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차례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21일 오후 2시 전국의 치과의사를 비롯한 의사, 한의사들이 과천벌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는다. 지난달 11일에 이어 아마도 지금까지 일어났던 그 어떤 궐기대회보다 그 규모가 큰 항의투쟁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치협도 이번 궐기대회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전국의 각 회원들을 독려, 5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투쟁은 종전보다 강도가 훨씬 높다. 그동안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체계적인 궐기대회를 갖는 만큼 참가하는 의료인 수 또한 최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지부에서도 이날 오후 휴진을 하고 대거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각 시도 지부에서도 상당수의 치과의사들이 대거 과천벌로 몰려들 전망이다. 의사단체에서는 약 2만5000여명 정도가 참가할 예정으로 있으며 한의사단체에서는 7000여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인 모두 합치면 약 3만5000~4만여명의 대인원이 참가하는 것이다. 건국 이래 아마도 이만한 규모로 전문인 집단이 모이기는 처음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이번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그 악법의 폐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번 궐기대
자기 자랑만하는 사람은참과 거짓을 구별할 줄 모르며사물이나 사람의 가치를 볼 줄 모른다 원래 눈이라는 것은 세상 만물과 그 만물들이 이루는 어떤 현상이나 동작을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아주 하등동물이 아닌 다음에야 대개 눈이 두개가 있는데 이는 좀더 정확한 각도에서 거리감까지 살펴 보면서 먹이를 찾는데 유용하게 써먹기 위해 생겨났거나 진화되어 왔을 것으로 짐작된다. 물론 눈을 뜨면 보이고 눈을 감으면 안보이는 것은 어린아이라도 잘 알수 있는 뻔한 사실이지만 필자가 말 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뜻의 눈이 아니라 사물(事物)을 바로 보고, 바로 느끼고, 바로 판단하고, 바로 인정하는 그런 종류의 눈을 뜨자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들의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느낀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머리도 희어지고 주름살도 하나 둘씩 늘어감에 따라 눈도 점점 침침해 지고 어두워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인데 여기에 비례해서 사물을 바로 보고 평가할줄 아는 눈도 나이를 따라서 점점 어두워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나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경험이나 안목이나 경륜이 붙어서 가치관을 바라보는 눈이 좀더 밝아져야 할텐
황화섭 <본지 집필위원> 재정적 관점에서 봤을 때 대부분의 개원의들은 거래하는 사람에 속한다. 일정한 시간과 노동을 투입했을 때만 재정적 안정이 확보된다. 그러므로 시간이 제로상태거나 노동이 제로상태가 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재정적으로 상당한 위협을 받게 된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은 매일 매일 진료실을 지켜야 하고 일년 내내 바쁘고 평생동안 그래야 할 것이다. 찌든 시간의 가난! 이에 반해 투자의 세계는 아주 한가롭다. 더 이상의 시간과 노동을 투입하지 않아도 재정적으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즐겁다. 투자란 경제적 산출 장치를 만들어 놓고 시간의 등을 타고 세월의 흐름을 즐기는 것이다. 원자폭탄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게 사실은 시간의 힘이다. 지구온난화로 지구가 타버리지 않는 한 투자의 세계에서 노니는 사람은 한없이 여유롭다. 그런데 그런 장치가 뭐꼬라고 물으신다면 ‘이해하는 자가 소유한다’라는 괴테의 말로 대신한다. 황홀한 시간의 부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일과 여가 즐기기 그리고 학습을 통한 끊임없는 성장이 그것이다. 일: 직업과 관계되는 모든 것이 사실은 일이다. 진료공
영천리 안경굴 인골의 상악 양중절치 치근은 순측경사를 보이며 원심경사도가 약하다. 이는 고대인의 상악 절치가 훑거나 끊는 등의 도구로써 적극적으로 사용된데 따른 것과 외계 기온과 관련해 비강의 크기가 현대인과 달랐던 것에 기인해 치근의 방향이 달랐을 것으로 보아진다. 치아우식증은 피검 유치 총 68개 가운데 19개 치아에서 관찰됐고 치아우식면은 인접면이 14면, 교합면이 5면, 순면 1면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구치에서 총 146개의 피검치아중 34개의 치아에서 우식증이 관찰됐고 우식면은 인접면이 24면, 교합면이 14면, 순면이 1면으로 나타났다.이와 같이 인접면의 치간에서 치아우식증의 호발은 식이습관과 음식물의 상태에 의해 교합면의 교모가 많이 진행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치아의 저작과 관련된 마모현상인 교모의 정도를 살펴보면 영구치 뿐만이 아니라 유치에서도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아 당시 우리 조상들은 비교적 거칠고 단단한 음식물을 씹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조상들은 농경시대 이전에 육식을 했었다는 학설이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치아의 선조흔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선조흔은 인류의 식량에
