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에도 등급이 있듯이 아들을 3등급으로 나눈다면 “1등급 아들은 공부 잘 하는 아들이고, 2등급 아들은 착하기만 한 아들이며, 3등급 아들은 자기 아비를 닮은 놈”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교육·문화적 특성을 잘 드러냅니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아이를 이상적인 자녀로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말로는 개구장이라도 좋으니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하지만 내심은 학교성적에 따라 모든 것을 평가합니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어른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대신 아이가 어떤 부분에 흥미를 가지는지, 어느 분야에서 창의력을 보이는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와 끊임없는 대화를 나눈다고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인간은 가정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가장 오랫동안 가정에서 자라게 됩니다. 가정에서 성장하게 돼 또 하나의 새로운 가정을 이뤄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존 러스킨’이라는 사람은 “세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가정의 역사이다.”라고 했습니다. 소련이 붕괴된 가장
<1544호에 이어 계속> 죽으로 배를 채우고 헤드랜튼을 켜고 출발. 쿰부빙하위로 난 비교적 평탄한 길이나 눈밭이라 길의 구분이 힘들어 여러번 헛 뒤뎠다. 출발 한 시간후 날이 맑아 걷기가 한결 낫다. 출발시간 1시간30분후 오르막 길이 나타나고 빙하가 퇴적돼 형성된 모래인 지역으로 걸었다. 낮은 경사에도 숨이 차고 쉬기를 계속했다. 앞서간 일행이 지척인데도 따라잡기가 그렇게 힘들었다. 3시간 산행후 고락셉(5170m)에 도착. 라면으로 아침식사후 9시 칼라 파타르로 향해 출발했다. 눈 덮인 흰모래 밭을 지나 산비탈로 비스듬히 오르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다. 롯지에서는 바로 앞에 보이는데 칼라파타르 봉우리는 그 뒤쪽에 있었다. 날씨는 맑고 바람이 세찼다. 한 시간 정도 올라가니 정상이 보이는데 영 줄어들지 않았다. 양지라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걷기 힘들어하니 세르파가 내 배낭을 뺏어간다. 무게가 없어도 벗으니 조금 낫다. 숨을 코와 입으로 쉬니 목이 말라 계속 물을 마셔야 하는데 보온병 뚜껑 열기도 귀찮았다. 세르파가 부어 주는 물을 마시고 뚜껑도 닫게 했다. 앞서간 일행은 정상에 바람이 너무 세서 춥다며 하산하면서 바로 코앞인 것 같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에 출사표를 던진 세골렌 루아얄(Marie Segolene Royal·54) 중도 좌파 사회당 후보가 중도 우파인 여당의 니콜라 사르코지 (Sarkozy)와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인한 여성적 이미지로 “남성의 행복을 위해 ‘여성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이야기 하며, 여성의 권리 회복은 여성만의 행복이 아닌 남녀가 함께 누릴 행복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세골렌 루아얄은, 외국 이민자들의 문제와 실업문제,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끊이지 않는 중동국가들의 대립, 종교문제 등의 해결에 있어, 강력한 정부보다는 여성성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는 정부를 바라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여성이라는 점과 함께 여성 사회주의자로서 더 크게 어필되고 있는 듯하다. 8명의 형제 속에서 성장한 가족환경에서 “가족의 결속력보다는 나눔과 사랑을 배웠다”고 말하며, 가부장적 사고가 강했던 아버지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대학 진학을 반대했었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고, 25세 때 이혼한 아버지가 양육비와 교육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원에 소환해 이겼던 일화 때문에 정의를 위해서는 강력한 정
<1543호에 이어 계속> 먼저 물리적 형태를 보면 오래되지 않은 뼈(bone)는 특히 관절의 끝부위에 연조직의 잔재와 건이나 인대 조각이 부착돼 있다. 골막은 표면에 밀접하게 부착돼 있는 섬유성 물질로 보일지도 모른다. 또한 연골이 관절면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잔여조직들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시간은 어느 뼈에 남아있느냐에 따라서 다양하다. 육식동물들은 때로는며칠이나 몇주안에 급속하게 연조직과 연골을 제거할지도 모른다. 시체가 지하실이나 건물안과 같이 보호될 수 있는 장소에 남아있다면 수년동안 건조된 조직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온화한 기후에서 개방된 곳에 시체가 버려진다면 건이나 인대는 5년이상 동안도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처음 1년동안에 급격하게 백골화가 진행된다. 만약에 시체가 가을에 죽은 것이라면 봄이나 여름에 죽은 것보다는 겨울 내내 차가운 상태로 지내므로 더 오랫동안 보존된다. 결국 연조직은 소멸되지만, 오래되지 않는 뼈는 질량과 느낌의 차이로 인해서 오래된 뼈와는 차이가 있다. 보관되는 상태에 따른 다양한 기간에 걸쳐서 뼈는 손가락으로 만졌을 때 수년간은 다소 기름기가 있는 상태로 느껴진다. 때때로 실내에서 보존되는
