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실 때 유독 담배가 당기는 ‘과학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니코틴이 알코올의 쾌감 유발 효과를 촉진하는 한편, 졸림의 유발은 차단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미주리 의과대학 신경과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진행, 쥐에 수면기록 전극장치를 부착한 뒤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알코올, 알코올과 니코틴, 니코틴과 물, 물을 투여했다. 이 결과 알코올이 주입된 쥐들은 졸림이 심했지만, 알코올과 니코틴이 동시에 주입된 쥐들은 졸림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은 각성을 촉진하는 뇌부위인 기저전뇌(basal forebrain)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뇌의 쾌감 중추인 측좌핵(nucleus accumbens)을 자극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 연구팀의 마헤시 타카르 박사는 “술 마실 때 담배는 잠을 쫓는 각성제와 쾌감 촉진제로 작용해 술을 더 마시게 만들고 술을 더 마실 수록 담배를 더 찾게 돼 결국은 알코올 의존증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타카르 박사는 “실제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의 85%가 니코틴 의존증을 동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년기에 항생제를 자주 먹으면 체중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 환경건강과학과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1~2012년까지 3~18세 청소년 16만3820명의 전자의료기록을 조사·분석했다.이 결과 유년기에 항생제를 7회 이상 처방받은 아이들은 항생제를 복용한 적이 없는 아이들보다 15세 때 체중이 평균 3파운드(약1.4kg)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항생제가 우리 몸 안의 나쁜 박테리아를 죽일 뿐만 아니라 ‘유익한’ 박테리아도 죽인다고 설명한다.이 때문에 항생제 투여가 반복되면 위장관 박테리아의 분포에 변화가 발생하고, 이와 함께 섭취한 음식물의 분해·흡수도 달라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슈워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생제가 우리 몸 안에 사는 박테리아의 분포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1000년 후 인간의 모습은 피부가 더 검어지고 이마가 훨씬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영상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유투브 인기 과학채널 ‘에이셉사이언스(Asap SCIENCE)’가 1000년 후 인간의 모습을 예측해 만든 영상을 소개했다.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이셉사이언스는 영상을 통해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 유전적인 변이 등으로 인간의 몸이 급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피부가 더 검어지고 높아진 기온 탓에 열을 잘 발산할 수 있는 형태로 날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아울러 유전자적 돌연변이로 눈이 붉어지며, 뇌는 이전보다 훨씬 더 똑똑해지고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미국 워싱턴대 유전학 박사 앨런 콴은 “미래의 인류는 뇌가 점점 커지면서 그에 따라 이마도 점점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자연적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요구에 맞게 인간이 통제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이이보다 충치 발병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고베시에서 태어난 7만6920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생후 4개월 무렵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었는지, 아이가 간접흡연의 상황에 놓인 적이 있는지 등을 분석했다. 이 결과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아이는 절반이 넘는 5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의 비율은 6.8%가량이었으며, 이들은 충치 발병률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유해 물질로 인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타액 분비에 문제가 생겨 구강 내 세균 통제를 막아 충치가 쉽게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인들이 생활 습관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치의학연구소는 미국공중보건저널에 임신 중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아이의 치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걷기 운동을 할 때 일정한 속도로 걷는 것보다 속도를 자주 바꿔주면 칼로리 소모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기계·항공우주공학과 연구팀이 ‘생물학 회보(Biological Letters)’ 최신호에서 일정한 속도로 걷는 것보다 속도를 자주 바꿔 주는 것이 칼로리 소모를 최대 20% 더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러닝머신에서 꾸준히 걸을 때와 워킹을 할 때 자주 속도를 바꾸며 러닝머신 앞쪽에서 걸었다 뒤쪽에서 처져 걸었다를 반복하게 하며 각각의 경우의 대사소비량을 비교한 결과, 속도를 자주 바꾸면서 걸을 때의 칼로리 소모량이 6∼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걷는 속도를 바꾸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더 연소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생 인류의 확산시기가 기존 6만년 전 보다 훨씬 앞섰음을 시사하는 인류의 치아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런던대 발굴팀이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중국 남부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시 다오(道)현에서 현생 인류의 것과 근접한 치아 47개를 발굴했으며, 이는 8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현생 인류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산한 시기가 기존 6만년 전으로 알려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견된 