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지지 않으면 죽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낙하산이고 도 다른 하나는 얼굴입니다. 옛말에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격언에는 웃는 얼굴이 아니면 장사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표정은 외국사람들이 볼 때 화가 난 것처럼 오해받기 쉬운 인상입니다. 한때 우리사회에 얼짱 신드롬이 있었지만 좋은 얼굴은 미소띤 웃는 얼굴입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우리가 매일 만나고 대하는 사람들과의 사이에 즐거운 웃음과 따뜻한 말이 오고갈 때 우리의 생활은 활기차게 될 것입니다. 얼마전 발행된 프랑스보건지 ‘상떼’라는 잡지에 따르면 프랑스 의사들이 뽑은 가장 좋은 약은 ‘웃음’이라고 했습니다. 웃으면 엔돌핀이 생기고, 따라서 우리몸에 침입해 들어오는 모든 암을 일으키는 병균들을 물리쳐 줍니다. 웃음은 건강의 특효약이고 최근에는 웃음요법으로 병을 고치는 내적치유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외국 의학팀이 연구한 결과 만약 하루에 열 다섯 번식 웃는다면 모든 환자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사 모두가 내 뜻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내 마음에 드는 일도 있을 것이고 , 때로는 들지 않는 일도 있을 것입
언제 부턴가 “시민단체”라는 명칭을 언론에서 사용하면서부터 정책이 언론사의 뜻과 맞지 많으면 “시민단체”에서는 반대 한다고 보도를 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돼 버렸다. 프랑스 대혁명, 4·19, 광주항쟁, 6·10 항쟁 등 독재에 항거하기 위해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켜 민주화를 이뤘기 때문에 시민혁명이라 부르고 이 때문에 “시민”이라는 단어는 정의감, 올바른 것의 대명사가 됐고 언론에서 사용을 남발하게 됐다. 이 덕에 대통령에 당선됐고 국회의원이 돼 여당을 이뤘던 분들이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탈당이다, 신당이다 하면서 타이타닉호에서 벗어나려고 아우성 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한 최종 책임은 총선연대다 낙선운동이다 해 선거운동에 앞장섰던 시민단체와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과거에 시민단체는 흥사단, YMCA 등과 같은 뚜렷한 명칭을 사용했고 대표자도 회장 아무개가 돼 있어서 책임을 물리기 쉬웠는데 요즈음은 이런 연대, 저런 연합, 무슨 협의회 등의 명칭을 사용해 하고 있는 일의 성격도 애매하고 대표자도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연합 같은 큰 단체도 공동 대표라 해 3명씩이나 되며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라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의료법개정안은 종래의 내용을 크게 수정하고 있으며, 편장절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즉,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종래의 의료법과는 크게 달라지는 등 대폭적인 개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점을 들어 수 십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는 의료법을 대폭적으로 손질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상은 잦은 지난 수년 내 의료법개정을 통해 의료법상의 적지 않은 내용이 개정돼 왔다. 따라서 이번 개정이 수 십년 동안 철옹성 같은 법률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는 의미보다는 다른 특별한 의도를 포함하고 있으며, 입법목적상의 중대한 변화가 이뤄진다는 점을 더욱 주목하게 된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은 과거와 달리 의료기관의 영리추구를 촉진하는 요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의료법 개정과 크게 차이를 보인다. 그 대표적인 것이 환자유인, 알선행위 규제의 완화이다. 현행 의료법에 따른 환자유인, 알선행위를 행한 의료인은 형사처벌은 물론 행정처분의 제재를 받았었다. 현행 의료법상 환자유인, 알선행위는 불특정다수인이 특정한 행위를 통해 특정 의료기관으로 내원하게 되면 성립하도록 해석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특
아무리 훌륭한 치과의사라도 고객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 적어도 열에 하나, 혹은 백에 하나 둘은 실패하거나 불만족스런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고객이든지 불만은 항상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불만족한 고객이 그 불만을 잘 토로하지 않기 때문에 술자로서 치과의사는 불만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진료 후 상당 기간이 지나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만인 경우, 더욱 그러하다. 서비스 회복의 첫 단추는 고객으로 하여금 어떻게 불만을 말하도록 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고객은 불만처리에 따르는 불편함, 시간의 지연 등을 고려해서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고객이 불만을 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말해봤자 별 뾰족한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치과의사를 상대로 불만을 말해 자신의 주장을 펴기에는 치의학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불만이 클 경우, 다른 치과의사를 찾아가는 대안을 택하게 된다. 브리티시 항공은 ‘고객에게 불평하도록 하라"라는 모토를 실시했다.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고객의 불만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전화, 설문지 등을 배치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매출 신
