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3D하면 떠오르는 것이 어렵고(difficult), 지저분하고(dirty), 위험한(danger) 이라는 단어를 지칭하는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1세기를 대표하는 3D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었습니다. 그 첫번째는 DNA, 다음은 Design, 세 번째는 돼지털이라고 농담하는 Digital 입니다. 또한 21세기를 3F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3F의 첫 번째는 female(여성)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이제 여성중시 시대가 점차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F는 감성을 의미하는 feeling 입니다. 데이비드 골만(David goleman)이 밝히기를 I.Q(지능지수)보다 더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를 E.Q( 감성지수)라고 주장한 것이 점점 사람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를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F는 fiction(상상력)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창의력의 기업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대두될 것입니다. 최근에 거기에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 재미(fun) 라는 요소입니다. 여성, 감성, 상상력, 그리고 재미가 세상을 이끄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신과 의사 김정일씨는 한국인의 재미를 찾는 심리를 답답한 사회적 현
지난 2월 20일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아침 8시 30분 출발한 경비행기는 우리 일행 13명만 태우고 40분만에 트레킹 출발지인 루크라 공항에 도착했다. 시가르마트(에베레스트의 네팔 이름)국립공원 일대는 1주일전에 내린 60년만의 폭설로 하얀눈 천지였다. 10시부터 트레킹 시작, 건기이기 때문에 땅이 메말라 짐을 운반하는 야크나 잡교 (야크와 소의 혼혈) 무리가 지나갈 때 나는 먼지를 막기 위해 준비한 스페츠를 눈으로부터 신발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했다. 루크라 공항이 해발 2840m이고 첫날 숙소인 팍팅이 2610m이니 길은 계속 내리막길. 쉬엄쉬엄 걸으며 고개를 젖히고 멀리 솟은 꽁떼, 군비율라, 구숨 캉가루등 6천미터급 봉우리를 감상하며 걸었다. 두드코시강을 지나 양지쪽에 자리한 팍딩에서 첫날밤 짐을 풀었다.롯지는 난방시설이라곤 식당의 난로 하나, 방에는 난방시설은 없고 공동화장실도 추위에 물이 얼었고, 사용 후 떠 붓는 물도 얼었다. 복도에 발자국 소리, 옆방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롯지시설은 고도가 올라 갈수록 더 나빠졌다. 2일째는 팍딩을 출발해 해발 3440m인 남체까지의 트레킹 코스다. 두드코시강 양지쪽 기슭으로 난 길이라 눈도 녹고 걷기
종래 약사법상 조제의 개념과 관련해 일정 포장형식에서 분할해 지급하는 행위가 조제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가 됐던 바 있다. 이러한 문제는 건강기능식품 등의 분할 판매 여부와 관련해도 다양한 쟁점을 제공하고 있다. 치과의사로서도 일부 의약품의 사용과 관련해 조제에 개념한계에 관해 주지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제처는 여러 행정각부에서 의뢰한 법률해석을 한다. 일종의 유권해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법률규정의 해석이 모호한 경우 행정각부에서도 법률해석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법제처는 주사제인 경우 그 처방전에 기재된 투여총량에 맞추어 앰플 몇 개를 주는 행위 및 튜브형 외용약인 연고제인 경우 투여 총량을 충족하는 포장 단위의 연고 1개 또는 수 개를 주는 행위가 각 ‘약사법’ 제2조 제15항의 ‘조제’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한 보건복지부의 질의에 관해, 조제에 해당한다고 해석한 바 있다. 이 유권해석에서 조제행위는 약사의 의사결정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결정하고 있는바, 유의할 만한 대목이다. 약사가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에 처방된 의약품이 (1) 주사제인 경우 그 처방전에 기재된 투여총량에 맞추어 앰플 몇 개를 주는 행위 (2) 튜브형 외용
개업의라면 환자와 치료비를 두고 승강이를 벌인 경험이 간혹 있었을 것이다. 책의 저자는 치료비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환자의 심리상태를 잘 파악해서 결정하라고 가르친다. 싼 치료를 해준다고 해서 환자가 만족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한다. 현장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기에 옳은 가르침이라 생각한다. 나아가 치료비를 결정할 때 치과의사는 전문가로서 권위와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받을 가격을 받되, 동시에 환자로부터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는 말이다. 모두 지당한 말씀이다. 주지할 점은 의료서비스 가격에 관한 한 원천적 갈등구조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일반 제품과는 달리 진료내역에 대해 고객과 치과의사 간에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이다. 환자는 진료 과정에 담겨진 과학과 기술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진료의 질을 파악하기 어렵다. 치과의사도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 예후를 백 퍼센트 장담할 수는 없다. 진료 결과가 실패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서비스 내용을 두고, 그 결과도 확실히 알 수 없는 데, 여기에 값을 매겨야 한다면 그 자체로 어려운