사회지도층 인사, 도덕적 책무 인식하는 계기됐으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의 아들을 폭행한 북창동 모 주점 종업원들을 납치해 2차에 걸쳐 보복 폭행을 감행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참담한 사회상에 대해 불쾌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언론 보도에 의하면 물론 일차적으로 김승연 회장 아들을 가해한 북창동 모 주점 종업원이 잘못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회에는 법이 있지 않은가. 아들을 때린 주점 종업원을 법적으로 처리를 했더라면 됐을 터인데, 똑같이 폭력으로 맞대응한 김승연 재벌 총수의 모습은 그렇게 썩 아름답게 비춰지지 않는다. 소위 손꼽히는 재벌 총수가 제 아들이 매 맞고 들어왔다고, 때린 사람을 납치해 보복 폭행을 가했다는 것은 사회 최고지도층 인사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납치해서 폭행했다는 사실은 어떠한 이유로서도 합리화될 수 없다.김승연 회장은 아들이 다쳐 집에 들어오자 경호원과 경비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아들을 때린 가해자들을 찾아가 집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에 연루된 둘째 아들은 중국으로 이미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알려져 김승연 회장의 도덕성에 심각한 회의를
담배가 전신건강에 해악을 끼친다는 사실은 일반인이라도 부정하지 못한다. 더구나 흡연의 일차적 신체접근이 구강이니만큼 치과의료전문가들은 흡연과 관련해 발생되는 구강병의 경로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간혹 자신의 환자에게 흡연으로 인한 구강병 발병과정을 설명하지 않고, 금연을 권유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 결여됐으며 한낮 의료기술을 전달하는 치과의사에 불과할 것이다. 담배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비소, 카드늄, 청산가리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이 있다. 이런 성분들은 우리 몸에 각종 암을 유발하고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며 어린이의 성장과 지능발달을 지연시키는 등 담배에 의한 건강파괴는 심각하다. 또한 담배 연기를 흡입할 때 발생되는 열과 각종 화학물질은 구강의 연조직 막을 손상시켜 구강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표면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으면 치태처럼 축척된다. 증가된 치태는 만성 치은질환을 일으킨다. 흡연으로 인한 화학가스는 구강의 방어세포를 중독시키며 방어세포의 상실로 인해 경미한 잇몸질환에 의해서도 중대한 잇몸질환으로 급속히 발전하게 된다. 그로인해 비타민C 결핍증이 생길 수 있으며, 대부분의 약물이
탄탄한 ‘守破’를 바탕으로은퇴전엔 꼭 ‘離’에 도달하리라매일 매일 최면을 걸어본다 흔히 듣는 속담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든가 ‘모든 학문은 철학으로 통한다’(그래서 영어의Ph.D 는 분야에 관계없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 똑같이 주어진다)든가 어느 영역이든 경지에 이르면 ‘도 통하다, 득도했다’라는 것들이 있다. 수없이 들어 왔던 표현들인데 요즈음 들어 그 깊은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공부는 물론 좋든 싫든 여러 가지 운동이나 잡기를 끊임없이 접하거나 배울 기회가 생기게 된다. 불혹을 넘기면서 딱히 할만한 운동이 무얼까 고민하던 중에 부상이 많은 권투나, 유도, 태권도 등 격투기보다는 언젠가 여건이 되면 꼭 해보리라 마음 먹었던 검도를 시작한지 어느 새 7년이 됐다. 뭘 하든지 7년 정도 하면 웬만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도 귀에 따갑도록 듣는 소리가 ‘기검체 일치’가 안 된다는 것이다. 기검체 일치는 검도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氣)란 기력과 기합을 말하며 검(劍)은 죽도로 타격하는 것, 체(體)는 몸과 발의 움직임과 몸자세를 말하는 것으로 이 세 가지가 타이밍에 맞게 일치가 돼 격
의협에 이어 치협과 한의협 사무처에도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치협 사무처 및 한의협 사무처의 관련 자료들을 압수해 갔다. 의협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관련 단체까지 퍼지고 있는 것이다.만일 검찰에서 의협과 연계해 치협도 의심이 간다면 조사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검찰의 선택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치과계가 더 걱정하는 것은 검찰 조사와는 별도로 이러한 파장이 의료법 개정안 철회와 구강보건팀 해체 반대, 그리고 연말정산 간소화제도 개선책 강구를 주장해 오던 기존의 치과계 주장을 덮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다. 