치과의사의 내년도 입학정원이 동결될 전망이다. 반면 치과위생사 정원은 늘어날 전망이며 치과기공사 정원은 치과의사와 마찬가지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논의 단계지만 지난 6일 정부 담당자와 치협 등 해당 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이같이 잠정 합의했다. 사실 치과계 입장으로 보면 치과의사의 인력수급 문제는 오래된 숙원과제이다. 현재 과포화 상태인 치과의사 인력을 적정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인력 감축계획은 없다. 단지 일부 대학에서 매년 요구해 오고 있는 치대 신증설을 막고 있는 것만으로 현재로선 만족할 도리밖에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치과의사 수가 감소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그동안의 인력수급에 관한 연구보고에서도 이대로 입학정원을 유지한다고 해도 2010년에는 3800여명, 2015년에는 5700여명의 치과의사 수가 과포화 상태가 된다는 결과를 보인 적이 있다. 다시한번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결과를 확연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시 연구한 결과도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면 정부 당국은 과감하게 감축정책을 써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치과위생사의 정원을 늘리기로 한 것은 현실감 있는 결정이었다고
해 저무는 그랜드캐년의시시각각 달라지는 모습에 넋을 잃고 구경을 하고…3년전 경비행기를 타고 그랜드캐년 인디언마을을 구경한뒤에 이건 그랜드캐년의 본질이 아니다 싶어서 “내 언젠간 다시 오리라”하고 결심을 했더랬습니다. 한 10년뒤나 가능할 줄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기회는 3년뒤에 오더군요. 먼저 그랜드캐년의 협곡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콜로라도강 뗏목여행은 1년전에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협곡을 도보로 걸어 들어가서 캠핑을 하려면 4달전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걸어가기 싫으면 뮬(당나귀와 말의 잡종, 뱀이나 야생동물을 겁을 내지 않아서 협곡여행에 적합하다고 함)을 타고 들어가면 되는데 그것도 3일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거의 한나절 걸려 L.A에 도착해서 친구집에 여장을 풀고 바로 그랜드캐년으로 출발, 8시간을 달렸지만아직도 그랜드캐년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꼬박 이틀을 비행기와 차속에서 보내게 되자 “이거 내가 너무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나중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다음날 아침 다시 3시간을 달려서 그랜드캐년국립공원에 도착해, 비짓센터에 들러보니 폴뉴먼 닮은 친절한 아저씨가 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는 지난달 14일,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은 이모씨와 가족들이 “의사가 수술 전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성형외과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이씨에게 1천5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씨는 지난 2002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하고 2004년에는 3개월 전 미리 채취한 이씨의 복부 지방을 양쪽 볼과 이마에 넣는 자가 지방 이식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하루 만에 얼굴에 열이 나는 등 염증 증상이 발생했다. 이씨는 종합병원으로 전원돼 상처 부위가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염증이 있었던 안면부 오른쪽 뺨 부위가 표정을 지을 때마다 약간 함몰되고 지방을 채취한 배 부위에 경미한 굴곡이 생겼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지방 채취 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그럴 경우 치료와 재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동의서를 원고로부터 받았으나 실제 지방 주입 수술 시에도 3개월 전 채취한 지방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해야 했지만 그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자료만이 아닌 전 손해의 배상을
생명력이 있는 것은 살아있다는 뜻이고 살아있음은 움직이는 것이다. BSC가 지향하는 바는 살아있는 성과지표들 간에 동적 관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 지표는 네 가지 시각으로 정리하고 있다. 즉 재무적, 고객지향적, 내부프로세스적, 그리고 학습과 성장지향적 방향성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들 네 가지 시각은 서로 간 인과관계적 고리로 연결돼 있음을 상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진료수익을 높이자면 마땅한 고객수요층을 찾아내어 고객충성도를 높여야 하며, 이들 고객들에게 합당하게 빠른 진료 사이클타임을 제공해야 하며, 그러자면 이를 바쳐 줄 진료진은 기술적 숙련도와 질적 수준을 갖춰야 한다. 진료수익을 나타내는 자본 대비 수익성이나 의료인 일인당 생산성 만으로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수익과 관련되는 일련의 인과관계적 사슬을 통틀어 하나의 사업전략을 구성해야, 결과로써 진료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BSC의 실천적 생명력은 이 기법이 원초적으로 갖는 순환적 구조에 기인한다. BSC는 전략계획을 짜는 하나의 방법론이며, 동시에 사업수행의 결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전략계획을 도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는 BSC기법이 성과측정을 전제로 하며, 실제로