내가 먼저 실천해야더불어 사는 삶이 빛나며우리 모두가 발전할 수 있다 지난해 새로이 리더십 코스를 수강하게 됐다. 평소 부끄러움을 많이 타던 친구가 직원들 모인 자리에서 너무 당당하게 변한모습이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리더십 코스를 수료했다고 추천해 주어서 나도 등록을 하고 수강하게 됐다.처음에는 무슨 사이비 종교 집단인가 싶을 정도로 일어났다 앉았다, 열정을 외치고 강사들은 뛰어 다니고, 워밍업을 하고,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3과 까지 듣고 나면 익숙해 질 것이라는 강사들의 꾐(?)에 계속하게 되었다. 그런데 한과 한과를 마칠 때마다 변화하는 나를 발견하고 4과 부터는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 자꾸만 금요일이 기다려졌다. 무보수로 봉사하는 강사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매주 금요일 3시간의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들은 너무 활기차고 멋져보였다. 매과 마다 주제를 갖고 수업을 하게 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공감을 갖게 되었다. 내용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과의 주제는 용기였다. 난 그때 처음 알았다. 용기의 반대말은 속칭 쪽팔림(?)이란 걸… 우린 엘리베이터 안에서 윗층 또는 아래층사람과 마주 했을 때 용기가 없어 먼저 말을 건네지를 못한다고 했다. 먼
보건복지부가 허위 부당청구에 대해 강력한 제재 방침을 세웠다. 당국으로서는 당연히 허위 부당청구에 대해서 강력히 적발하고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1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허위 부당청구를 적발하기 위한 강력 대책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의 정기현지조사, 기획현지조사 외에도 허위청구를 전담 조사할 특별현지조사를 신설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한 긴급현지조사도 신설하는 등 현지조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허위 부당청구가 드러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의한 처벌이외에도 실명공개도 강행한다는 강도 높은 의지도 선보였다. 아울러 허위 부당청구가 심한 의료기관은 형법상의 사기죄를 적용, 검찰에 고발하는 초강경 처벌을 하겠다고 한다. 이번에 당국이 발표한 내용을 보고 있노라면 가히 ‘허위 부당청구와의 전쟁’을 방불케 한다. 국민이 낸 보험재정의 누수를 막겠다는 조치여서 잘못된 방침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좀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이번 당국이 발표한 처벌 수위를 보면 일단 현행법으로 처벌하고 이어 실명공개로 이중처벌하고 또 이들 기관들에 대해 일반 형사범과 같이 예의주시하는 식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응당 그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들은 천차만별 각양각색이지만 마지막 순간에 모든 인간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은 죽음이다. 죽음은 그 어떤 조건과도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예외 없이 찾아오고 진행된다. 정초부터 죽음을 떠올리는 것을 꺼림칙해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중년의 문턱을 한참이나 지나버린 나이에 또 한 해를 맞아야 하는 탓일까, 새로운 한 해를 잘 살아내겠다는 다짐 앞에서 새삼스럽게 문득 그 목적지를 떠올리게 된다. 사실 어찌보면 우리의 삶이 죽음을 향해 하루하루 다가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과 그것이 그림자처럼 늘 함께 하며 때론 예고도 없이 갑자기 우리 삶 안으로 불쑥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산다는 것 자체가 죽음을 위한 준비과정이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죽음 앞에서 우리 삶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나면 내게 주어진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되고 정말 가치 있게 매 순간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고 또 내가 이순간 살아 있음에 새삼 감사를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새 각오를 다지는 이 시점에서 죽음에 대해 한번쯤 스치듯 생각해보는 것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웰빙의 열풍이 조금 가