특히 정부 당국이 추진하려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운동은 의협사태와는 별도의 사안이다. 공교롭게 의료계의 최대 문제가 터져있는 상황에서 이번 의협사태가 터져 나와 연계여부조차 의심되고 있기는 하지만 검찰이나 정부는 이 두 사건을 엮으려 해서는 안된다. 의료법 개정안 내용의 심각한 문제는 전적으로 국민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사안이기에 의료계가 반대하고 나섰던 것이다. 그 개정안 내용에 의료계의 이권만이 침해돼 반대해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열정과 노력, 시간을 쏟으며불도저처럼 돌진할 때의 맛이것이 인생의 참 맛 나는 미쳤었다. 창가로 간다.틈만 나면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본다.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구름이 얼마나 꼈는지, 바람이 부는지, 햇빛이 있는지 없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창문을 열고 날씨를 확인한다.퇴근할 때 까지 틈만 나면 창가로 간다. 나의 취미는 테니스.테니스 라켓을 잡은 지 10여 년 정도 되어간다.땅을 밟으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노란 공을 시원스레 칠때면 이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함께 날아간다. 이 맛이다.초보 수준을 넘어서 중수로 가는 실력. 눈만 뜨면 포 핸드 스트로크의 자세 중에 뭐가 잘못됐는지, 백 핸드를 오늘은 꼭 시도 해야지, 스매싱은 어떻게, 발리는 이렇게, 서브는 저렇게 등등.틈만 나면 하루 종일 테니스 생각이다.노란 공의 마력이란다.그런데 노란 공의 마력이 가끔 나를 힘들게 할 때가 있다.친구가 골프를 같이 하자고 유혹할 때, 그래도 나는 하얀 공보다 노란 공이 더 좋다고 고집을 부린다. 한 번은 도전이 들어왔다.하수의 도전은 늘 받는 게 나의 철칙이다.그래서 날짜를 잡고 몸을 만들어서 그 날을 기다린다. 드디어 결전의 날!칼을(라켓) 챙겨
보건복지부에 이어 이번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일을 벌였다. 보건의료직종의 정원책정을 대학자율에 맡기겠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5일 치협을 비롯해 의협, 한의협 등 14개 보건의료인 단체 관계자들을 소집해 교육부의 ‘보건의료직종 대학정원 자율화 요구의 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내용인즉 교육부 내에 구성된 민관합동대학자율화위원회(이하 대학자율화위)에서 보건의료인력 입학정원의 책정을 자율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로서는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대학 운영의 자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는데 이를 위해 만든 위원회에서 보건의료인력 입학정원 책정을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확정된 방침은 아니지만 이같은 대책없는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문제는 보통 심각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주장은 대학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됐다고 보인다. 그러한 풍토가 그 위원회의 대세라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대학들이 주장하듯이 보건의료인력 정원문제는 대학자율적인 문제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의료인력 양성은 국가가 나서서 조율하지 않으면 안되는 주요한 사안이다. 그러기에
미국의 동기부여 전문가인 밥로스는 “디지털 시대, 지식경영의 시대에 더 이상 ‘일’과 ‘놀이’를 구분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특별히 그는 자신의 저서 ‘유머 비지니스’에서 “일에는 즐거움, 일터에는 위트를 불어 넣어라. 유머는 불행마저도 행복으로 바꿔 버린다”고 말하면서 일터에서의 유머를 강조합니다. 사도바울은 핍박과 환란 중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해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하면서 우리가 기뻐하면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하면서 감사의 조건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어떤 이는 제대로 되는 게 없는 세상에서 무슨 재미로 기뻐하고 감사할게 있냐고 반문할 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재미있는 기업이 재미를 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고객은 재미(Fun)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미가 인재를 부르기도 합니다. 펀(Fun) 한 리더가 편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대개 보스(Boss)는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를 지적하지만 리더(Leader)는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가를 알려줍니다. 그런 리더가 있는 직장이라면 아침에 눈뜨면 빨리 출근하고 싶어 할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