와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는 공중보건의사 생활을 하고
김여갑 <본지 집필위원> 일전에 필자가 속해있는 학회의 종합학술대회에 미국의 저명한 교수를 초청한 일이 있었는데 이 교수는 한 대학에 소속돼있으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단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름이 ‘World Craniofacial Foundation’이었다. 약자로는 ‘WCF’가 되겠는데 이 교수 강연의 좌장으로서 WCF가 하고 있는 사업 내용을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더니 ‘World Cranial Foundation’이라는 것은 없었고, ‘WCF’라는 약자를 가진 단체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 재미있게도 ‘World Cheese Foundation’이라는 단체가 있었다. 이 단체는 세계 128개국의 회원국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좌장을 보면서 실제로 이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단체의 사업 내용을 알고 싶어서 ‘World Cheese Foundation’의 이야기를 하면서 당신의 단체는 몇 개국에 회원국을 가지고 있느냐? 라고 물었더니 어색해하면서 자신의 단체는 그렇게 큰 것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적인 단체라고 했다. 이 교수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하는 나라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각 나라를 방문할 때
살인사건에서 피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은 필수이며 그 무엇보다 우선 되는 과정이다. 지문이나 얼굴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신원확인 즉 개인식별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한다.신원확인을 어렵게 하는 문제로 흔히 접하게 되는 것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돼 육안적 식별이 곤란할 뿐만 아니라 지문채취도 실패하는 것이다. 범행현장과 시체유기 장소가 다른 경우는 더욱 난점이 있으며 익사체 특히 표류시체는 부패와 더불어 사후시체의 훼손이 다양하게 이뤄짐에 따라 매우 까다롭다 하겠다.한편으로는 범인이 시체의 신원확인을 방해할 목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시키는 것을 접하게 되는데 알아보기 힘들도록 얼굴을 중심으로 머리부분을 돌멩이나 벽돌 같은 둔기로 짓이겨 놓은 것을 초보자에게서 보기도 하고 화학약품탱크에 넣어 태워버리거나 간장공장 양조통에 넣어 연조직을 분해시켜 유기하거나 살해후 석유 같은 가연성용매를 뿌리고 방화를 해 소사시키고 혹은 승용차 등에 불을 질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소사체로 발견되기도 한다. 대체로 화염이 노출된 상태에서 시신을 태워 유기하려고 하면 시체의 표면만 그을리게 된다. 일찍이 남편과 사별해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아온
치협 등 의료 4개 단체와 정부가 의료법 전부개정안을 둘러싸고 또 다시 격돌하고 있다. 4개 의료인 단체들이 모인 범의료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달 22일 6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의료법 전부개정법률안 대체입법을 공청회를 통해 확정하고 최종적으로 의원입법 또는 입법청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만일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안이 먼저 국회 법안심의에 통과할 경우에는 4개 단체 모두 총파업을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비대위는 이에 앞서 논리적인 접근을 투쟁원칙으로 삼고 있다. 최근의 정치권 로비발언문제로 의료계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어 최대한의 논리성을 가진 합리적인 대안으로 무장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그런 차원에서 이번 비대위가 제시한 대체입법안은 의미가 크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에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를 조목조목 밝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 가운데 가장 치과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보험사와의 비급여계약을 통한 환자의 유인·알선 부분일 것이다. 정부안에는 영리목적의 유인·알선을 금지하되 예외적으로 비급여 질환에 대해서는 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많은 일들이 우릴 힘들게 해도다시 진료에 임할 수 있는 힘은소중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치과를 개원한지 어느덧 5년째다. 개원을 한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개원치의로서 요즘같이 기운 빠지게 하는 소식과 사건들을 많이 접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본인의 동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부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환자들의 진료비 수납자료를 강제적으로 제출하라는 소식, 진료비 할인을 허용하고 이를 광고해 환자를 유치하라는 상식밖의 의료법을 강행하려고 한다는 소식, 구강보건이라는 분야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지 겨우 자리 잡아가고 있는 구강보건팀을 과감하게 해체해 생활위생팀의 일부로 포함시켜 버렸다는 소식, 치과의사들은 상습적인 탈세직종으로 보는지 세무 투명화라는 명분아래 각종 조치를 시행한다는 소식, 개원치과의 현실적인 상황은 무시한 채 치과의 각종 기구, 장비가 마치 세균의 온상인 것처럼 방송해서 각종 소독기계 회사들만 재고가 동이날 정도로 바쁘게 만들었던 사건, 임플랜트의 원가가 얼마인데 치과의사들이 몇 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 뉴스, 구인광고를 몇 달씩 내도 직원을 구할 수가 없고 겨우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원장이 면접