언제부터인가 필자의 진료실 책상위에는 청자화병 빈병을 하나 놓아두고 있다. 이것을 요긴한 진료용 소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손상의 진단에 있어서 어려운점의 하나는 일과성손상과 같이 경미한 손상으로써 법률적으로 상해에 속하는가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며 따라서 치과영역에서는 일과성손상 범위에 속할 수 있는 치아진탕과 한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손상을 입었는지 여부가 문제되는 치관부의 균열(crack)과 치아골절의 하나인 불완전 파절의 구별은 극히 신중히 행해야 한다. 불완전 파절의 경우도 치관의 외형은 온전하나 직사광선에서 수직적·수평적 또는 사선방향으로의 균열선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기능시 통증을 볼 수 있다.불완전 파절손상은 광섬유광원을 치아의 장축에 따라 비춰봄으로써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법랑질에 국한돼 보이는 경우는 뚜렷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상해진단서 발부대상이 되지 않는다더욱이 치아진탕의 손상을 입은 환자 가운데에는 종종 다친 치아를 세밀히 광선에 비춰보고 균열을 찾아내어 진탕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치통이 치아균열에 의한것이고 상해진단서를 떼어 달라고 완강히 주장해 난처하기 쉽다. 이때 환자에게 예의 화병을 내어 보여주고 깨졌는지 알아
오랫동안 같은 마음으로무료진료를 실천하는 모습에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전쟁이나 기아는 우리 가까이에 있지 않아 마치 세상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단식원에 들어간 친구가 세 끼를 넘기지 못하고 뛰쳐나오면서,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배가 고플까 생각했다고 해서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세끼를 굶어보지 못해 그 배고픔을 알 수가 없습니다. 어려서는 나이 서른을 넘기면 세상에 대해 거의 다 알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직도 내가 온실 속에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런 때입니다. 하늘 아래 어디 전쟁으로 고통 받지 않았던 땅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전쟁을 겪지 않고 넘어가는 축복받은 세대도 다행히 많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밟은 땅 베트남은 풍부한 자연 자원에도 불구하고 오랜 전쟁을 치르느라 그 시간에 걸맞는 경제 발전과 문화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베트남전에서 나의 스승의 스승님께서는 환자를 보셨다고 합니다. 미군으로 참전했지만 환자 중 대부분은 베트남 현지인들이어서 언제 누가 몰래 폭탄을 설치해 놓고 갈지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시안의 발표가 연기됐다.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29일 발표했어야 했지만 개정시안에 대해 의료계 전체가 반발하고 나서자 당국이 한발 뒤로 물러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주 내에 의료계는 대안 법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국이 발표 시기를 이번 주 내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이번 개정시안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 감안, 더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는 하지만 만일 의료계가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개정시안을 그대로 반영해 국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당국으로서는 자칫 의료계와 시민단체 모두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합의 시한을 둔 후 당국의 의지대로 밀고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의료법 개정시안 사태는 크게 정부 당국의 균형적인 시각 부재와 의료계와의 의료에 대한 개념 차이가 빚어낸 결과라고 본다. 개정시안에 보면 일부 내용이 의료계는 물론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도저히 바람직하지 않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 법 개정 작업에서 너무 단편적인 실익만을 본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 많다. 당국의 입장으로는 환자의 입장과 권리를 대폭 반영했다고는 하지만 그 일방 통행적 시각으로 인해 다른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
신년들어 새 화폐가 발행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계 각 나라의 화폐에 새겨진 인물의 초상은 그 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1만원권에는 유명한 세종대왕이, 미국의 100달러에는 미국헌법을 초안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인쇄돼 있습니다. 그는 독립선언서를 초안했을 뿐 아니라 피뢰침을 발명하는 업적도 쌓았습니다. 젊은 날 그가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했을 때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이 서점을 찾은 손님 한분이 책을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한 권의 책을 골라 놓고 값을 물어봅니다. 플랭클린은 정직하게 “1불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손님은 “좀 싸게 살 수 없을까요? 값을 깎읍시다”합니다. 프랭클린은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1불 15센트입니다” “아니! 깎자는데 더 달라는 것입니까?” 프랭클린은 빙그레 웃으면서 다시 대답합니다. “이제 그 책값은 1불 50센트입니다.” 손님이 깍자고 말을 붙일 때마다 자꾸 책값이 올라갑니다. 마지막에 프랭클린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시간은 돈보다 귀한것 입니다. 책값은 1불인데 손님이 쓸데 없는 말을 자꾸해서 내 시간을 빼앗았으니 그 책값은 이제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