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을 거듭해 왔던 아말감에 대해 복지부가 결론을 내렸다. 아말감을 치과병의원에서 인체에 유해하다는 식으로 환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어서도 안되고 사용을 기피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환경부가 치과용 아말감을 수은 중독의 원인인 양 취급했으나 복지부가 보건당국으로서 더 이상의 아말감 유해론이 나오지 않도록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말감은 새삼스럽게 유해론이 나올 만한 치과재료가 아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치과의사연맹(FDI)가 안정성을 인정했으며 국내 식약청에서도 안정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유성분 가운데 수은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단체들이 유해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뿐이다. 그 보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몇 몇 치과병의원에서 조차 환자에게 아말감 충전이 유해하다는 근거 없는 설명을 함으로써 환자들을 호도하는 일이 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복지부는 이러한 치과병의원들에게 환자를 호도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한 것이다. 복지부가 이러한 당부를 하기 이전에 치과병의원들이 150년 동안 유해성이 입증 안 된 재료를 호도해선 곤란하다. 검증 안
치의신보가 오는 12월 15일이면 어느덧 창간 4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앞서 본지는 이번 호로 지령 1500호를 맞이했다. 1966년 12월 15일 창간한 이래 1999년 5월 29일까지 무려 34년만에 지령 1000호를 맞이한 본지는 2003년 7월 7일자 지령 1187호부터 주 2회 체제로 전환한 이래 겨우 3년여 만에 500호를 추가 발간해 이번 호로 지령 1500호를 맞이한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10여년 만에 오는 기회이기에 특집으로 꾸몄겠지만 이제 주 2회 체제에서의 500호 발간은 지나가는 홋수로만 기록될 뿐이다. 그만큼 치의신보는 발전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발전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쩌면 치과계 주변 환경의 변화가 과거와 달리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현 세태와도 맞물려 있는 것 같다. 의료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해 나가듯이 신문도 그 자체의 발전과 더불어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을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변화 발전해 온 오늘의 치의신보가 있기까지는 본지 독자 여러분의 지대한 관심과 애정 어린 질책들이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앞으로도 본지는
대통령 주치의를 끝마치고 공직에서 물러나 치과의원을 개원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다는 것을 들라면, ‘음악’공부를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또 고전음악 감상하기를 매우 좋아했었다. 공직생활을 할 때는 월급이 빠듯해 살기에 급급했었는데, 막상 개원을 해보니 나름대로 생활의 여유가 조금은 생겼고, 그래서 좋아하는 음악 세계를 활보하기 시작한 셈이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늦깎이로 중앙대학교 음악과 석사과정 지휘학전공과정에 입학했다. 음악석사학위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과 음악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극히 다르다. 막상 음악대학원에 입학하고 보니 음악 비전공자는 ‘나 홀로’뿐이어서 조금은 외로웠다(?). 입학시험치고 음악 비전공자로서, 석사과정에 입학하려 하니 무척이나 입학시험이 까다로웠음은 물론이다. 대학원에서 지휘학을 전공하면서, 음악인들과 어울리며, 음악 세계에 프로처럼 빠져들어가기 시작했다.서울 글로리아 합창단을 창단한지 어언 12주년이 흘렀다. 합창단을 운영하려고하니 물심양면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보람은 있어서 기어코 합창단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낙엽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가장 아름더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故 김현승 시인은 가을을 기도하는 계절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신앙이란 단독자로서의 인간이 절대자이신 하나님앞에 겸손히 서는 고독한 실존의 결단이라고 덴마크의 우수의 철인 ‘키에르 케고르’가 갈파했습니다. 그는 기도를 정의하기를 기도란 ‘영혼의 호흡’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왜 기도하느냐 하는 것은 왜 숨을 쉬느냐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이유는 호흡을 멈추면 죽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평생을 거쳐 수행해야 할 과제입니다. 누군가가 “천국이란 무릎으로 전진하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20세기의 성녀로 일컬어지는 ‘마더 테레사’는 생전에 강조하기를 “기도의 열매는 지혜가 되고, 사랑의 열매는 봉사가 된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씨앗을 심으면 사랑의 꽃이 피고, 봉사의 열매가 맺히게 된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은 기도로 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게을리하고 있습니