중학교때 교과서에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안톤 슈낙의 수필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인도의 국민적 영웅 간디는 ‘나라를 망치게 하는 것들’이라는 글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꼽은 것이 ‘원칙없는 정치’입니다. 국민들이 지금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기준이 없는 정치 현실과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윤리없는 기업’입니다. 사람들은 돈벌기 위해서 사업을 하지만 그렇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벌어도 지켜야할 윤리가 있고 사회적인 책무가 있는 것입니다. ‘상도’의 주인공 ‘임상옥’은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노동없는 부’입니다. 땀을 흘려서 버는 돈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공짜로 버는 걸 좋아하고, 공짜로 출세해 가는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복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복권당첨돼서 잘되는 사람은 드뭅니다. 넷째가 ‘인격없는 교육’입니다. 참다운 교육은 차가운 두뇌만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기르는 것입니다. 성품이 결여된 지식이란 얍삽빠른 악마를 양산하는 격이 됩니다. 다섯번째가 ‘인간성
지난 84년 서울지하철 3·4호선이 완전 개통되면서 열차 1량마다 노인과 연약한 어린이, 병약한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12석의 ‘노약자석’이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들은 “이 자리만큼은 노약자에게 양보하고 젊은이들은 앉지 말라는 의미에서 생겼으며, 20년이 지난 지금은 좌석이 비어있어도 젊은이들이 앉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정착됐다”고 자랑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만들어 논 경로석 때문에 경로효친 사상은 없어져 버리고 노인과 젊은이들의 세대 간 골을 깊게 하고 있다. 이제 지하철은 노약자석과 비(非)노약자석이 명확하게 구분돼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자리(일반석)를 굳게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노약자석이 꽉 찰 경우 일반석 어르신들이 오게 되는데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서서 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면서 노약자석은 왜? 누구를 위해 만든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경로석 때문에 웃지 못 할 일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세대 간 대결로 신문에 난 기사를 소개하면 지하철 전동차 일반석을 놔두고 노약자석에 앉은 20대 명문대생과 이 학생이 앉은 자리에 앉겠다고 고집한 60대 노인이 몸싸움까지 벌이다가 경찰에 넘겨진 일이 있다고 한다. 서울 K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한 의료법 개정안에 오류가 있다며 정정 공고를 냈다. 모두 17개에 달하는 오류 수정은 내용의 중대성을 떠나 법안을 마련하면서 얼마나 졸속적으로 처리했는가를 보여주는 실례가 돼 비난받아 마땅하다. 물론 당국은 그 오류가 중대한 내용이 아니라 전면 개정을 하다보니 기존 조항의 순서가 변경되면서 조항의 숫자가 틀리거나 단순한 오탈자 수준이라며 미미한 실수라고 말하고 있지만 성급하게 준비한데서 온 결과라는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단순한 오탈자 자체를 비난하는게 아니다. 당국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과정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다는 말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과연 관련단체와 문제 조항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것이었다면, 그리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논의했었던 거라면 당국 스스로가 말하는 사소한 오탈자를 17군데나 발생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편 지난번 공중파 방송에서는 이 의료법 개정안 문제를 토론프로그램으로 집중 다룬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당국 관련 국장은 이제 입법예고된 것이니 합리적인 의견을 주면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공청회 등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의료단체에서 왜 이렇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