회색빛 도시에서도희망과 생명의 계절인 봄은마냥 설레고 기다려진다 높고 낮은 시멘트 건물들로 꽉 차버린 도시는 온통 잿빛이다.크고 작은 공장이나 빌딩들의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도 회색빛이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자동차들도 도시의 하늘을 잿빛으로 물들이는 주범들이다. 보도블록과 아스팔트와 온갖 오물들로 뒤범벅이 된 땅마저도 회색빛이고 수많은 고가도로나 육교마저도 회색빛이다. 회색빛 아파트와 회색빛 담장으로 둘러 쌓인 주택들, 을씨년스런 나목의 가로수나 빌딩숲 사이로 보일듯 말듯 한 먼 산들도 회색빛이고 지하도나 지하상가의 벽마저도 어김없이 회색빛이다. 이런 회색빛 속에서 우글거리고 북적대는 도시 사람들의 마음마저도 어쩌면 회색빛인지 모르겠다. 잿빛 도시의 환경 속에서 봄을 기다리고 맞이한다는 것이 도무지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는 몰라도 사람마다의 가슴속에는 역시 봄을 그리는 애절한 마음이 숨어 있는듯 하다.물가의 버들가지나 연두빛 새싹의 수양버들, 노오란 민들레나 자주빛 할미꽃, 종달새 높이 떠서 우짖고 아지랑이 하늘거리는 두고 온 고향을 생각해서도 봄은 역시 기다려지게 마련이다. 봄만 되면 보릿고개에 고픈 배를 움켜 쥐어야 했던 서글픈 추억을 간
나처럼 공공의 이슈에 대체적으로 무심한 편인 사람도 요즘 심심찮게 등장하는 지구온난화가 가져올 대재앙들에 대한 보도들을 접하노라면, 이제는 더 이상 무심하게 남의 일처럼 넘겨지지 않는다. 130여개국 250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해 지구의 기후변화를 95%이상 확률로 예측해 낸다는 유엔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지난 6일 발표한 제4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다르면, 내 아들이 살아있을 아주 가까운 미래인 70년 후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3도이상 오르고, 지구의 모든 동식물들이 멸종할 것이라 한다. 정말 섬뜩하지 않은가! 지표면 기온의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 10년 내에 기후변화에 민감한 양서류의 멸종을 시작으로 생태계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며 가뭄, 사막화의 가속화로 인해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물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농작물 생산량 감소로 기근에 시달릴 것이며,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돼 연안지대가 침수되고, 잦은 홍수, 가공할만한 태풍, 쓰나미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날 것이고, 말라리라 같은 열대성 전염병과 알레르기가 확산하고, 지구촌 곳곳이 살인더위, 집중호우로 고통 받을 것이라하니 “핵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자연의 재앙이 우리를
필자가 아무리 시체를 취급하는 것을 전문영역의 하나로 한다 하지만 항상 정서적으로 긴장감 비슷한 것과 섬뜩함을 시체앞에서 느끼게 된다. 다행히 선한 목적과 망자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갖고 대해서 인지 그 동안 그 많은 험한 주검들을 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체와 관련된 악몽을 꾼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검시에 얽힌 잊지 못할 일들 가운데 특히 생생히 기억에 남아있는 에피소드 한 두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969년 6월초 국과수에 발령을 받고 처음으로 부검실에 들어선 어느날이었다. 이일은 당시 보건사회부의 시체해부자격면허의 취득 자격조건으로 70구 이상의 부검에 참여가 필요해 첫발을 내디딘터라 필자로서는 꽤나 의미있는 시작이 되는 셈이다. 시체는 허름한 관에 넣어 부검실 부검대 옆 타일바닥 한편에 들여 놓아 있었고 부검실 보조요원들과 함께 시신을 담당하는 용원 영감이 관 뚜껑을 뜯어 젖히는 순간이었다. 마치 괴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누워있던 시체가 슬며시 일어나는 것이었다. 대낮에 여러 사람과 함께 있었지만 하필 연구소에서 처음 보게된 시체가 일어나는 광경으로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어 꼼짝없이
‘여론조사 허상’ 맹신하는 환각에서 벗어나야여권 후보가 안 나온 2007년 4월 현재까지의 모든 예비후보 관련 여론조사는 국민이 대통령 감으로 지목해 지지한다는 뜻이 대부분 담겨 있지 않은 명백한 허수의 조사 결과다. 더욱이 여권후보가 설정이 되면, 야당 후보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시작될 터인데 ‘허수경쟁’에 온 몸을 맡기고 있는 한나라당은 자체의 치열한 예비후보 ‘검증’도 없이 여론조사기관에서 대통령 후보랍시고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마치 어떤 캠프에서는 대통령이 다된 것처럼 포만감에 싸여 있거나, 아니면 어떤 캠프에서는 의기소침함을 내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무서운 ‘내일’을 전혀 모르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막연한 승리감의 허상처럼 보인다.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참패한 ‘치욕의 역사’를 지닌 한나라당이 다시금 ‘치욕의 역사’를 재현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가 전혀 서 있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한나라당 내에 만연해 있는 ‘대세론’과 더불어 ‘대세론 굳힘’에 신념화되다시피 한 지지 세력들의 ‘속빈 강정’과 같은 승리감일 것이다. 국민들이 예비후보들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재산을 어떠한 방법으로 형성했으며