금년 학생의 날은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난 지 77년이 되는 해로 휴전 협정 체결이 된 해에 기념일로 선포해 기념식을 하기 시작했다가 유신 다음해인 73년부터 학생의 날이 없어졌으나 전두환 대통령 시절인 84년 다시 제정 공포되고 금년부터는 그 명칭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바뀌게 됐다. 광주학생운동이후에도 자유당 정권을 타도한 4·19 민주화 혁명, 박정희 시해 사건의 원인이 된 부마항쟁, 전두환 군사독재에 대항한 광주민주화 운동에 이어 군사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6·29 선언을 이끌어낸 6월 항쟁 등 기성인들이 잘못한 것을 학생들이 바로 잡아 주었던 일들이 너무 많아 학생의 날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바꾼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하겠다.그러나 요즈음은 학생운동의 부작용으로 전 국민이 시위 중독증에 시달리고 있어 학생운동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학생운동은 처음에는 항상 자그마하게 시작되는 비상학생총회였다. 이 비상학생총회야 말로 관계기관에서 감시를 하고 있으니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었는데 이를 주도 하는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고 여기에 대다수 학생들이 많이 호응하고 일반인이
가장 사실적인 행위예술이며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연극은 세상의 변화에도 영원하리라 시골 치과의사, 개업 15년차, 지독히도 틀에 박힌 일상, 마시고 마셔도 공을 치고 쳐도 지루한 일상, 아이들 학교성적 걱정, 느슨해지는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 ‘이런 게 인생인가? 내가 너무 감상적인가?’ 싶었을 때 나에겐 뭔가가 절실히 필요했었다. “따르르릉” “어, 선생님.” “박 군, 내일 한 번 나와 보시게.” 약 2년 전, 평소 존경하던 고교시절 국어 선생님의 전화 한 통으로 나의 연극인생(?)이 시작되었다. 현직에 계시면서 극단의 고문을 맡고 계신 그 분과 가끔씩 식사를 할 때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대사 없는 행인 3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몇 차례 말씀드렸던 게 정작 현실이 되자, 긴장과 부담이 확 밀려왔다. 한편으론 예과 1년 시절 학과예술제 때, 엉겁결에 했었던 연극 한 편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용기를 일깨워 주었다. 낯설고 긴장되기까지 했던 새로운 시작도 막상 닥쳐보니 그 동네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인지라 그럭저럭 적응이 되고, 마침 극단이 새로 준비하는 연극에 단역으로 캐스팅 돼 약 석 달 동안 거의 매일이다시피 퇴근 하고나서 두 서너 시간의 연
보건복지부가 지난번 MBC PD수첩에서 치과 의료기관에 대한 감염방지 실태를 보도한 이후 전국 160개 치과의원에에 대한 감염방지 현지점검 실태조사를 연내에 실시하겠다고 공표해 왔었으나 최근 연내에는 점검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바꾸었다.그러나 이는 완전히 현지점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년도에는 확실히 실시할 의지를 보이고 있어 치과 의료기관들로서는 방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단지 좀 시간을 벌었다는 정도밖에는 안된다. 이에 치협은 계속해서 감염방지 현지점검 실시를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복지부 당국의 의지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 실제 감염방지에 대해서는 대다수 의료인들은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MBC 보도가 나가기 전 훨씬 이전부터 감염방지 책자를 통해 치과의사들이 자체적으로 감염방지를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감염방지에 등한시해 온 치과 의료기관들로 인해 전체 치과계가 감염의 온상인 양 부풀려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완벽한 감염방지 시스템을 갖추었냐고 한다면 국내 어느 의료기관이든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치과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의료기관들이 비교적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려면 현재로는 기본적인