황화섭 <본지 집필위원> 어릴 적 어머니께서는 참으로 열심히 기도를 하셨다. 집안에 무슨 큰일이 있을 때마다 정한수 한 그릇 떠놓으시고 두 손을 싹싹 비비면서 절을 하시면서 삼신 할머니께 소원을 비셨다. 하루는 절에 다녀오시더니 “야야 니는 앞으로 쇠를 만지며 먹고 살거란다" 하셨다. 먼훗날 쇠를 만지며 먹고 살고 있는 지금 문득 그 말씀이 심상치 않은 이야기였음 을 깨닫는다. 태초 우주는 가장 가벼운 원소인 수소 하나 뿐이었다. 이후 핵융합을 거듭해 새로운 원소가 만들어져 오늘날 우주는 자연원소 92개 인공원소 16개로 도합 108개로 구성돼 있다. 생물체는 하등에서 고등으로 올라갈수록 많아져 인체에서 발견되는 원소의 수는 56가지다. 논리적 추정으로 인간은 현재상태가 진화의 끝이 아니고 인체 내에 108개가 모두 들어올 때까지 계속해서 진화된다. 그 때가 되면 사람은 수천년 전부터 꿈꿔왔던 완전한 인간(神仙)이 된다. 삶의 가장 강력한 힘은 신을 향한 기도 혹은 신이 되기 위한 명상이 아닐까. 중세에 연금술사가 있었다. 모든 금속을 핵융합 혹은 핵분열을 통해 금으로 만들겠다는 간 큰 꿈을 꾸었다. 모든 원소는 각각 고유의 파장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눈부신 자연과학분야에서 이룩한 업적들은 수사의 과학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과학수사라고 하면 첨단 장비와 기법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물론 이들의 활동으로 경이로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수사에 관련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계속, 감정기법의 향상을 통한 사건의 해결과 ‘범죄는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신념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이에 앞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점은 고가의 분석장비나 정교한 기술에 비중을 두기에 앞서 감정물의 채취요령을 철저히 준수한다거나 보관, 운반, 개봉 등 언뜻 사소하게 보이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얼마나 철저히 원칙대로 지켜지고 있는가에 있다 하겠으며 이것이 그 나라 과학수사의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일차적으로는 사건담당자와 그 요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즉 초기에 소위 초동수사단계에서 사건현장에 단순히 눈에 띄는 증거물을 채취하는 것을 뛰어넘어 범죄심리적인 관찰과 고찰을 통해 현장을 분석적으로 해석하면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값진 물적증거를 확보할 수 있으며 때로는 그 증거물의 증거력이 현장위치의 확보여부로 좌우될
“아무나 대선주자로 나선다면…나는 어때?” 요즘 대선주자로 오르내리는 사람들 중에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이 갑자기 대통령 예비후보 운운하는 자유로운(?) 풍토가 돼, 너도 나도 한번쯤 대통령 예비후보 선언하면 어떨까 하는 정치개그가 이 나라에 심심치 않게 울려 퍼지고 있다.범여권 대선후보로 신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기업경영가 출신 문 모씨가 누구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민단체 생활을 오래했던 박 모씨는 또 누구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또 박 모씨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하기야 필자 자신도, 전혀 알 수 없는 분들이 신문에 갑자기 대선 예비후보 명단에 나오고 나서야 ‘아 그런 사람이구나’하고 감동적(?)으로 느낀 적이 한두 번은 있는 것 같다. 너도 나도 대통령 예비후보에 뜻이 있다고 타의에 의해서 발표되는 모습이 뭐 그렇게 썩 나쁘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좀 어색한 미소가 머금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나만의 야릇한 느낌 때문일까.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직책인데, 검증되지 않은 분들이 자천타천으로 대통령 예비후보 운운하는 세상이 됐으니, 농담으로 ‘나도 한번 나가볼까’라는 말이 유행
흡연에 의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국민의 수를 정확히 산출해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3억명의 사람들이 흡연하고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1천3백만명 정도의 국민이 흡연하고 있다고 발표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흡연자 수는 세계흡연자 수의 1%를 차지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추정하건대, 세계보건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매년 5백만명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이의 1%인 5만명이 매년 흡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으며, 이는 매일 137명, 즉 우리국민 사망자 5명 중 1명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의료인의 금연권고(Smoking cessation advice) 메시지는 흡연환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비용 효과적인 예방서비스다.의료인의 “3분 이내 강력하고, 명확한, 그리고 관련 있는” 설득메시지의 효과는 이미 금연 동기화 및 금연 유지 등 모든 연령대와 흡연관련한 질환자 에게 그리고 많은 문화권에서 이미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보건)의료기관에서의 금연중재 ‘5As" 접근에 따르면,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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