안성모 협회장이 드디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구강보건팀 해체에 대한 친서를 전달했다. 그동안 유시민 장관을 직접 만나 구강보건팀 해체문제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려 했던 안 협회장은 유 장관과 쉽게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16일 전격 방문을 해 유 장관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친서에는 구강보건팀 해체에 대한 치과계의 입장만 적시했다. 구강보건팀 해체문제를 의료법 개정안 문제와 연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일단 정부 당국으로서도 의료법 개정안과 물려 이 문제를 논의할 경우 매우 부담이 될 것이다. 해결보다 충돌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피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친서에서 안 협회장은 독자적인 구강보건행정부서의 존재는 치과계로서는 독립운동과 같은 일이라며 극단의 표현을 했다. 그만큼 정부 당국이 이 부서의 해체로 인한 문제점을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절절하다는 뜻이다. 치과계로서는 국민들의 구강보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 당국이 구강보건팀을 단지 치과계만을 위한 부서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묻어나고 있다. 이미 우리나
시말서만 수회 제출하도록 하고 돌연 면직처분한 것이 정당한지 여부 치과의료기관도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해당할 경우, 해고 관련 노동관련법령, 즉 근로기준법 상의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다. 물론 상시 5인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 많은 근로기준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치과의사로서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련법령의 적용범위 등에 관해 구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적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하에서는 직원의 근무상 문제로 인해 해고처분을 할 경우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에 관해 최근 판결을 기초로 논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비위행위 등에 대해 징계처분을 할 재량이 있으며 해고의 정당성이 있는 경우에 해고처분을 할 수 있는 재량이 있다고 할 것이다. 직원에게 비위행위 등 근무상 문제가 있어서 해고 혹은 면직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해고의 정당성을 특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해고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징계처분의 적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다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즉, 근로자의 비위행위 등 징계사유가 존재한다고 할 경우에는, 그러한 징계사유가 해고에 이를 정도였는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징계사유
잘되는 병원 안되는 병원 (3) 늘 보던 어떤 후배 치과의사의 스타일이 최근에 많이 바뀌어서 연유를 묻자, 병원 자리를 옮긴 후 상대하는 고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전에는 금융, 언론 쪽에 종사하는 분들이 다수였는데 지금은 자유업을 하는 젊은 고객층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객의 문화 성향에 걸맞게 자신의 패션을 맞추려는 시도였다. 그리고 지금의 고객들이 자신의 문화 코드와 맞기 때문에 고객들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졌다는 자평을 했다. 박상섭 원장의 이 책에서도 치과경영의 문화적 측면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소제목을 보면 ‘첫인상’ ‘응접실 디자인" ‘내부커뮤니케이션" 등을 포함해, 직원과 고객을 대할 때 생기는 심리적 갈등, 해소 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 문화적 요소가 진료의 본질은 아니지만, 진료 서비스의 전달이나 시스템 구축 과정에 경영의 지식을 담자면 문화적 옷(?)을 입게 된다고 한다. 사실상, 진료서비스에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담을 때 고객과 직원에게 전달되는 효과는 증대된다. ‘첫인상"이라는 글에서 환자의 접근성을 언급하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찾아가서 병원 건물과 간판으로 보게 되고, 실내 인테리어와 장식물을 보고, 직원들과 대화를 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