최근 보건복지부는 건강정보보호및관리운영에관한법률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포, 시행될 경우에 현행 진료환경은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위 법률안이 시행될 경우, 환자의 건강정보가 전산화돼 이를 바탕으로 건강정보 유통이 용이하게 이뤄짐으로써 환자의 편익이 증대되고, 의료자원의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위 법률안은 단순히 의료기관 수준의 전산화를 촉진한다는 것을 넘어서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건강정보(법률안에서는 환자의 건강에 관한 재현가능한 모든 형태의 정보라는 입장에서 정의하고 있다)를 생성한 의료기관 등의 정보를 수집, 집적하는 기관(수집기관)을 예정하고 있으며 환자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규정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규정의 존재는 위 법률안이 개인정보보호의 일반 법률에 비해 특화된 영역인 건강정보의 보호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는 의미 외에 개인정보보호의 일반법률에서 다루지 않는 건강정보의 활용(그 용도는 광범위할 것이라는 점에 의문이 없을 것이다)이라는 차별화된 입법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법률안과 관련해 여러 가지 쟁점이 있
마케팅 불변의 법칙 (3) ‘최초의 것이 될 수 없다면, 최초로 뛰어들 영역을 개척하라 영역의 법칙." ‘시장에 먼저 들어가는 것보다 기억 속에 맨 먼저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의 법칙"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인식의 법칙."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선도자의 법칙과 유사하게 보인다. 모두 소비자의 인식을 근거로 한 같은 내용의 다른 법칙들이다. ‘하이네켄"이 최초의 수입맥주로써 이름을 날리고 있던 중, ‘칼즈버그"가 등장, 최초의 ‘고가" 수입 맥주로써 알려지게 됐다. ‘고가" 수입 맥주라는 새로운 영역의 강자가 된 것이다. ‘무에타이"라는 태국의 전통 무술이 이미 있었지만, 이종 격투기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K-1"은 또 다른 영역의 격투기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최초의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영역에서는 최초의 것이 될 수 있으며,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하게 되며, 이는 서비스 품질이나 제품을 떠나서 일단 사람들은 그 새로움으로 인해 기억하게 된다. 마케팅이란 사람들의 인식 가운데 그 출발점이 있다는 말이다. 최초의 새로운 것이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일방적일 수도 있다. 과연 마케팅은 본질에는 진정성
차를 아끼고 사랑하며차의 단점도 끌어 안아야진정한 카 마니아라 할 수 있다 치과원장은 내 직업이다. 그리고 카 마니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라는 물건 때문에 주변의 지인들이 불러주는 또 다른 내 모습이다.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일상의 나’라면, 와이프와 애기들이 잠든 시간(대개는 밤 11시가 넘어서지만)부터는 자동차를 장난감 삼아 이렇게 저렇게 가지고 노는 내 취미 생활이 시작된다. 운이 좋은지, 아니면 현실 감각이 무뎌서인지는 모르지만, 난 다양한 장르의 각기 다른 4가지 색깔을 가진 4대의 차를 데리고 산다. 물론 그중 어느 하나도 정말 억(?)소리 나는 몸값을 가진 차는 없다. 4대를 다 더하면 꽤 되어서 부러운 시선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안타깝게도 그들은 합체는 되지 않는다. 패밀리 세단 용도로 사용하는 볼보 S80T6(2002년 데리고 온 첫째), 겨울철·험한길 운행과 평상시에는 와이프 차인 Jeep 뉴체로키 3.7 리미티드(2003년 데리고 온 둘째), 출퇴근과 꼬불꼬불한 길을 빡세게 달리며 즐기는 것이 주용도인 이것 저것 튜닝된 현대 클릭 1.3(2003년 데리고 온 셋째), 그리
치협의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 지난 27일 치협은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그동안 선거제도개선연구위원회가 연구해 온 다양한 선거제도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주된 선거제도 개선 방안은 현행대로 대의원제도와 직선제, 선거인단제도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일단 이들 제도들의 장단점이 이날 거의 다 논의됐다고 보여진다. 대의원제도의 경우 이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하여 존속하자는 의견이 있었는가 하면 직선제는 회원들의 직접참여라는 점에서 훌륭한 제도이지만 참여율 저하 및 선거비용 증대 등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선거인단제도는 효율성은 뛰어나지만 지부별 인원수, 성별, 연령별 배분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토론으로 인해 적어도 각 제도상의 문제점과 장점을 알게된 것만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날 이러한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진 것만으로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어떤 제도가 선택되어 차후 협회장단 선거에 활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어떤 제도가 선택되던 간에 장담점이 있는 이상 운