인류 치아 화석은 현생 인류의 확산이 2~6만년 더 빨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에서 발견된 치아는 방해석 아래에 묻혀 있었고 그 위로는 우라늄 연대 측정기로 8만년이 된 석순이 자라난 것으로 확인돼, 치아의 연대가 최소 8만년 이전, 최대 12만5000년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고학자들은 인류의 시작이 이미 8만년 이전 아프리카 동북부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뿔은 아프리카 동부, 아라비아 반도 남단과 마주보고 있는 뿔처럼 튀어나온 지역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이번 발굴로 인류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 광저우 남방 의과대학 심장내과 연구팀이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각각의 직업과 뇌졸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 스웨덴, 일본, 핀란드 등에서 발표된 총 6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간호조무사나 웨이트리스 등 서비스업 종사자로 스트레스가 높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낮은 직종의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남성은 22%, 여성은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 발생률은 스트레스가 높은 직종 종사자가 낮은 종사자에 비해 58%나 높았다.반면,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는 달리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뇌출혈 위험은 직종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의 치아를 뒤덮고 있는 에나멜의 기원이 어디인지 고고학적으로 밝히는 연구가 진행돼 흥미를 모으고 있다.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와 중국 베이징 소재 척추고생물학 및 고인류학연구소(IVPP)의 연구진은 최근 자연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네이처’에 에나멜의 기원에 대해 밝힌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 과학포털 사이언스맥이 보도했다. 에나멜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로, 인산칼슘으로 구성돼 있으며, 3개의 독특한 에나멜기질단백질(enamel matrix proteins) 위에 축적되어 있다. 연구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치아의 에나멜은 원래 피부에서 유래해 훨씬 나중에 치아로 옮겨왔다는 것. 연구진은 이를 밝혀내기 위해 경골어류 화석과 실제 어류를 살펴보았다. 많은 경골어류와 북아메리카산 돔갈치 같은 일부 유존종의 경우 비늘이 에나멜과 비슷한 경란질(ganoin)로 덮여 있는데, 연구진은 이 돔갈치의 유전체를 분석, 경란질에 3가지 에나멜기질단백질 유전자(AMEL, ENAM, AMBN) 중 2가지(ENAM, AMBN)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어 4억 년 된 프사롤레피스(Psarolepis)와 안드레올레피스(Andreolepis) 화석을 통해 비늘이 에나
코골이가 심하면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의과대학 연구팀이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남녀 426명을 대상으로 병원 수면센터에서 수면 중 뇌파, 혈중 산소량, 호흡, 심박수 등을 분석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OSA의 정도를 측정하고, 우울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293명이 OSA로 진단됐고 이 중 73%인 213명이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OSA가 심한 사람일수록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OSA에 의한 우울증은 코골이를 치료하면 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OSA로 진단된 사람들에게 OSA 표준치료법인 지속형 기도양압기 요법을 매일 밤 5시간씩 3개월 동안 계속하게 한 뒤 우울증 설문조사를 다시 시행했다. 그랬더니 요법을 끝까지 계속한 228명은 우울증세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의 데이비드 힐먼 박사는 “OSA가 심한 사람일수록 우울
해열제로 잘 알려진 아스피린이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메디컬센터의 연구진은 최근 아스피린이 식도암, 대장암, 직장암 등 위장관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8~2011년 사이에 식도암, 대장암, 직장암 진단을 받은 1만3715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하고,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5년 생존율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연령, 성별, 암의 병기(cancer stage), 치료과정, 다른 질병 같은 교란변수(confounding factors)를 감안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연구팀의 마르티네 프라우스 박사는 “아스피린이 암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스피린의 항혈소판(antiplatelet) 효과로 추정된다”며 “아스피린이 혈소판의 기능을 차단하면 혈액 속을 떠도는 순환종양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에 노출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배’ 등을 탔을 때 나타나는 멀미를 머리에 가벼운 전기자극을 가해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의과대학의 카데르 아르샤드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몸의 움직임과 관련된 신호를 처리하는 뇌 부위 반응을 가벼운 전기자극으로 둔화시키면 멀미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이에 따라 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두피에 전극을 장치하고 이들 중 절반에게만 10분 동안 가벼운 전류를 흐르게 한 후 롤러코스터처럼 회전과 상·하운동하는 전동 의자에 앉게 했다. 이 결과 전기자극이 가해진 그룹은 전기자극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멀미가 평균 207초 늦게 나타났고 멀미에서 회복되는 시간도 빨랐다.아르샤드 박사는 “가벼운 전기자극은 소형 전기장치나 스마트폰의 헤드폰 잭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5~10년이면 이러한 장치를 멀미약처럼 약국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